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토(갓 오브 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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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칼리스토
Καλλιστώ | Callisto


젊은 시절
현재
이명
어머니 (Mother)
종족
인간
성별
여성
소속
스파르타 (이전)
가족
장남 크레토스
차남 데이모스
손녀 칼리오페
손자 아트레우스
증손자 요르문간드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제니퍼 헤일 (청년기) → 디에나 허스톨드 (노년기)




1. 소개[편집]


마침내... 난 자유야...

-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Punish me for my shortcomings, and grant my son redemption.

제 결점을 벌하시되, 아들에게는 구원을 주소서.

-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상세[편집]


주요 등장 작품은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 주인공인 크레토스데이모스의 어머니. 더 나아가 리산드라와 페이시어머니이자 배다른 남매인 칼리오페아트레우스친할머니이다. 젊은 모습은 크레토스의 과거 회상 때에만 나오고 게임상의 칼리스토는 가장 아름답다는 본래의 뜻에 맞는 젊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미녀가 아니라 등장하는 내내 허리가 구부러진 늙고 쇠약한 노인으로 나온다.

그리스 로마 신화 원전의 칼리스토가 모티브인 동명이인이다. 갓 오브 워의 인간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의 제자라는 언급이 전혀 없으며 직업도 사냥꾼이 아니고 종족도 요정이 아닌 평범한 인간이고 아르카디아의 공주도 아닌 그냥 평민이며 아들 중 아르카스는 없다. 아들들과 손녀, 손자도 유명한 자들과 동명이인이니 갓 오브 워의 칼리스토는 원전의 칼리스토와는 그저 이름과 비참한 인생사만 같은 동명이인이고 전혀 상관도 없는 생판 남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괴롭힌 악랄한 쓰레기 신들에게 복수도 못해 보고 요정이 아닌 곰의 모습으로 하늘에 박제된 채 죽은 원전의 요정 칼리스토와 다르게 본인은 큰아들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긴 했으나, 큰아들 크레토스가 어머니의 원수 제우스와 신들을 복수해주어 설욕을 대신 갚아줬다는 점에서나마 동명이인 칼리스토보다 어찌보면 조금 더 나은 결말을 맞이한 인물이다.


3. 작중 행적[편집]



3.1.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편집]


이전의 서사는 전무해서 이전에는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제우스에 의해 강간당한 것은 원전의 요정 칼리스토와 동일하다.

또한 제우스는 크레토스와 데이모스에게 아버지 이름이 제우스라는 사실을 알리면 괴물이 되는 입막음의 저주까지 걸었다. 이런 상황에서 칼리스토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가진 아들들을 낳아 소중히 키웠고, 크레토스와 데이모스도 이런 칼리스토의 모정에 보답했다. 세월이 지나며 크레토스가 스파르타의 장군이 되면서 갈수록 이방 민족을 상대로 잔혹한 무차별 살육을 거듭하는, 학살자로서 막 나가는 모습도 보였으나 칼리스토는 큰아들을 향한 혈육의 정을 놓지 않은 채 사랑했다.

크레토스 역시 스스로의 의지로 인륜을 저버린 채 아레스와 계약을 한 이후로도 점차 인간성이 어긋나기 시작했어도 변함 없이 리산드라와 칼리오페 모녀와 어머니인 칼리스토를 향한 가족애를 품으며 살았다. 사실상 칼리스토와 크레토스 모자는 서로에게 최소한의 가족애를 지탱해주던 가장 소중한 기둥이자 지주였던 셈. 그러나 원전의 요정 칼리스토보다 한 술 더 떠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아들에게 죽기 직전에 아들과 함께 곰의 모습으로 하늘로 올라간 동명이인과는 달리 여기서는 끝내 아들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괴물이 되어버린 칼리스토
쇠약해진 칼리스토는 돌아온 아들 크레토스에게 아버지의 정체를 말해주고 괴물이 되어 아들과 싸우다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온 후에 나지막이 자신은 자유라고 기뻐한다. 사실상의 유언으로 그 말을 한 즉시 크레토스에게 안겨진 칼리스토는 잿더미가 되어 하늘로 승천해 자신을 억압한 신들에게서 해방된다. 제우스를 비롯한 원수들에게 복수도 못해 본 채 안식을 누리지 못하고 요정의 모습이 아니라 곰의 모습으로 평생 별자리에 박제된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 동명이인 칼리스토와 비교하면 인간 칼리스토는 별자리로 박제되는 일 없이 괴물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했고 자신을 알아본 큰아들과 무사히 재회하며 일순간 제우스의 저주로 괴물이 되었지만 아들과의 혈투 끝에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마지막 대화만이라도 주고 받는 데 성공했다.

