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구찌 피살 사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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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구찌의 최고경영자 마우리치오 구찌가 암살된 사건.

2. 마우리치오 구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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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구찌는 1983년 아버지 로돌포 구찌로부터 경영권을 승계받았고 1989년에는 공식적으로 회장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이미 그가 경영권을 승계받았을 때는 가족의 분열, 브랜드 이미지 하락, 재정 문제 등의 이유로 인해 구찌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바레인의 투자기업 INVESTCORP는 구찌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1988년에는 47.8%의 지분을 보유하기에 이른다. 결국 회사의 재정난이 너무나도 심각해지자 마우리치오는 1993년 1억 7000만 달러를 받고 본인의 모든 주식을 INVESTCORP에 매각한 이후에 구찌에서 손을 떼게 된다.[1]



그의 사생활을 살펴보면, 마우리치오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1973년에 일반인 여성이였던 파트리치아 레지아니와 결혼한다. 둘은 초창기에는 결혼 생활을 잘 유지했던 것으로 보이나 시간이 지나며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갔다. 가난한 세탁소집 딸이었던 파트리치아의 자라나는 허영심과 "구찌 부인" 이라는 칭호에 대한 집착이 커져갔던 것도 한 몫 했을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1985년, 마우리치오는 파트리치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별거를 선언한다. 이후 파올라 프렝키라는 여성과 교제하다가 결국 재혼까지 한다.

한편 마우리치오의 재혼 소식을 듣게 된 파트리치아는 분노한다. 이미 "구찌 부인" 이라는 칭호를 달고 돈을 물 쓰듯 쓰는 것에 병적으로 집착하던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와의 이혼에 대해서도 굉장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에겐 다른 여성이 "구찌 부인"이 된다는 사실은 좋게 보일리 없었다. 거기에 마우리치오가 경영권을 팔아 소유하게 된 엄청난 액수의 금액을 알게 되자 분노는 배가 되었다. 1994년에 이혼 소송이 마무리 된 후 본인이 받은 위자료는 전 남편이 거머쥐게 된 금액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전 남편인 마우리치오에 대한 그녀의 증오심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3. 사건의 전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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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3월 27일 월요일 8시 30분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마우리치오 구찌는 자택을 떠나 본인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사무실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던 중 괴한이 쏜 네 발의 총탄을 맞고 숨진다. 마우리치오의 시신은 청소부에 의해 발견되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이탈리아 전역과 전 세계에 대서특필 되기에 이른다. 이탈리아 경찰은 2년간의 수사 끝에 유력한 배후 인물을 지목하는데 놀라운 것은 유력한 용의자가 바로 마우리치오의 전 부인이었던 파트리치아 레지아니였던 것. 결국 그녀가 5억 리라(약26만유로,원화 약3억 6천만원)에 마우리치오 구찌의 청부살인을 의뢰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1998년, 밀라노 법원으로부터 살인교사 혐의로 징역 29년을 선고받았고, 범행을 사주받고 직접 실행한 청부살인업자는 종신형을 받았다. 여담으로, 그녀는 체포되어 교도소로 연행될 당시 우아하게 보여야 한다며 진한 화장에 화려한 장신구들을 착용하고 밍크 코트를 입은 채로 나타났다고 한다.

4. 사건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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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탈리아에 엄청난 이슈가 되었고,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역대급 악녀로 기억되고 있다. 마우리치오 구찌 피살 사건은 아직도 이탈리아 현대사에 빈번히 등장하는 역대급 암살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는 2016년 10월, 모범수로 출소하였으며 밀라노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고 한다.

5. 영화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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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이 사건을 소재로 하여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가 개봉하였다. 리들리 스콧의 연출에 아담 드라이버가 마우리치오 구찌 역을, 레이디 가가가 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을 맡았다.
  자세한 내용은 하우스 오브 구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