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그 아이언티프

덤프버전 :

Grog Ironteef

오크 코덱스에서 배경 설정 중 일부로 소개된 오크 워보스.

이름 깨나 날린 오크 워로드들마저 '싸울 줄도 모르는 놈들'이라며 패퇴시킨 타우들을 상대로 대규모의 와아아아아!를 벌여 승리한 오크이다.

처음 그로그는 타우의 동맹 종족인 크룻(Kroot)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타우 제국에서는 크룻 측에게 지원군을 파견, 이에 열받은 그로그는 타우 제국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다만 타우 제국과의 첫 전투는 타우와 전쟁을 벌여 패배한 과거의 다른 워보스들의 패인을 그대로 답습해버린 까닭에 타우의 원거리 공격/이탈 전술에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를 경험해야만 했다.

패배한 그로그는 더욱 화나 부하들에게 원거리 화력전을 준비시켰다. 즉, 오크가 원거리 화기를 들게 된 것. 오크는 원래 근접전을 매우 선호하며 원거리 화기, 특히 총기류는 시끄러운 소음을 발생시키기 위해 쓰는 무언가 정도로만 생각한다. 물론 대량의 이빨을 들이부어 괴랄한 화력을 자랑하는 스내즈건을 든 플래시 깃츠나 마개조한 중화기인 데프건으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것을 좋아하는 루타즈 등의 오크들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원거리 화력전을 선포한 옼스 지휘관은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

한번 준비를 시작하자 오크 무리는 탱크버스타루타, 플래시 깃츠를 잔뜩 긁어 모으고 전차 같은 각종 병기들을 제조하고, 그 유명한 캅틴 바드룩의 용병부대까지 고용하여 철저한 준비를 마친 그로그는 다시금 타우 제국과의 전투에 나선다.

이 전투에서 루타들은 타우 보병들과 신나게 총싸움을 벌였고, 그로그는 부하들을 이끌고 루티드 해머헤드(?!)와 배틀웨건의 지원을 받으며 타우 보병진의 혼란을 유도했다. 여기에 더해 휘하의 블러드 액스 워보스들과의 의논 끝에 유인책[1]을 쓰기로 한 그로그는 전투 중에 군대를 일시적으로 후퇴시켰고, 타우군은 오크들이 붕괴된다고 착각하고 신나게 오크를 추격하기 위해 병력들이 넓게 산개한 순간, 타우 군을 향해 사방에서 오크들이 달려들었다. 타우 군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에 빠졌고 파견된 지원 병력도 그로그의 대형 워머신에 막혀버렸다.

결국 타우 군은 그대로 후퇴, 필사적으로 도망쳤고 텅 빈 타우 기지를 점령한 그로그는 기지에 남은 각종 타우 제국의 무기를 탈탈 털어 입맛에 맞게 개조하고 부하들의 무장 향상에 요긴하게 써먹었다. 여기에 끝내주는 와아아아아!가 벌어졌다는 소문을 전해들은 다른 오크들 역시 그로그가 눌러 앉은 타우 제국 구석 지역으로 미친듯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결국 안 그래도 손톱만 했던 타우 제국령 내에도 오크의 땅이 생겨 버렸고, 근방 셉트의 타우들은 영토를 넓히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하고 눈코 뜰 새 없이 오크의 침략을 하루하루 막아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파사이트 엔클레이브 서플리먼트에 나온 추가 내용으로 설정이 보충 되었다. 그가 유인책로 박살낸 타우의 지휘관은 파사이트였다. 그리고 이 유인책은 더 큰 작전의 일부였다! 파사이트가 탈출하고 화력을 퍼부어 그 오크들을 퇴치했을 때 그로그는 이미 탈출하고 나머지 함대를 지휘해 4개의 행성에 와아아아아!를 빠트렸다.

하지만 이 계기로 각성하게된 파사이트는 새로운 전술들로 이 행성 오크들을 처단했으며 손수 그로그를 찾아내서 처단하였다. 결국 그로그는 타우 제국을 공격한게 아니라 파사이트의 개척지들만 상대로 전투를 벌인 것이고 오크들이 타우의 영토에 전초기지를 세우는데 실패한 것이다. 하지만 파사이트를 완벽하게 속아넘긴 점을 생각하면 타우에게 완벽한 굴욕을 선사해 정신승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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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크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블러드 액스 클랜은 필요하다면, 작전상 후퇴를 감행하는 특이한 오크들이라 여기까진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니나 이 의견을 받아들여 작전으로 써먹은 그로그 아이언티프는 확실히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