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2023)/평가 (r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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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인어공주(2023)의 평가에 대한 문서.
2. 평점[편집]
3. 전문가 평가[편집]
개봉 전의 시사회 당시 평론가들의 평가부터 극단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북미 쪽은 다소 긍정적인 평가도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유럽쪽 평가는 굉장히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의견이 많아 중간 이하의 평가가 대다수이다.
로튼 토마토 지수에서 전체 전문가 평가로만 따지면 72%의 전문가 평가로 무난한 출발을 시작했으나, 전문가 평점 중 상위권 전문가들의 평점 기준으로 19:20이라는 반반의 극단적인 평가로 갈리며 49%의 썩토라는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와는 별개로, 디즈니의 황금기를 열어주었던 원작에는 절대 못 미치는 작품이라는 점은 많은 평론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메타크리틱 및 로튼 토마토의 평점도 최근 공개된 피터 팬 & 웬디 및 라이온 킹과 같은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화 작품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대체로 이 영화를 긍정적으로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보겠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사람들의 생각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평.
3.1. 평가 모음[편집]
It’s made with obvious love for the original, and with enormous efforts in VFX to bring the underwater scenes to life — not always seamlessly, but close. Bailey keeps it all together, but one can’t help feeling that that longer runtime has watered down the effect.
이 영화는 원작에 분명한 애정과,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괜찮았던 수중 장면을 만들어 낸 시각효과에 대한 막대한 노력을 통해 제작되었다. 베일리는 모든 면에서 잘 해냈지만, 긴 러닝타임이 그 효과를 희석시켰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Helen O'Hara(Empire) 3/5 #
In true superhero fashion, the film feels padded. A dance scene on a beach and a carriage ride for Eric and Ariel stretch the running time to two hours and 15 minutes. In another unnecessary touch, Eric's mother the Queen (Noma Dumezweni) delivers a final, blunt message of unity, saying that the worlds of sea and land should live in harmony. The film's diverse casting has already made the point about unity, and done so much more eloquently. The Little Mermaid mostly avoids preaching, though. It remains what it always was: a charming, escapist fairy tale.
제대로 된 슈퍼히어로물의 관습이라는 면에서 이 영화는 과잉으로 느껴진다. 바닷가에서 댄스 장면과 에릭과 에리얼이 마차를 타는 장면 덕에 러닝타임이 2시간 15분으로 늘어났다. 또 다른 불필요한 터치로는, 에릭의 어머니인 여왕(노마 두메즈웨니)이 바다와 육지의 세계가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한다는, 화합에 관한 마지막의 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영화의 다양한 캐스팅으로 인해 화합에 관한 부분은 이미 강조된 상태였고, 그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기까지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인어공주는 대체로 설교를 피한다. '매력적이고 현실도피적인 동화'라는 본연의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The new, live-action “The Little Mermaid” is everything nobody should want in a movie: dutiful and defensive, yet desperate for approval. It reeks of obligation and noble intentions. Joy, fun, mystery, risk, flavor, kink — they’re missing. The movie’s saying, “We tried!” Tried not to offend, appall, challenge, imagine.
새 실사판 '인어공주'는 아무도 바라지 않는 영화다. 대세에 순응하며 방어적이면서, 인정을 절실히 바란다. 의무감과 고결한 의도를 강하게 내비춘다. 즐거움, 재미, 미스터리, 위험, 멋스러움, 삐딱함 같은 것들은 사라졌다. 영화는 "우리는 노력했다고!"라고 말한다. 기분을 건드리거나, 충격을 주거나, 도전하거나, 상상하려는 노력은 아니다.[1]
Wesley Morris(New York Times) 1.5/5 #
Between Bailey’s wide-eyed urchin and McCarthy’s over-the-top octo-hussy, the movie comes alive — not in some zombified form, like re-animated Disney debacles “Dumbo” and “Pinocchio,” but in a way that gives young audiences something magical to identify with, and fresh mermaid dreams to aspire to.
베일리가 연기한 순진무구한 소녀와 매카시가 연기한 과장스러운 문어-여인 사이에서 영화는 활력을 얻는다. 디즈니의 리메이크 대실패작인 '덤보'나 '피노키오'처럼 좀비화된 형태가 아니라, 젊은 관객들이 동일시할 수 있는 마법적인 것, 열망할 수 있는 신선한 인어의 꿈 같은 것으로 말이다.
-Peter Debruge(Varitey) 4/5
Bailey nails the iconic moments (that head toss) and the high notes, but also her character’s combination of spunk and innocence. She delivers a lovely performance that’s all the more accomplished for being delivered amid crashing waves, sweeping vistas and the crushing expectations of generations of fans. As a new generation’s Ariel, she makes “The Little Mermaid” her own — with confidence, charisma and oceans of charm.
