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린다 데스몬드

1. 개요[편집]

---

스파이 패밀리의 등장인물.

2. 특징[편집]

---

다미안과 데미스트리어스의 어머니. 도노반과 달리 언급 자체가 없다 보니 "다미안에게는 엄마가 없나?"란 반응까지 나왔지만, 이든 칼리지는 양부모가 다 있는지 확인까지 하는 학교란 것을 생각하면 어머니는 버젓이 있을 것이기에 언제 등장할 것인지 알 수 없었으나 드디어 65화에서 첫 등장했다.

3. 성격[편집]

---

등장이 많지 않아 단언할 수 없으나 일단 매우 충동적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들러붙거나, 뜬금없이 배구를 시키고, 아냐 포저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갑자기 태도가 바꾸더니, 재미있는 아이의 어머니라서 흥미가 생겼다면서 부인회에 즉석 가입시켜 주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기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아들과의 관계는 알 수 없으나 요르가 데미안 이야기를 하는데도 시큰둥하거나 심지어는 "그런 건"이라고 할 정도인 것과 "데스몬드네 가문은 왠지 모르게 방임주의라고 할까"라는 아주머니의 증언, 아들 쪽도 어머니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둘의 사이는 거의 남남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엉망인 것으로 보인다.

4. 작중 행적[편집]

---

수행원을 데리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던 중에 계단에서 굴러 넘어질 뻔한 걸 요르에게 도움 받아 인연이 생긴다. 그런데 요르의 범상치 않은 반응 속도와 몸놀림에 감탄하며 느닷없이 도움을 요청하는데, 이유인 즉 당일 예정되어 있던 친목 모임간 배구 시합에 도우미를 해달라는 이유였다. 경기 규칙도 잘 모르고 어리버리한 요르의 기를 살려줬고, 탈인간급 신체 능력에 다른 사람들이 기겁할 때 유일하게 감탄한다. 하지만 여차저차 화기애애해졌고, 비록 시합에서 지긴 했지만 요르 덕분에 즐거웠다며 다른 학부모들과 같이 고급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여러모로 자신을 도와줬던 요르에게 자신의 친목 모임 <애국부인회>에 종종 놀러오라며 호의적으로 대한다. 그러다가 토니토를 4개째 받은 아들 일로 누가 멜린다에게 하소연한 걸 계기로, 이든 칼리지가 화제에 올라 요르의 딸과 자신의 아들이 동급생에 반까지 같다는 걸 알고 요르의 성씨를 되뇌이다가 그 딸이 자신의 막내 아들을 한 번 때렸던 아냐 포저임을 눈치채고서는 본인의 이름을 밝힌다.[1]

66화에서 요르가 딸이 일전 다미안을 때렸던 일에 대해 잘못한 건 아냐가 아니라 이상한 걸 가르친 자신이라고 사죄하자 자신의 남편도 애들 싸움이라고 넘긴 문제라며 괜찮다고 웃어 넘긴다. 그런데 요르가 "그래도..."라며 거듭 미안해 하자

괜찮다고 하잖아. 그 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어.[2]

서적에서는 이 굵게 처리된 대사 글자들 위에 점이 찍혀 강조된다.

라고 갑자기 싸늘한 표정으로 정색한다.

멜린다가 돌변하자 요르는 긴장해서 말문이 막히지만, 다른 부인들이 "데스몬드네 가문은 왠지 모르게 방임주의라고 할까", "형제 둘 다 우수하니까 손이 가지 않는 걸 거야. 부러워라."라고 가볍게 반응하자, 육아 방침도 여러 모로 있는 거군요라고 넘어간다. 그 반응에 멜린다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보다 나, 당신이 그 재미있는 아이의 어머니라는 걸 알고 한층 더 흥미가 생겼어."라고 미소 짓고, 이것에 다른 부인들이 멜린다는 본 적 없는 상대를 모임에 초대하는 건 좀처럼 없고, 애국부인회 사람들도 대부분 멜린다가 퍼스트 레이디(영부인)가 되기 전 부터 친분이 있었던 이들이란 사실을 밝히며 운이 좋아서 부럽다고 반응한다.

