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자와 카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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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TBS 테레비 소속의 일본의 드라마 감독, 영화 감독.
일본 드라마계의 대표적인 스타 PD 중 한 명이다. 현재 TBS에서 임원급 대우를 받고 있다.[1]
2. 생애[편집]
2.1. 데뷔 이전[편집]
근대 일본의 대표적인 계몽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현손자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차남 후쿠자와 스테지로(福澤捨次郎)가 증조할아버지이며, 스테지로의 아들 후쿠자와 토키타로(福澤時太郎)가 외할아버지다. 후쿠자와 토키타로의 딸인 후쿠자와 카즈코(福澤和子)의 아들인데, 학창 시절이나 TBS 테레비 입사 때는 성이 야마코시(山越)였으나,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가의 성인 후쿠자와로 바꿨다.
후쿠자와 가문의 전통에 따라, 초등학교(게이오기주쿠유치사)부터 대학교까지 일관되게 게이오기주쿠대학 계열을 다녔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후쿠자와가 남겼다고 여겨지는 '심훈칠칙(心訓七則)'의 가르침을 좌우명으로 삼았다. 그중에서도 처음에 적혀 있는 '하나,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훌륭한 것은 평생을 관통하는 일을 갖는 것이다.'를 스스로 소중히 여기고 있어서,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아야 한다.'라고 학창시절부터 생각했다고 한다.
중학교(게이오기주쿠보통부) 때부터는 장래 희망을 영화 감독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좀처럼 그럴 길이 없구나'라고 고민했다. 중학교 졸업 후에는 게이오기주쿠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며, 키가 크고 운동 신경이 좋아서 럭비부에 소속했다. 럭비 실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고등학교 일본 럭비 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게이오기주쿠대학 정치학부에 입학했고, 동아리로는 럭비부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전국 대학 럭비 풋볼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또 '일본 럭비 풋볼 선수권 대회'에서 사회인 구단인 '토요타 자동차'를 꺾고 게이오 최초로 일본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럭비 선수를 그만뒀다. 이후 영화 관련 회사(후지필름)에 취직했으나, 영화 감독이 되기 위한 꿈을 포기 할 수 없어서 다른 회사 자리를 알아봤다. 많은 영화, 드라마 제작사를 알아봤는데, TBS 테레비[2] 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당시 TBS 테레비는 25세까지라면 어느 회사에 다니든 신입 입사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후쿠자와는 과감히 입사 시험을 봤고, 합격해서 운 좋게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됐다. 후쿠자와는 후일 인터뷰에서 "일본에는 영화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방송국에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후쿠자와 가문에는 영상에 관련된 사람이 없어서, 집안에서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
2.2. 감독 활동[편집]
1989년 입사 당시에는 희망 부서를 '스포츠부'라고 말했으나, 잠깐 연수를 하고 나서 희망 부서를 '드라마 제작부'라고 바꿨다. 연수를 담당하고 있던 선배들에게 혼났지만, 지금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니까 승낙해 줬다고 한다. 이때부터 드라마 제작부에서 일했으며, 선배 PD들에게 다양한 연출법을 배웠다. 이후 여러 드라마의 조감독 시절이 길었다. 그리고 1993년 연속 드라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3] '의 AD(보조 디렉터)로 참여하면서 드라마 감독으로 데뷔했다. 초기 대표작으로는 '스위트 홈', '나의 운명(私の運命)', 'Sweet Season', '3학년 B반 킨파치 선생님 시리즈'가 있다.
