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시아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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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2의 등장인물. 게임의 주인공 로레시아의 왕자의 아버지. 드라마 CD판 성우는 오가와 신지.

게임 시작 직후 사악한 대신관 하곤과 그의 군단이 쳐들어와서 이웃 국가 문부르크가 멸망하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용사 로토의 후손인 아들에게 그 힘을 사용할 때가 왔다면서 사말토리아와 문부르크에서 같은 로토의 피를 이어받은 자들을 찾아서 세계를 구하라는 중대한 임무를 준다.

그 후 여행하는데 쓰라고 상자를 하나 주는데 그걸 열어보면 달랑 돈 50G랑 동검 한 자루만 들어있다. 더 황당한 건 주인공이 나중에 은의 열쇠 같은 아이템을 얻고 들어갈 수 있는 성 보물창고에는 온갖 강력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처음 시작할때부터 이 아이템들은 주지 않고 푼돈이랑 동검만 주고 세계를 구하라고 보낸 것이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많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드래곤 퀘스트의 자린고비를 대표하는 캐릭터. 엄밀히 말하면 고전 JRPG의 특징상 초반부터 주인공에게 강력한 아이템을 주게 할 수는 없으니 게임 진행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국왕자기 아들인 왕자에게 저렇게 나오니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다.

심지어 왕자 일행이 로렌시아에 들러도 재워주거나 하는 게 없어 고향에 와서도 여관에 돈을 내고 묵어야 한다. 뭐 이건 사말토리아도 다르지 않지만...

게임 후반에 하곤의 탑에서 로레시아 성의 환상을 보게되는데 그곳의 로레시아의 왕은 왠지 옆에 여자들을 잔뜩 낀 하렘을 차려놓고 '아들아. 하곤 님은 참 좋은 분이란다' 라는 말을 하며 아들을 유혹한다. 물론 나중에 루비스의 가호로 그게 다 하곤이 주인공을 유혹하려고 보여준 환상임이 밝혀지긴 했지만... 왠지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가 다시금 안 좋아지는 이벤트였다.

엔딩에서는 주인공이 파괴신 시도까지 무찌르면서 세계를 구하는데 성공하고 돌아오면 "왕자 XXX(이름)여! 과연 나의 아들! 로토의 피를 이은 자! 네가 나의 아들인 것이 자랑스럽다! 정말로 잘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 같구나. 지금이야말로 너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 받아들이겠느냐?" 라고 물어본다. 여기서 "아니오"를 선택하면 "이 녀석! 어리광 부리지 말거라!"[1]이라는 대화가 뜨고 다시 처음 선택지로 돌아간다. 여기서 또 아니오를 선택하면 "이 녀석! 어리광 부리지 말거라!"이라는 대사가 무한 반복된다. 즉 엔딩을 보려면 무조건 "예'를 눌러서 왕위를 물려받아야 된다.

이렇게 왕위를 이어받게 되면 새로운 왕의 탄생을 기뻐하면서 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한 사말토리아의 왕자, 문부르크의 왕녀와 함께 앞으로 3명이 힘을 합쳐서 세계의 평화를 지키라고 말하면서 나름 훈훈하게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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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화된 스마트폰 버전에서는 "예끼! 어디서 어리광을 부리는 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