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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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르네상스 밴드.jpg
1. 개요
2. 역사


1. 개요[편집]


1969년에 결성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르네상스는 비슷한 시기에 결성된 다른 프로그레시브 밴드들보다 좀 더 클래식과 재즈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곡들을 주로 만들었다. 보컬은 청아한 목소리로 유명한 애니 해슬럼(Annie Haslam)으로 1947년생이다. 킹 크림슨핑크 플로이드과 거의 동시대에 결성되어 활동했는데, 사실상 여성 보컬을 메인으로 내세운 최초의 록밴드이자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유명한 곡으로 Ocean Gypsy가 있고 그 외의 대표곡으로는 Nothern Lights, Carpet of the Sun, Ashes Are Burning 등이 있다.

5옥타브를 넘나드는 애니 해슬램의 청아한 고음역대의 목소리와 기본적으로 충실한 프로그레시브적 바탕위에 두드러진 피아노와 풀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편곡을 잘 버무려 클래시컬한 감성이 듬뿍 묻어 있는 것이 이 밴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2. 역사[편집]


최초의 결성은 구 야드버즈 출신인 기타리스트이자 보컬 Keith Relf 와 드러머 Jim McCarty가 주축이 되어 만든 acoustic duo가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당시 조류이던 전위적 실험음악을 만들기 위해 이름을 Renassaince로 바꾸고 몇 명의 멤버를 더 모집했고 보컬에는 키스 렐프의 여동생인 제인 렐프를 끌어들여 런던의 올림픽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거친 끝에 1969년 셀프타이틀 첫 앨범을 발매한다.프로그레시브 록과 재즈, 클래식을 융합한 대곡 위주의 구성인 첫 앨범은 당시에 상당한 주목을 받는다. 앨범 발매전 벨기에와 독일 등지를 돌며 서유럽 일대에 프리 투어를 돌았고 공개된 King and Queens 같은 곡이나 Island같은 곡은 성공적인 전자음악과 클래식/ 재즈의 융합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1기 르네상스(후일의 illusion)의 대표곡인 Island와 Face of yesterday. 클래식 감성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 드러난다.

그 후 1970년, 연초부터 밴드는 두번째 앨범의 녹음과 병해하여 킹크스와 함께 북미 투어에 나서지만 투어의 피로와 지지부진한 성과로 인하여 투어 도중에 밴드의 양대 축인 기타리스트 키스 렐프와 짐 맥카티가 모두 밴드를 나가 영국으로 귀국해버렸다. 아직 투어중이었던 데다 아일랜드 레코드와의 음반계약이 남아있었기에 기존에 녹음된 곡들에다 밴드의 빈 자리를 키보드 존 호켄이 원래 있던 밴드의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였던 마이크 던포드, 닐 코너와 세션 드러머인 테리 슬레이드로 대체한 후 곡 하나를 더해서 거의 미완성인 채로 부랴부랴 두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밴드에 남은 오리지널 라인업 멤버는 보컬인 제인 렐프와 키보드 존 호켄 둘만 남게 된다. 두번째 앨범인 Illusion은 기존 멤버들의 탈퇴로 인하여 4,6번 트랙이 대체된 라인업으로 녹음되었다. 특히 1집에 비해 작사면에서 많은 발전을 보였는데 이는 제인 렐프의 친구이자 앞으로도 계속 밴드의 작사를 맡게 되는 시인 배티 대처가 참여한 첫 앨범이기도 하다.


2기 르네상스의 대표곡 Ocean Gypsy. 시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동양권을 비롯한 국내에서도 유명한 곡이다. 정서적으로는 1기와 2기의 과도기적 곡.

그 후 뒤숭숭한 밴드에서 제인 렐프와 존 호켄 모두 밴드의 작곡가로 이름을 유지하려 했으나 경영진은 과도기의 밴드를 해체시키고 재결성하게 된다. 존 호켄은 다른 밴드에 합류하게 되어 키보디스트 존 타웃으로 대체되고, 제인 렐프는 미국투어 중 대역을 맡은 여성 보컬 빙키 컬롬이 역시 같이 미국 투어의 대체 드러머로 영입된 테리 슬레이드와 결혼을 약속하고 미국으로 귀국하게 되자 대체역의 오디션에 참여해 오페라 가수 시빌 나이트에게 사사한 여성 보컬리스트 애니 해슬럼을 발탁하고 밴드를 그만둔다. 이것으로 1기 르네상스의 역사가 끝난다.

두번째 앨범까지만 내고 앨범에 기여한 모든 멤버들이 나간 후, 키스 렐프의 자리를 대체한 기타리스트인 밴드의 메인 작곡가 마이클 던포드와 새 보컬리스트인 오페라 가수 지망생인 애니 해슬럼, 작사를 맡은 여류시인 배티 대처를 주축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진 2기 르네상스가 결성된다.



2기 르네상스의 대표곡인 Can you understand 와 Mother Russia.

2기 르네상스는 영국 언론의 무관심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미국 카네기 홀에서 뉴욕 필하모닉을 동원시켜 3일 연속을 공연한다. 그리고 전 티켓 매진을 시키는 파죽지세의 기세를 뽐낸 라이브 앨범을 낸다. 르네상스는 이렇게 흥행력과 유명세를 겸비한 아트 록 밴드로 70년대 동안 전미와 세계를 아우르는 대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메인 키보디스트인 존 타웃이 개인적 사유로 그룹을 탈퇴하면서 Azure d' Or 앨범부터 시작되는 1981년의 Camera Camera, 1983년의 Time-Line을 발표하면서부터 흥행참패와 소속사의 압박에 지친 애니 해슬럼이 솔로활동을 시작하고 밴드의 전성기가 막을 내린다.

10년간 성공적인 활동을 한 시대의 조류가 변하면서 고전했다. 90년대에 마이클 던포드가 새 보컬 스테파니 아들링턴을 끌어들여 발표한 The Other Woman부터의 연작은...1기 르네상스가 울고 갈 정도의 진짜흑역사로 정말 쫄딱 망했다. Michael Dunford's Renaissance로 카운트하지만 너무 망해서 사람들이 손도 안 대는 음반들.

1기 르네상스 멤버들은 다시 원 구성원들끼리 재결성을 논의하다 기타리스트였던 키스 렐프가 1976년 감전사로 사망하자 결국 드럼 짐 맥카티를 기타리스트로 대체하여 1977년 재결성해 자신들의 마지막 앨범 제목이었던 Illusion으로 활동하고 80년대가 되자마자 사실상 은퇴했다. 2001년 다시 애니 해슬럼을 중심으로 Tuscany앨범으로 결집하며 2기 르네상스 멤버들은 아직까지 애니 해슬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2기 르네상스는 세월이 흘러가며 2011년 베티 대처, 2012년 마이클 던포드, 2015년 존 타웃이 차례대로 사망하면서 밴드의 구성원 여럿이 타계하지만 애니 해슬럼을 구심점으로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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