이후 요르를 차로 데려다 주며 집사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그 아이 비교적 학교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한데, 의외로 아냐와 친하게 지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이 말에 요르가 반색하며 아냐도 자주 다미안의 이야기를 즐거운 듯이 하고 있어요!라고 하니 얼굴에 무언가를 꾹 참는듯한 기묘한 분위기의 웃음을 짓는다.

67화에서는 등장은 없지만 다미안이 아냐에게 자신의 어머니와 요르가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묻지만, 이에 대해 요르에게 듣지 못했던 아냐는 '(차남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를 안했다'고 답했고 이에 다미안은 싸늘한 눈빛으로 너희들도 우리 가문에 들러붙는 인간들과 똑같다라고 내뱉는다.

5. 인간관계[편집]

---

• 도노반 데스몬드: 남편. 다만 아들 앞에서도 염세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인물이니 딱히 아내라고 좋은 관계일 거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특히 21세기만 해도 권력자들끼리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해서 혼인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단 것을 생각하면 작품 세계관 시점에서는 더 심했을 테니 두 사람의 혼인 자체가 정략결혼이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 데미트리어스 데스몬드 ,다미안 데스몬드: 두 아들. 하지만 두 아들 모두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있어도 어머니에 대한 언급은 기이할 정도로 찾아볼 수 없다. 다미안의 경우에는 아냐가 요르가 멜린다를 만났다고 했다가 자기 언급은 없었다고 하니[3]
  다만 이건 아냐가 요르에게 들은 게 없다 보니 그렇다고 한 거지 언급 자체는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멜린다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피하고자 했으니 마냥 틀린 말도 아니기는 했다.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버지에 대해서는 인정받고자 열망을 보이는 평소의 다미안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

• 요르 포저: 첫 만남부터 요르의 활약에 감탄하며 그녀의 뛰어난 운동 신경과 요르 별난 점을 재미있다며 흥미롭게 여기고 있다.

6. 기타[편집]

---

• 인상을 보면 확실히 눈매가 차남인 다미안과 닮았다. 이로써 다미안의 외모는 어머니 유전자 몰빵으로 확정된 셈이다.

• 적으로서 서로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는 로이드와 도노반과 달리 요르와 멜린다의 관계는 위에서 서술되었듯 상당히 우호적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어쩌면 오퍼레이션 올빼미의 진척 향상에 도움이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자신이 됐다고 하는데도 요르가 다미안에 대해 거듭 얘기하며 사죄하자 싸늘하게 정색한 것, 요르가 주변 사람 반응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자 다시 활발하게 바뀐 것, 활발하고 사교적인 것으로 보이나 남편 못지않게 배타적이고 활동 영역이 좁은 것 등 영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자주 보여 어떻게 될 지는 모를 일이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작품의 큰 주제인 이 작전에서 혼자서만 소외되어 있어 비중이 애매했던 요르가 적극적으로 엮일 여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 요르와 만나게 된 계기가 된 사건도 애국부인회에 위문품으로 잔뜩 과자를 가져가던 도중에 넘어진 거라서 의외로 선인일지도 모르는 인물로 보이나, 한편으로 다미안이 아버지와 형에게는 인정받으려고 발버둥치면서도 어머니에 대해서는 단 한 번의 언급도 없던 것을 보아 아들에게 냉랭하게 대하는 인물일 수도 있다.

• 이후 요르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로이드가 알고 있기로는 본인 역시 남편인 도노반과 마찬가지로 요주의 대상이나 남편과 동일하게 배타적이고 활동 영역이 상당히 좁으며 정권교체 후에는 정치 활동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WISE의 조사에 의하면 눈에 띄는 기록도 없는데다 남편이나 자식들과의 관계도 상당히 희박하고, 리스크에 비해 리턴이 가늠되지 않아 정보부 내에서의 가치는 지극히 낮다고 한다.

• 팬덤 사이에서는 어떻게든 도노반의 속내를 알아내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WISE가 도노반의 아내임에도 불구하고 멜린다를 뒤로 미룬 것만 봐도 평소 멜린다가 얼마나 정치 쪽과 상관없이 살아간단 것을 알 수 있으며, 그런 반면에 위문품을 전달하거나 부인회 활동 같은 것은 꾸준히 한단 점, 그리고 권력가의 아내란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는 요르에게 호감을 느낀 것을 토대로 원래는 다른 삶을 살길 원했으나 집안에 의해 강제로 혼인하게 된 것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가정에 소홀히 하는 거 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