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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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하여 1994년 7월 16일에 개봉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대한민국 개봉은 2005년 4월 28일에 있었다. 원작, 감독, 각본은 타카하타 이사오가 맡았다.
일본에서는 44억 엔이 넘는 흥행을 거두며 라이온 킹 흥행을 제쳤다. 덕분에 라이온 킹이 일본만은 일본 극장 흥행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도쿄 인근 타마산의 자연 속에서 너구리요괴 바케다누키 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너구리들은 사람들이 사는 시골 마을이 근처에 있었지만 굳이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고 자연에서 자라는 식생과 밭의 작물들을 조금씩 먹으며 공존하였다. 하지만 1967년부터 시작된 타마 뉴타운[10] 계획으로 인간 사회만을 위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사람들과 공존하던 부락들과 자연도 파괴되고 만다.
이에 너구리들은 차츰 삶의 터전을 잃고 산 속으로 쫓겨 들어가게 된다. 결국 극도로 협소한 터전만 남게 되어 살 곳을 잃어버린 너구리들은 급기야 땅을 놔두고 패싸움을 벌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모두 다 죽는다"는 오로쿠 할멈의 일갈의 중재로 정신을 차리고, 모든 너구리들이 살아남기 위해 단결하기에 이른다.
너구리들은 오랫동안 금지되어 있던 변신술[11] 을 다시 연마하는 한편 시코쿠와 사도의 변신술 사범들을 초빙하기 위해 젊은 너구리들을 보낸다. 자신의 고향이 파괴되어 격노한 강경파 곤타의 주도에 의하여 공사현장에 사보타주를 가해 세 명의 중장비기사를 죽이고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걸로 개발이 멈출 리는 없었고, 계속된 공포 작전에도 약간의 소란과 가십거리만 남겼을 뿐 공사는 진행되었다. 겁에 질려 인부들이 일을 그만두면 계속해서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 것. 이에 흥분한 곤타에 의해 너구리 무리에서는 쿠데타까지 일어나지만 워낙에 낙천적인 너구리들의 성격상 금방 흐지부지된다.
그러던 중 마침내 시코쿠에서 오랜 논의 끝에[12] 사범 너구리들이 도착하여 요괴대작전(백귀야행)을 벌인다. 이 작전으로 인간들을 놀라게 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력을 다 써버린 나머지 사범 한 명이 숨을 거두고 말았고[13] 이로 인해 너구리들은 큰 슬픔에 빠진다. 곧바로 매스 미디어에도 인간 마을에 요괴가 나타난 일이 알려지게 되는데, 다음 날 한창 공사가 진행되던 <원더랜드>의 사장이 TV에 나와 자신들의 놀이공원을 홍보하기 위해 벌인 퍼레이드라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에 이른다. 죽 쒀서 개 준 꼴이 된 너구리들은 분노에 차 우왕좌왕하고 곤타를 수장으로 한 강경파, 하게를 중심으로 한 정토파, 쇼키치를 중심으로 한 온건파로 나뉘면서 너구리 무리는 결국 와해되고 만다.
이 무렵 원더랜드 사장과 결탁한 변신술에 능한 여우 류타로가 너구리들의 원로들과 접촉해 온다. 그는 "이미 타마 지역 여우들은 멸망했으며 변신술을 익힌 극소수의 여우들만이 인간들 틈에 숨어 산다"면서 원더랜드 사장 밑에서 급여를 받으며 일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너구리들은 그걸 역이용하여 자신들의 노력을 망친 원더랜드 사장에게서 1억엔이나 되는 막대한 돈을 강탈했고 사장은 너구리들이 자신의 돈을 강탈했다고 난리를 쳤지만 미친 사람 취급만 받게 된다.
하지만 너구리들도 언제까지고 산에서 버틸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여우들처럼 인간들 틈에 숨어 살자니 변신술을 모르는 너구리들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강경파인 곤타는 자신의 뜻을 따르는 너구리들과 함께 인부들을 습격하였고, 뒤이어 환경보호단체로 둔갑한 뒤 경찰들과 대치하다가 죽음을 각오한 옥쇄 전면전에 돌입. 인간들에게도 어느 정도 상해를 입히게 되지만 결국 경찰들이 가져온 총에 의해 모두 죽고 만다. 그럼에도 곤타를 비롯해 살아남은 몇 안되는 너구리들이 요괴[14] 로 둔갑하여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부수며 발악해 보지만 지나가던 데코토라 트럭에 치여 전부 죽고 만다.
장로 중 한명인 999세의 하게다누키는 자신들의 어떠한 노력도 통하지 않는다는 결과에 절망해 현실을 도피하고 종교만 좇게 되고, 결국 노망이 나 변신을 할수 없는 너구리들을 모아서 사이비 종교 비슷한 그룹을 만든다. 이들은 곤타를 비롯한 강경파들이 인간들과 싸우다 전멸하자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하게다누키는 마지막으로 도술을 써 자신의 음낭으로 보물선을 만들고 도태된 너구리 신도들을 태우고 강을 따라 떠나간다. 다들 흥겹고 즐겁게 배를 타고 나아가지만 그들이 향해가는 정토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길이었고, 이를 설명하는 나레이션은 매우 비장하고 슬픈 내용이지만 음악이나 나레이션 연기는 전혀 슬프지 않게 마치 일본의 전통 연극의 변사마냥 읊는 대조적인 연출이 백미.[15] 뒤에 남은 몇 안되는 주인공을 비롯한 온건파 너구리들은 이 광경을 슬프게 바라본다.
