초대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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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성격은 현재와는 달리 상당히 무미건조한데, 겉보기엔 부드러운 말투에 이지적인 인텔리로 보이지만 이해타산적이고 냉혹한 면이 본모습이다.
2. 작중 행적[편집]
막장 빈민국의 슬럼가에서 이름도 없이 태어나 온갖 비리와 부정을 보고 자랐으며,[8] 유일하게 믿을수 있는 진실은 죽음과 죽이면 사람은 죽는다는 것. 그래서 암살자가 되는 걸 택하고 천부적인 재능으로 어떤 어려운 의뢰라도 성사시켰으며 초대국의 대통령을 자연사시키고 십 년을 지속한 어느 나라의 내전을 양국 간부 장교를 죽임으로써 1주일 만에 종결시켰다. 그렇게 천 명 정도의 목표를 죽였을 때부터 사신이라는 이명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암살을 가르쳐달라는 어떤 소년을 제자로 받아들였다.[9] 이 소년을 받아준 이유는 자신과 비슷한 실력자와 팀을 이루면 암살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제자를 도구로 보면서 차갑게 대했고, 점차 비뚤어져간 제자는 그의 모든 것을 독차지하고 싶어져서 그를 배신, 결국 체포되어 비밀리에 인체실험의 대상자로 끌려가게 되고 제자는 스승에게서 사신의 이름을 강탈한다.
실험실에서 탈출을 계획하고 있던 중 사신은 그의 관찰역으로서 유키무라 아구리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신뢰를 쌓아가던 중 알게 된 사실은 아구리가 낮에는 문제아 반으로 유명한 쿠누기가오카 중학교 3학년 E반의 담임으로 근무하고 있고 밤에는 무상으로 사신의 감시역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야나기사와는 그녀와 약혼관계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주종관계에 가까운 관계라는 것.
사신이 당하던 인체실험의 정체는 바로 신체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반물질을 생성해내는 실험이었다. 아사노 가쿠호가 언급한 세계를 구하려 했다는 말은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창출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야냐기사와 코타로는 사신을 모르모트라고 부르며 실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해주지 않았지만, 이미 보통 과학자를 초월하는 지식을 보유한 사신은 실험의 정체와 핵심 내용을 진작에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래서 고통스러운 인체실험을 견디면서 실험 방향을 의도적으로 조작해 반물질의 힘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10][11]
실험 3개월차에는 야나기사와가 자신의 앞에서 아구리를 태블릿으로 때리려 하자 강화 아크릴 벽에 충격을 주어 그를 기절시키기도 하고[12][13] 아구리가 시험 문제를 만들 때 문제 만드는 방식에 대해 조언해주기도 한다. 이때 아구리가 교사로서의 자질에 대해 칭찬하지만 사신은 제자에게 배신당해 여기 왔다는 걸 밝히면서 자기에겐 교사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아구리가 그에 대해 제자는 당신이 자신을 봐주기를 원했던 게 아니냐고 묻자,[14] 사신은 자신의 교육 방식에 의문을 품는다.
실험 6개월 차에는 피를 토하는 격통을 겪으면서 명확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손가락 두 개가 현재의 상태처럼 길쭉하게 늘어나고 팔은 뼈가 없어진 듯 얇아졌다.[15] 야나기사와는 이를 촉수라 칭하며 사신에게 이 사실을 숨긴다. 이후 변해가는 자신을 기피하는 연구원들과 달리 여전히 웃으며 자신을 반겨주는 아구리를 보고 봐준다는 것에 대한 기쁨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달이 초승달로 부서지기 2주 전, 현재의 E반 학생들이 E반에 들어간다.
실험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나고 사신과 아구리는 서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스스럼없는 관계가 되어있었다. 사신은 자신의 성장 과정을, 아구리는 교사 일과 여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다가 한번은 아구리가 가슴골이 드러난 의상을 보여주는데 그 가슴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헤벌쭉 웃으며 코피를 흘리게 된다.[16] 그 이유는 이전에는 남을 죽이기 위해 상냥한 말을 하고 남을 속이기 위해 미소를 짓는 등 철저하게 감정을 숨겼지만 실험의 부작용으로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게 된 것. 이때 이후로 감정이 전부 얼굴에 드러나게 되며, 신체의 일부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되어 아구리에게 촉수 씨라고도 불리게 된다. 또한 아구리에게 그의 촉수는 마치 스스로가 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 같다면서 만약 그가 평화로운 세상에서 태어났다면 정말 상냥한 사람이 되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사신」은 연구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촉수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감시 카메라에도 비치지 않는 극히 가는 촉수. 그녀에게 알려지면 탈출하는 데 지장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신」도 그녀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괜찮아요.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요."
