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잭(블랙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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ブラック・ジャック
1. 소개[편집]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이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블랙 잭》의 주인공.
본명은 하자마 쿠로오(間 黒男)로, 쿠로오를 영어로 하면 블랙잭이다.[1] 딱히 본명이 비밀인 것도 아니고 동창회에선 본명으로 다녔지만 주위에서 반 비꼼의 뜻으로 블랙잭이라 불렀다.
가히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가진 무면허 외과의로, 그 실력은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이다. 그래서 온갖 곳에서 의뢰가 들어오며, 고난이도의 수술을 빌미로 환자들에게서 어마어마한 수술비를 갈취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기본적으로 거만하고 괴팍하며 수전노 속성까지 있어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액수를 뜯어내기에 사방에 적이 많다. 악명과 평소 행동 때문에 오해를 사고다니지만 이미 비뚤어질 대로 비뚤어진지라 딱히 오해를 풀려고도 안해서 손해보고 사는 일이 많다. 다혈질 기질도 있어 울컥해서 고함지르는 일도 잦다. 자존심이 세서 내색하지 않을 뿐, 억울함은 어쩔 수 없어 자신을 존경하는 신참 의사를 돌려보낼 때 "나같이 경멸받는 의사는 되지 말라"며 이를 악물고 돌려보냈다.
블랙잭의 기이한 외모와 복장은 극화 스타일로 그려달라는 편집부의 주문에, 당시 극화에 자주 등장하는 히트맨(주로 검은 옷과 망토를 걸친 거액의 사례비를 요구하는 비밀에 싸인 인물)에서 힌트를 얻은 데즈카 오사무식 극화 노선의 산물이었다. 얼굴의 흉터나 과거사(왜 무면허인가, 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가라는)도 처음에는 전혀 구상하지 않았고(애당초 3, 4회분의 옴니버스 단편 몇 편을 실을 생각이었기에), 연재를 해나가면서 배경설정이 붙여졌다. 머리카락도 원래는 반백발이 아니라 단순히 반사광이었다. 그리다보니 점점 하얀 영역이 늘어나면서 백발이 되어버렸다고. 성격도 연재 초기에는 고르고 13같은 과묵하고 무표정한 설정이었지만,[2] 피노코 등장 이후에는 데즈카 오사무다운 개그 묘사가 늘어나며 아낌없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블랙잭은 졸리 로저를 상징한다고.
별 기이한 수술을 다 해내긴 하지만, 그에게도 한계는 있어 환자를 살리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대체로 불치병이라 아직 치료법이 발달되지 않은 경우 못고치는 경우가 많다.[3] 다만 치료법이 알려져있고 성공한 케이스가 하나라도 있다면 아무리 극악의 확률이라도 대부분 수술을 성공시킨다. 하지만 그렇게 살린 인물들도 여러가지 우여곡절에 휘말려 수술이 성공했음에도 각종 사고나 자살 등으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많다.
장기연재가 되면서 무면허인 이유도 붙긴 했는데, 설정을 대강 붙이는 블랙잭 시리즈 답게 이유가 매번 바뀐다. 원작에선 직함에 의미를 두는 스타일이 아니거나, 고액의 돈을 뜯지 못하고 뜯으면 뜯는대로 항의가 들어오고, 얽매이기 싫어하는 본인의 성격, 은사님인 혼마 선생을 대하는 협회의 태도등이 이유로 제시됐다. 하지만 미련이 없는 건 아닌지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의사면허를 받을 가능성이 생기자 휘파람을 불 정도로 좋아했다가 불발이 되자 상당히 낙담했던 적도 있다. TVA에선 멋대로 수술을 했기에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나오며 원작과 달리 면허 발급이 불발되었어도 크게 아쉬워하진 않았다.[4]
초반은 정말 무뚝뚝하고 거친 인물이었다. 피노코에게도 쌀쌀맞다 못해 서로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일도 잦았으며 "도로 조각조각내서 배양액에 쳐박아버린다"는 폭언까지 일삼았다. 피노코가 그렇게까지 자신이 필요 없으면 환자의 장기로 써버리라고 하자 홧김에 그러겠다고 소리질렀을 정도. 처음엔 피노코의 애정표현에 자신에겐 사랑따위 필요없다며 질색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자연스럽게 받게된다. 나중엔 피노코가 멋대로 결혼기념일을 정해도 네가 그렇다면 그러라며 넘기고 화를 내면 쩔쩔매는 둥 모났던 성격이 상당히 둥글어진다. 희노애락 표현도 풍부해지며 늘어나는 코믹한 묘사가 볼거리. 짓궂은 면이 생기면서 은근슬쩍 장난치는 모습도 생긴다.
나이는 명확하게 나온 적은 없다. 단, 폭발사고는 8살 때였다고 꾸준히 언급되며 '20년째의 암시'에선 사고가 20년전으로 나오기에 28세다. 이건 당시 담당 기자가 28세였기에 대충 붙였다고 한다. # '골육'편에서는 사고가 25년전이라고 언급된다. 피노코의 나이 역시 왔다갔다하는 마당에 정확한 나이는 설정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정도 독기가 있는 원작에 비해 애니메이션들에서는 꽤나 둥글어진 성격으로 나온다. 높은 수술비로 악명이 높은 점이나 무면허라고 세간에 비난받고 사는 묘사도 거의 없는 것도 그 영향으로 보인다.
OVA는 극화 장르에 맞춰 타매체보다 나이가 많고 진중한 완성형 캐릭터의 모습이다. 매화 여자가 꼬이는데다 작품이 성인 지향이기 때문에 전라의 여인이 침대로 오는 둥 위험한 상황까지 나오는데도 손가락 하나 까딱 안했기에 사람들은 농담삼아 블랙잭은 고자거나 로리콘일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TVA에서는 매우 부드럽고 온건한 성격으로 피노코와의 유대가 강조되는 것이 특징. 이밖에도 피노코 말고도 원만한 관계를 맺은 주변인물이 많은데다가 아동 애니메이션이라는 설정의 버프를 받아 비극으로 끝났던 인물들 대부분을 수술로 고쳐내버린다.
