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레이더스/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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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2.1. 글렌의 어릴 적 잃어버린 기억
2.2. 남루스가 던진 질문
2.3. 남루스의 날개에 글렌이 혐오감을 느끼는 이유
2.4. 남루스가 글렌의 이름을 아는 이유
2.5. 퀸 킬러에 새겨진 문구(반박의 여지 有)
2.6. 숨겨진 무언가 아니면 힘?
3. 정체


1. 개요[편집]


라이트 노벨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주인공 글렌 레이더스에 관한 떡밥 및 의문점을 정리한 문서.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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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포지션은 일단 주인공이지만 메인 악역인 저티스 로우판과 더불어 정체에 관한 떡밥이 가장 많다. 어린 시절, 글렌은 특무분실 출신의 여성 외도 마술사인 앙리에타 두울에게 사로잡혀 끔찍한 인체 실험을 당하고 있었다. 고문의 반작용인지 그 이전에 있었던 기억, 자신의 친부모, 출생조차 기억나지 않는 상태. 최종장인 20권대에 들어면서부터 글렌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의문이 풀리거나 복선이 회수된 의문점들은 화살표로 표시.


2.1. 글렌의 어릴 적 잃어버린 기억[편집]


작중 최대 떡밥. 외도 앙리에타 두울에게 납치된 뒤, 글렌은 지하실에 갇혀 어린 나이에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그 여파로 글렌은 그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었으며, 생사 여부조차 알지 못한다. 다만, 만약 정말로 자식이 납치되었다면 신고하거나 진작에 움직임이 있었을 테지만 그러지 않은 것을 보면 막장 부모이거나 처음부터 천애고아였을 확률이 크다.
세상의 모든 진리와 실리를 깨우친 현자. 어떤 차원수의 우주에서도 소년과 같은 경지에 도달한 인간은 없다고 한다. 우선, 무구한 어둠과 대적 가능한 유일한 존재는 소년 한 명뿐이었던 것으로 보나, 22권 프롤로그 제목의 21 → 0으로 보나, 정의의 마법사가 글렌인 것은 사실상 확정. 다만, 기억을 왜 잃었는지, 저티스가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왜 알아보지 못하는지는 자세한 전개가 더 나와봐야 알 수 있을 듯.[1]

2.2. 남루스가 던진 질문[편집]


어째선지 루미아와 똑같이 생긴 정체불명의 소녀 남루스가 첫 만남 당시, 글렌더러 만약 세리카 아르포네아루미아 틴젤 둘 중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한다면 누구를 고를 거냐고 시험하듯 묻는다. 글렌은 결국 심사숙고 끝에 자신의 애제자인 루미아를 선택했지만, 문제는 이미 루미아에 대한 증오가 뿌리깊이 자리잡은 그녀가 굳이 글렌에게 그런 질문을 물을 이유가 없다. 애당초 초면인 글렌과 세리카에게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이상할 정도로 필사적으로 외치는 장면을 보면 그녀의 정체와 연관이 있을 수도.
→ 14권에서 본격적으로 그녀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이전에도 정체에 관한 복선은 몇 번 있었다. 2권에서 린 티티스가 교내 마술제전에서 글렌의 가르침을 계기로 변신술을 선보이는데, 이 때 《시간의 천사》를 본뜬 천사상은 황금 열쇠를 지니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그리고 남루스는 10권에서 최종 보스아세로 이엘로에게 황금 열쇠를 보여주며 협박해 일시적으로 물러나게 함으로써 사실상 본인이 《천공의 타움》이 자매신 중 하나인 《시간의 천사》 라 틸리카라는 사실을 인증했다.
18권에서 전례없는 위기에 처한 페지테와 과거로 떠난 세리카의 추적을 사이에 두고 방황하는 글렌이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고 이 사건을 유일하게 알고 있을 남루스를 불렀고, 그녀는 당신의 선택이 미래와 과거를 잇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고 일러둔다. 즉, 처음부터 남루스는 미래의 글렌이 여기로 온다는 사실을 전부 알고 있었지만, 현재의 인과를 이어야 했던 사명 때문에 글렌에게 차마 그런 식으로밖에 힌트를 주지 못한 것이다.