스님 너구리는 몰래 방송국에 편지를 보내 백귀야행이 자신들의 일이라는것을 알리지만 개발을 막을 수는 없었고, 주인공 일행은 떠나기 전 기분 전환삼아 마지막으로 남은 힘을 이용해 도술을 부려 오래전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던 도쿄의 모습을 환영으로 보여준다. 이 도술이 의외로 효과가 있었는지 덕분에 그나마 개발의 방향이 자연을 조금이나마 보존하자는 방향으로 틀어져 도심 곳곳에 소수의 너구리들은 살아갈 수 있는 자연공원이 조성된다.
몇 남지 않는 너구리들은 뿔뿔히 흩어져, 일부는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농촌으로 떠나고[16] 주인공을 비롯한 변신술을 할줄 아는 너구리들은 인간으로 둔갑하여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며 도시에서 살아가게 된다. 새드 엔딩.
갑갑한 인간 세상을 살게 된 쇼키치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던 도중, 떠났던 너구리들이 한밤의 골프장에서 모처럼 축제를 벌이고 있는 것을 발견해 너구리들이 재회한다. 오랫만에 폰키치를 비롯한 친구들과 다시 만나 회포를 푸는 도중, 폰키치가 관객들 쪽을 보면서 하는 대사가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기며 영화가 끝난다. [17]
산에서 자연과 더불어 숨어사는 너구리들이 인간의 개발에 의해 자신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갖은 수단을 갈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너구리들의 저항과 자연을 위협하는 인간의 탐욕을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도시개발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그것을 너구리들의 시점에서 그려낸 작품.
하지만 그런 유쾌한 묘사에 비해 앞에서 봤듯 결말은 유쾌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다가 작중에서도 자연을 보호하자며 큰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자연을 파괴하면서까지 만들어낸 현대문명의 편리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아이러니함을 담고 있는 인간 사회를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초반에도 인간 세상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인간들이 버린 TV를 고쳐가며 만복사에 설치했는데 정작 하라는 인간 연구는 안하고 TV가 보여주는 오락거리에 빠져 뒷전으로 미루는 모습도 그렇고, 사람을 욕하며 몰아내자고 하면서도 결국은 사람이 만든 햄버거나 감자튀김을 좋아하고 사람을 다 몰아내자고 하다가도 "사람이 없으면 그런 거 못 먹잖아?"라는 말에 주저하던 강경파 곤타조차도 "어쩔 수 없지... 몇 명은 내버려둘까." 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너구리들의 계획은 전부 실패하면서 자연은 인간에 의해 개발당해 너구리들이 쫓겨나고 어쩔 수 없이 인간들 속에 숨어 살게 되는 씁쓸한 결말이라 뒷맛이 쓰다. 그래도 너구리들끼리 나름 잘 지내는 모양.
사실 겉보기에는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풍자하는 작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의 68혁명 시기와 맞물리는 일본의 전공투를 비롯한 신좌파 학생운동의 몰락을 빗댄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의 전공투도, 한국의 운동권도, 프랑스의 학생회도 그렇지만, 이들은 자본주의 기득권 세상을 때려부수고 기득권들을 처단하는것을 부르짖었으나, 안으로는 자본 기업체들이 생산하는 기호품들(담배, 술, 잡지 등)은 끊지 못하는 이중적인 면을 보였고, 이를 너구리들이 맥도날드 햄버거와 각종 음식물들에 보이는 식탐으로 익살스럽게 비유하고 있다. 극중 가장 극성 운동권에 해당되는 너구리 콘타 역시도 '인간들을 다 죽이자'라고 외치지만,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식품들에 침을 질질흘리며 '그렇다면 다 죽이는건 그만둘까' 라며 수정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폼포코에서 경찰의 모습과 전공투 당시 경찰 기동대의 모습이다. 전공투의 나리타 투쟁 사건을 끝으로, 학생운동은 점점 몰락의 길을 걷는다. 대다수가 신좌파운동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학생운동을 청산하고 나서 일부는 본격적인 무장투쟁 운동을 시작하는데, 아사마 산장 사건을 터뜨리는 바람에 실제 총격전까지 벌어진다. 이를 끝으로 남은 무장투쟁 단체들은 테러단체화 되거나, 자연스럽게 와해된다.
실제로 전공투의 몰락 이후 일본 시민운동 세력은 극도로 위축되었고 이런 현실에 대다수의 좌익성향 운동가들은 현실에 절망해버린다. 일부는 너구리들처럼 일반인들 사이에 숨어들어가고, 일부는 무장투쟁운동, 일부는 당시 3D 업종이라 인력이 부족해서 아무나 받아주던 애니메이션계와 영화계로 흘러가기에 이른다. 감독인 타카하타 이사오는 이 세대는 아니지만 이 세대의 학생 운동을 지지하던 좌익 사상가였으며, 이 작품에도 이러한 전공투 경력이 있는 스탭이 몇 명 참여하고 있다.
