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넬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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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그린넬 칼리지(Grinnell College)는 1846년에 설립된 미국 아이오와주 그린넬 시에 위치한 최상위권 명문 사립대학이며,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학교 규모가 작고 이름이 잘 안 알려져 있다보니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낮으나, 실제로 입학생 수준이 높고 한국의 상위권 고등학생[1]들이 진학하고 있다. 실제로 히든 아이비로 불리는 학교 중 하나다.
그린넬 칼리지는 1846년에 아이오와주 그린넬에 설립된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엄격한 교육과 사회적 참여 및 사회봉사를 중시하는 교풍으로 유명하다. 또한 학교와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대학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세계 평화 봉사단(Peace Corps)에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 중에서 학생 1인당 주어지는 기금이 6번째로 높은 대학교로써, 재학생들 중 86%의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전체 학생들 중 70%의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45,077달러의 소득 대비 재정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동문으로 루즈벨트 대통령의 자문위원이자 뉴딜 정책 주요 입안자인 해리 홉킨스(Harry Hopkins), 인텔 공동 창업자인 로버트 노이스(Robert Noyce), 유명 재즈연주자인 허비 행콕(Herbie Hancock), 리보자임을 발견하여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토마스 체크(Thomas Cech) 등이 있다.
약 1600명 정도의 적은 학생수에 비해 13%의 비교적 높은 국제학생 비율을 가지고 있다.
흑인과 여성을 처음으로 받은 학교 중 하나, 가장 진보적인 대학 중의 하나, 파티를 자주 여는 학교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전공으로 사회과학, 외국어, 생물학, 역사, 신체과학 등이 있다.
2. 학문[편집]
2.1. 명성[편집]
그린넬 칼리지는 미국에서 선도적인 학부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6년 7월, 뉴욕 타임즈는 그린넬 칼리지를 아이비 리그 대학들의 대안이 되고 있는 "저명하며 오름세를 보이는 대학 20개"의 프로필에 포함시켰으며,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이비 리그 대학들과 필적할 만한 명문대학들인 ‘Hidden Ivies’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잡지 Kiplinger's Personal Finance는 그린넬 칼리지를 미국 내 가장 가치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 중 9위로 평가했다. 또한, 2015년 발표된 미국 정치 잡지인 Washington Monthly에 따른 미국내 대학 랭킹에서 그린넬 칼리지는 15위를 차지했는데 평가 기준은 연구 성과, 과학 분야에서 수상한 상들의 가치, 졸업생들 중 박사학위를 받는 비율, 재학생들의 봉사 활동 참여도 등이 있다. 2021년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그린넬 칼리지는 미국에서 7번째로 졸업생들 중 박사학위 취득이 높은 학교이다. 그린넬 칼리지는 로스쿨 입시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그린넬 칼리지 재학생들이 로스쿨에 제출한 원서들 중 46%가 합격 통지를 받는 기염을 토했다.
U.S. News & World Report에 따른 그린넬 칼리지의 랭킹은 다음과 같다.
전미 리버럴 아츠 칼리지 15위
전미 학부 교육 수준 6위
가장 혁신적인 대학교 7위
전미 가장 가치있는 대학교 7위
2.2. 학술 프로그램[편집]
그린넬 칼리지의 공개 커리큘럼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행동하고 그들 자신의 학습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장려한다. 유일한 교양 과목 이수 요구사항은 First-year-tutorial인데, 이는 1학년들이 듣는 질의, 비판적 분석, 작문 능력을 강조하는 수업으로써 자신의 전공 과목에 들어가기 앞서 필요한 작문 기술과 기법에 대해서 배우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도록 학생들을 지도한다. 다른 모든 수업은 학생의 전공 부서에 소속된 교수진의 지도 아래 학생이 직접 선택한다.
그린넬 칼리지의 학술 프로그램은 활발한 학습과 교직원들과 학생들간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매우 강조한다. 그 예로, 그린넬 칼리지에는 큰 강의가 거의 없고, 대부분 한 강의 당 20명 이하의 학생들이 있다. 그린넬 칼리지의 학생 대 교수 비율은 9:1 수준이다. 그리고, 미국의 모든 주립대학과 많은 사립 대학과는 대조적으로, 어떤 수업이나 실험도 대학원생들이 아닌 교수님들이 직접 가르치고 지도하신다.
