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배틀로봇)

1. 역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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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이2가 배틀제왕에 있던 시절에 첫 등장했다. 빗면 돌출부로 파고들어서 드럼으로 날려버리는 전법이 생각보다 신통치 못했고, 이는 경기에서 그대로 반영되어 캡틴에게 제대로 유효타도 주지 못한 채 꿀장군에게 얻어맞으면서 차체의 일부가 튀어나오는 등의 상황이 계속되자 기권 선언을 했다. 그 후 제5회 대한민국 로봇대전에서는 예선 탈락을 기록했다.

차후 리뉴얼되어 빗면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지금의 부라퀴와 비슷한 형태의 빗면 수직회전 드럼형이 되었다. 로봇의 설계에만 3년을 투자했다는 스틸원을 한방에 뒤집어버리면서 승리했지만 고고씽2와의 경기에서는 고고씽2와의 정면충돌로 나래의 드럼이 멈춤과 동시에 수신이 먹통이 되어버리며 또 다시 기권 선언으로 패배했으며, 그 이후에도 망치에게 한방에 뒤집히면서 패배하는 등 영 미묘한 성적을 내면서 배틀제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얼마 뒤, 다시 출전해 번개를 가볍게 뒤집어버리면서 승리했고, 그 후 베놈과의 명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수차례의 정면 충돌로 서로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점점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보이다가 베놈이 나래에게 정면 공격을 시도하자 나래의 차체가 심하게 일그러지면서 드럼이 멈춤과 동시에 구동부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손상되었는데, 베놈이 실수로 경기장 벽에 충돌하면서 베놈 또한 블레이드를 구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소 주춤하다가 맞다보니 드럼 축이 다시 바로잡혔는지 나래의 드럼이 갑자기 재가동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고, 그렇게 점점 정면 쪽으로만 차체를 이동했던 나래를 상대로 베놈이 측면 쪽으로 이동하다가 조종 실수로 함정에 빠져버리면서 나래의 승리로 끝났다.[2]

하지만 나래는 구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빗면도 일그러져 아래로 파고들지를 못해[3] 배틀제왕전에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할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 배틀제왕이었던 하마가 갑자기 경기력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다가 돌출부에 걸리면서 패배해 극적으로 배틀제왕에 입성했다.

배틀제왕에 입성한 나래는 지금까지의 부진이 무색하듯 엄청난 연승행진을 이어갔는데, 데니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을 선보이다가 데니스를 뒤집어버리면서 2연승, 휴프노스2의 차체를 망가뜨리면서 3연승, 역으로 심하게 파손된 하마를 뒤집어버리면서 4연승에 성공하자 고고씽2 이후로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던 명예의 전당 7호가 드디어 나오는 것이 아니냐며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5연승 상대는 당시 이동진 해설위원이 최강의 도전자라고 칭했던 고고씽3였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자 나래는 정면으로 돌진해 고고씽3의 차체 균형을 무너뜨리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과거에 꺽지와의 전적이 있던 파일럿이었기에 이번에도 나래의 정면승부를 계속해서 받아내다가 나래의 드럼이 멈춰버렸고, 이를 놓치지 않던 고고씽3가 재빨리 나래를 타격하면서 나래의 차체가 완전히 일그러졌다. 그렇게 나래는 간만에 나올 뻔했던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고 4연승에서 멈춘 세 번째 배틀로봇이 되면서 배틀제왕에서 내려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