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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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한국경제신문 1. 개요[편집]
한국경제신문의 역사와 관련한 문서.
2. 태동기[편집]
1963년 8월 15일에 일요신문사 사장 윤갑수가 <일요신문>의 자매지로 국내 최초 스포츠 일간지 <일간스포츠신문>을 낸 것이 시초이다. 일요신문은 현재 같은 이름의 주간지와 다르다.[1]
1964년 10월 12일 <일간경제신문>으로 바꿨다. 스포츠신문이 아직 시장성이 없어 구독률이 낮았던 탓이다.
3. 출범기[편집]
때문에 한국경제신문은 스스로의 역사를 1964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본다. 창간 50주년 행사도 2014년에 열었다. 1964년은 대한민국이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기치를 내세우며 국가 재건의 기틀 마련에 한창이던 시절이었다. 처음에는 석간이었으며 전체 4페이지였다. 1965년 1월 1일 조간으로 바뀌었다.
1965년 <현대경제일보(이하 현경)>로 바꾸고 1972년 4월 1일 일요신문-현경 두 신문사가 통합해 법인명을 (주)현대경제일보사로 바꿨다가 1979년 6월에는 (주)현대경제일보를 거쳐 1979년 11월에는 (주)현대경제일보·일요신문으로 각각 바뀌었다.
1969년 2월 1일부터 주(週) 24면에서 주 36면으로 지면을 늘렸다. 경제전문지에서 벗어나 정치, 사회, 문화, 가정생활 뉴스를 망라한 '종합경제신문'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1969년 11월에는 대만에서 7만여 달러를 주고 윤전기를 들여왔다. 새로운 윤전기는 시간당 인쇄능력이 5만 부였다.
1974년 주 48면으로 새 모습을 갖춘 현대경제일보는 1979년 국내 경제신문 가운데 유일하게 컬러판을 선보였다. 서독 하이델베르크 오프셋 인쇄기를 설치해 6월부터 매달 1회씩 4개면을 컬러판으로 제작했다. 당시 3억50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이 윤전기는 2색도(色度) 2대와 다색도 1대로 구성돼 시간당 1만장을 찍을 수 있었다. 처음 제작된 컬러판은 '녹색의 들녘…풍요를 가꾸는 대합창'(6월26일자) 특집물과 4개의 광고였다.
한국경제신문은 1974년 국내 최초로 여성바둑 등용문인 여류국수전을 신설했다. 당시 전문기사(棋士)들을 위한 타이틀전은 여러 신문사에서 치르고 있었지만 여성 아마추어를 위한 본격적인 기전(棋戰)은 여류국수전이 처음이었다.
서울 남대문 옆 옛 사옥에서 신축한 서울 중구 중림동 441번지 사옥으로 옮겼다. 대지 1700여 평에 연건평 1744평의 중림동 사옥은 이전 1년 후인 10월 별관 3층 위에 245평의 4층을 증축했고, 8년 뒤인 1986년 12월 또다시 500여 평을 지어 연건평이 2246평으로 확장됐다. 본관 머릿돌에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쓴 휘호가 새겨져 있었다.
4. 도약기[편집]
1980년 5.17 내란 때 신군부의 부정축재자 수사에서 김종필의 현경 지분이 언급되면서 신군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현경 인수를 명령했고, 전경련 인수위원회가 현경-일요신문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1980년 10월 1일자로 전경련 202개 회원사가 지분을 분산 소유하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바뀌었고, 원용석 전 경제기획원 장관이 전문 경영인으로 임명됐다.
1980년 11월 26일 언론통폐합 때 석간에서 조간으로 전환해 현재의 <한국경제신문>으로 이름을 확정했다.
1980년 11월 19일 열린 전경련 내 인수위에서는 활발한 토론 끝에 '한국경제신문'을 새 제호로 채택했다. 영문 표기로는 'The Korea Economic Daily'와 'The Korea Economic Journal' 두 가지가 제안된 끝에 주간 또는 월간 등으로 혼동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Daily가 좋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1981년 신년호부터 8개면이던 지면을 12개면으로 확대 개편했고, 월 구독료도 2,500원으로 인상했다.