그린넬 칼리지는 모든 학생들에게 상당한 학업 성과를 요구한다. 예를 들어, 수학과는 기초 대수학(algebra), 삼각법(trigonometry), 또는 미적분을 위한 수학(pre-calculus)과 같은 기본 수준의 수업을 제공하지 않으며, 보충 수업은 어떤 과목에서도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몇몇 학점 미수여 프로그램은 특정 과목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는 도서관 실습실, 수학 실습실, 독서실, 과학학습센터, 작문 실습실이 있다. 학생들은 직접 개인 교사를 고용할 수 있지만, 학교의 이 프로그램들은 모든 재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그린넬 칼리지에는 MAP(Mentored Advanced Projects)가 있는데, 이는 3학년과 4학년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공과 관련된 수준 높은 연구 프로젝트나 창작활동 등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교수나 지도강사가 함께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린넬 칼리지는 26개의 주요 전공과 10개의 학제간 집중 연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인기 있는 전공으로는 심리학, 경제학, 생물학, 역사, 영어, 정치학 등이 있다. 특정 전공의 학위를 받기 위한 조건은 일반적으로 단일 전공의 경우 최소 32학점이며, 일부 학과는 해당 분야의 모든 학생에게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관련 분야의 소수의 수업을 추가로 요구한다. 예를 들어, 생물학 전공 프로그램은 32학점에 해당하는 생물학 강의들을 기본적으로 수강 한 뒤 화학과에서 추가로 2과목, 수학과에서 1과목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학생들이 전공 요구 사항을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는 졸업 조건으로 전공분야에서 최소 32학점을 이수하고 그 외 분야를 포함, 총 124학점을 이수할 것을 요구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1차 관심 영역 밖의 학문을 스스로 탐색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한 학과에서 최대 48학점을, 한 분과에서는 최대 92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캠퍼스 밖 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그린넬 칼리지의 노력은 학교가 사회 의식과 정치 의식, 캠퍼스의 국제성을 강조하는 측면을 잘 반영한다. 그린넬 학생들 중 약 60%가 런던 그린넬 분교 및 중국, 프랑스, 그리스, 러시아를 포함한 70개 이상의 캠퍼스에서 제공되는 "캠퍼스 밖 프로그램(off-campus program)"에 참여한다. 유럽(러시아 포함), 아프리카, 근동, 아시아, 중남미에서 제공되는 학습 프로그램은 고고학에서 교육학, 수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의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캠퍼스 밖 프로그램 외에도, 그린넬 칼리지는 현장 학습에 대한 경험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도시학, 미술, 해양 생물학과 같은 분야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은 여름 인턴십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고, 학점 또한 이수할 수 있다. 미국내에서 한학기동안 제공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으로는 오크리지 국립 연구실, 뉴베리 도서관, 국립 극장 연구소, 그리고 그린넬-인-워싱턴DC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린넬 칼리지는 또한 초원 연구 센터, 인류 센터, 국제학 센터, 여성학 내에 있는 명사(noun) 프로그램, 평화 연구 프로그램, 로젠필드 사회 문제 연구 프로그램, 도날드 L. 윌슨 기업 및 리더십 프로그램 등 여러 분야 간 프로그램에 투자했다.
그린넬 칼리지는 컬럼비아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와 결연을 맺어 3년을 그린넬에서 수학한 뒤 2년을 해당 대학에서 수학하면 문학사와 공학사 복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다트머스 대학교 및 아이오와 대학교와 결연을 맺어 공학사 학위와 공중 보건 석사 학위를 5년 안에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2.3. 입학[편집]
U.S. News & World Report는 그린넬 칼리지의 입학 난이도를 "가장 어려움"으로 분류한다. 학급순위를 제출한 신입생 41% 중 81%가 고등학교 상위 10%에 속했고 96%가 상위 25%에 속했다. 2008년 Princeton Review에 따르면, 그린넬 칼리지의 합격 난이도 등급은 99점 만점에 95점이다(점수가 높을 수록 합격하기 어려움). 이 등급은 신입생의 학급순위, 시험(SAT, ACT) 점수, 고교 성적, 국제 학생들의 비율, 그리고 경쟁률을 포함한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지원자를 평가하는 주된 요인은 학생이 받은 교육의 질이며, 이를 측정하는 주된 요소는 고교 성적표이다. 표준화 시험(SAT, ACT) 점수, 학생 작문 능력, 학업교사 및 진로교사 추천서, 과외 활동 내역 등이 합격 여부에 고려되는 추가 요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의 1월에 지원하여 입학 결정은 매년 4월 1일까지 내려진다. 모든 학생들은 8월 중 수업을 시작한다.