2. 작중 행적[편집]
태어날 때부터 신체가 좋지 않아 평생을 휠체어를 타고 살던 중[5] 불발탄을 처리하던 작업반이 안일하게 일하는 바람에 폭발 사고가 일어나 모친은 팔다리와 언어 능력을 상실하고, 본인도 전신에 중상(을 가장한 전신 산산조각)을 입지만 혼마 박사의 의술로 살아남는다. 이 때문에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에 흉터가 남게 된다. 얼굴 피부색이 일부 다른 것은 유일한 피부 기증자가 흑인 혼혈인 타카시였기 때문이다.[6][7] 끔찍한 재활훈련을 살겠다는 의지만으로 견뎌내며, 간신히 제 발로 걸어 어머니를 만나러 갔지만 그녀는 자신보다 더한 장애를 안고 있었고, 얼마 안 가 블랙잭의 곁을 떠나고 만다. 이 때의 충격으로 머리카락의 오른쪽 절반이 백발이 되고 말았다. 블랙잭은 그 때부터 의술을 공부할 것과, 생명을 다루는 일을 가볍게 여긴 작업반들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다.
학창시절 복수를 위해 다트를 연습했고 성인이 된 이후 메스를 투척무기로 삼는다. 심심찮게 사람을 두들겨패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싸움도 꽤 하며 수술용 메스들을 가득 가지고 다니면서 위급할 때 이걸 무기같이 써서 사람을 부상입히지만, 막상 그걸로 누굴 상해하라고 요구받으면 난 사람을 살리는 의사지, 죽이지 않는다며 살생은 안하려 한다. 에피소드에 따라선 사계절 걸치고 다니는 코트에 투척용 메스와 방탄기능이 달리기도 한다.
의뢰인들에게 엄청난 수술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매 편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천만엔 단위 이상. 본인 스스로도 수전노라고 공언하고 환자의 재정상황에 상관없이 고액의 대가를 요구하지만 금액 자체보단 고액의 수술비를 내서라도 살기 바라는 환자의 의지를 더 높이 사기에[8]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가며 돈을 돌려주거나 깎아주기도 한다. 물론 형편이 되는 사람에겐 악착같이 받아낸다.
- 폭탄 테러에 휘말려 두 눈을 잃은 전철역 구내매점 여직원이 범인을 목격했지만 두 눈이 안보였기에 용의자들 중에 범인을 지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경찰의 부탁으로 안구이식을 통해 일시적으로 시력을 찾는 수술(고작해야 5분 정도 볼 수 있는)로 눈을 뜨게 했고 일본 경찰이 수사본부 예산을 털어 3천만엔이라는 거액의 수술비를 내줬다. 블랙잭은 처음에 화내면서 사람을 놀리냐며[9] 수술 의뢰를 받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환자인 여직원은 나를 이렇게 만든 범인을 잡고싶다며 제발 수술해달라고 애원하여 마지못해 해줬다. 그리고 잠깐 눈을 뜨게 된 여직원이 범인을 잡게 하고, 그녀는 마지막으로 바깥 풍경을 보면서 안녕...빛이여라고 눈물 흘리면서 다시 앞을 못 보게 되자 형사반장에게 그 수술비를 고스란히 그녀에게 주라며 내놓고 빈손으로 떠났다.
- 거액의 수술비를 받아낸 회사 사장이 사장 자신에게 수혈해준 사람에게의 신의를 지키는 바람에 회사가 망하자[10] 겉으로는 시큰둥한 태도로 수술하고 남은 거스름 돈이다.라며 봉투 하나만 던지고 사라졌는데 그 봉투 안에는 수술비 5000만엔 중에서 4990만엔의 수표가 들어있었다. 10만엔의 최소 비용 빼고는 그대로 돌려준 것이다.
- 아내의 수술비 때문에 전재산을 다 팔아서 수표로 만든 회사원이 그걸 지하철에서 잃어버리자, 남편과 아들의 신체(일부)포기 각서를 쓰게하지만 수술 일자를 협의 한 후 지하철에서 차용증과 각서를 실수인 척 몰래 버린다.
- 건설 회사의 철근수송차에서 쏟아진 철근에 아이가 깔려서 이를 치료하고 건설 회사에게 5000만엔을 청구했지만, 수술 전에는 책임지겠다던 건설 회사는 수술이 끝나고 나니 그건 자기들의 잘못이 아니니 수송차를 추돌한 뒤차 운전사에게 받으라고 배를 쨌다. 하지만 그 철근은 추돌당하지 않고 쏟아진 거였기에 뒤차 운전사는 억울해하고, 그러던 도중 그 피해자인 아이가 바람개비를 들고 웃는 모습을 보고는 5000만엔 대신 그 바람개비를 수술비로 받고 돌아갔다.
결과는 좋지만 결국 대수술도 경험하고 바람개비도 뺏긴 아이... - 남자친구에게 속아 3000만엔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약을 먹어 자살하려던 여성이 옆에서 발생한 위급 상황에 처한 아이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분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블랙잭은 아이에게 아버지를 살려주는 대신 3000만엔을 주는 각서를 쓰라고 하고 그 여성에게는 자살에 쓰기 위한 약을 3000만엔에 사겠다며 그 각서를 넘겨주었다.
- 블랙잭에게 수술비를 빚 진 사채업자가 그 빚을 갚기 위해 악질 채무자 중 한 명을 협박해서 5000만엔 어치의 등기서를 강탈해서 블랙잭에게 건네주었는데 그 뒤 그 채무자의 일가족이 자살하기 위해 트럭으로 뛰어들자, 블랙잭은 그들을 치료해주고 자살하려는 사람은 고쳐줘도 또 자살할 것이니 자살의 예방약을 주겠다면서 그 등기서를 채무자 가족에게 돌려주었다. 사채업자가 가진 3천만엔짜리 증서까지 붙여서. 대신 사채업자의 병이 재발하면 50엔에 수술해주기로 한다.[11]
- OVA판에서는 "한명당 일달러!"를 외치기도 했으며 돈이 없는 사람들은 외상영수증만 받고 수술해주었다.