1981년 7월 1일 미국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의 아시아판인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과 국내 시독점 게재 계약을 체결, 아시아·태평양권 각국의 경제정책 방향과 산업계 동향을 전달했다. 3년 뒤인 1984년에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도 독점 전재 계약을 체결했다.
1983년 7월 1일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경영전문 잡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한국판인 '서강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당시 이 잡지의 한국어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던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창간했다. 현지 언어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자매지를 발간한 것은 세계에서 9번째였다.
한국경제신문은 1980년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한국정보처리전문가협회와 공동으로 앨빈 토플러를 초청,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당시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이라는 저서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모든 저서를 한국에 소개하는 '독점 출판권'을 한국경제신문사에 줬다. 이에 한국경제신문은 '제3의 물결' 한국어판을 국내에 출간했다.
4.1. KETEL의 탄생[편집]
1986년 4월,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데이타통신(데이콤)은 정보 대중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정보 제공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컴퓨터 통신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기술력을 갖고 있는 데이콤은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그해 9월 4일 생활경제정보 제공 약정서를 체결했다.
6개월여의 준비 끝에 1986년 11월 1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22주년을 기념, 데이콤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한경 프레스텔'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레스텔은 △오늘의 경제뉴스 △금주의 경제 메모 △증권 △금리 △외환시세 △부동산 정보 △생활필수품 구매 △쇼핑 가이드 등 8개 분야의 정보 서비스를 제공했다. 화면 수는 800컷, 프로그램 수는 약 110개였다.
한국경제신문은 1987년 4월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실시간 전자신문인 'KETEL 뉴스 플래시' 시스템을 선보였다. 뉴스 플래시는 한경 편집국에서 취재한 경제뉴스를 비롯해 증권, 외환, 기업정보 등 각종 경제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해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장소의 화면에 송출하는 형태였다. 20인치 컬러모니터 4대를 1세트로 구성해 송출하는 DB는 5~6가지의 색깔로 모니터에 뿌려졌다. 글자 크기는 일반 DB의 글자보다 4배 컸으며 화면은 20초마다 바뀌었다.
한국경제신문은 1988년 하반기부터 독자적인 서비스 체제 구축을 추진했다. 1987년 9월 도입한 호스트 컴퓨터 SUN-180을 이용, 국내 언론사 중 최초로 종합 경제 DB 구축 작업에 착수해 시스템 및 통신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1988년 8월 초에는 한경KETEL 통신용 소프트웨어 'SUN'을 개발했으며, 뉴스 정보를 DB화했다. 한 달 동안의 시험 서비스를 거쳐 그해 9월 10일부터 전국 이용자들에게 본격적으로 '한경KETEL'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전주 등 전국 10개 도시를 아우르는 KETEL 단일망을 구축했고, 1989년 1월에는 20만 원대의 KETEL 전용 단말기를 공급했다.
KETEL은 1987년 10월 31일 일본으로 송출해 국내 정보산업계로서는 처음으로 DB 수출을 이뤄냈다. 1988년 7월엔 영국 로이터통신과 정보제휴 계약을 체결해 로이터의 정보상품 중 시사경제 DB인 텍스트라인(Text Line)에 영문 경제뉴스를 제공했다.
KETEL의 첫 상품 이름은 프레스텔(Presstel)이었다. 신문(Press)과 원거리통신(Telecommunication)을 결합한 말이었다. 하지만 1986년 4월 16일자 사고(社告)가 나간 며칠 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항의를 제기했다. 영국에 Prestel이 있어 Presstel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국제상표 등록까지 돼 있어 사용하는 데 문제가 생겼다. 한경은 영국과는 달리 신문(Press)의 뜻을 넣어 영국의 'Pres' 표기와는 의미가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Korea)의 K자를 넣어 새로운 이름을 구상했다. 한국경제신문의 이름도 포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아 The Korea Economic Daily Telecommunication Press로 하고, 이를 줄여 Korea Economic Daily Telepress(KETEL)로 결정했다. 1987년 4월 15일 한경프레스텔은 KETEL로 이름을 바꿨다.
1990년 케텔은 한국통신으로 매각했으며, 훗날 KT알파(하이텔)가 된다. KETEL을 팔고 나서 한경 에코넷(ECONET)이라는 망을 다시 만들었다. 모뎀접속 텍스트기반 BBS로, 기자들의 기사 송고와 한경 기사검색이 주였지만 일반 PC통신 BBS기능도 있어 동호회 커뮤니티와 자료실을 제공했다. 무료였다.