사실 전공투와 운동권들의 과격 혁명 역시, 그들에게는 목숨을 걸 만큼 가치있는 천하의 향방을 가늠하는 혁명의 여정이었을지 모르나,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볼 때는 '저것들이 무슨 애들 전쟁놀이 하나' 라며 우스꽝스럽게 보이기 일수였다.[18] 이러한 면모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너구리들과 인간들의 생태계를 둔 전쟁 아닌 전쟁을 통해 익살스럽고도 훌륭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학생운동의 몰락을 그려낸 과정을 요약적으로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정작 만든 사람들은 전공투까지 멀리 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사실 타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는 젊은 시절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부당 대우에 불만을 품고 노조, 데모 활동을 했는데 그 이야기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요 등장인물은 미야자키 하야오, 코타베 요이치 등 전부 토에이와 관련된 인물이 모델이라고 한다. 미야자키는 '뭐 이런 영화를 만들었어?' 하고 투정을 부렸지만 실제로는 이 작품을 보면서 울었다고 한다. 곤타가 자신을 모델로 한 캐릭터고 자신의 청춘이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上々颱風(Shang Shang Typhoon) - 언제나 누군가가 (いつでも誰かが)
1. 개요[편집]
タヌキだってがんばってるんだよォ。
너구리도 열심히 살고 있어.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하여 1994년 7월 16일에 개봉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대한민국 개봉은 2005년 4월 28일에 있었다. 원작, 감독, 각본은 타카하타 이사오가 맡았다.
일본에서는 44억 엔이 넘는 흥행을 거두며 라이온 킹 흥행을 제쳤다. 덕분에 라이온 킹이 일본만은 일본 극장 흥행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2. 등장인물[편집]
- 쇼키치: 성우는 노노무라 마코토, 한국판 성우는 홍시호[1] . 키오산의 수컷 너구리로 이 이야기의 화자[2] 이자 주인공. 너구리들 중 가장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면모[3] 를 보여준다. 다만 이 때문에 장로들에게 인간과 비슷하단 얘기를 자주 듣는 듯. 링키리산의 키요와 연인사이로 이후 결혼하여 네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너구리들의 작전이 실패로 끝난 후 인간 세상에서 변신술을 이용해 회사원으로 지내게 된다. 엔딩에서는 퇴근 중 너구리들을 쫓아가 자신의 죽마고우인 폰키치와 재회하면서 도심에서 떨어진 골프장에서 숨어지내던 남은 동료들과 기쁨의 춤을 추게 된다.
- 키요: 성우는 이시다 유리코[4] , 한국판 성우는 이지영. 링키리산의 암컷 너구리로 이 이야기의 히로인. 풀네임은 오키요. 쇼키치의 연인으로 결혼 후 네 아이를 둔 어머니가 되며 남편이 회사원으로 변신해서 일할 때 인간계에서 스낵바(スナック)[5] 에서 일하게 된다.
- 오로쿠 할머니: 성우는 키요카와 니지코/최문자. 시노타마 숲의 수장인 나이 많은 너구리 할머니. 너구리들의 변신 선생님으로 변신술에 매우 능하다. 하지만 변신술이 악용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너구리 중 제법 인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너구리들에게 자신들이 왜 변신술을 봉인했는지 밝히며 선조들의 뼈아픈 실책을 거울삼아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후 인간계에서 손금을 봐주는 역술가로 일하게 된다.
- 츠루가메 스님: 성우는 5대 야나기야코상. 한국판은 이종구. 105세의 늙은 너구리 스님으로 족장회의의 의장이자 정신적 지주. 너구리들을 이끌며 젊은 너구리들에게 역사와 변신술을 가르친다. 이후 최후반부에 백귀야행 소동의 진실을 인간들에게 밝힌다.
- 곤타: 성우는 이즈미야 시게루, 한국판 성우는 송준석. 북부 타카라숲의 수장으로 강경파. 상당히 다혈질이고 폭력적이지만 누구보다 의리있는 남자. 하지만, 인간에 대한 복수심이 너무나 큰 나머지 인간들의 손에 희생당한 동료들을 두고 볼 수 없어서 인간들을 죽이면서까지 복수할 극단적이고 강력한 자신의 사상을 강조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키려고 했고 후반쯤에는 자신을 따르는 너구리들을 데리고 기동대원들에게 저항하지만 결국 기동대의 곤봉에 두들겨 맞고 총에 맞아 쓰러지고 만다. 그럼에도 일어나서 둔갑술을 이용해 도로에서 차량들을 부수며 저항하지만 무의미한 발버둥이었을 뿐, 트럭에 치여 생을 마쳤다.
- 세이자에몬: 성우는 미키 노리세헤이/정동열. 남부 스즈가숲의 수장으로 온건파. 곤타와 달리 그나마 이성적이지만 그와 과거 숲의 감소로 인한 전투로 생긴 알력으로 인해 사이가 좋지 않다. 인간 세상에서는 역설적이게도 부동산 일을 하면서 숲과 산을 파헤치는 개발을 지지하고 그걸로 성공해서인지 돈도 벌고 완전히 사람처럼 적응하게 된다.