2.3. 남루스의 날개에 글렌이 혐오감을 느끼는 이유[편집]


시스티나 피벨루미아 틴젤은 아름답다고 한 반면, 글렌은 마치 역겨운 심해 생물들을 몇 개는 겹쳐놓은 기괴한 형태라고 질색하는데, 사실 10권에서 일반 학생들과 마인 아세로 이엘로도 흉측한 날개라 한 것을 볼 때 처음부터 남루스가 왠지 살의마저 표출한 루미아와 선천적으로 특이체질이라고 한 시스티나는 어째서 기시감을 느끼지 않은 것인지 의문으로 남아 있다. 태생에 관련된 떡밥이 있는 루미아는 그렇다 쳐도 단순한 마술 명문 가문에 불과한 시스티나가 혐오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 되기 때문.
→ 18권의 내용에 따르면 줄곧 루미아의 내면에 기생해 살아오던 또 다른 그녀는 《천공의 타움》의 자매신 중 하나인 《공간의 천사》 레 파리아. 성력 4000년 전, 정의의 마법사였던 세리카 아르포네아가 익스팅션 레이의 상위 기술, 익스팅션 노바로 그녀의 영혼을 회생 불능할 정도로 잘게 찢어버리자 세리카를 차원 추방마법으로 쓰러트린 마왕은 레 파리아를 막달라의 수태의식[2]이라는 마술 의식으로 세리카의 여동생 알테나에게서 태어난, 알자노 제국의 왕실의 역대 여왕들과 후세를 이어서 조금씩 레 파리아의 영혼 일치율, R인자 통합률을 루미아 틴젤에 이르러선 98%까지 올리는 데 성공한다.[3] 오죽하면 어느 정도는 악행을 눈감아주던 글렌도 이러한 역겨운 만행을 근혼상간이라고 부르면서 구역질이 나올 뻔한 걸 가까스로 견딜 정도였다.
19권에서 세리카를 찾아 글렌과 함께 과거로 넘어간 시스티나 피벨의 성, 피벨 가문은 외우주의 사신 중 하나인 《풍신 이타콰》를 섬기는 신관 가문의 후예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외우주의 사신은 인간으로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아득한 우주 바깥쪽의 경지에 있으니 평범한 인간인 글렌은 모독적인 혐오감을 느꼈고, 시스티나와 루미아는 태생부터가 그들과 관련이 있으니 별다른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던 것. 만약 글렌이 사신의 모습을 그대로 직시한다면 정신이 붕괴한다고.

2.4. 남루스가 글렌의 이름을 아는 이유[편집]


글렌 레이더스는 글렌의 본명이 아니다. 앙리에타 두울이 시체로 만든 미니언을 시켜 인간 행세를 하게 한 마을 소년 A의 이름이었을 뿐이다. 남루스는 유독 글렌과 세리카의 생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남루스가 글렌에게 아세로 이엘로를 무찌를 수 있는 건 글렌 뿐이라고 한 것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위한 시련이라고 한 점, 아세로 이엘로가 글렌에게 쓰러뜨리기 직전, 네놈은 분명 날 일전에 한 번 죽였다고 언급하는 점 등등이 동화 《멜갈리우스의 천공성》의 내용 면에서 정의의 마법사는 세리카고, 글렌은 그 제자가 아니냐는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평범한 인간인 글렌이 남루스의 직·간접적인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사례는 다음과 같다.
  • 14권에서 다른 등장인물들의 기억은 초기화되지만 유일하게 글렌의 기억만 루프를 타도 계승되던 이유.[4]
  • 15권에서 《전천사》 이셸의 자장가에 걸려 잠에 들 뻔했을 때, 남루스가 내 주인이 나 이외의 다른 신성에게 마음을 주지 말라고 화를 내면서 깨운 이유.[5]