1996년부터 '킨파치 선생님 시리즈'의 시즌 4부터 시즌 7까지 36편의 연출을 맡았고, 연출한 에피소드들이 대부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영향으로, 국민 아이돌 SMAP의 매니저 이이지마 미치가 후쿠자와에게 오퍼를 보냈다. 그리고 2001년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하얀 그림자'의 서브 연출을 담당했다. # 2003년에는 아카시야 산마 주연의 '사탕수수밭의 노래(さとうきび畑の唄)'를 연출했는데, 이 작품으로 문화정 예술제 대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1년 뒤인 2004년, 후쿠자와가 메인 연출을 맡은 나카이 마사히로 주연의 '모래 그릇(砂の器)', 2007년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화려한 일족', 2009년 'MR.BRAIN', 2011년 '남극대륙(南極大陸)'이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TBS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 중 한 명이 됐다.[4]
2013년에는 사카이 마사토가 주연을 맡은 '한자와 나오키'의 메인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이 기념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헤이세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 됐고, 후쿠자와는 국민적인 드라마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5] 7년 뒤인 2020년에는 '한자와 나오키' 시즌 2의 메인 연출을 다시 맡아, 또 한번 기념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한자와 나오키' 시즌 1의 흥행 이후에는, 2010년대 TBS 일요극장을 대표하는 감독이 됐다. 특히 작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많이 연출해서, 큰 성공을 거뒀다. 평론가 나리마 에이이치는 후쿠자와에 대해 "이케이도 준 드라마의 스타일을 만든 사람"이라고 평했다.# 후쿠자와는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전부 읽고 재밌다고 생각해서 드라마로 만들기로 결정했고, 원작자 이케이도를 직접 만나서 동의를 얻기도 했다.[6]
'한자와 나오키' 시즌 1 이후 많은 인기작들의 메인 연출을 담당했다. 대표적으로 카라사와 토시아키 주연의 '루즈벨트 게임', 니시지마 히데토시 & 카가와 테루유키 주연의 '유성 왜건', 아베 히로시 주연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 사토 코이치 주연의 'LEADERS', 야쿠쇼 코지 주연의 '육왕', 니노미야 카즈나리 주연의 '블랙페앙', 오오이즈미 요 주연의 '노사이드 게임[7] ', 아베 히로시 주연의 '드래곤 사쿠라 시즌 2' 등이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나는 조개가 되고 싶다',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일곱 개의 회의'도 흥행시켰다. 또 후쿠자와가 연출한 일요극장 작품들이 줄줄이 히트했기 때문에, 2010년대 일요극장의 작풍과 연출 스타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몇몇 일요극장 작품들은, 후쿠자와의 연출 스타일을 대놓고 따라했으며, 그와 비슷한 톤으로 작품을 연출하기도 했다.[8]
후쿠자와 카츠오가 연출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남자들의 뜨거운 드라마"를 다루고 있다. 주로 남성들을 주연으로 한 선 굵고 묵직한 작품들이 많다. 후쿠자와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출 목표를 "재미있는 작품을 만든다. 그것은 결코 웃음의 요소가 아니라 보고 좋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연출할 때 염두에 두는 것은 '템포의 속도와 흥미의 지속'이라고 한다.[9] 자신만의 확고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연출가인데, 특히 같은 씬을 반복하고, 다른 각도로부터 몇번이나 찍는, 익스트림 클로즈업(얼빡샷)과 카메라 시선의 컷, 비장하게 태양이 떠오르는 씬, 조명을 어둡게 사용하는 등 중후하면서도 독특한 연출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군상극을 잘 그리며, 메인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내는 것은 물론, 젊은 배우들의 연기력[10] 도 잘 끌어낸다. 악역 연출에 특화되어 있다는 평을 들을정도로 악역도 잘 다루는 편이다. 다만, 매번 비슷한 스타일의 연출이라서 질린다는 평도 많이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연출가다.
2023년 7월 방영되는 TBS 일요극장 'VIVANT'은 후쿠자와가 TBS 사원으로서 마지막으로 연출하는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1월 17일 60세가 되기 때문에 TBS 직원으로는 정년퇴직을 한다. 그래선지 후쿠자와 본인이 직접 원작을 담당한 오리지널 작품이고, 주연 배우진들의 캐스팅도 엄청나게 화려할 정도로 호화 캐스팅이다. 후쿠자와 연출작의 주연으로 출연한 사카이 마사토, 아베 히로시, 야쿠쇼 코지,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모두 출연한다.
3. 작품 목록[편집]
3.1. 드라마[편집]
- 방송사는 모두 TBS 테레비
3.2. 영화[편집]
4. 수상[편집]
5. 여담[편집]
- 럭비 선수 출신이라, 덩치가 엄청나게 크다. 키도 190cm라 상당한 장신이다. 그래서 별명이 도라에몽의 등장인물 자이안(만퉁퉁)의 이름을 딴 '자이(ジャイ)', '자이상(ジャイさん)'이다.
