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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의 주요 수상 이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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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쇼몽 (1950) 羅生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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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역사, 범죄, 미스터리 |
감독 | 구로사와 아키라 |
각본 | 구로사와 아키라, 하시모토 시노부 |
원작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소설 《덤불 속》, 《나생문》 |
제작 | 미노우라 진고 |
출연 | 미후네 토시로, 쿄 마치코, 모리 마사유키, 시무라 타카시, 치아키 미노루, 우에다 키치지로 외 |
촬영 | 미야가와 카즈오 |
편집 | 구로사와 아키라 |
음악 | 하야사카 후미오 |
음향 | 하야시 쓰치타로, 이와오 오타니 |
미술 | 마쓰야마 다카시 |
의상 | 우이치 오하타 |
조명 | 오카모토 겐이치 |
시각 효과 | 아우렐리오 X. 베라 주니어, 레이나 더글라스 휘트먼 |
스크립트 | 노가미 데루요 |
제작사 | 다이에이 주식회사 |
배급사 | 다이에이 주식회사 |
개봉일 | 1950년 8월 25일 |
화면비 | 1.37:1 |
상영 시간 | 88분 (1시간 28분) |
제작비 | 25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81,379 |
북미 박스오피스 | $46,808 |
스트리밍 | [1] 개봉 후 70년이 지나 지적 재산권이 만료되어 유튜브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다.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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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에 개봉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두 편
[2] 영화의 내용은 제목인 <라쇼몽>과 동 작가의 다른 단편 소설인 <덤불 속>(藪の中, 1922년작)이 혼합되어있으며, <덤불 속> 내용이 더 중심이 되어있다. 다만 이야기의 흐름이나 분위기, 인간을 보는 시선은 비슷하다. 말하자면 <라쇼몽>의 액자에 <덤불 속>을 넣은 극중극 형식.
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걸작이며 일본영화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전란이 난무하는 헤이안 시대, 억수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라생문'의 처마 밑에서 나무꾼과 스님이 '모르겠어. 아무래도 모르겠어' 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시 비를 피하러 그곳에 들른 한 남자(어느 하인)가 그 소리를 듣고 궁금해 한다. 이들은 이 남자를 상대로 최근에 그 마을에 있었던 기묘한 사건을 들려준다. 사건이 벌어진 배경은 녹음이 우거진 숲속. 사무라이 타케히로(모리 마사유키)가 말을 타고 자신의 아내 마사코(교 마치꼬)와 함께 오전의 숲속 길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늘 속에서 낮잠을 자던 산적 타죠마루(미후네 도시로)는 슬쩍 마사코의 예쁜 얼굴을 보고는 그녀를 차지할 속셈으로 그들 앞에 나타난다. 속임수를 써서 타케히로를 포박하고, 타죠마루는 마사코를 겁탈한다. 오후에 그 숲속에 들어선 나무꾼은 사무라이 타케히로의 가슴에 칼이 꽂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청에 신고한다. 곧 타죠마루는 체포되고, 행방이 묘연했던 마사코도 불려와 관청에서 심문이 벌어진다. 문제는 겉보기에는 명백한 듯한 이 사건이 당사자들의 진술을 통해 다양한 진실을 들려준다는 점이다. 즉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먼저 산적 타죠마루는 자신이 속임수를 썼고, 마사코를 겁탈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무라이와는 정당한 결투 끝에 죽인 것이라고 떠벌린다. 하지만 마사코의 진술은 그의 것과 다르다. 자신이 겁탈당한 후, 남편을 보니 싸늘하기 그지없는 눈초리였다고 한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자신을 경멸하는 눈초리에 제정신이 나간 그녀는 혼란 속에서 남편을 죽였다고 진술한다. 하지만 무당의 힘을 빌어 강신한 죽은 사무라이 타케히로는 또다른 진술을 털어놓는다.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배신했지만, 오히려 산적 타죠마루가 자신을 옹호해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 자결했다는 것이다. |
- 타죠마루 - 미후네 토시로
- 부인 - 쿄 마치코
- 사무라이 - 모리 마사유키
- 나무꾼 - 시무라 타카시
- 승려 - 미노루 치아키
- 무녀 - 혼마 후미코
- 타죠마루를 잡은 남자 - 가토 다이스케
- 지나가던 하인- 우에다 키치지로
헤이안 시대,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 날, 폐허가 된
나생문(라쇼몽) 밑에
승려와
나무꾼이 멍하니 앉아있다. 그러던 중, 한 사내가 비를 피해 나생문 밑으로 들어오고, 나무꾼과 승려는 어떤 살인 사건과 그 사건의 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나무를 하러 가다가, 산에서 사무라이의 시체를 발견했다. 검은 보이지 않았으며 여자의 모자, 사무라이의 모자, 잘린 밧줄이 있었고 수풀 안에 밧줄을 두른 부적 상자가 있었다.