칼리스토는 마치 바람으로 변해가듯 사라져가는 몸과 함께 승천했고 아마 며느리와 손녀와 엘리시온에서 재회하며 신의 저주에서 해방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으로 보였으나, 큰아들이 복수에 눈이 뒤집혀 올림포스 신들을 쳐죽이며 펠로폰네소스 반도가 태초의 카오스로 돌아갔으니 엘리시온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고 엘리시온에 있는 칼리스토의 영혼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게 되버렸다. 한편, 크레토스는 자신과 데이모스를 키워준 어머니를 비참하게 만든 제우스의 잔인함에 마지막 남은 가장 작은 양심의 조각마저 부숴버릴 만큼 하늘을 찌를 듯이 분노하고, 신들을 향한 끝없는 증오와 살의, 복수심을 더욱 불태우게 된다.

그 큰아들이 어머니의 고통을 알고 어머니 칼리스토를 대신해서 어머니와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 모두를 신들이 어머니에게 가한 고통 그 이상으로 단 한 명도 남김 없이 끔찍하고 고통스럽게 죽이고 복수해버렸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끔찍한 비극과 고통의 연속이었던 동명이인 요정 칼리스토와 비교하면 훨씬 나은 결말을 맞이했다. 동명이인 요정 칼리스토의 불구대천의 원수들인 제우스헤라는 모두 크레토스가 직접 주먹으로 두들겨패 죽이고 교살시켜 어머니 칼리스토의 한을 풀고 원수를 갚았지만, 아폴론과 더불어 끝까지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은 아르테미스는 크레토스의 눈에 들 만한 짓을 하지 않았고 올림포스가 다 망해가는 와중에 잽싸게 도망쳤는지 크레토스의 앞에 나타나지 않았기에 죽이지 않았다.[1]

사실 크레토스 입장에서 요정 칼리스토는 그냥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의 제자 중에 내 어머니랑 이름이 같은 요정이 있었다더라."정도로 이름만 몇 번 들어봤을 것이지 아르테미스가 굳이 자기에게 덤비지만 않는다면 굳이 아르테미스를 끝까지 쫓아가서 요정 칼리스토와 그의 아들 아르카스의 복수를 해주고 자시고 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수백년 후 북유럽에서 칼리스토의 유언을 기억해둔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와 함께 둘째 부인 페이의 유골을 산에 뿌리고서, 마침내 바람이 되어 날아가는 페이에게 같은 말을 해주며 영원한 애도와 이별을 고한다.

후속작에서 크레토스가 자기가 존경하는 전우의 이름을 따서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사실로 볼 때 어머니 칼리스토 역시 자신이 존경하는 신들의 이름을 따서 아들들의 이름을 지어준 듯하다. 하긴 본인부터가 아르테미스의 제자랑 동명이인이니 이상한 것도 아니다. 아마 칼리스토는 힘의 신 크레토스와 패배의 신 데이모스를 존경한 듯하다. 크레토스는 어머니의 네이밍 센스를 본받아서 자식들의 이름을 자신이 존경하는 예술의 여신 칼리오페와 스파르타의 군인 아트레우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3.2. 갓 오브 워 4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편집]