4.2. 컬러 인쇄기 본격 가동[편집]
한국경제신문은 1981년 7월 10일자부터 '美-미술과 골동(骨董)' 등의 기획을 통해 국내외 현대와 고대의 미술 및 조각작품을 원색 컬러 사진으로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제공해왔다. 주 1회 컬러판을 발행했지만 합쇄가 불가능해 별지로 전일 제작하는 시스템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은 1986년 12월 16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초고속 오프셋 윤전기(LITOPIA BIO-N 시스템)를 가동했다. 윤전기는 컬러면 3개면을 동시에 인쇄하면서 시간당 최고 15만 부까지 찍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1986년 12월 17일자(지령 제7208호) 한국경제신문은 컬러 3개면을 포함해 12면의 지면을 찍어냈다. 1면 좌측 상단에 1986년 한 해를 마감하는 '86경제 하이라이트'와 11면 사회면 좌측 상단에 '새풍속·새물결', 12면 새 윤전기 가동 축하 전면 광고가 컬러였다.
4.3. 영자 경제신문 발행[편집]
한국경제신문은 1987년 9월 영문 뉴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영자(英字) 경제전문지 발행을 추진했다. 코리아헤럴드 등 일간 영자신문이 있긴 했지만 산업, 금융, 증권 등 국내 경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자신문은 없었다.
한국경제신문은 자매지인 영자(英字) 경제주간신문의 제호를 'The Korea Economic Journal'로 정했다. 1988년 8월부터 한 달여의 준비작업 끝에 1988년 9월 5일 창간호가 나왔다. 타블로이드판 24면을 기본으로 하고, 매주 월요일자로 발간됐다. 국내 거주 외국인 기업인과 외교관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주로 호텔, 대사관 등 외국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 집중적으로 신문을 배포됐다.
영자 경제지는 1991년 9월 9일 'The Korea Economic Weekly'라는 새로운 제호로 재창간됐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여파에 따른 경영악화로 1998년 12월 28일자를 끝으로 폐간됐다.
한국경제신문의 영문 뉴스 서비스는 한경글로벌에디션을 통해 다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4.4. CTS 도입[편집]
1990년 12월 한국 언론사 가운데 세 번째로 신문제작 전산시스템(CTS)을 전면 도입했다. 서울신문, 한겨레신문 다음이었다.
CTS는 HTS에 대응하는 용어다. 종래의 활판인쇄는 납을 고열 가공 처리해야만 가능했기 때문에 'Hot Type System'이라 불렸다. 이에 반해 'Cold Type System'은 열처리가 수반되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CTS는 이처럼 Cold Type System이라는 개념으로 출발했지만 컴퓨터 시스템을 신문 제작에 활용하면서 '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의 줄임말로 사용하게 됐다.
한경은 CTS 도입을 위해 1984년 5월 전산화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필요한 자료 수집과 계획 작성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듬해 6월 CTS 도입을 위한 기술적 검토를 거쳐 1988년 3월 현대전자와 CTS 개발 및 장비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1988년 12월 1차 시스템을 개발했고, 2년 뒤인 1990년 12월 10일자부터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전 지면을 CTS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CTS에서는 모든 정보를 컴퓨터 입력으로 전산화할 수 있다. 축적된 정보는 컴퓨터 시스템의 자료처리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 다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CTS를 활용하면 취재기자들이 입수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입력하고 각종 도서나 간행물을 효과적으로 분류해 컴퓨터 시스템에 수록한다.
수록된 정보는 정보처리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주제 및 형태별로 분류되며, 정보검색시스템을 이용해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CTS를 통해 먼 곳까지 모든 정보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어 지방 독자에 대한 서비스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5. 성장기[편집]
1998년 가로쓰기 실시와 동시에 제호도 한글로 바꾸었다.
2002년 로고를 울릉도체로 바꿨다.
2005년부터 청소년 논술 전용 경제신문인 <생글생글>을 발행하고 있다. 논술은 <s 논술>이라는 외부 업체에 외주.
2008년 BI 공모를 통해 12월 현재의 로고로 변경했는데, 폰트가 묘하게 좋은생각 구 로고 타이포그래피와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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