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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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윤달용 (尹達鏞, The Very Reverend[3] Moses Youn Dal-yong)
한국교구의 교구장 서리(1945~1946)이자 서울대성당 주임사제(194?~1950), 순교자. 신명은 모세이다.
2. 생애[편집]
2.1. 전반기[편집]
1890년 조선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서 윤기호와 유마리아 부부의 아들로 출생했다.[4] 본관은 파평(坡平)이다. 16세에 세례를 받았으며 신명은 모이서(모세)이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부설 임시교원양성소에서 수학한 이후에 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한 바 있으며 1924년에는 도시학(道視學, 오늘날의 장학사)을 역임했으나 이내 사직했다.[5]
2.2. 성직 활동[편집]
1924년 성 미카엘 신학원에 입학해 1929년 2월 24일 부제품, 1930년 6월 8일 사제품을 받고 강화성당과 서울대성당의 주임사제로 사목했다. 이후 전시체제기였던 1941년 1월 20일 교구장 세실 쿠퍼 주교가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당하면서 세실 쿠퍼를 대신해 일본인 사제였던 구도 요시오 요한 총감사제가 교구장 서리를 맡게 됐다. 구도 요시오는 1942년 3월 15일 일본 고베에서 성공회 한국교구의 보좌주교로 승품하게 된다.
윤달용은 구도 요시오의 뒤를 이어 총감사제직에 임명됐다. 광복 이후인 1945년 10월 구도 요시오가 일본으로 귀국하면서 다시 공석이 된 교구장직의 서리를 맡게 됐다.
2.3. 순교[편집]
1946년 4월 19일 세실 쿠퍼가 다시 내한한 이래로 성공회 한국교구는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으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또 다시 위기에 놓이게 됐다. 전쟁 당시 윤달용은 주임사제로서 서울대성당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피난을 떠나지 않고 서울에 남아 미사를 집전했다. 또한 그는 서울 시내에서 벌어진 인민재판을 목격하고 서울시임시인민위원회에 직접 방문해 부당한 재판과 판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1950년 7월 18일 조선인민군 정치보위부에 의해 연행됐다.[6] 8월 21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후의 생사는 불명이다.[7]
대한성공회에서는 순교자로서 7월 17일과 9월 26일에 그를 기리고 있다. 서울주교좌성당의 순교추모비와 더불어 서울교구 초지성당[8] 뒷편 윤달용 일가의 선산에도 가묘와 함께 순교추모비가 조성돼 있다.
3. 기타[편집]
- 그의 신명인 모이서가 모세로 표기되기도 하며 대한성공회 내에서도 두 표기가 혼용되곤 한다. 서울주교좌성당 대성전에 걸린 사진 하단에는 모이서, 성당 뜰에 위치한 순교추모비에는 모세로 기재돼 있다.[9]
- 가풍이 항렬을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부친은 판도공 제학공파 32세손 기(起) 항렬, 본인은 33세손 용(鏞) 항렬, 자제는 34세손 태(泰) 항렬을 모두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10]
- 《교부들의 신앙》 국역 3판 서문을 쓴 제10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도 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11]
4. 둘러보기[편집]
[1] 양력으로 환산 시, 1890년 9월 17일.[2] '50. 7. 18. 납치. 납치 당일에도 미사를 드리며 성당을 지켰다고 한다. 최소 '50. 8. 21. 까지는 생존.[3] 마지막 보직이 주임사제였기 때문에 이 경칭이 맞다.[4] 관련 자료.[5] 이 때문에 윤달용 사제의 묘비에는 "문교부 장학사"임을 명시하고 있다. 관련 자료.[6] 관련 자료 1, 관련 자료 2.[7] 관련 자료.[8]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신촌로242번길 21-9[9] 관련 자료 1(두 번째 사진), 관련 자료 2.[10] 관련 자료.[11] "성공회 신부이던 윤달용 씨도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나서 가톨릭으로 개종을 결심하였던 무렵, 불행히도 6.25 전쟁으로 북한군에게 납치되어 행방불명이 된 것은 매우 아까운 일이다." (Gibbons, J. (2020). 교부들의 신앙. 국역 3판 서문. (장면 역). 가톨릭출판사. (원본 출판 1876년).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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