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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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편집]
Family Car
승용차의 분류 가운데 하나. 영어 단어에서 추정할 수 있는 그대로 3~4인 가족 단위의 이동 및 소량의 짐 운반을 전제로 하는 차량을 가리킨다. 준중형 이상의 세단, 왜건, SUV, MPV(미니밴) 차량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의 패밀리카는 경차나 2인승 쿠페 혹은 컨버터블, 특수 목적의 픽업트럭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승용차를 패밀리카로 분류할 수 있다.
2. 조건[편집]
2020년 기준으로 패밀리카는 대략 다음과 같은 조건이다.
- 준중형 이상일 것.
- 부부와 어린 자녀 한두명 혹은 작은 반려동물이 탑승할 수 있을 것.
- 쇼핑, 유모차, 옷가지 등 소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을 것.
3. 패밀리카의 변화[편집]
패밀리카는 시대에 따라서, 각국의 경제 사정에 따라서 그 정의가 달라진다.
1970~80년대 이전에는 중산층 가정에도 차량 한 대가 없는 경우도 많았고 자동차면 집 다음의 재산목록 2호인 경우가 보통이었을 정도으며 지금의 중형차급은 상류층이나 고위관료의 전유물이라 해도 좋았다. 여기에 오일 쇼크를 겪으며 자동차의 배기량과 기통수에 대한 제한도 가했다. 그 결과 차량의 실제 크기와 무게에 비해 엔진 출력이 떨어지는 차량을 자동차 제조사들에서 다수 내놓았고, 이는 국산차의 성능과 신뢰도에 대한 불신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경제 발전과 차량 보급이 늦던 우리나라에서는 대우 맵시 시리즈나 현대 포니/현대 엑셀같은 소형차가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었고, 심지어 21세기로 넘어가기 직전에 나온 현대 베르나 1세대까지도 소형차 패밀리카를 표방하기도 했다.
1990년대 이후 대한민국에선 경제도 어느정도 발달했고 4인 가족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에 넓은 내부 공간과 적절한 연비를 갖춘 중형 세단을 패밀리카로 여겼다. 2020년 전후부터는 경제도 많이 성장했고 아웃도어 문화도 많이 발달하면서 준대형 세단이나 중형 SUV를 패밀리카 목적으로 선호하게 되었다.
이 부분은 경제가 한국보다 먼저 빠르게 발전하던 일본 역시 마찬가지여서 1970년대 전후까지는 소형차가 패밀리카였다. 자동차 보급이 많지 않던 시기에는 상황이 다들 비슷했다. 지금도 차량 자체가 그냥 가보인 개발도상국에서는 경차만 있어도 그게 패밀리카 역할을 하며 아예 오토바이가 패밀리카가 되는 국가나 지역도 널렸다.
반대로 대가족인 경우 승합차를 패밀리카로 장만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았으며 위의 기아 봉고 광고처럼 승합차를 대가족 이동 수단으로 홍보한 경우도 있다. 시대가 지나며 핵가족화와 안전규제의 강화로 원박스형 승합차를 패밀리카로 운용하는 경우는 점차 줄어들었다. 딩크족 부부에게는 2인승 쿠페나 로드스터도 패밀리카라 말할 수는 있겠으나 보통 마케팅 차원에서 패밀리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자녀를 포함하는 만큼 두명이 타기에 적합한 차량을 패밀리카로 소개하는 자동차 제조사는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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