그는 이틀 전 강가에 쓰러져 있는 타죠마루를 발견했다. 거기에 있던 활, 화살, 타죠마루가 훔친 말 등은 모두가 죽은 사무라이의 소유물이었다. 그는 타죠마루가 말에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타죠마루는 말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목이 말라 샘물을 마셨는데, 독이 들었는지 갑작스런 복통 때문에 쓰려져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악명 높은 도적으로, 사무라이의 아내를 보고는 그녀를 빼앗으려 한다. 그 시점까지는 사무라이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타죠마루는 보물을 숨겨뒀다고 속여 사무라이를 데려온 뒤 암습해 포박한다. 그리고는 사무라이의 아내를 속여 데려오는데, 이 와중에 그녀의 모자가 나무에 걸린다. 타죠마루는 사무라이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내를 범한다.[3]
타죠마루가 사무라이의 아내를 범하기 전, 아내가 품속에서 단도를 꺼내서 다조마루를 찌르려고 발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그녀는 사무라이와 타죠마루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면서, 싸워 이긴 쪽을 따르겠다고 싸움을 부추긴다. 결국 타죠마루는 사무라이와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사투 끝에 이기고, 사무라이를 죽이게 된다. 그러나 여자는 그 사이에 사라졌고, 여자가 쓰던 단도 역시 어찌 되었는지 모른다고 증언했다.
도적에게 겁간을 당한 이후, 도적은 달아난다. 그러나 사무라이는 아내를 싸늘한 표정으로 계속 노려보았고, 아내는 차라리 죽여달라며 자신의 단도를 남편에게 내밀었지만, 남편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노려보기만 했다. 아내는 결국 이성을 잃고 실신한다. 정신이 들었을 때 단도가 남편의 가슴에 꽂혀 있었다. 이후 숲을 빠져나와 산기슭의 연못에 몸을 던지려 했으나 차마 목숨을 끊지는 못했다.
아내를 겁탈한 도적은 아내를 꼬셔 같이 도망치려 하고, 아내는 도적에게 남편을 죽이라고 다그친다. 그러나 도적은 그런 아내를 괘씸하게 여겨 그를 밀치곤 사무라이에게 아내를 죽일지 살릴지 택하게 한다. 하지만 사무라이는 대답하지 않았고, 아내는 도망친다. 그리고 잠시 후에 돌아온 도적이 오히려 자신을 풀어주자 그는 도적을 마음속으로 용서하고, 배신감과 자괴감에 몸서리치다가 결국 떨어져 있던 아내의 단도로 자결한다. 그 후 누군가가 몸에 꽂힌 단도를 빼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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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무꾼은 시체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사건 당시의 상황을 목격했는데, 관가에는 그대로 말하지 않았다.
도적은 여자를 겁탈한 이후, 그녀를 지극정성으로 꼬셨다. 천둥벌거숭이인 그가 온갖 감언이설로 꾀면서 도게자까지 할 정도로. 그러나 아내는 "여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사무라이를 풀어준다. 타죠마루는 이를 "남자끼리 결정해라. 서로 싸워 이긴 쪽을 따르겠다"는 것으로 알아듣고 싸우려 하지만, 사무라이는 "이런 여자 때문에 목숨 걸기는 싫다.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졌으면서 어째서 바로 자결하지 않는 것이냐? 나는 이런 여자는 필요없다."며 아내를 버린다. 그러자 도적 역시 아내를 버리고 가버리려 한다.[6]
타죠마루가 여자를 버리려던 이유가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 사무라이의 아내라는 가치가 사무라이의 말 한 마디에 사라져 흥미를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
두 남자에게 모두 버림받자 여자는 갑자기 미친 듯이 웃고는 사무라이와 도적을 남자도 아니라고 비난하며[7] 남편에게는 자기한테 자결하라고 하기 전에 자기 아내를 겁간한 타죠마루를 먼저 죽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 따지고, 이어서 타죠마루에게는 타죠마루가 자신을 해방시켜 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자신을 버리려 한다며 남자라면 검으로 여자를 쟁취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도발한다.