- 오타마: 성우는 야마시타 요리에. 곤타의 아내. 곤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며 남편 곤타가 더 이상 다치는 걸 원치 않으나 남편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전투하자 상심하고 오열한다. 키요와 친구 사이. 엔딩에서는 남편이 생전 좋아했던 음식을 남편의 무덤에 바친다.
- 하게 타누키: 성우는 5대 카츠라 분시. 시코쿠 야시마 지역에서 온 999세의 늙은 너구리 장로이자 야시마 내 사찰들의 주지. 백귀야행 요술을 사용해 인간들에게 경외를 얻으려 하나, 하필이면 장소가 전통이 담긴 시코쿠가 아니라 현대 문명, 그것도 문명의 집약 도심인 도쿄 지역이라... 게다가 마츠야마의 장로 교부다누키의 죽음과 백귀야행 소동의 진실이 묻히는 등의 비극을 겪은뒤 그 충격으로 노망이 나서 완전히 불교에 마음을 들이고 변신술을 못하는 너구리들에게 정토사상을 전파하는 사이비교주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터전을 지키기 위한 너구리들의 작전이 모두 실패한 후에는 자신을 따르던 너구리들과 함께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새로운 낙원을 찾기 위해 변신술로 만든 보물선을 타고 화려한 연회를 벌이면서 홀연히 떠나지만, 축제같은 분위기와 대조되어 흥청망청 죽음의 길로 간다는 나레이션의 슬픈 대사로 봐서는 결국...[6]
- 6대 금장대명신: 성우는 3대 카츠라 베이쵸/정동열. 마츠에 지방의 장로로 마츠에 내 사찰의 주지이며 제 6대금장으로 타마자부로를 자신의 사위이자 후계자로 삼는다. 교부다누키 장로의 죽음 이후 너구리들의 와해를 본 뒤 씁쓸해하며 료타로란 변신능력을 지닌 여우에게 인간 세상에 지내라는 얘기를 듣고 생각에 잠긴 뒤 원더랜드 사장에게 한 방 먹이고 인간계에 들어서지만 신사의 주지 일을 계속한다.
- 타마자부로: 성우는 카미야 아키라/윤세웅. 오니가 숲의 잘생긴 미청년 너구리로 젊은 암컷 너구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시코쿠 지역으로 사범을 모셔오란 임무를 받고 시코쿠로 가게 되며 이때 6대 금장대명신의 사위로 들어오게 되어 금장대명신의 딸 코하루와 결혼하여 2남 1녀의 아버지가 된다. 하지만 자신의 임무를 잊지 않고 사범을 모셔오나 마츠야마의 사범 교부다누키를 잃는 비극을 겪는다. 이후에는 금장대명신과 함께 류타로와 원더랜드 사장에게 한 방 먹인 후 금장대명신의 사당에서 사당일을 배우고 있다.
- 이누가미 교부다누키: 성우는 아시야 간노스케. 시코쿠 마츠야마에서 온 603세의 너구리 장로로 808 너구리의 수장이자 마츠야마 내 사찰들의 주지. 호전적이고 날카롭지만 그 내면에는 가슴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오래 전 그가 젊었을 때 마츠야마 일족이 마츠야마의 전권을 놓고 다투던 시절, 아부다마란 너구리의 편을 든 것이 화근이 되어 일족 전체가 멸망하자 자신의 판단으로 일어난 일을 후회하며 남은 생은 모두를 위해 바치기로 결심하고 결전의 날, 백귀야행 요술을 사용하지만 고령인데다 무리하게 힘을 끌어내 심장에 무리가 와서 결국 승천하게 된다.[7] 그리고 그의 죽음은 후반부 전개에 영향을 끼친다.
- 분타: 성우는 무라타 타케히로, 한국판 성우는 오인성. 미즈노미자와 숲의 열혈 너구리. 사도 지역의 탄자부로란 사범을 모셔오란 임무를 받지만 수소문 끝에 탄자부로는 이미 45년 전 대기근 당시 인간의 손에 잡혀 죽었단 비보를 듣고 할 일없이 돌아오니 3년만에 돌아온 고향이 흔적도 없어지자 인간들은 너구리들처럼 무서운 도술을 쓰지만 너구리들에 끼지도 못하는 더럽고 비열한 놈들이라고 오열한다. 이때 "산을 돌려줘! 마을을 돌려줘! 들을 돌려줘...!" 하며 슬프게 절망하는 모습은 숲을 지키기 위한 너구리들의 분투가 전부 실패로 끝난 슬픈 결말을 대변하듯 비통하게 느껴진다.
