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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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보통 9~10월 가을에 개화하며 다량의 꽃가루로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식물성 알레르기의 원인 1순위이다.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 2종이 존재하며, 둘 다 비슷비슷한 이유로 유해하기에 딱히 가려서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다.

굳이 구분하자면 돼지풀은 잎이 훨씬 더 많이 갈라져서 쑥잎처럼 보이고, 단풍잎돼지풀은 전체적으로 훨씬 크다. 해바라기처럼 양지바르고, 토질이 좋은 원산지에서는 6m까지 자라기도 한다. # 그냥 딱히 관리되지 않는 황무지다 싶으면 거의 다 있다고 보면 되며, 번식력이 대단하다. 씨앗이 꽤나 큰데, 잡초 중에서는 초대형 종자이다. 씨앗 자체의 양분 덕인지 보통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지만 그늘에서도 잘 살아간다. 게다가 줄기에 가시도 돋쳐있어서 제거하기에 유난히 까다로운 식물이기도 하다. 일부 시골에서는 누더기풀, 도둑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알레르기 및 서식지 점령 외에도 이 식물을 먹는 돼지풀잎벌레도 엉뚱하게 해바라기, 돌콩, 환삼덩굴[1], 깨풀까지 먹어치우는 문제가 있다.

돼지풀은 식용이나 가축용 사료 등으로 대량소비를 유도하는 것도 힘들다. 사람이 식용하기에도 부적절하고, 가축 사료로도 부적합하다.[2] 당연히 자연에서도 천적이 별로 없어서[3] 황소개구리 등과 달리[4] 쉽게 줄어들지를 않는다.[5] 즉 많기는 엄청 많은데 처리 이후 쓸 데도 마땅히 없는 잡초. 2010년대 후반 쯤에서야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을 바이오연로로 이용하려는 시도라던가, 폴리페놀을 많이 함유했다는걸 이용해 화장품 만드는데 쓰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 다만 돼지풀 숫자가 팍팍 줄 정도로 많이 소비되는건 아니다.

제초작업을 한다면 , 민들레, 망초 등과 함께 매우 귀찮은 잡초 중 하나가 된다. 키가 큰데다가 단단히 뿌리를 뻗고 있으며 줄기가 풀 치고는 제법 굵은 만큼 쉽게 뽑히지 않는다. 강아지풀같이 손으로도 쑥쑥 잘 뽑히는 것들과 비교해보면 하나 뽑는데도 힘이 꽤 많이 들어간다. 예초기를 동원하지 않는 수동 제초작업을 한다면 난이도는 최상이며, 몇 년간 방치되어 자란 경우 껍질이 딱딱해져 예초기로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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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환삼덩굴도 돼지풀처럼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 들어온 시기가 한반도에 보리가 들어오던 먼 고대 시기인데다, 한의학에서는 '율초(葎草)'라고 부르는 이뇨, 혈압약으로 쓰이고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지라 이 식물을 생태교란종으로 분류하기보단 토착 잡초로 분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유용한 식물이다.[2] 이름이 돼지풀인데 정작 돼지 사료로도 부적합하다고. 소나 돼지 등도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3] 돼지풀잎벌레란 천적이 있으나 그보다도 더 많은 종류의 포식자가 없다. 그렇기에 자연에서 한 번 퍼진 돼지풀이나 단풍잎돼지풀은 쉽게 줄어들지를 않는다. 게다가 그나마 천적이라는 돼지풀잎벌레의 경우 다른 식물들도 해칠 가능성이 있다.[4] 황소개구리의 경우 처음엔 숫자가 엄청 불었으나 사람이 열심히 잡아댄건 물론 기존 생태계의 포식자들이 황소개구리를 먹이로 보기 시작하면서 점차 줄기 시작했다. 특히 왜가리는 그야말로 천적 중의 천적.[5] 비슷하게 교란종이라 불리는 환삼덩굴의 경우 가축들 사료로 쓸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