2.4. 졸업[편집]
대부분의 미국 학생들이 학부 과정을 마치기 위해 5년 이상을 투자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그린넬 칼리지는 건강상의 문제와 다른 긴급 상황에 대해서는 예외를 둘 수 있지만, 정확히 8개 학기를 통해 정규 교육을 이수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향한다. 대학에서 정학 조치를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학생들은 꾸준한 노력를 해야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개별학기에 최소 12학점에 해당하는 과목에서 C학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4년 말에 졸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학점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학기당 평균 15.5학점이 필요하다. 학업에 부진한 학생에게는 학사 경고가 내려지고, 심각한 경우 대학에서 퇴학당할 수 있는 경우도 열어두어야 한다.
그린넬 칼리지의 졸업생들은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브라운 대학교, 코넬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스탠포드 대학교 등의 상위권 대학원에 진학하고, 아마존닷컴, 구글,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페이스북, IBM,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 등의 기업에 입사한다. 통계
3. 교내외 사회 활동과 단체들[편집]
그린넬 칼리지에는 학생들이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Self-governance'라는 독특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학교의 직접적인 간섭 없이 스스로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 선택의 자유에 기반한 공동체를 구축함으로써, 학교의 자치정신(self-governance)은 학생들이 캠퍼스, 마을, 그리고 지구촌의 책임감 있는 구성원이 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간 45만 달러가 넘는 예산과 강력한 행정적 영향력을 휘두르는 학생회는 전반적인 학생들의 활동과 캠퍼스 생활을 모두 포괄하는 강력한 기구이다.
2000년 11월에 설립된 학생 기금 투자 그룹(SEIG)은 그린넬 칼리지의 기금 중 10만 달러 가량(약 1억 2천 만원)을 주식 시장에 투자하며 주식 투자에 대한 감각을 기른다. 이 그룹의 목표는 금융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경력을 위한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린넬 칼리지에서는 무엇보다 사회 봉사 단체가 유명하며, 학교 내에서도 인기가 있다. 얼터너티브 브레이크(Alternative Break)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방학 동안 사회 봉사를 하는데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05년 현재 그린넬 칼리지는 평화봉사단에 근무하는 동문이 미국내 어느 대학보다 많았다. 그린넬 칼리지는 또한 중국, 나미비아, 뉴올리언스, 태국에서 운영되는 "그린넬 군단"이라는 이름의 봉사 프로그램과 동시에 그린넬 군단으로 알려진 자체 졸업 후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전에 그리스, 레소토, 마카오, 네팔 등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스칼렛 앤 블랙(The Scarlet and Black)은 그린넬의 캠퍼스 신문이고, KDIC(88.5 FM)은 학생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이다. 스칼렛 앤 블랙은 현재 발행시작 후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캠퍼스 신문이다. 일반적으로 신문은 학기 중 금요일에 인쇄되며, 온라인에서도 읽을 수 있다. 학생들이 주로 직접 기사를 작성하지만, 가끔 동문이나 교직원의 편지가 포함되어 있다. 신문 발행 기금은 학생회비와 광고주들로부터 나온다. 학교에는 또한 허구로 캠퍼스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작성한 월간 풍자 신문인 "The B&S"도 있다.
2007년 4월, 그린넬 칼리지의 학생들은 소액금융 대출 기관인 "The Social Entrepreneurs"를 설립했다. 이 단체는 전 세계 경영주들과 예술가들에게 무이자로 소액 대출을 해줄 목적으로 기부금을 모은다.
그린넬 칼리지는 캠퍼스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교과서 대여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이지만 누구든지 사용 가능하며, 학생들이 높은 대학 교과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게 한 학기 동안 교과서를 무료로 대출할 수 있다. 이 도서관은 기증된 교과서에만 의존하며, 자체적으로 자금을 운영하지 않는다. 2005년 설립 이후 교내 커뮤니티의 아량으로 소장 교과서가 수천 권으로 늘어났다. 또한, 매년 봄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모자, 가운 등을 빌려주는 도서관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4. 여담[편집]
- 한때 워렌 버핏이 학교 기금 관리 이사로 근무했었다. 덕분에 학교 기금이 많이 불어났다고 한다.
- 학교 주변은 전부 옥수수밭이다.
- 학교에 천문대가 있다.
- 재즈의 거장 허비 행콕이 학부를 졸업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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