→ 19권에서 글렌의 자세한 내막이 밝혀진다. 성력 4000년 전으로 과거를 건너뛴 글렌과 시스티나는 당시 과거에 존재하던 남루스를 만나게 된다. 세리카의 계약자로서 그녀와 글렌과의 관계성을 묻는 남루스에게 글렌은 세리카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밝히게 되고, 일단 남루스는 초고대에 군림하던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글렌 일행과 협력하기로 한다. 무고한 백성들의 대피로 시스티나와 헤어진 글렌은 '광대의 일격'으로 아세로 이엘로를 다시 한 번 무찌르게 되고, 어리석은 자라며 깔보았던 이엘로는 결국 방심한 나머지 소멸한다.[6] 이후 마침내 세리카와 합류한 글렌은 가족이니 혼자 짊어지지 말라며 그녀를 도와주기로 한뜻을 모은다.
마왕과 레 파리아에게 다다른 글렌 일행은 터무니없이 약해진 세리카의 규격과 마왕의 압도적인 차이, 실 비사의 개입[7] 등으로 위기에 처하지만, 실 비사는 바람 계통에 뛰어난 시스티나가 맡기로 하고 글렌과 세리카, 남루스, 르 실바는 마왕과 레 파리아와 대치. 그럼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화력 차이에 소멸할 뻔하지만, 《풍천신비》를 각성한 시스티나가 모든 것을 몰아내는 궁극의 바람으로 범접할 수 없는 시공간에 개입한다. 실 비사의 패배에 각성한 시스티나의 바람 마술 마스터를 염두에 두지 못한 마왕과 레 파리아는 결국 현세의 남루스 덕에 《시천신비》를 발동한 글렌과 시스티나의 화력에 밀려 모조리 소멸한다.[8] 과거의 마왕을 무찌른 뒤, 이번에는 과거의 남루스와 주종 계약을 맺은 글렌이었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염두에 둔 세리카는 여기서 그만 이별하자고 말하면서 모자는 눈물겨운 이별을 맞는다.[9][10]

2.5. 퀸 킬러에 새겨진 문구(반박의 여지 有)[편집]


글렌이 알리시아 3세로부터 얻게 된 새로운 총, 퀸 킬러에는 『그대, 정위치의 광대가 되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세계관에서 주로 마술사현자에, 우둔하고 어리석은 자는 광대에 비유한다. 그러나 같은 광대일지라도, 뜻은 조금씩 다르다. 만일 뜻깊은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 쟁취하려 드는 이는 정위치의 광대에, 현실에 수긍하고 체념하는 자는 역위치의 광대의 어리석음을 뜻한다. 그러니 역위치의 광대는 과거에서 마왕에게 굴복한 어리석은 자의 백성들을 의미하며, 정위치의 광대는 고정된 현실을 깨부수기 위해 애쓰는 글렌 및 그 주변 인물들일 가능성이 높다.

→ 22권에서 저티스와의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러 가던 도중, 글렌은 줄곧 사용했던 특무분실 마도사 예복을 입지 않고, 과거로 돌아갔을 때 길거리에서 주워왔던 까마득히 오래된 외투를 입는다. 이는 곧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여러 마술적 효과가 부여된 예복의 방어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과거 마왕을 물리친 고대의 외투로부터 용기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11] 다시 말해, 단순히 이상을 놓지 못했던 과거의 수많은 시련과 미련으로부터 벗어나 이런 중요한 기점에서도 글렌은 끝까지 자신의 길을 관철했다. 그러니 진정한 의미로 정위치의 광대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

반면, 역위치의 광대는 스스로의 의지를 외면하고 세상의 물살에 휩쓸린 채 아무것도 못하는 무력한 광대를 상징한다.[12]

2.6. 숨겨진 무언가 아니면 힘?[편집]


22권에서 저티스는 글렌에게 '그 정도냐?' , '너의 힘이, 정의가 겨우 그 정도일 리 없어' , '언제쯤 되어야 진심을 낼 셈이지?' 라는 말을 하며 글렌에게 무언가 숨겨져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과거부터 저티스는 평범한 삼류 마술사임에도 이상할 정도로 글렌이 눈에 거슬린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예측을 늘 빗나가서 그런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영문 모를 다른 의지가 그를 보호하고 있는 걸 알게 되자 처음부터 마왕의 계획을 역이용할 생각으로 5억년이라는 터무니없는 시간 동안 대도서관을 통해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조사했고, 이제는 자신이 세웠던 추측을 확신했다. 그러니 아직 밝혀지지 않은 글렌의 정체를 알아낸 모양. 사실상 1번 떡밥과 이어져 있는 셈이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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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체[편집]