본인은 자선사업가가 아니라고 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수술비를 청구하지 않은 적도 많다. 은혜를 입은 사람에겐 무상으로 수술을 해주며 환자 중엔 장난같은 헐값에 수술해 준 적도 있다. 별 것 아닌 물건으로 대신 받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터무니없는 비용을 제시하는 건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가 생명의 소중함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시험하려는 까닭. 블랙잭 본인도 예외가 아니라서, 자기 생명을 구해준 사람에겐 1억도 내준다.
이렇게 자비를 베푸는 일면을 보이기도 하는 반면, 앙심을 품으면 굉장히 냉혹해진다. 1권 1화[12] 에서는 의사협회회장이 블랙잭이 무면허 의사[13] 이기 때문에 그를 경찰에 고발, 구금되게 하여 어느 이탈리아 부자(더불어 마피아 보스)의 손자를 치료하는걸 막아서[14] 결국 사망하게 만들었다.[15] 이후 의사협회장은 자기 아들이 마피아 보스인 그 부호가 분노해 보복으로 명령한 갱에게 총알을 맞는다. 이 총상에 심장손상으로 중태에 빠져 아들이 블랙잭이 아니면 고칠 사람이 없자 의사등록증을 쥐어줬지만 블랙잭은 등록증을 찢어버리면서 말없이 거절한다. 결국 해당 에피소드는 의사가 무릎꿇고 제발 아들좀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끝난다. 정황상 수술하지 않았을 공산이 크고, 리메이크에서는 "이미 늦었소 선생."이라고 대놓고 도장을 찍는다.
사람들에게 대외적으로는 청구비명목으로 뜯은 비용이 무려 100억엔에 가까워 어느 범죄조직에 타깃이 되었지만, 이런저런식으로 자선사업을 하는지 실제 조직이 알아낸 블랙잭의 은행계좌에는 2~3백만정도밖에 없다. 물론 재산을 은닉한걸수도 있고, 부자들에게는 한번에 3천만엔은 우습게 뜯어내니 큰 의미는 없지만.
유튜브에서 OVA판을 본 양덕들은 블랙잭이 한번 수술하기 위해 겪는 위험에 비하면 그 정도 돈은 너무 적다고 얘기했다(...) 그만큼 수술 한번 하기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쓴다. 특히 OVA판에선 정부군에 쫓기거나 갱단들에게 목숨이 위협받기도 하는 등 상당히 위험하게 산다. 심지어 북한을 모델로 한 국가에 강제로 납치되기도 한다. 물론 이건 만화판도 마찬가지이다.
재산은 엄청나게 많아서 한 에피소드에선 응급환자를 수술을 해야하는데 모든 병원에서 하나 같이 거절을 하자 잠시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 하나를 통째로 샀다. 그것도 현금으로. 그리고 수술이 끝나자 병원을 도로 돌려줌.[16]
하지만 다른 에피소드에선 그가 번 돈을 가로채려는 자들에게 잡히는데 수술도구까지 무기가 될까봐 빼앗기고 구타와 고문까지 벌여도 돈을 숨겨둔 곳을 말하지 않았는데, 피노코를 해치겠다고 하니 마지못해 같이 가는데 다름 아닌 오키나와에 있는 어느 무인도. 영문몰라하는 협박범들은 그 섬에 거대한 건물 하나만 있는 걸 보고 어이없어하는데, 바로 블랙잭이 번 돈 대부분을 이걸 짓느냐 썼다고 했다. 이 멀리 섬에까지 이걸 짓고자 장난아닌 돈이 들었다고. 이 건물 정체는 블랙잭을 살려준 간호사가 나이들어 죽게되자, 고향인 오키나와 전통 무덤인 클리토리스 모양 무덤에 묻혀지길 간절히 바랬기에 블랙잭이 목숨 구해준 은인이라 기꺼이 소원을 들어준 것. 협박범 대장은 믿지않고 총을 들이대며 협박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뱀에 물린다. 알고보니 이 섬은 독사가 가득한 곳. 이 섬에 무덤관리도 하고 성묘도 하고자 자주 오는 블랙잭이야 이미 뱀독 면역 혈청을 맞아 물려도 안 죽지만, 다같이 뱀에 물린 협박범들은 당연히 면역이 없으니 놔두면 죽을게 뻔했다. 그들이 살려달라고 무기를 버리고 애원하지만, 병원이 있는 곳으로 가자면 시간이 오래걸리니 너희들은 죽은 사람의 안식을 깬 댓가라고 그냥 죽으라고 화내면서 끝냈다. 하긴, 살려주고 싶어도 자업자득으로 이것들이 수술 장비를 죄다 바다에 버렸으니 블랙잭으로서도 도울 수가 없었다.
노인같은 약자들에겐 상당히 약하며 후원도 하고있다. 자연보호에도 관심이 많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에겐 죽어버리라고 할 정도. 본인은 수의사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동물을 수술한 경력도 제법 된다.
또한 희귀병을 발견하면 스스로 호기심에 수술하기도 한다. 그 외에 수술에는 당연히 관심이 많아서 신의 경지에 이른 수술 흔적을 보자 짐싸들고 그 수술을 한 사람을 찾으러 가기도 했다. 그 외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한 상대에게 흥미를 느끼는 듯 하다.[17]
평소에는 쿨하지만 은근히 자존심을 건드리면 오기가 발동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일본 A대의 유명 의사가 매스컴이 몰리는 외국의 환자는 수술하려 하지만 규슈에서 온 환자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고, 이 환자의 아버지는 의사를 돌고 돌다 블랙잭을 찾아갔다. 처음엔 자존심 문제와 자신도 자신없을 정도로 힘든 수술이라며 거절했지만 그 유명 의사가 TV에서 취재 중에 블랙잭이 언급되자 그런 의사 모른다며 거만을 떨자 환자와 아버지를 찾아가 수술을 수락했다. 참고로 블랙잭이 내민 조건은 자신도 자신없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니 실패하더라도 그 결과를 받아들일 것과 성공할 시 자신이 했다는 것을 절대로 발설하지 않는 것. 그리고 유명 의사가 수술한 외국의 여자아이는 죽었고 블랙잭이 수술한 여자아이는 살았다. 그리고 유명 의사는 길을 가다 자신이 거절한 환자가 멀쩡하게 살아서 아버지와 함께있는 모습을 보고는 경악하여 아버지에게 누가 자신만이 가능한 수술을 성공시켰는지 물어봤지만 환자의 아버지는 약속이라 말 못한다며 딸과 함께 돌아갔다.
