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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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구도 요시오(工藤義雄, The Rt. Reverend John Kudo Yoshio)
조선교구의 보좌주교이자 교구장 서리(1941~1945). 신명은 요한이다.
2. 생애[편집]
1901년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에서 출생하여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조선으로 이주해 중학생 시절까지 서울에서 거주하게 된다.
중학교 시절 당시 비신자였으나 아놀드(안을도, Ernest Henry Arnold)신부의 전도로 미사에 참례하게 된다. 고등학교는 일본에서 수학했는데, 조선에서의 경험때문인지 고등학교 시절 성공회에 귀의하게 되고 이후 성소를 식별하여 릿쿄대학에 진학하여 신학을 수학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조선선교를 자처하여 학부과정을 마치자 마자 조선으로 오게 된다.
3. 한국에서의 사목활동[편집]
1926년 4월 16일, 서울에 도착한 구도는 당시 신학원장이었던 아놀드 신부의 지도 하에 일본어판 <성공회보>의 편집에 참여하는 등 아놀드의 사목활동을 보조했다.
1928년에는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하기 시작했고, 영국에서 1930년 6월 부제품을 받는다. 1930년 11월 조선으로 귀환한 구도는 대구성당 담당 부제로 사목하다가 1932년 9월 사제품을 받고 대구성당 관할사제, 대청동성당 관할사제 등을 역임했다.
1940년 말 세실 쿠퍼 주교가 추방당하게 되자, 1940년 12월 15일 부로 총감사제직을 사직한 헨리 존 드레이크(민재은, Henry John Drake) 신부의 후임으로 1941년 1월 1일 임명되었으며, 동시에 교구장 서리를 역임했다.
1941년 10월, 교구장이 부재함에 따라 견진성사를 집전하러 조선을 방문한 고베교구장 야시로 힌스케(八代斌助) 주교가 이 사실을 목격하고 일본에 가서 주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1942년 3월 1일 구도는 고베 성 미카엘 성당에서 주교품을 받게 된다.
주교수품 보름 후 3월 15일에는 서울대성당에서 교구장 승좌식을 거행하였는데, 일단 주교품의 수품자체부터 관구장인 캔터베리 대주교의 허락 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교구장 승좌식은 불법으로 간주되어 역대 조선교구장 주교로 인정되지 않는다.[3]
1942년 3월부터 교구장 서리 보좌주교로서 조선교구를 다스렸으며, 조선이 광복을 맞게 되자 당시 총감사제이던 윤달용 신부에게 전권을 넘기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4. 일본에서의 사목활동[편집]
1945년 8월, 조선교구장 서리에서 물러나 일본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무려 4년동안 아무 일도 없이 지내다가 1949년 동경교구로 복귀하여 기요세시를 중심으로 앵글로-가톨릭 신앙을 전개해 나간다. 1982년 퇴직 때까지 기요세 성모 마리아 성당, 국립다마전생원(國立多磨全生園) 성 프란시스와 성 엘리자벳 채플을 맡아 30여년간 한 곳에서만 사목했고, 은퇴 후에도 8년 간 더 봉직했다.
5. 사망[편집]
1996년 12월 25일, 군마현 누마타시(沼田市) 하루나(榛名)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6. 여담[편집]
- 한국 성공회 내에서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비중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매우 적은 인물이다.
- 그가 교구장 서리로 재임하고 있던 시기에 서울대성당의 종이 공출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구도 주교가 '종을 떼어 가려면 대성당도 헐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덕에 지금까지 그 기능을 잃지 않고 수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7. 참고자료[편집]
- 마츠야마 켄사쿠(松山健作),《한일 성공회 관계사 - 재조일본인 교회의 동향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대학원 신학박사학위논문, 202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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