멜갈리우스의 동화에 나오는 정의의 마법사의 제자이자 라 틸리카의 3대 마스터

19권에서 밝혀지는 정의의 마법사의 제자는 글렌 레이더스였다. 10권에서의 행적으로 글렌이 정의의 마법사의 제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고 결국 19권에서 정의의 마법사마왕의 정체가 모두 드러나 당연히 제자의 정체도 밝혀지게 되었다. 이로써 14권에서 글렌이 르 킬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와 남루스가 사사건건 나타나 도움을 주었던 이유 등등 여러 의문이 풀렸다.[13]

파일:저티스와 글렌의 첫 만남.png
[1] 현재로서 추측 가능한 건, 무구한 어둠이 대적자인 그의 기억과 힘을 송두리째 빼앗은 뒤 작중 세계관으로 글렌으로서 떨어뜨렸다는 설이 유력하다. 저티스야 재능도 없고, 어디에나 널린 삼류 마술사를, 그것도 몇 년이란 시간이 흐른 동안 자신의 은인이라고 생각할 일도 없을 것이다.[2] 다음 참고 자료를 보면 이해가 쉽다. #[3] 영혼은 늙지 않지만 육체는 늙었기에 타인의 몸에 자신의 영혼을 덮어씌워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4] 시스티나는 그녀의 고유 마술인 《유전의 가속 및 지배》와 연관이 있다. 글렌이 자그마한 이질감을 눈치채고 즉시 행동을 개시하면 변화에 민감한 시스티나는 조금씩이나마 본능적으로 그 기억을 계승하기 때문.[5] 이 시점에서 남루스와 글렌의 실질적인 접점은 6권과 10권 14권이 전부다.[6] 이것이 바로 아세로 이엘로가 과거에 글렌이 자신을 쓰러트린 적이 있다고 한 이유다.[7] 일전에 시스티나와 대면했던 이유는 자신을 쓰러뜨릴 수 있도록 도와준 것.[8] 다만 현세의 마왕과 레 파리아는 생존 상태.[9] 또 다시 시간이 흐르면 미래의 글렌이 플라네타리움 장치를 통해 과거로 넘어올 것이기 때문.[10] 작중 처음으로 격식없이 대하던 글렌이 어머니라고 부른다.[11] 작중 말을 빌리자면, 한낱 길거리에 나뒹구는 외투일지라도 시간이 수천 년이나 흐르면 신화적인 장비가 될 테니 최종 결전에 걸맞는 글렌, 자신만의 준비를 갖춘 것이다.[12] 하지만 모순인 건 그 비장한 결심도 곧 꿈에 갇힌 채 사랑하는 사람을 본 순간,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는 것. 본의는 아니지만, 세라로 인해 글렌의 꿈이 무너진 건 이로써 두 번째다.[13] 《시간의 천사》의 계약자로서 비록 불완전하지만 흐르는 시간에 대한 저항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저티스의 과거와 프롤로그의 내용과 추후 내용을 통해 밝혀진 또 다른 글렌의 비밀은 《무구한 어둠》에게 죽을 뻔한 저티스를 구한 정의의 마법사. 그가 세상을 멸망시키는 걸 두고보지 못했던 어린 시절 글렌은 전 우주에서 필적할 자가 없을 정도로 순수한 힘의 결정체였다. 그러나 신적 존재 앞에서 강대한 힘을 얻은 인간 정도로는 갓난 아기나 다름없었고, 결국 패배해 모든 기억과 힘을 잃고 작중 세계로 건너오게 된다. 22권의 서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초월적인 힘을 가진 소년이 《무구한 어둠》과 대적하고 있다. 어린 시절 글렌은 전 우주에서 당해낼 자가 없을 정도로 인간의 근간을 벗어난 힘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조차 신적 존재인 무구한 어둠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다시 말해, 저티스는 자신을 구해준 동시에 꿈을 심어준 글렌을 진심으로 동경하고 있었던 것이다. 글렌에게 이 정도 힘이 아닐 거라고 단언하듯이 물은 것도 사실 그가 자신을 구해준 인물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14] 그리고 패배한 어린 시절의 글렌은 모든 힘과 기억을 잃은 채 작중 세계관으로 건너온다. 24권 일러스트에서 저티스를 구한 정의의 마법사는 글렌이라는 사실을 확인사살한다.