기자: 프로듀서로서 본인이 카리스마가 있다고 생각하나?
후쿠자와: 나의 얼굴을 보라. 마치 야쿠자 두목같은 인상에 190센티미터의 키를 자랑하는 몸집 때문에 조명이나 카메라, 배우 들이 촬영장에서 함부로 말하지 못한다. 자신의 얼굴 때문에 카리스마가 생기는 것 같다.#
- 보스 기질이 있어서, 강권을 발동시켜서라도 자신의 생각대로 작품을 만드는 타입이라고 한다.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에도 관여한다.
제작사 관계자: 후쿠자와씨는 어쨌든 여러 각도에서 찍고 싶어해요. 아베 씨가 주연을 맡은 '변두리 로켓' 때도 몇 번이나 같은 장면을 촬영했었죠. 현장에는 "몇 번이나 같은 연기를 시키냐"고 말하는 캐스트도 있었을 정도에요. 좋은 것을 만들고 싶은 열의는 대단하지만 너무 몰입해서 주변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
- 후쿠자와는 이케이도 준의 집을 직접 찾아가서, "선생님의 작품을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이케이도는 "드라마로 해도 안 맞아요. 지금까지 어느 방송사도 원작권을 따러 오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후쿠자와는 "일요일 9시에는 보통 TV를 보지 않는 남자들도 봐요. 일하는 사람이 용기를 가질 수 있고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했더니, 이케이도가 허락했다고 한다. 회사(TBS)에서는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협상을 하다 보니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한번 해보세요"라고 말하며 허락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바로 한자와 나오키다. #
- 원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현재는 영화 자체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
저는 드라마 제작에 대한 방송국의 생각을 바꾸고 싶었어요. 시청률이라는 걸 일단 제쳐둔다는 거죠. 드라마를 죽을 마음으로 만들고 있는데 매일 아침 문자로 시청률을 알리면 당사자들은 참을 수 없이 힘들어요. #
- 2007년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 #
6.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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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식 직책은 상석 임원 대우 엑프퍼트직.[2] 당시에는 TBS가 아니라 도쿄 방송이었다.[3] 계속 당신을 좋아했다의 속편격 드라마[4] TBS를 대표하는 또 다른 스타 감독으로는 도이 노부히로(土井裕泰)가 있다.[5] 참고로 후쿠자와는 사회현상을 목표로 한 드라마가 아니었는데, 대박이 나서 놀랐다고 한다.[6] 이케이도와 후쿠자와는 게이오대학 선후배 사이다. 이케이도는 후쿠자와에 대해 "후쿠자와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양손에 큰 종이 봉투를 들고 호텔 라운지에 나타났습니다. 뭔가 했더니 테이블 위에 책을 쌓았어요. 제 책을 다 읽고 가져오셨군요. 다 가져온 사람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원작을 드라마화 하는것을 허락해달라 하더라고요. 제가 '아, 좋아요'라고 했더니 아직 쓰지 않은 한자와 책도 '다 주세요'라고 (웃음) 이렇게까지 한 사람은 없없네요. '정말 좋아하는구나'라고 열의를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7] 럭비를 주제로 하고 있는 드라마. 후쿠자와가 럭비 선수 출신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8] 후쿠자와 카츠오 밑에서 연출을 배운 다나카 켄타, 히라노 슌이치는 TBS 일요극장의 연출가로 참여하고 있다.[9] 후쿠자와 "저는 항상 그곳을 조심합니다. 질리지 않도록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느릿느릿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 작품이 많잖아요. 옛날 일본 영화를 보세요. 쭉쭉 나가잖아요." #[10] 타케우치 료마, 야마자키 켄토가 대표적.[11] TV 방송 50주년 기념 드라마 특별 기획[12] TBS 테레비 50주년 기념 특별기획[13] TBS 개국 55주년 기념 드라마[14] TBS 개국 60주년 기념 드라마[15] 2017년 방영된 LEADERS 2도 연출했다.[16] TBS 개국 60주년 특별기획[17] 메인으로 소개됐지만, 1화만 연출했다.[18] 국내 개봉명은 내부고발자들: 월급쟁이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