- 류타로: 성우는 후쿠자와 아키라[8] . 한국판 성우는 최원형. 변신여우로 원더랜드 사장의 앞잡이. 금장대명신에게 인간세상에 섞여살라는 충고를 한다. 여우족 중 몇 안되는 변신능력을 가진 여우이다보니 인간계에 유화되어 지내고 있으며 인간계를 거부한 여우족은 모두 학살당했으며 더 이상 숲에 지낼 수 없으면 인간과 타협하자고,육식동물인 여우보다 잡식인 너구리는 더 쉽게 유화될수있지 않겠냐며 충고한다. 이후 금장대명신이 그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걸로 최후반부의 결정을 담당한다.[9]
- 폰키치: 성우는 최원형. 쇼키치의 죽마고우. 변신술에 재능이 없고, 멍청해보이지만 누구보다도 너구리스럽고 넉살 좋은 친구이다. 단, 도술을 부리는 너구리들에게 힘을 줄 수는 있어서 함께 힘을 모아 도술을 부리는 장면이 후반부에 나온다. 엔딩 부분에서는 쇼키치와 재회한 후에 제 4의 벽을 깨고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본심을 말해준다.
- 너구리 족장의회 회원들: 부족을 이끄는 족장들. 큰 비중은 없다.
3. 줄거리[편집]
도쿄 인근 타마산의 자연 속에서 너구리요괴 바케다누키 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너구리들은 사람들이 사는 시골 마을이 근처에 있었지만 굳이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고 자연에서 자라는 식생과 밭의 작물들을 조금씩 먹으며 공존하였다. 하지만 1967년부터 시작된 타마 뉴타운[10] 계획으로 인간 사회만을 위한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사람들과 공존하던 부락들과 자연도 파괴되고 만다.
이에 너구리들은 차츰 삶의 터전을 잃고 산 속으로 쫓겨 들어가게 된다. 결국 극도로 협소한 터전만 남게 되어 살 곳을 잃어버린 너구리들은 급기야 땅을 놔두고 패싸움을 벌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모두 다 죽는다"는 오로쿠 할멈의 일갈의 중재로 정신을 차리고, 모든 너구리들이 살아남기 위해 단결하기에 이른다.
너구리들은 오랫동안 금지되어 있던 변신술[11] 을 다시 연마하는 한편 시코쿠와 사도의 변신술 사범들을 초빙하기 위해 젊은 너구리들을 보낸다. 자신의 고향이 파괴되어 격노한 강경파 곤타의 주도에 의하여 공사현장에 사보타주를 가해 세 명의 중장비기사를 죽이고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히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걸로 개발이 멈출 리는 없었고, 계속된 공포 작전에도 약간의 소란과 가십거리만 남겼을 뿐 공사는 진행되었다. 겁에 질려 인부들이 일을 그만두면 계속해서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된 것. 이에 흥분한 곤타에 의해 너구리 무리에서는 쿠데타까지 일어나지만 워낙에 낙천적인 너구리들의 성격상 금방 흐지부지된다.
그러던 중 마침내 시코쿠에서 오랜 논의 끝에[12] 사범 너구리들이 도착하여 요괴대작전(백귀야행)을 벌인다. 이 작전으로 인간들을 놀라게 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력을 다 써버린 나머지 사범 한 명이 숨을 거두고 말았고[13] 이로 인해 너구리들은 큰 슬픔에 빠진다. 곧바로 매스 미디어에도 인간 마을에 요괴가 나타난 일이 알려지게 되는데, 다음 날 한창 공사가 진행되던 <원더랜드>의 사장이 TV에 나와 자신들의 놀이공원을 홍보하기 위해 벌인 퍼레이드라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에 이른다. 죽 쒀서 개 준 꼴이 된 너구리들은 분노에 차 우왕좌왕하고 곤타를 수장으로 한 강경파, 하게를 중심으로 한 정토파, 쇼키치를 중심으로 한 온건파로 나뉘면서 너구리 무리는 결국 와해되고 만다.
이 무렵 원더랜드 사장과 결탁한 변신술에 능한 여우 류타로가 너구리들의 원로들과 접촉해 온다. 그는 "이미 타마 지역 여우들은 멸망했으며 변신술을 익힌 극소수의 여우들만이 인간들 틈에 숨어 산다"면서 원더랜드 사장 밑에서 급여를 받으며 일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너구리들은 그걸 역이용하여 자신들의 노력을 망친 원더랜드 사장에게서 1억엔이나 되는 막대한 돈을 강탈했고 사장은 너구리들이 자신의 돈을 강탈했다고 난리를 쳤지만 미친 사람 취급만 받게 된다.
하지만 너구리들도 언제까지고 산에서 버틸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여우들처럼 인간들 틈에 숨어 살자니 변신술을 모르는 너구리들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
강경파인 곤타는 자신의 뜻을 따르는 너구리들과 함께 인부들을 습격하였고, 뒤이어 환경보호단체로 둔갑한 뒤 경찰들과 대치하다가 죽음을 각오한 옥쇄 전면전에 돌입. 인간들에게도 어느 정도 상해를 입히게 되지만 결국 경찰들이 가져온 총에 의해 모두 죽고 만다. 그럼에도 곤타를 비롯해 살아남은 몇 안되는 너구리들이 요괴[14] 로 둔갑하여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량들을 부수며 발악해 보지만 지나가던 데코토라 트럭에 치여 전부 죽고 만다.