꿈 속에서 세라의 도움으로 빠져나온 글렌은 자신의 잃어버린 옛 기억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동시에 "예나, 지금이나 나는 정의의 마법사다."라고 선언하며 숙적이었던 저티스와 마지막 결착을 내기 위해 오리지널 【광대의 세계】를 궁극의 형태로 개량한 광대 【THE FOOL HERO】를 개방하기에 이른다.[15][16] 글렌은 "정의의 마법사는 누구나 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이며 더는 전처럼 망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17]

그리고 23권 마지막에 어릴 적 잃어버린 기억과 관련된 그의 진정한 정체가 밝혀지는데...

나는 신을 참확한 자·나는 근원의 시작과 끝을 아는 자·그대는 섭리의 원환으로 귀환하라·오대원소는 오대원소로·상과 섭리를 잇는 인연은 괴리할 지니·이제 삼라만상은 마땅히 이곳에서 사라질 지어다·아득한 허무의 끝으로

- 글렌 레이더스


또 만났네요...나의 사랑스러운 사랑스러운 당신... 글렌. 아니, 정확히 이렇게 부를까! 글렌 레이더스이면서, 신의 경지에 도달한 인간. 인간의 신. 이 다차원 연립 평행우주 세계에 사는 모든 인간들의 희망이자 수호신. 구신(엘더 갓 《신을 참획한 자》라고 말이야.

- 무구한 어둠


글렌의 정체는 무구한 어둠의 적대자인 《신을 참획한 자》[18] 1권에서 글렌이 익스팅션 레이의 영창을 했을 때 신을 참획한 자라고 한 것을 토대로 혹시 독자들은 신을 참획한 자의 정체는 글렌이 아닌 거냐는 추측을 했었는데 사실로 드러남과 동시에 복선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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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정황상 5억 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도서관에서 무한에 가까운 지식을 탐구하면서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15] 모든 사상과 법칙에 자신의 사상을 주입해 타파하는 저티스의 절대 정의 【ABSOLUTE JUSTICE】에 유일하게 비견할 수 있는 상식을 벗어난 능력이다. 사실상 마술이 아니라 이능에 가깝다. 정의의 여신이 모든 물리 법칙을 정의라는 이름 하에 심판해 지운다면 이 능력은 이레귤러의 최종판이다. 그 능력은 바로 세상의 법칙을 자신에게 적용시켜 모든 효과와 발동, 마술의 존재 자체를 무효화시키는 것이다. 어떤 불합리함도 뚫고 나아갈 수 있는 오롯이 글렌만이 발현시킨 고유의 경지다.[16] 광대의 세계의 경우, 광대의 아르카나가 여정을 떠나는 나그네의 형상을 하는 반면, 이 고유 마술의 아르카나는 세계 즉, 세리카와 같은 타로 카드 넘버링인 21을 가진다. 무한히 펼쳐진 우주 공간에서 우뚝 솟은 세계수 등지에 여정을 끝마친 나그네가 꼭대기를 올려다보고 있다. 여기서는 그 나그네가 정의의 마법사로서 꿈을 이루었고, 앞으로도 계속 걸어갈 글렌을 상징한다.[17] 19권의 과거에서 "정의의 마법사는 누구나 될 수 있는 걸지도."라는 말의 복선이 여기서 회수된 것.[18] 저티스와 무구한 어둠의 언급을 보아 이 둘은 이런 싸움을 수없이 반복했다는 것이 확실시되며, 글렌은 항상 패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