[8] 그러나 왜 남편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했는지는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남편에게 버림받자 말을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
이간하는데, 그녀의 도발에 설득된 사무라이와 도적이 칼을 뽑아들고 서로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두 남자는 서로에게 겁에 질려 칼 든 손을 떨거나 혼자 넘어져 허공에 칼질을 해대는 건 예사요, 칼을 놓친 채 도망다니거나 흙을 뿌려대고 서로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등 민망한 개싸움을 벌인다.[9] 감독의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라고도 한다. 확실히 현란하고 폼나지만 일반인의 범주에서 벗어나 보이는 첫 번째 액션 신에 비하면 나무꾼의 증언에 나오는 이 두 번째 액션 신은 정말 목숨 건 진흙탕 싸움으로 느껴질 정도로 날것 그대로인 싸움을 보여준다. 다만 처절하거나 비장하게 보이기보다는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편.
이 증언의 시각대로라면 사무라이와 타죠마루 둘 다의 각자의 증언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과장했던 것이 된다.[10] 물론 이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전혀 이해 못 할 상황은 아닌 게 규칙이 있는 스포츠나 대련이 아닌 상황에서 실력이 뛰어나도 잘못하면 목숨을 잃거나 불구가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온갖 치졸한 방법을 동원해서 싸울 수는 있다. 그것을 제3자가 보았다면 개싸움으로 보일 여지는 충분하다.
결국 싸움은 도적의 승리로 끝나고, 사무라이는 "죽고 싶지 않아!"를 외치지만 타죠마루의 칼에 죽는다. 타죠마루는 사무라이의 부인을 데려가려 하지만, 그녀는 지친 타죠마루를 뿌리치며 도망쳐 없어지고, 도적은 홀로 남아 자신과 사무라이의 칼을 들고 달아난다.
나무꾼이 이야기를 마치자 승려와 나무꾼 모두 지옥 같은 인간 세상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지만, 사내는 그런 그들에게 '인간사란 다 그런 것'이라며 비웃는다. 그때 버려진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셋 다 두리번거리다가 아이를 발견하지만 사내는 아이는 버려둔 채 아이에게 둘러져 있던 비싸보이는 비단옷을 가져가려 한다. 이것을 본 나무꾼은 사내를 이기적이라며 비난하지만, 이를 들은 사내가 이야기 속에서 모두가 잊고 있었던 단검의 행방을 따져들며 오히려 나무꾼 당신이야말로 도덕성이 없다며 힐난한다.
부인이 사용했던 단검은 결국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것을 나무꾼이 가져갔던 것. 즉, 나무꾼은 사무라이가 죽고 부인과 도적이 그 자리를 떠났을 때 그곳으로 가서 몰래 단검을 가져왔던 것이다.
[11] 바로 그 값나가는 단검을 빼돌리려는 목적 때문에 나무꾼이 관아에서 증언할 때 자신이 목격한 바를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사내가 그 단검은 어찌된거냐 지적하자 말문이 막힌 것이다.
나무꾼이 변명하지 못하자 사내는 옷가지를 챙겨서 그대로 떠난다. 이윽고 비가 멈추는데, 나무꾼이 아기를 안고 가려고 하자 승려가 황급하게 '애 속옷까지 가져갈 셈이냐'며 소리치면서 제지한다. 자신이 아기를 데려가려는 데에 의심받는다는 걸 깨달은 나무꾼은 불쌍한 표정으로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아이가 여섯이니 한 입 더 늘어난다고 크게 달라질 것 없다고 해명한다. 이에 승려는 자신이 순간적으로 나무꾼을 불신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12] 영화 내 줄곧 '그래도 자신은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고 되뇌이던 승려가 나무꾼의 진실을 알게 되자, 나무꾼을 믿지 않았음에 반성하는 것이다.
나무꾼은 그런 승려에게 오늘 있었던 일로 자신을 의심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승려의 반응을 이해한다고, 자신도 자신의 본성을 모르겠다면서 통렬한 자기비판을 보여준다. 승려는 그런 나무꾼의 모습에
“당신 덕분에 인간에 대한 신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군요.”라며 감격. 아이를 안은 나무꾼과 승려는 맞절을 하며 헤어지고, 영화는 아이를 안은 채 퇴장하는 나무꾼의 모습으로 끝난다.
[13] 이때 나무꾼의 표정이 굉장히 묘한데 아주 옅은 미소를 지으며 엔딩을 맞이한다.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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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 하야사카 후미오(早坂文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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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 곡명 | 러닝 타임 | 링크 | 01 | Prologue | 01:48 | | 02 | The Bandit's Story | 08:53 | | 03 | The Wife's Story | 07:04 | | 04 | Interlude | 00:51 | | 05 | The Husband's Story | 05:36 | | 06 | The Woodcutter's Story | 04:29 | | 07 | Epilogue | 01:07 | | 전체 재생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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