장로 중 한명인 999세의 하게다누키는 자신들의 어떠한 노력도 통하지 않는다는 결과에 절망해 현실을 도피하고 종교만 좇게 되고, 결국 노망이 나 변신을 할수 없는 너구리들을 모아서 사이비 종교 비슷한 그룹을 만든다. 이들은 곤타를 비롯한 강경파들이 인간들과 싸우다 전멸하자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하게다누키는 마지막으로 도술을 써 자신의 음낭으로 보물선을 만들고 도태된 너구리 신도들을 태우고 강을 따라 떠나간다. 다들 흥겹고 즐겁게 배를 타고 나아가지만 그들이 향해가는 정토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길이었고, 이를 설명하는 나레이션은 매우 비장하고 슬픈 내용이지만 음악이나 나레이션 연기는 전혀 슬프지 않게 마치 일본의 전통 연극의 변사마냥 읊는 대조적인 연출이 백미.[15] 뒤에 남은 몇 안되는 주인공을 비롯한 온건파 너구리들은 이 광경을 슬프게 바라본다.
스님 너구리는 몰래 방송국에 편지를 보내 백귀야행이 자신들의 일이라는것을 알리지만 개발을 막을 수는 없었고, 주인공 일행은 떠나기 전 기분 전환삼아 마지막으로 남은 힘을 이용해 도술을 부려 오래전 자연과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던 도쿄의 모습을 환영으로 보여준다. 이 도술이 의외로 효과가 있었는지 덕분에 그나마 개발의 방향이 자연을 조금이나마 보존하자는 방향으로 틀어져 도심 곳곳에 소수의 너구리들은 살아갈 수 있는 자연공원이 조성된다.
몇 남지 않는 너구리들은 뿔뿔히 흩어져, 일부는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농촌으로 떠나고[16] 주인공을 비롯한 변신술을 할줄 아는 너구리들은 인간으로 둔갑하여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며 도시에서 살아가게 된다. 새드 엔딩.
갑갑한 인간 세상을 살게 된 쇼키치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던 도중, 떠났던 너구리들이 한밤의 골프장에서 모처럼 축제를 벌이고 있는 것을 발견해 너구리들이 재회한다. 오랫만에 폰키치를 비롯한 친구들과 다시 만나 회포를 푸는 도중, 폰키치가 관객들 쪽을 보면서 하는 대사가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기며 영화가 끝난다. [17]
저기요, TV에서 그러죠?
개발 때문에 너구리나 여우가 모습을 감췄다고요.
그런 말은 제발 그만 하세요.
아, 뭐.. 물론 변신하는 너구리나 여우도 있긴 하지만,
토끼나 족제비는 어떻게 된거죠?
스스로 모습을 감출 수 있나요?
(더빙판 기준)
4. 제작 과정[편집]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 1▼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 2 ▼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 3 ▼
5. 해석[편집]
산에서 자연과 더불어 숨어사는 너구리들이 인간의 개발에 의해 자신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되자 이를 막기 위해 갖은 수단을 갈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너구리들의 저항과 자연을 위협하는 인간의 탐욕을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도시개발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그것을 너구리들의 시점에서 그려낸 작품.
하지만 그런 유쾌한 묘사에 비해 앞에서 봤듯 결말은 유쾌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다가 작중에서도 자연을 보호하자며 큰소리를 내면서도 정작 자연을 파괴하면서까지 만들어낸 현대문명의 편리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아이러니함을 담고 있는 인간 사회를 익살스럽게 풍자하고 있다.
초반에도 인간 세상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인간들이 버린 TV를 고쳐가며 만복사에 설치했는데 정작 하라는 인간 연구는 안하고 TV가 보여주는 오락거리에 빠져 뒷전으로 미루는 모습도 그렇고, 사람을 욕하며 몰아내자고 하면서도 결국은 사람이 만든 햄버거나 감자튀김을 좋아하고 사람을 다 몰아내자고 하다가도 "사람이 없으면 그런 거 못 먹잖아?"라는 말에 주저하던 강경파 곤타조차도 "어쩔 수 없지... 몇 명은 내버려둘까." 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너구리들의 계획은 전부 실패하면서 자연은 인간에 의해 개발당해 너구리들이 쫓겨나고 어쩔 수 없이 인간들 속에 숨어 살게 되는 씁쓸한 결말이라 뒷맛이 쓰다. 그래도 너구리들끼리 나름 잘 지내는 모양.
사실 겉보기에는 인간의 무분별한 환경파괴를 풍자하는 작품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의 68혁명 시기와 맞물리는 일본의 전공투를 비롯한 신좌파 학생운동의 몰락을 빗댄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의 전공투도, 한국의 운동권도, 프랑스의 학생회도 그렇지만, 이들은 자본주의 기득권 세상을 때려부수고 기득권들을 처단하는것을 부르짖었으나, 안으로는 자본 기업체들이 생산하는 기호품들(담배, 술, 잡지 등)은 끊지 못하는 이중적인 면을 보였고, 이를 너구리들이 맥도날드 햄버거와 각종 음식물들에 보이는 식탐으로 익살스럽게 비유하고 있다. 극중 가장 극성 운동권에 해당되는 너구리 콘타 역시도 '인간들을 다 죽이자'라고 외치지만,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각종 식품들에 침을 질질흘리며 '그렇다면 다 죽이는건 그만둘까' 라며 수정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폼포코에서 경찰의 모습과 전공투 당시 경찰 기동대의 모습이다. 전공투의 나리타 투쟁 사건을 끝으로, 학생운동은 점점 몰락의 길을 걷는다. 대다수가 신좌파운동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학생운동을 청산하고 나서 일부는 본격적인 무장투쟁 운동을 시작하는데, 아사마 산장 사건을 터뜨리는 바람에 실제 총격전까지 벌어진다. 이를 끝으로 남은 무장투쟁 단체들은 테러단체화 되거나, 자연스럽게 와해된다.
