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스터패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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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교리
4. 마리화나 흡연 논란
5. 유명 신자
6. 참고 문헌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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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스터패리(Rastafari)교는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일종으로서 1930년대 자메이카에서 발흥한 신흥 종교이다. 한국에서는 라스타파리라고도 부른다. 카리브해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 흑인들 사이에도 퍼져있는 종교이다.

에티오피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를 신성시하며, 하느님의 시험으로 흑인들이 백인의 압제를 받는 고난에 처하게 되었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다.


2. 내용[편집]


래스터패리교의 명칭은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본명 터퍼리 머콘는(암하라어: ተፈሪ፡መኰንን, Täfäri Mäkonnən)에 에티오피아 군주의 접두사 Ras를 덧붙인 것에서 유래되었다. 콥트 정교회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영향 외에도 아프리카 토속 신앙과 힌두교의 영향을 골고루 받았으며 마리화나 흡입 및 레게 같은 현대 문화의 여러 요소들을 취합하였다. 흡연 행위를 신성시한다는 점에서 멕시코의 산타 무에르테와도 흡사하다.

비교종교학 학자들은 래스터패리교를 신흥 종교의 일종이자 사회 변혁 운동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 입각해서 종종 래스터패리언 운동(Rastafarian Movement)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래스터패리교가 신성시한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본인은 에티오피아의 국교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 교도로서 정통 정교회 기독교인이었으니[1]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당연히 이 종교에 대해 처음 들은 하일레 셀라시에 본인도 어이가 없어서(?) 래스터패리 세력들에게 "그냥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믿도록 하여라" 라고 어명을 내렸다. 그럴 만한 게, 하일레 셀라시에가 보기엔 래스터패리교라는 괴상하고 불경한 신흥종교를 만들어 자신을 예수와 동격으로 떠받든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스터패리교가 남아있는 것을 볼 때, 누군가를 숭배한다고 하여도 그 숭배는 실제로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누군가를 자기 만족의 대상으로 삼는 것임을 알 수 있다.[2] 문제는 본인들은 자신의 그러한 마음의 동기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독교의 가르침상으로 하느님은 예외인데, 그것과 별개로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하느님을 잘 믿는 척 하는 경우 역시 많다. 물론 창시자를 숭배 대상으로 삼는 형태의 신흥 종교를 제외한다면, 대체로 특정 종교에서 신성시되는 대상 본인은 해당 종교의 신자가 아니었던 경우는 흔하다. 이를테면 불교에서의 석가모니도 단순히 수행자였을 뿐이다.

비슷한 예로 서아프리카 일대에서는 부르키나파소의 제5대 대통령이었던 토마스 상카라를 신성시하는 종파까지 나왔다고 한다. #프랑스어 정작 상카라는 무신론적 사회주의자다


3. 교리[편집]


래스터패리교는 성경에 나오는 가르침 중 상당수를 받아들이는 유일신교이지만 해석 방법은 기존 기독교와 많은 차이가 있다. 이들은 "야(Jah; 야훼의 앞글자)"라는 신이 세상 모든 곳에 소재해있다는 범신론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 래스터패리언들은 "야"가 예수로 현현한 이후 하일레 셀라시에의 모습으로 1930년부터 1974년 사이에 다시 현현했다고 믿었다. 레스터패리 교리에 따르면 하일레 셀라시에는 예수의 두 번째 현현이다.

다른 종교와 다른 래스터패리교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마리화나 흡연을 신성시한다는데 있다. 20세기 초 자메이카에서 흡연은 일반 담배가 아닌 마리화나 흡연을 의미했다. 흡연을 신성시하는 문화는 일부 인도계 힌두교도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들어온 뜸 문화가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래스터패리교는 아프리카 흑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강제이주당한 것에 대한 아프로센트리즘과 흡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 따라서 상당수 신자들은 흑인 우월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교리는 레게 음악을 통해 전파되었다. 밥 말리가 이 종교의 대표 신자로 유명하다. 자메이카 뿐만 아니라 바베이도스를 비롯한 서인도 제도의 많은 예술가들이 마리화나 흡연을 포함한 레스터패리교 교리로부터 심대한 영향을 받았다.


4. 마리화나 흡연 논란[편집]


2000년 9월 자메이카 국가위원회에서는 마리화나 흡연 논란과 관련하여 래스터패리교 신도들의 공식 입장 표현을 요청했다. 래스터패리 교도들은 마리화나가 자신들의 종교에 있어서 기독교의 빵과 포도주의 지위와 같다고 주장하였으며, 포도주도 술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마리화나의 사용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마리화나의 불법성이 권능의 일부이자 백인 사회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은 편.


5. 유명 신자[편집]


  • 밥 말리[3]
  • 스눕 독

6. 참고 문헌[편집]


  • 흡연의 문화사 / 샌더 L 길먼, 저우 쉰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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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티오피아 정교회는 서양 쪽의 기독교회와는 달리 합성론 계통의 오리엔트 정교회에 속한다. 물론 서양 쪽 기독교회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오리엔트 정교회 역시 초대 교회에서 이어져 내려온 역사가 오래된 유서깊은 정통 기독교회이다. 사실 그걸 떠나서 서방 교회 입장에서 보든 오리엔트 정교회 입장에서 보든 래스터패리교가 이교도 내지는 이단인 것은 마찬가지이다.[2] 자식에게 과할 정도로 극성인 부모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3] 1980년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로 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