은근히 어린 아이들에겐 친절한 면모가 있다. 위에 서술된 바람개비 에피소드도 있고, 여동생이 병에 걸린 친구를 돕기 위해 블랙잭처럼 분장을 하고 연기를 하던 꼬마의 옆에 나타나 "뒤는 나에게 맡기세요, 블랙 잭 선생!"이라며 말을 맞춰주기도 하고, 블랙 잭이 병에 걸린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18] 을 보고 그의 동생이 악의 대마왕이 자기 형을 괴수로 개조한다는 오해를 하자, 일부러 히어로에게 퇴치당하고 도망가는 악당 연기를 해서 환자를 자랑스러운 형으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선량한 아이에게나 친절할 뿐 쓸데 없는 고집을 부리거나 행패를 부리는 환자를 두들겨 패서 정신차리게 만드는건 어린아이라도 얄짤없다. 한 번은 키리코의 안락사약을 심장약으로 오해해 훔쳐간 아이가 생떼를 부리자 바로 뺨을 후려갈기며 니 엄마는 한 시간 뒤에 죽는다고 바로 팩트폭행을 날리기도 했다. 그래도 엄마를 위해서라는 노력은 봐줬는지 수술비는 키리코한테 뜯어갔다는 묘사가 있다.
피노코에 대해서도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용돈도 100엔으로 엄청 짜다. 애니메이션 판에선 피노코의 방에 온갖 장난감을 사두기도 했지만, 이건 블랙잭이 워낙 출장이 많다보니 그런것. 뭐, 현실과 이상은 천지차이.[19]
종종 엄청난 수술을 한다. 사슴의 뇌를 가슴에 이식하고 인간을 새로 만들고 사람의 머리에 동물의 뇌를 넣는 수술까지..... 심지어 인공지능을 가진 거대 컴퓨터를 뇌수술 형식으로 고친 적도 있으며,
자신의 몸을 재생시켜 준 혼마 선생을 스승으로 삼고 존경하게 되는데, 혼마 선생을 모욕하면 그 자리에서 성질이 폭발. 그 예시로 혼마 선생을 비웃은 거만한 의사가 한번 보고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환자를 완치시킴으로서 제대로 망신을 줬다. 다만 혼마 선생과의 관계에서도 비밀이 있었던 것이, 혼마가 어린 블랙잭을 수술하면서 메스를 간 쪽에 넣고 그걸 그대로 봉합해 버렸다. 혼마는 그 사실을 수술이 끝난 후 메스 하나가 없다는 간호사의 말에 알아차렸지만 그걸 알리고 재수술을 시행했다가는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그걸 덮어버렸다. 하지만 그 메스가 내장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7년 동안 블랙잭의 몸 안에 있던 메스가 장기를 파열시켜버리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먼저 한 수술을 검사한다는 이유로 다시 수술하면서 그것을 꺼내게 된다. 다행히도 그 메스는 몸 속에서 생성된 칼슘 덩어리에 둘러싸여서 블랙잭을 보호해 왔고, 혼마는 죽기 전에 블랙잭에게 칼슘 덩어리 메스를 보내면서 이 비밀을 털어놓는다. 이후 블랙잭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사망하게 되는데, 블랙잭의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이미 노환으로 수명이 다 했던 것으로 밝혀진다.[22] 실로 권위주의적이고 전형적인 의료사고 덮기의 희생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혼마 선생에 대한 블랙잭의 존경심은 흐려지지 않은 모양.
같이 사고를 당한 어머니는 사망하여 지뢰에 연루된 5명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있으며, 실제로도 1명까지는 복수를 감행[23]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머지 4명 중 1명은 만났는데 그만 사망해서 복수도 못하고[24] 3명은 원작에선 작품 끝까지 아예 끝까지 만나지도 못했다. 원작자인 테즈카 오사무는 생전에 이 3명을 상대로 복수를 벌일 기획도 설정했으나 끝끝내 영원히 그리지 못하게 되었다.
그만큼 실력이 좋기 때문에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외국에서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는 편. 하지만 갱이나 범죄자 같이 당당히 병원을 갈 수 없어 블랙잭을 찾는 경우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목숨이 위험했던 경우도 상당수. 그밖에도 바깥에 들킬 위험이 있어 비밀리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주 고용된다.[25][26]
3. 능력[편집]
원작 기준 세계관 최강자급의 실력은 아니어서 간혹 블랙잭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진 의사도 종종 등장한다. 본인 역시 그들에게 경쟁의식을 품거나 얌전히 존경심을 표한다.
