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얀

1. 개요[편집]

---

아랍어 غريان
영어 Gharyan

시리아 서북부의 도시. 트리폴리에서 남쪽으로 80km 떨어진 나푸사 산지에 위치한다. 자발 엘가르비 주의 주도로, 인구는 약 20만명이다. 특산물로 무화과, 올리브, 사프란 등이 있다.

2. 역사[편집]

---

오스만 제국기인 1830년, 나푸사 산지의 베르베르계 아울라드 아부 사이 부족이 반란을 일으켜 자립했다가 1855년에 진압되어 오스만령 트리폴리타니아로 재편되었다. 1884년에는 시의회가 세워졌다. 1911년 이탈리아-튀르크 전쟁 후 험준한 가리얀은 저항군의 주요 거점 중 하나였다. 트리폴리타니아 공화국의 소멸 후 1923년 이탈리아 군이 해안을 석권했을 때에도 저항을 이어가다 1925년에 결국 점령되었다. 이후 우체국, 통신국, 경찰서, 병원, 학교, 호텔 등이 세워졌다.

2차 대전기에는 인근에 미군이 주둔했고, 당시 병사들이 그린 지중해를 여성화한 누드 벽화가 남아있다. 리비아 내전기인 2011년 초엽, 반군이 장악했다가 3월에 정부군이 수복했다. 결국 반군은 카다피의 패색이 짙어진 8월에야 가리얀을 완전 점령했다. 2차 내전 발발 후 2019년 4월, 동부 칼리파 하프타르의 토브룩 군대가 점령하여 트리폴리 공세의 거점으로 삼았다. 다만 같은해 6월, 서부 트리폴리 군대가 수복하여 현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