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파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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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nga Pa'anga (통가어)
파일:600px-NationalReserveBankofTonga.png
1. 개요[편집]
통가의 통화이다. ISO 4217코드는 TOP, 기호는 $(달러와 구분시에는 T$)를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 달러계 통화와는 다소 무관하며, 통가에서 나는 콩처럼 생긴 씨앗에서 유래한 단위이다. 씨앗의 생김새가 대략 다소 큼지막한 동전처럼 생겼기에 (이걸로 원반던지기같은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차용한 것으로 보이며, 후술할 약간 다른 사정도 있다. 발행은 국립준비은행(Pangikē Pule Fakafonua ʻo Tonga)으로 되어있다.
1967년 4월 3일 당시 사용하던 영국 파운드를 1:2 비율로 파앙가로 대체하면서 등장하였다. 즉 1 영국 파운드 = 2 파앙가
인플레는 약 10%대이고, 환율은 고정바스켓통화책(호주 달러/뉴질랜드 달러/미국 달러/일본 엔)을 사용한다. 보조단위는 세니티(Seniti), 복수형은 통가어 특성상 없다. 그 외 특이하게도 상회 단위가 존재하는데, 하우(Hau, =100파앙가)라고 한다.
2023년 6월 13일 현재 환율은 약 550원이다.
2. 지폐[편집]
모든 지폐 앞면에는 무조건 통가 국왕의 얼굴이 새겨진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전왕 혹은 현재왕이어야 하는 규칙은 없다.
2.1. 살로테 투포우 3세 시리즈[편집]
상술했듯이 1967년에 등장했는데, 도안으로 들어간 살로테가 사망하고 타우파하우가 왕위를 승계받은지 2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1973년부터 정식으로 재위 중이었던 투포우 4세의 초상으로 교체.
- ½파앙가(50세니티)는 80년대 초반에 동전으로 교체되어 삭제되었고, 나머지 액면(1, 2, 5, 10파앙가)은 기존의 도안 그대로 차기 시리즈로 계승되었다.
2.2. 타우파하우 투포우 4세 시리즈[편집]
1980년대 말에 신 고액권 20, 50파앙가가 먼저 등장했고, 나머지 액면들은 교체과정을 거치느라 6년가량 늦은 1995년에 등장했다.
2.3. 시아오시 투포우 5세 시리즈[편집]
2006년 투포우 4세가 사망하고 2년 후인 2008년 투포우 5세의 즉위식에 등장.
허나 2012년 투포우 5세가 신장암으로 재위 7년만에 급사하게 되면서 첫 발행한지 얼마 안되어 교체작업에 들어갔고, 3년 후인 2015년 투포우 6세의 즉위식에 국왕이 교체된 신권을 공개했다.
- 2015년 개정판은 1파앙가가 동전으로 교체되며 삭제됨과 동시에 2파앙가 뒷면 도안이 기존 1파앙가 뒷면의 것으로 변경되었으며, 5~100파앙가는 기존과 동일하다.
2.4. 아호에이투 투포우 6세 시리즈(현행권)[편집]
2023년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등장한 시리즈.
5, 10파앙가는 폴리머로 발행되었다.
3. 동전[편집]
파일:TongaIslands2015_5coins.jpg
주로 5종이 쓰이며 5, 10, 20, 50세니티와 1파앙가로 구성되어 있다.
4. 여담[편집]
"파앙가"가 어떻게 통가의 통화단위가 되었는가, 여기에는 다소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1806년 12월, 자신들의 해역 앞을 지나가는 배를 발견한 왕이 심기가 불편하여 약탈을 지시했었다. 몇 차례 실패를 겪은 끝에 일단 배를 나포하기는 했는데, 안에는 뭔가 반짝거리고 둥그스름한 파앙가(씨앗)과 비슷한 고철덩어리가 잔뜩 쌓여 있었다. 그런데 통가인들은 그것이 도통 뭣에 쓰는 물건인지 모른채 "파앙가"인 줄만 알아 집어던지고 놀았으며, 그 외에는 딱히 아무것도 없어 별다른 수확을 건지지 못해 결국 배를 불태워 버렸다.
19세기 중엽, 통가에 십진법 화폐가 전수되었다. 이때 유럽이나 미국 등과 교류가 이루어졌는데, 백인들이 요구한 것은 다름아닌 "그 파앙가처럼 생긴 반짝거리고 둥그런 것". 통가인은 이제서야 그 정체 모를 것이 자신들이 그 동안 써 온 돼지, 코코넛과 같은 돈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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