3편에 이어 북유럽 신화를 다루는 4편에서도 이미 고인이니 최소한 언급이라도 하여 등장할 법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5편에서 크레토스가 발두르의 복수로 자신을 죽이려는 프레이야에게 과거 그처럼 신들의 저주로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했던 소중한 사람들을 줄줄이 말할 때 전처 리산드라와의 딸이자 아트레우스의 이복 누나 칼리오페, 죽은 동생인 데이모스를 언급한 반면 어머니 칼리스토는 언급조차 없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끔찍했던 과거들에 대해서도 담담해진 크레토스도 프레이야와의 대화에서 자기 손으로 어머니를 죽인 참극만큼은 들려주기 극도로 꺼린 것 같다. 4편에서 아들의 목숨을 구하고 자칫 잘못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자기 자신에게 충고한 은인이자 오딘의 저주로 마법을 봉인당하고 반쯤 미쳐버리고 은둔한 프레이야의 배경을 알아나가면서 제우스에게 처참하게 농락당한 자기 자신과 친모인 칼리스토를 떠올리고 동질감과 동정심을 느끼기 시작한 모양. 칼리스토 역시 인간이었지만, 오딘에게 나날이 고통받은 프레이야처럼 제우스에게 평생 저주 받은 삶을 살았음에도 각자의 방식대로 아들만큼은 아낌없이 사랑한 어머니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저주를 내린 어머니에게 원한을 품고 자의로 죽이려는 발두르를 보고, 제우스의 저주로 괴물이 된 어머니 칼리스토를 구해드리고 싶지만, 결국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죽인 자신을 떠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작의 크레토스가 복수를 지양하고 프레이야를 구한 이유는 후처인 페이의 영향으로 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한 것도 있지만 어머니 칼리스토를 죽인 일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괴물이 된 어머니를 인간으로 되돌리지 못하고 죽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을 느낀 비극적인 사건이며 제우스와 신들을 증오하는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으니까. 심지어 제우스에게 고통받을 대로 고통받은 칼리스토는 고단한 삶을 포기하고 자유가 되고자 스스로의 의지로 크레토스에게 죽었으며, 오딘의 지독한 집착과 가정폭력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한 지 오래인 프레이야 역시 방향은 다르지만 스스로의 의지로 아들에게 죽으려는 동일한 상황이다. 수많은 피와 살육의 길을 걸어왔지만 그 중에서도 '아들에게 죽으려는 어머니', '어머니를 죽이는 아들'의 구도는 크레토스에게 있어 헤어나올 수 없는 가장 민감한 과거이자, 끔찍한 흑역사이자 패륜일 것이다.

남의 일에는 가능하다면 끼어들지 않으려는 크레토스의 입장에서는 프레이야와 발두르의 비극은 전혀 남 일이 아니었던 것. 그래서 비슷한 상황인 프레이야와 발두르 모자의 일에 난입해 이번에는 역으로 어머니인 프레이야를 구하고 아들인 발두르를 죽여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자유롭게 하는 선택을 한 걸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자신과 아들을 구한 최대 은인이자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프레이야만큼은 적으로 돌리지 않고 최대한 설득하고자 노력한 것은 헛되지 않아, 제 발로 반성한 프레이야는 더 이상 의미없는 화풀이에 전념하지 말고 만악의 근원인 오딘을 향한 복수의 칼을 닦기로 맘먹으며 크레토스에게 화해의 뜻을 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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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르테미스는 순결을 빼앗기고 강제로 태아까지 임신해버린 요정 칼리스토에게 직접 저주를 걸지 않고 신의 직관만으로 임신한 정황만을 알아채어 격렬하게 비난하고 쫓아내는 선에서 그쳤으나 굳이 칼리스토 건이 아니라도 아르테미스는 순결을 서약한 여성들을 구해주겠다고 하면서도 끝내 방관하거나 지키지 못하고 니오베의 죄없는 일곱 딸들을 잔인하게 죽인 죄를 저질러 수많은 인간들에게 상처를 남겼기에 만일 아르테미스가 크레토스의 앞을 막아섰다면 크레토스에게 끔살당하고도 남았다. 대부분의 설화나 판본에서 칼리스토와 아르테미스의 행적은 이렇게만 끝나도록 묘사되고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르테미스가 직접 곰으로 변신당한 칼리스토를 직접 은화살로 쏴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