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블

기동신세기 건담 X에 등장하는 모빌슈트. 페르시아어로 죽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형식번호는 NRX-010

신연방군의 모빌슈트이며 팔, 다리, 동체가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기묘한 모습의 기체. 얼굴은 거의 파묻히다시피 해서 잘 안 보인다.

그 외견에 어울리게 장갑이 두꺼워서 무지막지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양 어깨의 빔 확산 필드 제네레이터로 빔을 완전히 무시.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는 I필드 장비로 취급하고 있다. 그 외엔 특별히 다른 무장은 없고 손을 수납한 뒤 팔로 때리는 것 뿐이며[1] 말 그대로 장갑과 빔 무효 배리어로 모든 공격을 받아내고 완력으로 적의 모빌슈츠를 파괴하는 터프한 전법을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아무런 무장도 달려있지 않은 희한한 기체이다. 무기 따위, 팔다리만으로도 충분하다

저 괴물같은 방어력 덕에 건담 DX와 건담 에어마스터 버스트를 펀치만으로 거의 관광태웠고[2], 쟈밀의 GX디바이더까지 가세해도 끄떡없었다가 유리나의 죽음을 넘고 돌아온 로아비가 건담 레오파드로 근접해서 모든 무장을 있는데로 쏟아 붓는 무식한 전법을 써야 겨우 대미지를 입혔을 정도이며, 이로 인해 빔 배리어가 작동불능이 되자 프리덴 모빌슈츠 일동의 빔 일제사격으로 파괴에 성공. 레오파드도 그 후폭풍에 휘말려 대파했다.

접근전 밖에 없는 전투방식은 신연방의 동료기체인 코르렐과 비슷하면서도 정 반대다. 코르렐이 방어력은 포기한 수준의 경량화로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빔 나이프로 접근전을 거는 스타일이라면, 가블은 무식한 방어력을 앞세워 적의 공격을 씹어버리고 접근전에 들어가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둘다 무기로서의 설계사상이 매우 괴상하다는게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