그래도 최정상이 아닐 뿐 어지간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상대를 압도하는 실력 자체는 정상급에 속하며[28] , 미디어믹스로 갈수록 신의에 가깝게 묘사된다. 블랙잭을 재기불능으로 만들러 온 킬러가 블랙잭의 수술 실력을 보고 감탄해서 해치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버릴 정도다. 사지접합은 예사에 수술 중에 환자의 신체 내부 상태를 기억하고, 불이 꺼진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해 성공시킨 적도 있다. 거기에 단순히 인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사슴, 돌고래, 개, 새 등을 포함한 각종 동물에서 보고 만질 수도 없는 유령과 외계인까지 수술해낸다. 인공지능이라고는 하지만 생명체조차 아닌 컴퓨터까지 치료한 것은 덤. 심지어 영혼을 수술한 적도 있다![29]
이정도면 고치지 못할 것은 없어보이지만 역시 신은 아니기에 살리지 못한 사람도 여럿이다. 그 중에서 작품의 주제 의식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혼마 혈종 에피소드. 어느 날 블랙잭은 심장 내부에서 계속해서 혈종이 생기고, 혈종을 제거해도 새로 생기는 이른바 "혼마 혈종"이라고 작명된 심장병을 수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그 병은 자신의 스승인 혼마 죠타로가 현역이던 시절에 혼마를 은퇴로 몰아붙일 정도로 원인불명에 치료법도 모르는 병이었던 것이다. 혼마는 블랙잭이 현역이 되었을 때 "함부로 이 병에 대해서 치료를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충고를 했는데, 블랙잭은 스승님을 은퇴로 몬 병이기 때문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 병을 치료하겠다고 온갖 자료들을 찾았다. 그리고는 끝내 "이건 심장 전체를 아예 갈아엎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고 심혈을 기울여 진짜 심장과 완전히 똑같이 작동하는 인공 심장을 만들어낸다. 이윽고 가져온 심장을 그 환자의 심장으로 대체하려고 가슴을 절개했지만... 그 사람에게 있었던 건 자신이 만든 인공 심장보다 훨씬 더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공 심장이었다. 블랙잭 자신도 자세히 살펴 보기 전에는 이게 인공 심장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정교한 심장이었고, 혼마 혈종의 원인은 사실 인공 심장의 고장이었던 것이다. 이에 블랙잭은 심장을 이식할거냐고 묻는 의사에게 다시 덮으라는 말만 뱉은 채 무력하게 수술실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책상에 엎드려 좌절하는 블랙잭의 뒤로 혼마의 영혼이 어깨를 짚으며 "인간이 생명의 생사를 마음대로 다루려는 것이 오만한 일이야."라는 대사를 다시 읊어준다.
또한 작품 특성상 수술 결과가 밝혀지지 않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뇌사상태의 인간에겐 회의적이다. 포기할 사람은 포기하고 산 사람이 살아야한다는 주의. 그래서 이식을 위한 어린아이의 피부가 필요하자 동반자살한 일가족의 아이를 장례식도 치루기 전에 수술대로 끌어내서 피부를 벗기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다. 뇌사상태의 인물을 정 살려야 할 경우에는 뇌이식의 수술을 하며 인간 간의 뇌의식과 그치지 않고 인간-말의 뇌 이식도 성공했다.
그러나 이런 불가능할 수준에 신기에 대해서 미드나이트에서는 어디까지나 만화이기에 가능한 일이고 전부 바보같은 작가가 그렇게 한 것이니 본인에겐 책임이 없다며 메타발언을 했다. 본편에서도 어려운 수술을 마치고 어떻게 성공했냐는 질문을 받자 "이건 만화니까." 라고 대답한 일례가 있다.
4. 가족 관계[편집]
가족으로는 죽은 엄마와 도망간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새어머니 렌카와 배다른 여동생 쇼렌이 있다.[30]
어머니는 불발탄[31] 사고로 인해 블랙잭보다 더 심한 상태가 되었는데, 작중 묘사로는 팔과 다리가 모두 잘려나가고 배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말조차 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성은 성인군자로 죽기 직전에 간신히 한 마디를 하고 죽었는데 그 내용은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아버지를 용서해달라고 블랙잭에게 부탁하는 유언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상당히 무책임한 막장 인물로 어머니가 불발지뢰 사고를 당한 후, 해외출장을 가면서 여자와 도망쳤다. 그리고는 20여년만에 아들에게 연락했는데 그 이유가 나병 후유증으로 흉측한 얼굴이 된 새어머니의 성형을 위해서였다. 블랙잭은 결국 수술을 받아들이고는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사랑한 적이 있냐고 묻지만 아버지는 그의 어머니에겐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현재 자신이 모든 걸 바쳐 사랑하는 건 새어머니뿐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블랙잭은 새어머니의 얼굴을 자신의 친어머니 얼굴로 성형해버린다.[32] 그렇게 함으로서 복수 성공. 추후에 다시 등장할 때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블랙잭도 어찌 할 수 없을만큼 쇠약해진 상태로 등장해 결국 사망하고, 이후 그의 시신은 중상을 입어 근육과 혈관이 망가져버린 블랙잭의 한 쪽 다리에 이식되어 사용되었고, 나머지 시신은 화장되어 블랙잭의 어머니 옆에 묻히게 된다.[33]
배다른 여동생 쇼렌은 아버지의 장례식 후에 총격에 사망. 새어머니(렌카)가 블랙잭이 유산을 받지 못하도록 고용한 암살단이 블랙잭을 향해 쏜 저격총을 대신 맞았다. 블랙잭은 그녀가 자신의 이복여동생이란걸 알고있었다.하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선 "모르는 여자요"라고 대답했다. 쇼렌은 유산 문제로 이복오빠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빠와 어머니의 통화내용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34]
어쨌건 정상적인 가족 관계가 전부 다 파탄난 관계로 현재 가족이라고는 조수인 피노코 하나 뿐이다. 처음엔 상기했다시피 피노코의 좌충우돌인 성격과 블랙잭의 날카로운 성격 탓에 언성을 높히는 일이 많았으나 지금은 명실상부 블랙잭의 약점이자 최고의 조수. 피노코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시 바로 여유가 없어지는 블랙잭을 볼 수 있다. 블랙잭의 서툴지만 아버지와 같이 피노코를 지키려는 모습과, 자신을 '선생님의 아내'라고 하는 피노코의 너무 적극적인(...) 애정 공세는 피하려는 모습이 백미. 여러가지로 서로 삐걱대기도 하지만 가족 없이 외로운 둘이 함께 기대어 성장하는 바람직한 유사 부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블랙잭이 피노코에게 줄 선물에 '나의 딸 피노코에게(わがむすめピノコへ)'라고 쓰기도 했다. 또 평소에는 딸 취급을 하다가 피노코를 달랠 때는 '내 부인이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라고 잠깐 부인 취급을 해주기도 한다.
