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급 초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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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플라워급은 HMCS 레지나.[1]
Flower-class corvette
1. 개요[편집]
플라워급 초계함은 2차대전기 영국 해군의 초계함이며 현대적인 코르벳의 시초다. 호위함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대서양에서 선단 호위와 연안 초계 임무를 담당했으며 대공보다는 대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플라워급은 본 함급 225척과 개량형 플라워급 69척이 취역했으며 영국 해군 외에도 영연방 국가와 우방국 해군에서 널리 사용했다.
플라워급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초도함의 이름이 플라워여서가 아니고 배의 이름으로 전부 꽃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워낙 많이 만든 배여서 진짜 유명하지 않은 식물 이름까지 죄다 가져다 붙였는데 팬지(pansy)는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한다. 팬지가 속어로 겁쟁이, 게이 등등 안 좋은 의미를 가져서 그랬다고.
2. 제원[편집]
- 이전 함급: 킹피셔급 초계함
- 다음 함급: 캐슬급 초계함
- 배수량: 940톤
- 전장: 62.5m
- 전폭: 10.1m
- 흘수: 3.51m
- 최대마력: 2,750마력
- 최대속력: 16노트
- 항속거리: 12노트 기준 3,500해리
- 승무원: 85명
- 무장: 4인치 Mk.IX 단장포 x 1, .50 빅커스 기관총(쌍열) x 2, .303 루이스 경기관총(쌍열) x 2, Mk.II 폭뢰투사기 x 2, 폭뢰투사 레일 x 2(개량형은 헤지호그 투사기가 추가됨)
3. 성능과 활약상[편집]
플라워급은 민간 포경선의 설계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작은 사이즈로 인해 대양 작전에는 부적합했다. 당시에는 '대양의 페키니즈'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조금만 거친 파도를 만나도 심하게 흔들리거나 전복 직전까지 가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적응이 되지 않은 신참 수병들에게는 엄청난 고역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다만 전투 외에 악천후로 조난되거나 승조원을 잃은 사례는 없었다.
느린 속력도 문제였는데 당장 주적인 7형 유보트의 최대 수상속력(17.7노트)보다 느렸고 그러다보니 구축함만큼 빠른 대처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단장포로 대응할수 있는 근거리가 아니라면 유보트가 수상으로 내빼도 잡을 방법이 없었다.
그럼에도 가성비 때문에 플라워급은 연합군의 대잠 첨병으로 이곳 저곳에서 활약했고 총 50여척의 유보트를 격침했다. 이 과정에서 플라워급 역시 뇌격과 항공공격, 기뢰 등으로 30여척을 잃었다.
크릭스마리네도 프랑스 침공 당시 프랑스에서 건조되고 있던 플라워급 4척을 손에 넣은 뒤, PA(Patroullienboot Ausland)라는 특별한 콜사인을 붙이고 운용했다. 이중 PA1과 2는 공습으로 대파된 이후 수리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 퇴역했고 PA3은 아브로 랭커스터 폭격기의 항구 공습으로 격침, PA4는 미완공 상태로 항구봉쇄를 위하여 자침했다.
4. 전후[편집]
2차대전 종전 후 플라워급은 수많은 국가에 팔려나갔고 해군을 꾸릴 형편이 부족한 제3세계 국가에서 특히 각광받았다. 이 중 HMS 베토니(Betony)는 인도 해군에 넘어가 HMIS 신드(Sind)로 운용되었다가 다시 태국 해군에 매각되어 HTMS 쁘라세(Prasae)라는 이름으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참고 자료(유용원의 군사세계) 단 이 페이지의 사진들에 보이는 함정은 플라워급이 아니고 타코마급 호위함이다. 영국 해군의 HMS 베토니였던 쁘라세 1세는 강원도 양양 앞바다에서 모래톱에 좌초해서 결국 처분되었고 미해군으로부터 타코마급 호위함 PF-36 글렌데일(Glendale)과 PF-47 갤럽(Gallup)을 매입, PF-47이 쁘라세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운용했다. 태국 해군이 매입한 두 척의 타코마급 호위함은 6.25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한국 동해안에서 활동했다.
5. 운용 국가[편집]
2차대전기
- 영국 해군
- 캐나다 해군
- 미국 해군
- 자유 프랑스 해군
- 자유 벨기에 해군
- 그리스 해군
- 왕립 인도 해군
- 네덜란드 해군
- 뉴질랜드 해군
- 노르웨이 해군
-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군
- 유고슬라비아 왕국 해군
- 나치 독일 해군
2차대전 이후
- 아르헨티나 해군
- 칠레 해군
- 덴마크 해군
- 도미니카 해군
- 이집트 해군
- 그리스 해군
- 왕립 인도 해군
- 이스라엘 해군
- 아일랜드 해군
-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군
- 볼리비아 해군
- 중국 해군
- 태국 해군
- 유고슬라비아 연방 해군
6. 대중매체[편집]
2차대전을 소재로 한 게임에서 등장하곤 하는데 대접이 볼 만큼이나 좋지 않다. 거의 함포달린 통통배 취급이다. 유일한 예외는 UBOAT 정도.
사일런트 헌터 3에서 적국의 항만 주변을 돌다 보면 맞닥뜨리곤 하는데 구축함보다 상대하기 쉽다. 자신이 있으면 포격전으로 맞장을 뜰수도 있다.
UBOAT에서도 등장. 여기서는 초반 한정 은근히 짜증나는 놈들이다. 수송선단을 공격하다 보면 두세척 정도가 선단을 호위하는데, 실제 고증대로 함포는 기본이요 음파탐지기가 있는 데다가 속도도 굉장히 빠르고 폭뢰까지 있다. 게다가 구축함급은 아니지만, 얘들도 음파탐지기가 달려있는 놈들이니 기본적으로 선단 깊숙이 들어가면 곧바로 알아차리고 잡으러 오는데다가, 함포는 고사하고 어뢰로 잡으려고 해도 어지간해서는 저놈들 속도가 빨라서 거의 안 맞는다(...) 다만 기본적으로 구축함보다는 달려있는 음파탐지기의 성능이 떨어지는 관계로 최대안전수심으로 잠수한 다음 엔진 끄고 조금만 대기타면 다 물러간다. 물론 최대안전수심으로 간다는 소리는 선단 공격을 포기하겠다는 소리이긴 하지만... 사실 최선책은 음파기만체를 연구하는 것이다. 음파기만체 볼드 뽑으면 그다음부터는 전혀 신경안써도 되는 놈들이다.
Atlantic Fleet에서 영국 해군 유닛으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이거 서너 척 뽑을 돈을 모아 구축함 한 척을 뽑는 것이 훨씬 낫다.
1953년작 전쟁영화 '잔인한 바다(The Cruel Sea)'의 주역 함선 HMS 컴파스 로즈가 플라워급 초계함이다. 대서양의 악천후에 고생하는 플라워급과 선단 호위를 겪으며 피폐해져 가는 승조원들의 모습을 제법 잘 묘사했다.
톰 행크스 주연의 2020년 영화 그레이하운드에서 캐나다 해군 소속 플라워급 초계함 디키(콜사인)가 등장한다. 극중 등장하는 선단 호위함 중 가장 떨어지는 스펙으로나마 발을 맞춰서 분전한다.
7.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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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MCS 에서도 알 수 있듯이 캐나다 해군 소속 플라워급이었으며, 1944년 7형 유보트 U-667에게 뇌격당하여 격침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