실제로 전공투의 몰락 이후 일본 시민운동 세력은 극도로 위축되었고 이런 현실에 대다수의 좌익성향 운동가들은 현실에 절망해버린다. 일부는 너구리들처럼 일반인들 사이에 숨어들어가고, 일부는 무장투쟁운동, 일부는 당시 3D 업종이라 인력이 부족해서 아무나 받아주던 애니메이션계와 영화계로 흘러가기에 이른다. 감독인 타카하타 이사오는 이 세대는 아니지만 이 세대의 학생 운동을 지지하던 좌익 사상가였으며, 이 작품에도 이러한 전공투 경력이 있는 스탭이 몇 명 참여하고 있다.
사실 전공투와 운동권들의 과격 혁명 역시, 그들에게는 목숨을 걸 만큼 가치있는 천하의 향방을 가늠하는 혁명의 여정이었을지 모르나,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볼 때는 '저것들이 무슨 애들 전쟁놀이 하나' 라며 우스꽝스럽게 보이기 일수였다.[18] 이러한 면모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너구리들과 인간들의 생태계를 둔 전쟁 아닌 전쟁을 통해 익살스럽고도 훌륭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학생운동의 몰락을 그려낸 과정을 요약적으로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정작 만든 사람들은 전공투까지 멀리 가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사실 타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는 젊은 시절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부당 대우에 불만을 품고 노조, 데모 활동을 했는데 그 이야기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요 등장인물은 미야자키 하야오, 코타베 요이치 등 전부 토에이와 관련된 인물이 모델이라고 한다. 미야자키는 '뭐 이런 영화를 만들었어?' 하고 투정을 부렸지만 실제로는 이 작품을 보면서 울었다고 한다. 곤타가 자신을 모델로 한 캐릭터고 자신의 청춘이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 ▼
6. 스태프[편집]
- 제작 - 토쿠마 야스요시, 우지에 세이이치로, 이소베 리츠오
- 기획 - 미야자키 하야오
- 원작, 각본, 감독 - 타카하타 이사오
- 콘티 - 타카하타 이사오, 모모세 요시유키
- 음악 - 적홍, 와타노베 망토, 이노 요코, 고토 마사루, 후루사와 료지로
- 화면 구성 (레이아웃) - 모모세 요시유키
- 작화 감독 - 오오츠카 신지, 카가와 메구미, 카와구치 토시오
- 원화 - 콘도 요시후미, 시노하라 마사코, 코사카 키타로, 엔도 마사아키, 타나베 오사무, 안도 마사시, 코니시 켄이치, 요시다 켄이치, 콘도 카츠야, 토모나가 카즈히데, 토미자와 노부오, 타나카 아츠코, 타키구치 테이이치, 후타키 마키코 등
- 미술 감독 - 오가 카즈오
- 음향 감독 - 우라카미 야스오
- 제작 - 스튜디오 지브리
- 프로듀서 - 키쿠카와 유키오, 이토 히비키
- 치프 프로듀서 - 타케이 히데히코
- 이그제티브 프로듀서 - 오가타 히데오, 스즈키 토시오
- 배급 - 토호
- 협력 - 이노우에 히로시, 미즈키 시게루, 다이에이 영상, 야나기하라 쇼텐 외
7. 주제가[편집]
上々颱風(Shang Shang Typhoon) - 언제나 누군가가 (いつでも誰かが)
8. 기타[편집]
- 여담이지만, 워낙 너구리들의 X알이 큰데 이것이 자주 사용되거나 부각되는 장면이 많아, 수많은 사람들이 애니를 보고 나서 X알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고 하기도... 하지만 이는 본래부터 일본 너구리 요괴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했고,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싸운다는 등 나름 상징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영화의 평점이 많이 깎인것도 사실이다.
- 한국에서 10년이나 늦게 개봉하였는데[19] 뒤늦게 개봉한 지브리 애니메이션들이 다 그렇듯이[20] 그리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말 성우는 홍시호, 이지영, 최원형, 오인성, 한신정 등으로 꽤나 호화로운 구성이다.