5. 어록[편집]
"환자에게 나으려는 의지가 있어야지 의사의 치료가 듣는거야."[35]
- "거짓된 나날" 편
"그래도 난 사람을 고칠거다. 내가 살기 위해!"
- "두 사람의 검은 의사" 편
"의사는 사람의 몸은 고쳐도... 일그러진 마음 속까지는 못 고쳐."
- "잿빛 저택" 편
"그냥 죽어! 하늘과 바다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녀석은 살 가치가 없어!!"
- "보물섬" 편
"의사는 인간의 병을 고치고 목숨을 구해. 하지만 그 결과 세상에 인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식량 위기가 오고 몇 억명이나 굶어죽고 있어. 그렇다면 대체 의사는 뭣 때문에 있는 거냔 말이야!"
- "조직 위축증" 편
"별은 하루에도 몇 번 씩 유성으로 떨어지지만 별의 갯수는 전혀 변하지 않죠. 병이라는 건 저 별과도 같은 겁니다."
- "99.9%의 물" 편
"사람의 일생이라는 건 운명에 따라 태어나고 죽어. 만일 사람의 목숨을 구해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면 어쩌면 역사를 바꿀 지도 모르지. 우리는 그런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야."
- "어느 노파의 추억" 편
"의사는 말이야. 환자를 위해서는 때론 악마도 될 수 있어야 해."
- "그 애를 죽이지 마!" 편
"당신은 늘 환자가 나을 거라 보장하고 치료를 합니까? 환자가 나을 거라고 보장할 수 있는 건 신밖에 없어요! 우린 신이 아니라... 인간이오. 인간이 인간의 몸을 낫게 한다는 건 결국에는 도박에 불과한 거요..."
- "사자면병" 편
"내가 흥미가 있는 건... 돈이지. 그리고 또 하나... 환자야. 환자를 수술하는 것."
- "저주받은 수술" 편
난 겉모습따윈 흥미 없어. 그런 건 얼마든지 성형할 수 있으니까.
(피노코: 액쩐프리케.)
"왜 실망하는 거야? 넌 내 아내잖아. 그것도 최고의 아내. 가자고. 환자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 "인생이란 이름의 기차" 편
"본 카레는 어떻게 만들어도 맛있단 말야."[36]
南無三. 불교용어 南無三宝에서 유래한 말로 어지간해선 안 쓰이는 특이한 감탄사기에 네타화됐다.
"아뿔싸!(ナム三)"
죽어도 살아야 해![37]
6. 기타[편집]
제1화 의사는 어디에! 편[38] 에 첫 등장하는 블랙잭. 냉정하고 쿨한 모습을 보여주다가[39]
이런 표정도 보여주고
"피... 피노코. 착하지? 내일부턴 아침밥 안 차려도 돼."
피노코가 실패한 빵을 먹고 나서
등의 개그씬도 존재한다."카레라이스와 커피!"
일본어 외에도 중국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영어 등을 구사한다. 평소 말투가 살가운 편은 아니고, 강하고 거친 말투를 사용한다.[40] 하지만 매너를 지키는 성격이기에 경어를 사용할 때가 많다.[41] 1인칭은 와타시/오레, 2인칭은 당신(お前さん오마에상[42] )을 주로 사용한다.
눈 색깔이 매체마다 자주 다르게 나온다. 원작은 완전히 갈색눈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적갈색과 갈색, 붉은 색이 왔다갔다 하고 영 블랙잭에서는 적안이다.
혈액형은 O형 RH+다.
과거에는 쿠로쨩이라고 불렸다.
피노코의 말버릇인 "악쵼부리케!"가 옮아서, 블랙 잭도 어이가 없거나 놀랄만한 씬에서 조용히 "악쵼부리케..." 라고 내뱉을 때가 있다.
나온 대학은 삼류 의대라고는 하는데 대학 동창들이 가끔 필요할 때마다 블랙잭을 찾는다. 의외로 동창회에 꾸준히 참석하는데, 그 이유는 그의 좁은 인간관계 속에서 그 수는 적지만 소중한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만나고 싶기 때문이라고.
블랙 잭은 심한 수술 자국과 마음의 상처 등이 이유로, 인간 관계를 맺는 것을 어려워한다.[43] 그래서인지 친화력이 좋은 피노코가 사람들과 웃고 떠들 때, 혼자 멀찍이 서서 바라보고 있거나 딴 짓을 하고 있을 때가 많다.[44][45] 학생 때는 이지메까지 당했기에 제대로 된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없었고, 어머니와 자신의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업을 다 빼먹고 주구장창 다트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인간관계에서는 좀 회피적이고, 자기 혐오를 하는 편이다. 그것 때문에 스스로에게 존경한다며 먼저 다가오는 사람에게 "나 같은 의사는 되지 말게. 누군가에게 경멸 받는 의사 따위는!"이라고 자학하는 말을 하기도 하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해봤지만 그래도 실패했을 때는 절망하며 슬퍼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 같은 입장의 의사도 필요하다"며, 스스로를 수치스러워 하면서도 동시에 인정하고 사랑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비슷하게 어둠의 의사 일을 하고 있는 키리코와 사이가 나쁘다. 정확하게는 블랙잭이 먼저 가만히 일을 하고 있는 키리코에게 "이 살인자!! 또 누굴 죽이러 온거지?" 라고 소리칠 때가 많다. 블랙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생명을 살리겠다는 주의고, 키리코는 생명은 결국 죽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으므로 억지로 수명을 늘리는 것을 반대하는 주의이기 때문에 마찰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애연가다. 의사가 담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블랙 잭이 연재될 당시에는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리고 중독성에 대해서도, '담배에 중독 되지 않고 스스로 욕구 조절이 가능한 결단력 있는 성인'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었다고. 블랙 잭은 일반 담배와 파이프 담배를 모두 피운다.
