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라토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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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언어별 표기
3. 역대 틀라토아니


1. 개요[편집]


Tlatoani

아즈텍 제국의 통치자는 그들의 언어로 틀라토아니라고 불렀다. '(신에게) 말하는 자', '연설가', '신탁자'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서 아즈텍 제국이 제정일치 사회였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테노치티틀란의 틀라토아니 중 제3대까지 국왕이었다면 제4대부터는 황제라고 볼 수 있다.

공화제 국가 원수인 대통령나우아틀어Tlahtohcatlahtoani(틀라토카틀라토아니)라고 하는 등 꼭 황제에게만 붙이는 용어는 아니며, 여타 왕국의 국왕은 Hueyitlahtoani(웨이틀라토아니), 바티칸 교황Hueyiteopixcatlahtoani(웨이테오피시카틀라토아니) 등으로 불린다. 즉 이런 식으로 국가 원수의 호칭에 '틀라토아니'가 들어간다. 간혹 국가원수가 아닌 총리, 수상의 경우에도 Tecpantlahtoani(텍판틀라토아니)로 칭해진다. 따라서 드물게 '아즈텍 제국의 황제'라는 뜻으로 한정하기 위해 테노치티틀란의 (제4대부터의) 틀라토아니라는 식으로 쓰기도 한다.

사실 나우아족의 도시국가인 알테페틀의 지배자를 모두 '틀라토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이를 일괄적으로 황제라고 옮기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 아스텍조차도 객관적인 국가 규모는 큰 편이 아니었다. 도시국가라는 점에서 동형을 찾아보면 고대 그리스 폴리스의 아르콘이 가장 비슷할 수도 있다. 따라서 '틀라토아니'를 본래 의도대로 번역하자면 오히려 수반(首班)에 가깝다. 즉 아즈텍인들은 국왕이나 황제 같은 거창한 칭호 보다는 "우두머리" 정도의 단순한 뉘앙스로 칭한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틀라토아니'는 그냥 국왕이고, 삼국동맹의 수장인 우에이 틀라토아니(Huey Tlatoani)만 황제로 번역된다. 테노치티틀란의 제4대 틀라토아니부터 삼국동맹의 수장이 되기 때문에 틀라토아니가 황제 칭호로 알려진 것이지, 원래 아즈텍 제국의 역대 황제들은 테노치티틀란의 틀라토아니(왕)삼국동맹의 우에이 틀라토아니(황제)를 겸하고 있었다.

여성 틀라토아니는 시와틀라토아니(cihuātlahtoāni)라고 한다.

보통 왕이나 황제로 번역되지만 실제로 일반적인 군주정같은 권력은 없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톡스카틀 축제의 학살로 아즈텍인들의 분개가 한창일 시절 몬테주마 2세가 코르테스의 부탁을 받고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단상에 섰으나 오히려 시위대에게 돌팔매질을 받고 연단에서 내려와야 했는데 해당 장면은 그 자리에 참석해 있던 역사가 프란시스코 로페스 데 고마라(Francisco Ropez de Gomara)와 베르날 디아스 델 카스티요(Bernal Diaz del Castillo)나 동시기 역사가 세르반테스 데 살라사르(Francisco cervantes de Salazar)전부가 증언한 내용이다.
보통 시민들이 아무리 분개했더라도 그들의 황제에게 돌팔매질을 하는것은 정상이 아니며 황제 역시 머리가 깨져 피를 줄줄 흘릴정도의 부상을 당했는데도 주동자들의 처벌을 명하거나 분노하지 않았다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다. 그런지라 살라사르의 저서 Cronica de la Nueva Espana에서 그는 틀라토아니가 신의 대리자로서 아즈텍에서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생각이 틀렸고 단지 대제사장같은 위치 정도가 아니었을까 한다는 저술이 존재한다.[1]

2. 언어별 표기[편집]


영어
Tlatoani
중국어
特拉托阿尼(tèlātuō āní/터라퉈아니)


3. 역대 틀라토아니[편집]




대수
왕명
재위기간
비고
1
아카마피치틀리(Ācamāpichtli)
1372 ~ 1391
초대 틀라토아니
2
우이칠리우이틀(Huītzilihhuitl)
1396 ~ 1416
뜻은 벌새 깃털
3
치말포포카(Chīmalpopōca)
1416 ~ 1427
연기나는 방패
4
이츠코아틀(Itzcōhuātl)
1427 ~ 1440
흑요석 뱀, 초대 황제
[2]
5
몬테수마 1세(Moctezuma I)
1440 ~ 1469
본명은 '모테쿠소마 일우이카미나'(Motēuczōma Ilhuicamīna)
하늘을 관통하는 사람
6
아샤야카틀(Āxāyacatl)
1469 ~ 1481
물 표면
7
티소크(Tīzoc)
1481 ~ 1486
피 흐르는 다리
8
아위소틀(Āhuitzotl)
1486 ~ 1502
물에 익숙한 개[3]
9
몬테수마 2세(Moctezuma II)
1502 ~ 1520
'몬테수마 쇼코요친'
'소(小) 몬테수마'를 뜻함.
10
쿠이틀라우아크(Cuitlāhuac)
1520 ~ 1520.11(?, 80일)

11
콰우테목(Cuauhtémoc)
1520 ~ 1521
독수리 같은 후손
구아티모신(Guatimozín)
쿠아우테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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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당시 몬테수마 2세는 스페인의 침략 이후로 권위가 한창 떨어진 상태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2] 이츠코아틀의 직계 후손들이 이후 아즈텍 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통치를 이어나가게 된다.[3] 신화에만 나오는 상상 속의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근육질 몸에 사나운 성깔, 무엇보다 꼬리 끝에 거대한 손이 달려서 어부들을 물 속으로 잡아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