- 영화 중후반 부분에서 너구리들이 요괴대작전을 펼칠 때 이웃집 토토로의 토토로, 마녀 배달부 키키의 키키, 추억은 방울방울의 어린 타에코, 붉은 돼지의 비행정을 탄 포르코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 너구리들이 인간들을 상대로 첫 1승을 거두고 돌아오자, 너구리들이 신이나 축제를 벌이는데, 춤추는 너구리들 사이에 만화 원피스의 콧구멍에 젓가락 꽂는 춤으로 유명한 그 '미꾸라지 잡이 춤'이 지나간다#
- 몬스터헌터 갤러리에서는 수렵피리를 놀릴 때 자주 들고 오는 애니메이션이다. 이유는 몬스터 헌터 오라쥬에서 수렵피리의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가 '폼포코포코 폼포코'라서. 이 '폼포코' 라는 의성어는 원래 일본 전설에서 너구리 요괴가 배를 부풀리고 배북을 치는 효과음이다. 이 애니메이션에도 그러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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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양이의 보은에서 바론 역, 이웃집 토토로에서 쿠사카베 타츠오를 맡았다.[2] 작중 내레이션 중 하나가 중년의 쇼키치이다.[3] 너구리 족장들의 회의 때 민간인 대표로 나서서 인간들의 지식을 무시해서는 안되고 인간들의 지식을 이용해야 한다고 얘기한다.[4] 모노노케 히메 산의 성우이다.[5] 국내판에선 분식집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6] 보타락도해(補陀落渡海) 의식을 표현한 것이다. 보타락(補陀落)은 저 멀리 남쪽바다 건너에 관음보살이 살고 있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산인데, 전근대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보타락을 찾아 배를 타고 먼바다로 떠나가는 의식을 보타락도해라고 했다. 그런데 살아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었고 그래서 사실상 인신공양이나 수장과 같은 형태가 되어버리고 만다.[7] 사망 장면은 마치 승천하는 모습이었는데 천계에서 부처가 내려와 그의 영혼을 안고 천계로 다시 돌아간다.[8] 당시 니혼 TV 아나운서.[9] 정확히 말해 변신술을 이용해서 원더랜드라는 테마파크에 너구리들을 취직시키면 된다는 아이디어였지만 교부다누키의 환술을 퍼레이드라고 포장시킨 원더랜드의 사장에게 앙심을 품었기에 1억엔 가량을 훔쳤다. 여우와 너구리가 사이가 안좋은 이미지를 생각하면은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여우는 신선한 시도다.[10] 일본 부동산 버블을 다루는 다큐에선 고정으로 출연하다시피하는 그 타마뉴타운 맞다.[11] 오로쿠 할멈의 말에 따르면 원래 에도시대까지만 하더라도 너구리들과 여우들은 변신술로 인간계에 쉽게 녹아들 수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것을 그림에 담았지만 개화 이후, 사람들이 변신술에 능한 그들을 시기해 마구 사냥하자 여우족은 멸망하고 너구리족 역시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 되어버려 너구리족의 전대 족장들은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변신술을 금지시키고 봉인시켰다.[12] 하게, 이누가미교부, 6대 금장 뿐 아니라 시코쿠 진영 장로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걸로 나온다. 이중 교부의 경우 오랜 고민끝에 참전을 결심한 듯 보이는데 서술할 과거로 인해 꽤 고민한 듯. 게다가 후임결정 건으로 심란했을지도 모른다.[13] 말이 좋아 사범이지, 일반 너구리들 부류인 '요물'의 수준을 넘어 거의 '요괴'의 경지에 도달한, 도사급인 신령의 너구리들로, 가장 나이 많은 너구리 "하게"는 999세였다말 그대로 천년묵은 너구리. 엄청난 공력을 지닌 너구리들을 시코쿠에서 초빙한 것인데, 이들 모두가 고령인지라 한 마리가 죽은 것. 여담으로 이 사범은 과거 모두를 위해 희생하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 이유는 위에 서술.[14] 참고로 너구리들이 둔갑한 이 요괴의 정확한 이름은 츠루베오토시(つるべ落とし)다.[15] 보물선은 결국 환영일 뿐이고, 이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다 물에 빠져 죽는다는 결말을 담담하게 암시한다.[16] 이런 농촌도 결국에는 개발이 될 것이라는 씁쓸한 암시를 준다.[17] 토끼나 족제비도 둔갑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애초에 작품 초반부에 할머니가 변신술을 가르칠 때 '여우, 너구리, 일부 고양이들만 변신할 수 있다'라고 못박기 때문에 토끼나 족제비는 둔갑을 못하는게 맞다. 물론 죽었는지 어떤지도 나오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너구리들보다 형편이 훨씬 안 좋다는 뜻인 것만은 분명하다.[18] 더구나,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전공투와 운동권의 윗세대 어르신들이 전부 세계 대전과 6.25 전쟁이란 극단의 난세를 해쳐나온 세대인지라 더욱 한심하고 하찮아보일 수 밖에 없었던 것도 크다. 그나마 한국의 경우는 군사정권의 독재에 대한 저항이라는 확실한 명분이 있었고, 프랑스나 기타 서유럽 국가들도 파시즘 및 제국주의 시절의 적폐 타파라는 대의명분이 있어서, 2020년대로 접어든 현재까지도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리버럴 성향의 원내 주류 정당들을 중심으로 사상적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일본은 이미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경제의 고속 성장이 일어나는 동안에 파시즘적인 요소도 상당히 희석되어버려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전공투와 같은 좌파적 시민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다.[19] 이는 당시 일본문화 개방 이전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20]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이 성공한 후 붉은 돼지, 천공의 성 라퓨타, 귀를 기울이면 등이 뒤늦게 개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