옷은 사시사철 정글에서든 사막에서든 검정 쓰리 피스 수트(투 피스일 때도 있다.)에 검은 코트를 입고 다니고, 일반 넥타이가 아닌 리본 타이를 하고 다닌다. 컬러에서는 빨강(애니)과 파랑/초록(원작)이 자주 보인다.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라이스, 스시, 라멘, 오챠즈케. 해외에 갈 일이 많고 호화로운 음식을 먹을 때도 많지만, 본인은 소박하고 평범한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평범하게 오뎅 포장마차에 앉아 있을 정도.
인간은 물론,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참된 의사. 동물 수술 경험도 있고, 자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자기 돈으로 섬을 사서 보존시킬 정도다.
의외로 신체능력이 높다... 이곳저곳 위험한 지역에 자주 다니기에 체력도 좋고, 은근 주먹이 나가는 타입이다.
별명이 흡혈귀+프랑켄슈타인+메스 귀신+얼음 인간인 냉혈한 블랙잭이지만, 그도 순수하게 누군가를 사랑했던 적이 있었다. 바로 '키사라기 메구미如月恵' 라는 대학교 후배로, 서로는 무척 사랑하고 있었으나 블랙잭은 스스로의 차가운 성격과 상처투성이의 외모 때문에 남에게 백안시 당하고 있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메구미는 자궁암 말기가 선고받는다. 블랙잭은 그녀를 혼자 수술을 하겠다고 반쯤 고집을 부려 혼자 수술실로 들어가 마취 직전에 메구미에게 고백을 한 후, 메구미의 희망에 따라 키스를 해준다. 그리고 블랙잭은 메구미의 자궁과 난소 등 암세포가 퍼진 기관을 제거함으로서 그녀의 목숨을 구한다. 이후 메구미는 '키사라기 케이(한자는 똑같지만 메구미를 다른 발음으로 읽은 것)' 라는 남성으로서의[46]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고, 블랙잭과 메구미는 서로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못한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됐다. 블랙잭의 의사로서가 아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과거가 잘 보인 에피소드이다. 블랙잭의 츤데레적인 모습과 약간의 미련이 남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식 미남이다. 작중에서는 얼굴에 큰 흉터가 있고 냉정해 보이는 삼백안이라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의 따뜻한 내면을 알고 호감을 가지는 인물이 작품 진행에 따라 점점 많아지고, 직접적으로 미남이라는 언급이 나오기도 한다.[47] 신장도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서 꽤 큰 편이다. 작화(특히 애니메이션, 그 중에서도 OVA)를 봐도 속눈썹이 무척 풍성하고 섬세하게 그려지는 등 얼굴 작화에 힘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 엿보인다.
과거 이 작품이 연재할때 일본의학계는 굉장히 싫어했다. 작품 곳곳에 일본의학계를 풍자하고 대형병원 원장자리를 두고 다투는 파벌 싸움이라든지 합법적인 의사들을 꽤 비아냥거리는 게 많았고 별 말도 안되는 수술까지 나온다고 어이없어하는 의사도 많았다. 하지만 추후 데즈카 오사무가 만화의 신으로 추앙받게 되면서 한국이 둘리에게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준 것 같이 의사협회에서 블랙잭에게 의사면허를 내줬다고 한다. 정작 본편에서는 끝까지 무면허였던 블랙잭이 현실에서 면허를 취득한 것을 보면 아이러니.
한 노파의 회상 형식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 이 노파는 젊은 시절, 간호사였는데 그녀가 일하는 병원에 임산부 한명이 왔는데 당장 수술을 할수있는 의사가 없었다. 이때 나선 것이 블랙잭으로 블랙잭은 임산부를 살리는 것은 물론 아이도 무사히 출산하게 돕는다. 간호사와 블랙잭은 잠시 대화를 나눈후 서로 갈길을 간다. 간호사는 그뒤 병원을 그만두고 환자였던 여성의 부탁을 받아 아이의 유모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사후, 아이를 키워왔는데[48] 이 아이는 후에 대통령이 되었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캐릭터이다보니, 보건 관련 공익 광고에 나오거나 일본 의사 협회 마스코트처럼 쓰일 때가 많다. 사진은 2021년에 나온 골수 기부자 모집 광고. "천재만으로는, 구할 수 없다." 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나와있다.
드라마 영블랙잭에서는 본명이 쿠로오가 아닌 토키오(間時生)로 나온다.
뜬금없긴 한데, 일본의 중매사이트 파트너 에이전트(일본어)라는 곳의 전속 모델(?)이기도 하다. 참고로 상대는 삼악의 여왕님. TV광고만 7편이나 되는데, 둘이 맞선 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둘의 설정상 나이는 33세의 의사 블랙잭이 24살 NGO단체 소속 직원(...)인 여성과 맞선 본다는 설정이다.
7. 성우[편집]
- 이부 마사토 - 100만년 지구의 여행 밴더 북, 불새2772 사랑의 코스모존
- 노자와 나치 - 해저초특급 마린 익스프레스, 철완 아톰, 브레멘 4 지옥의 천사들
- 오오츠카 아키오 - OVA 이후 쭉.
- 세키 토모카즈 - TVA. 블랙잭이란 이름이 붙기 전, 하자마 쿠로오 시절.
- 우메하라 유이치로 - 영 블랙잭. 하자마 쿠로오 역으로 블랙잭과는 구분되어서 올라온다.
- 토야마 나오 - 스마트폰 게임 에시가미의 인연
- 양석정 - 대원방송판. 카메오 격으로 출연한 현대인 생활백서에서도 성우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 구자형 - KBS판. OVA 어둠의 의사.