어느 날 아구리는 목 언저리가 차갑다는 사신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여주며 이름도 호적도 없는 사신에게 오늘을 생일로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사신은 자신의 미소가 어느새 진실된 미소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아크릴 벽에 가로막혀 선물을 전하지도 못하고 야나기사와의 강요로 앞으로 1년밖에 교사를 할 수 없어 낙심한 그녀를 카메라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자신의 촉수를 아크릴판에 뚫린 구멍 사이로 뻗어 처음으로 그녀를 만지게 되고 그녀를 위로해준다. 이 때가 바로 달이 초승달로 부서지기 6시간 전.
이 날 연구진들은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얻었는데 바로 반물질을 투여한 생물의 세포가 어느 선까지 노화되면 반물질 생성 사이클이 생물 밖으로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만일에 대비해 달로 이동해서 인간보다 노화가 빠른 쥐에게 사신과 같은 반물질을 주입하고 수명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쥐가 자연사로 죽자마자 반물질 사이클이 튀어나와 달에 부딪치고 반물질로 변화시켜 달의 70%를 날려버렸다. 결국 달을 부순 건 살생님이 아니었다는 게 밝혀졌다.[17] 진짜 문제는 사신이 자연사로 죽을 때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큰 반물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사신이 자연사하여 지구가 우주의 먼지가 되기 전까지 어떻게든 남은 시간 동안 암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것이다. 예상을 크게 빗겨간 사태에 당황한 연구진들은[18] 이를 발판으로 수명이 다할 때를 3월 13일로 예측하고 그 전에 죽이겠다고 결정을 내린다.
이 사실을 들은 아구리는 사신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사신은 탈주를 결심한 후 아구리에게 모진 말을 하여 개죽음 당하기 전에 나가라고 한다.[19] 그리고 사신의 몸은 폭주해 몸 전체가 촉수로 뒤덮인다. 어차피 죽을 몸, 지구 전체와 같이 죽어도 상관 없겠다고 여긴 사신은 자기 몸 안에 심어둔 자폭 장치를 뱉어내고 대촉수 탄을 쏘는 장치도 점액으로 막아 무력화한다. 야나기사와 코타로는 대촉수용으로 만든 창살 뒤에서 경비원을 불러 사신을 막으려 하지만 사신은 모래알을 튕기는 것만으로[20] 대동맥을 터트려 경비원들을 죽인다. 결국 야나기사와는 촉수 지뢰로 사신을 공격하지만 그 정도로는 사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달려드는 경비원들을 촉수로 꿰뚫어 학살한 사신은 책상을 야나기사와에게 집어던져 한 쪽 눈을 잃게 만들고[21] 계속 연구소를 파괴하면서 난동을 부리자[22] 아구리는 그를 저지하기 위해 껴안는다. 이 때 아직 남아있던 촉수 지뢰가 아구리의 몸을 꿰뚫는다.
그녀가 입은 상처는 사신의 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깊었고 죽어가는 아구리 앞에서 사신은 남을 상처입히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자신의 힘에 절망하고 처음으로 후회하게 된다.[23] 사신은 과학자나 의사도 능가하는 가공할 만큼의 과학, 의학적 지식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비참한 삶을 살면서 그 탓에 세계를 증오하게 되어 지금까지 얻은 능력을 상대를 부술 목적으로만 사용해 왔었고 게다가 사람을 한 번도 치료해 본 적이 없었기에 불가능했다. 아구리는 그런 사신을 위로해주고 남은 시간을 줄 수 있다면 사신과 똑같이 어둠 속에 있는 쿠누기가오카 중학교 3학년 E반을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의 부탁을 수락한다. 이후 그녀가 사망하자 아구리의 옷 안에서 사신에게 줄 선물이었던 거대한 넥타이를 가지고 교섭 메모를 남기고는 연구소를 벗어난다.[24] 산 속으로 날아가 자신에게 어떻게 되고 싶냐고 물은 촉수에게 약해지고 싶다라고 답하고선[25][26][28] 숯과 모시풀로 교사복을 만들고 넥타이에 초승달을 새기며 현재의 문어 모습이 되어 누루후후후라 웃으며 쓸쓸히 반파된 달을 바라보며 회상이 끝난다. 육체는 인간에서 괴물로 변했지만 마음은 괴물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3. 능력[편집]
힘이 강하면 지식으로 죽인다. 머리가 좋으면 힘과 기술로 죽이고, 둘 다 강한 사람은 인간적 매력으로 농락한다. 그를 웃도는 재능이 없이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그 결과, 그는 무적이었다.
- 암살교실 134화.
사실상 암살교실 세계관 최강의 암살자이자 먼치킨. 10세 전후의 어린 아이 시절부터 암살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어린 나이에 자기보다 큰 어른을 순식간에 죽였고, 그 후엔 어떤 어려운 의뢰라도 성공했다. 초대국의 대통령을 자연사시키고 십 년을 지속한 어느 나라의 내전을 양국 간부 장교를 2다스나 죽여서 1주일 만에 종결시켰을 정도.