베일리는 머리 젖히기와 같은 아이코닉한 순간들과 고음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대담함과 순수함의 결합으로도 관객을 사로잡는다. 그녀가 보여준 사랑스러운 연기는, 부서지는 파도와 압도적인 경관과 여러 세대에 걸친 팬들의 엄청난 기대 속에 펼쳐지며 더 높은 수준으로 완성된다. 새로운 세대의 에리얼로서, 그녀는 자신감, 카리스마, 그리고 바다와 같은 매력으로 '인어공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Ann Hornaday(Washington Post) 3/4 #
때낀 수족관 닦는 기분
아무리 노래하고 웃고 떠들어도 135분을 채우기엔 버겁다
4. 관객 평가[편집]
관객들의 평가에서는 개봉 전부터 커뮤니티 쪽에서 동서불문하고 정치적 관점으로 크게 이슈였던 영화였기에 개봉 후부터 평점 싸움으로 양극의 평가로 갈리고 있다. 로튼 토마토에서도 마찬가지로 5점과 1점을 오가며 극단적인 평가를 내려가면서 사이트 내 평가 지수가 사실상 무의미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이는 로튼 토마토에 올려진 전문가 평점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초반에 내려진 평가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기록된 전체적인 흥행 지수에 따라 평가가 제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봉 초기부터 로튼 토마토의 평가 지수는 검증된 관객 수 15명을 제외한 전체 관객 지수가 55%로 엎어진 상태다.
4.1. 긍정적 평가[편집]
- 멜리사 맥카시의 울슐라
- 뮤지컬 넘버 연출에 대한 호평
4.2. 복합적 평가[편집]
- 핼리 베일리의 가창력
그러나, 이러한 호평이 만장일치인 것은 아니다. 가창력만 놓고 보면 핼리 베일리의 노래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으나, 일부 관객은 핼리 베일리의 소울풀한 비브라토가 거슬렸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원작에서는 비브라토 없이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는데, 실사 영화로 넘어오면서 그러한 감성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즉, 가창력만 놓고 본다면 노래를 잘 불렀다고 평할 수 있으나 동화에서 비롯된 영화에서 동화적인 느낌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 원작과 동일한 스토리와 조악한 각색
4.3. 부정적 평가[편집]
- 주연 미스캐스팅
- 채도 조절 실패
- 이질감이 느껴지는 해양 생물 묘사
- 무리한 원작 수록곡 삭제, 아쉬운 신곡 퀄리티
- 원작의 유머러스한 장면들의 다수 삭제
- 핼리 베일리와 조나 하우어킹의 연기력 비판
5. 총평[편집]
4년 전 실사판 라이온 킹에서 받았던 비판점을 그대로 답습하며 전반적으로 평가가 안 좋은 디즈니 실사영화 시리즈를 그대로 이었다. 실사판만의 장점이 없으며,[8] 전반적으로 몰개성한 범작 이하의 작품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전문적인 평론가들이나 영화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혹평을 내리거나, 혹은 호평해도 "원작을 능가하지 못했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핼리 베일리 캐스팅에 관련해 영화를 평하기에 앞서, 영화 자체의 문제점이 더 심각하기 때문에 높은 평가를 주기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비슷한 케이스로 실사판 알라딘이 있으나, 해당 영화는 플롯 자체도 원작에 비해 여러모로 수정을 많이 가해서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으로 색다른 평가가 제법 괜찮았다. 그런데 인어공주는 상술했듯 주역 배우의 연기력에 문제가 많고, 플롯도 그대로 재탕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총체적 난국인 것.
이 때문에 배역 논란에 다소 가려지긴 했지만 시카고라는 걸작 뮤지컬 영화를 찍었음에도 게이샤의 추억 이후로는 커리어가 그다지 좋지 않은 본작의 감독, 롭 마샬에 대한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롭은 개봉 전까지 본작의 캐스팅을 비판하는 여론에 불쾌감을 자주 드러내며 이를 역으로 비판했는 데, 본작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변화를 준 점이 거의 없고 오히려 원작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못해, 핼리 베일리 캐스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디즈니 실사화의 고질적인 문제점 논의에 묻혀 감독의 역량에 대한 성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6. 기타[편집]
- 해외에서의 평 역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과 같은 날 개봉한 프랑스의 영화 평론을 대표하는 알로시네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현재 5점 만점에 평론가 평점은 2.4점이고 관객 점수는 1.7점을 기록하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한국보다도 훨씬 가혹한 혹평을 내리고 있는 셈이다.[9]
- 멀티플렉스 3사 실관람평은 7점대 전후에 형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평가가 낮은 영화도 7점대 후반에서 8점대 초반에 머무르는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낮은 점수.
- 1989년작의 에리얼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해당 작품이 개봉 전부터 온갖 논란에 휩싸이며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개봉 후에도 전혀 개선되지 못한 탓에 이젠 어딜 가나 1989년작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곧바로 실사판 관련 떡밥이 튀어나오는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 온전히 1989년작 에리얼을 좋아할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전에도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의 저열한 퀄리티로 인해 원작 그린 랜턴 시리즈 자체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매우 나빠져서 원작 만화의 팬들이 온갖 조롱이나 폄하를 받는 것이 일상이었던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이외에도 인어공주와 한솥밥 식구인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덤이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개봉 이후 무슨 게시글을 써도 하이퍼스페이스 카미카제나 로즈 티코 움짤이 달리며 놀림받는 처지에 놓인 것과도 유사하다. 마침 라스트 제다이도 정치적 올바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논쟁[10] 이 거셌고, 개봉 후에도 관객들의 평이 전문가 평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