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 (r20210301판)

 

1. 식물의 한 종류
2.1. 한국 오타쿠 계층의 수입과 오용
2.2. 스캔본의 또 다른 명칭
2.3. 관련 문서


1. 식물의 한 종류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40px-Gnetum_gnemon_BotGardBln1105C.jpg
[1]네타
Gnetum gnemon[2]
이명: -
Gnetum gnemon
분류

식물계

마황문(Gnetophyta)

마황강 (Gnetopsida)

네타목(Gnetales)

네타과(Gnetaceae)

네타속(Gnetum)

네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40px-Gnetum_gnemon_BotGardBln1105C.jpg








Gnetum

열대 지방의 상록수와 관목, 덩굴 식물이다. 네타 속(Gnetum)은 네타 목(Gnetales), 네타 과(Gnetaceae)의 단 하나의 속이다.
이 중 Gnetum gnemon은 멜린조라고 불리며, 열매, 잎 등을 식용한다.


2. 일본인터넷 은어


네타(ネタ[3])는 '씨앗'이라는 중심 의미에서 시작하여 '(무언가를 만드는 데 쓰는) 재료', '소재' 또는 '(무언가를 이루는) 알맹이, 중요 요소'라는 뜻으로 쓰이는 일본어 어휘 '타네(種)'[4]를 거꾸로 읽은 말이다. 이러한 어휘를 도치어(倒置語)라고 하며, 비슷한 용례로 '쇼바(ショバ)'가 있다. 이 쪽은 '바쇼(場所; 장소)'의 도치어.

원래는 초밥과 덴뿌라의 재료를 뜻하는 은어였고, 신문 기자들 사이에서 팩트와 같은 용도로 쓰였다. 그러나 현재는 창작물의 패러디오마쥬의 출처, 소재, (사건 등의) 증거, 스토리상 중요한 사건과 드립이나 개그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이다. 마술 쪽에서는 트릭을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자주 나오는 관용어인 "마술사는 한 손으로 화려하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 동안 나머지 손으로 트릭(네타)를 빚어낸다"는 표현이 있다. 야쿠자 용어로는 증거라는 뜻이 있다.

인터넷 서브컬쳐에서 쓰이는 '네타'는 한국어로는 드립, 필수요소, 떡밥, 짤방 등으로, 영어로는 material, meme 등으로 대체 가능한 표현이다. meme은 네타와 뜻이 유사하지만, 필수요소와 떡밥은 각각 '밈을 합성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요소'와 '속임수나 뭔가 숨겨진 것에 관련되어 미끼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더 좁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2.1. 한국 오타쿠 계층의 수입과 오용


일찍이 이 어휘를 수입한 한국서브컬쳐 오타쿠들 사이에서는 '누설, 스포일러라는 뜻의 네타바레(ネタバレ)를 줄인 말처럼 인식되어, '○○ 네타 금지' 등의 용법으로 사용하고는 했으나 이는 상술한 '네타'의 본래 의미에 비추어 보면 엄밀히 틀리게 쓰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네타라는 단어를 스포일러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스포일러'를 말할 때는 그냥 '네타'라고 하지 않고 '네타바레', 또는 '바레'라고 한다. '네타(알맹이)'와 '바레(ばれ; 드러남, 탄로남)'의 합성어로, 이를 '네타'라고 줄여 버리면 폭풍설사라는 단어를 폭풍까지만 쓰는 것이나 다름 없다. 따라서 일본인들과의 대화에서 '스포일러'라는 뜻으로 '네타'라고 해도 저들은 '알맹이', '소재', '요소'라고만 알아듣는다.

이런 오해가 생긴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일본 인터넷상에서 쓰였던 '*** 네타'라는 표현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특정 작품을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 개그, 즉 밈을 "(작품명) ~네타"라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작품을 알아야만 웃을 수 있는 개그라면 거의 대부분 스포일러를 포함하기 때문에 "네타"라는 말을 스포일러라는 뜻으로 오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는 그냥 단순히 한국에서는 주로 두 글자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네타바레라는 말을 한국식으로 줄여 네타라고 부르다가 와전된 것일 수도 있다.

한국 오덕계에서 이 단어가 '스포일러'와 '작품/캐릭터의 밈' 두 가지 뜻으로 혼용되다보니 전자를 뜻하는 네타는 '누설'로 순화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이에 일부에서는 국어시간에 잤는지 후자를 뜻하는 네타까지 누설로 바꿔서 쓰는 황당한 경우도 생겼다. 한자어 누설(漏泄)에 대한 어휘지식이 결여된 채로 그것을 용어처럼 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캐릭터 A가 B라는 음식을 광적으로 좋아하면 "A쨩이 좋아하는 B 누설"이라고 쓰는 식. 나무위키에서도 리그베다 시절의 문체가 남아있는 문서들을 읽다 보면 이런 어색한 문장이 가끔 목격된다.

한국에서는 오덕계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영도 팬덤인 드래곤 라자 클럽에선 네타란 단어를 대체할 새로운 단어를 회원들에게 공모하여 미리니름이란 단어를 채택해서 밀었던 경우도 있다. 그 드래곤 라자 클럽이 망한 시점에도 미리니름이란 단어는 지금도 종종 보이는 데다 간단하게 '까발린다'의 음슴체로 '까발림' 이라고 하거나 미리니름 + 까발림을 합성한 '까발리즘' 이라는 신조어도 있다.

2000년대 말까지는 각종 오덕계열 게임 및 애니메이션 커뮤니티 전반에서 스포일러를 대체하는 단어로 쓰였다.[5] 그러다 2010년대 말 즈음 되어서는 오덕계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스포일러가 이를 대체하여 쓰게 되었다. 이외에 이제는 고전 짤이 된 울었습니다라는 글의 제목에 네타를 스포일러라는 뜻으로 쓰던 시절의 흔적이 있다.


2.2. 스캔본의 또 다른 명칭


스캔본의 무단 번역물 자체를 네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 정식 출간되지 않은 부분을 네타바레 주의하라며 몇장면만 조금 올리던 것이 묶여서 네타본이라고 불리며 뿌려지고 결국엔 무단 번역물 자체를 네타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런 식의 사용법이 국내 오덕계 한정이라 하는 의견도 있으나, 일본 오덕웹에서도 '네타바레 사이트' '네타바레 마토메' 등으로 검색하면 만화 스캔본 사이트가 대량으로 뜨는 걸 보아 정확한 어원을 알기 힘들 뿐 일본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다. 단 네타가 너무나 많은 뜻을 가진 표현인 탓에 일본에서는 네타가 아닌 '네타바레' 쪽이 스캔본을 뜻한다.

2.3. 관련 문서


[1] 그네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네타속의 나무 중 하나[3] 신조어이기 때문에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4] 한자어 '종자(種子)'도 유사한 뜻으로 쓸 수 있다.[5] 예를 들어 "XXX 애니 X화 리뷰 네타有"와 같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