지능도 매우 높으며 암살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익혔기에 대학교수로 위장한 적도 있고, 아구리가 만드는 시험문제를 보고 본인이 문제를 직접 써서 지적했을 정도다.[29] 더군다나 남들은 이해조차 못하는 야나기사와의 실험의 핵심을 곧바로 이해하고 실험 방향을 조작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사실 초대 사신이 말도 안 되는 천재라는 건 이미 현재 모습에서도 나온 모습이다. 일본의 문제집을 전부 외우는 데다가 단순한 공부나 지식만이 아니라 요리할 때의 식재료의 성질과 재료를 만드는 과정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자율고정포대를 자기 뜻대로 개조할 만큼 기계에도 해박하고.
과거편에서 보여준 전대 사신의 모습은 명백히 현 2대 사신보다 한 수 위. 벽을 치는 것만으로 사람을 기절시키고, 대동맥에 구멍을 내는 암살기술(보이지 않는 낫)을, 방금 막 본 경비원 여럿에게 그것도 모래알로 한순간에 기술을 성공시켰다. 물론 촉수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촉수만으론 경비원들의 대동맥으로 가격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만큼 뛰어난 암살 기술을 가진 것.
초대 사신은 동체시력, 정보 흡수력, 탐욕, 변장기술[30][31] 을 제외하면 2대 사신보다 많은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으며, 계획의 준비와 마무리가 더욱 철두철미하다. 2대 역시 스킬 하나하나가 굉장했지만 초대만은 못하며, 본인의 스킬을 너무 과신한다든지, 상대를 너무 얕본다든지[32] 인간으로서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33] 그래서 암살자로서의 역량은 명백히 초대가 우위에 있다. 초대 사신이 있었다는 걸 모르던 때의 카라스마가 '공백기라도 있었나(=그래서 실력이 떨어졌나)' 생각할 만큼, 2대는 초대에 비해 약간 모자란 게 공식설정이 맞다.[34]
다만, 초대 자신도 10년만 더 지나면 2대가 자신을 뛰어넘는다고 인정을 했으니, 2대가 살아 있었으면 세계관 최강자 인간은 그가 되었을 것이다.[35]
여담으로 현재 모습을 보면 그림 실력은 별로인 듯하다.[36]
촉수를 얻은 후 초능력이나 다름없는 능력이 생기는데 이는 살생님 항목 참조.
4. 주요 대사[편집]
「사신」은 생각했다. 이 여자를 잘만 이용하면 쓸 만하겠다고.
..그러나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그 셔츠는 뭐지?!'[37]
마비시켰을 뿐이에요. 이걸로 내일도 교사를 할 수 있겠죠?
피차 본업을 하는 게 제일 좋으니까.
그렇구나. 본다는 것은 이런 거구나.[38]
잘 있어요. 아구리. 나는 여기서 나갈 겁니다. 예정보다 좀 이르지만, 그래도 충분한 파워를 얻었어요. 계산상으로는 이 독방을 충분히 파괴할 수 있습니다.
나를 말리겠다고? 당신이 어떻게? 그 팔로? 그 두뇌로?
나를 능가하는 재능이 없으면... 말릴 수도, 나를 구할 수도 없습니다.
당신은 인질로 삼을 이용가치마저 없는 사람이라구요.
개죽음당하기 전에 가 버리시죠.
0.1초만 일찍 알아차렸다면 지킬 수 있었다. 정밀한 촉수를 의료행위에 사용하는 훈련을 했다면 구할 수 있었다...
어째서... 깨달을 시간은 얼마든지 있었는데!
죽이는 힘을, 부수는 힘을, 어째서 누군가를 위해 쓰지 않았던가. 어째서. 어째서!
내가, 죽인 거나 마찬가지야.
남은 시간을... 교사라는 일에 쓰겠어.
당신이 지켜봐온 학생들을 내 눈으로 지켜보겠어.
어떤 순간에도 이 촉수를 놓지 않겠어.
약해지고 싶다. 약점 투성이에, 친해지기 쉽고, 아무리 나약한 존재도 이해할 수 있는, 지킬 수 있는, 인도할 수 있는, 그런 생물이… 그런 교사가. 때로는 실수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냉혹한 맨얼굴이 드러날 지도 모른다. 그래도, 있는 힘껏 해보자. 그녀가 하려 했던 일을, 나 나름대로, 내가 가장 잘하는,
...암살법으로.
5. 기타[편집]
TVA에서 이 장면에 OST까지 더해져 더욱 서글픈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이 OST의 제목은 미야와키 시온의 月光(달빛). 암살교실 2쿨 OP에 수록되어 있다.
사신은 산 속으로 날아가면서 때로는 냉혹한 맨얼굴이 나올 지도 모른다고 하였는데 작중에서 살생님이 극도로 분노할 때는 다른 표정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얼굴이 일그러지고 눈매가 사나워지는데, 냉혹한 맨얼굴은 인간 모습이었던 자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짜 사신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지만 로브로가 사신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 나온 장면의 사신의 옷과 똑같은 복장이다.
인간시절에 동업자인 암살자들의 정보도 모아왔기에 다른 암살자들의 과거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