- 홍시호 - KBS2에서 95년 6월 6일 현충일 특선으로 오후 5시에 더빙방영한 <브레멘 음악대>(테즈카 오사무 원작만화 브레멘 4- 지옥의 천사(ブレーメン4 地獄の中の天使たち. 1981년작 90분 특집 스폐셜 애니메이션) 막판 5분도 안 나오는 배역으로 나온 블랙잭. 다만 친아버지인 황제의 폭정을 못버티고 가출했다는 설정이며 그가 행불되자 아들을 닮은 가짜로봇을 황태자로 삼아 잔혹한 폭정을 따르게 하는데 이 가짜도 홍시호가 맡았다. 그리고 1996년 2월 20일 오후 3시 30분 설날특선 SBS로 더빙 방영한 해저초특급 마린 익스프레스(<아톰의 해저탈출>이란 제목으로 방영.)에서 블랙잭.
- 박기량 - 1991년 2월 15일 방영한 MBC 새해특선판 <우주 불새>(불새2772 사랑의 코스모존)에서 교도소장으로 나온 블랙잭.
- 이인성 - 1988년에 출시한 대우비디오판 불새2772 사랑의 코스모존(비디오 제목은 <우주 불사조를 잡아라>)에서 교도소장 블랙잭 역. 헌데 이인성은 3년뒤에 방영한 MBC판에서 다른 조연 목소리를 맡았었다.(극중 불새에게 잡아먹히는 조연)
- 커크 손턴
8. 본편 외에서의 모습[편집]
- 데즈카의 다른 캐릭터들은 타작품에 등장할 때 얼굴, 잘해봐야 이름까지만 유지하는 것에 비해 블랙잭은 본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로 등장한다. 대신 한두컷을 넘기지 않는 정말 까메오 등장. 완전히 다른 모습 다른 역할로 등장하는 건 불새 뿐. 그러나 역시 1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까메오 출연이었다.
- 미드나이트: 본인이 그대로 등장했음에도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엔딩에선 기어이 주인공의 뇌와 여자친구의 몸을 합쳐버려 작품 자체를 블랙잭 외전으로 취급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 100만년 지구의 여행 밴더 북: 우주갱단의 보스로 등장. 지구인으로 주인공이 사는 별을 습격한다.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데즈카 오사무가 직접 설정하고 원화까지 그렸다. 애니메이션으로 하기는 번거로웠는지 양 피부색이 같다.
- 해저 초특급 마린 익스프레스: 본인. 수염 아저씨에게 수술비를 수금하기 위해 쫓아가다 사건에 휘말린다(...) 유적 벽에다 못 받은 수술비를 새겨버린다.
- 철완 아톰 애니 27화 블랙잭의 대작전: 본인 등판. 시간경비대원인 록크의 부탁으로 사파이어 왕자의 수술을 한다. 이때 악한 마법사가 "왕자"의 수술을 하지 말라며 피노코를 인질로 잡자 수술을 안하겠다고 하지만, 다음날 사파이어 왕자의 수술을 하며 "왕자의 수술을 안한다고 했지. 그래서 공주의 수술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시크하게 수술 성공. 그 후 남자만이 왕이 될수 있다는 법을 치료비 대신에 가져가고[50] , 동전 하나를 가져가는데 그게 현대에선 엄청난 가격을 가진 물건이어서 제대로 한 몫 챙겼다.
- 불새 2772 사랑의 코스모존: 주인공을 가뒀던 수용소장으로 나온다. 주인공과 1:1로 대결하여 사타구니를 무릎으로 강타하기도 했다(...)
당연히 주인공은 방방 뜨며 아퍼했다.하지만 주인공을 생각하기도 하고 (일부러 주인공에게 맞아 기절한 척 해줘 보내줬다.) 마지막까지 남아 수용소를 관리하다가 마지막에 세계를 강타한 재해로 수용소와 같이 최후를 맞는다. MBC 방영판 성우는 박기량.
- 테즈카 오사무 원작을 애니로 만든 극장판 브레멘 음악대에서는 어느 제국의 황태자로 나오나 억압적이고 이웃나라를 쳐들어가 학살을 저지르는 아버지인 황제를 보다못해 (물론 막고자 했으나 아들 말을 개뿔로 아니 절망함) 가출했다.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과 똑같은 얼굴을 한 로봇을 황태자로 삼았는데 그 애비 성격을 이어받아 피눈물도 없는 짓을 한다. 나중에 진짜인 황태자가 나와 막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산전수전 겪었는지 얼굴이 멀쩡한 가짜인 로봇과 달리 블랙잭 얼굴답게(?) 얼굴에 상처가 깊게 나있다. KBS 방영판 성우는 가짜와 진짜 블랙잭 모두 홍시호가 맡았었다.
- 리본의 기사애니판 애피소드중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 가면라이더 이그제이드의 무면허 의사 한시완의 유력한 모티브도 블랙 잭이다. 흑백이 섞인 머리색을 가진 무면허의라는 공통점이 있다.
- RAY에서는 주인공 레이를 구해준 조력자로 나온다. 대놓고 BJ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 어이쿠 왕자님에서 의사로 등장한다.
- MAO의 918세의 젊은 남주, 마오가 이 캐릭터의 오마주. 오른쪽 눈 밑의 상처자국, 입고 다니는 변형 2중돌림 톰비코트, 직업도 의사 겸 음양사.
- '크레용 신짱' 애니에서 화이트잭[51] 이라고 하는 인물로 패러디되어 작품 내 드라마 캐릭터로 나왔다.
- 철완 아톰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지상 최대의 로봇'의 리메이크작 PLUTO에서도 등장, 폴 던컨이라는 세계적인 작곡가의 목숨을 구했다. 직접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고 발끝(...)만 나왔지만 거액의 사례금을 요구하는 무면허 일본인 의사로 소개되었으니 확실하다.
- 안녕 절망선생에서 이토시키 노조무가 해독된 자는 어딘가 부족한 인간을 예를 들어 설명할 때 해독된 BJ 선생님이라며 블랙 잭의 만화책을 학생들에게 보여준다. 이 만화책에서 블랙 잭이 "보험증 부탁드립니다" 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 지정폭력소녀 시오미짱에서 주인공 이와오 시오미의 전신성형수술을 진행한 정체불명의 의사가 블랙 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