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II: 혼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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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間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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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無間道 II
파일:무간도 혼돈의 시대 로고.png
(2003년)


無間道Ⅲ終極無間
파일:무간도 종극무간 로고.png
(2003년)



파일:무간도 혼돈의 시대 로고.png (2003)
Infernal Affairs 2, 無間道 II


파일:attachment/Infernal_Affairs2.jpg

감독
유위강, 맥조휘
각본
맥조휘, 장문강
제작
유위강
촬영
유위강, 오문증
조명
나루휘
편집
팽발, 팽정희
미술
뇌초웅
음악
진광영
출연
진관희, 여문락, 증지위, 황추생, 유가령, 오진우 등
장르
느와르, 액션
제작사
미디어 아시아 디스터비션
배급사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미디어 아시아 디스터비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태창엔터테인먼트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태창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2003년 10월 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3년 12월 5일
상영 시간
119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9,120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5. 줄거리
5.1. 1991년
5.2. 1995년
5.3. 1997년
6. 평가
7. 여담



1. 개요[편집]


본 영화의 줄거리는 전편의 주역인 유건명과 진영인이 각각 조직과 경찰로 들어가 첩자 임무를 수행하던 젋었을 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극을 끌어가는 실제 주역은 두 사람이 아닌 한침과 황지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침이 어떻게 홍콩 조직계의 거물이 되었고, 그의 아내 메리[1]와 황지성, 예영효가 어떻게 얽히고 설키는지가 이야기의 핵심. 작중에서는 세 개의 시간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전부 3개의 파트로 나뉜다.

2004년 4월 18일에 KBS 2TV에서 특선영화로 첫 방영, 2004년 9월 25일 같은 2TV에서 추석특선영화로 재방영했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거친 운명 속에 던져진 그들이 온다!! 스타일리쉬 느와르 3부작
모든 것을 뒤바꾼 혼돈의 시대가 도래한다!!
허공을 울리는 총성...'삼합회'의 보스 ‘곤’이 암살 당한다. 이후 조직은 한 순간에 혼란에 빠지고, 보스의 아들 예영효가 전격적으로 새로운 보스의 자리에 오른다. 보스가 된 예영효는, 자신의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복수의 숙청작업을 시작하고, 보스 ‘곤’에게 충성을 다했던 한침에게도 위험이 다가온다.
경찰인 황국장은 '삼합회' 조직의 와해를 위해서, 그리고 한침의 아내 메리는 남편의 성공을 위해서 비밀리에 서로 연대하지만 결국 그들의 합작은 조직과 경찰 모두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가져다 주는데…
우리의 운명은 시대가 결정지었다!!
한침의 부하 유건명은 한침의 아내 메리를 짝사랑한다. 그는 메리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보스를 암살한 후, 조직을 다시 평정하려는 한침의 계획에 따라 경찰내 조직 스파이가 되기에 이른다.
야망 있는 경찰 진영인은 죽은 보스의 아들이자, 새로운 보스 예영효의 이복동생이다. 황국장의 제의를 받은 그는 혈육과 명예 사이에서 심적 갈등을 느끼지만 결국, 조직 내로 침투하여 경찰 스파이로 일하게 된다.
4년 후... 그들은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빠져드는데...


4. 등장인물[편집]


배역명
배우
한국판 더빙 성우
일본판 더빙 성우
파일:KBS 로고(1984-2023).svg
소프트판
TV 도쿄판
유건명
진관희
유동균[A]
테츠노 마사토요
카와시마 토쿠요시
진영인
여문락
임진응[A]
카세 야스유키
미키 신이치로
황지성 반장
황추생
이봉준
이시다 케이스케
이소베 츠토무
한침
증지위
김소형
고토 테츠오
야마노 후비토
서위강(아강)
두문택
이원준[A]
나가이 마코토
나카하라 시게루
메리
유가령
최문자
타카시마 가라
후카미 리카
예영효 회장
오진우
김준
나카노 유타카
타나카 히데유키
육계창 국장
호군
이재용
오오카와 토오루
오치아이 히로시
예곤
장동조
대사 없음
양 경감
윤지강
온영삼
마츠나가 히데아키
오가와 신지
국화
황악태
조동희
시마자키 노부오
사토 유우시
흑귀
오지군
김태웅
마츠나가 히데아키
센다 미츠오
감지
방평
온영삼
이나바 미노루
마츠모토 다이
문증
진덕삼
문관일
후나키 마히토
니시 린타로
엽 교장
허금봉
김태웅




5.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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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991년[편집]


1편으로부터 11년 전의 시점. 당시는 수사관 이었던 황지성과 한침이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이 당시 한침은 삼합회의 중간 보스 겸 황지성의 정보원이었다. 무간도 1편을 본 사람들이 상당히 충격먹는 전개다. 이 때 하는 얘기를 잘 보면 황 국장이 꼭 좋은 사람 같지는 않아 보이게 된다. 본인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 라고 말할 정도. 한편 젊은 유건명은 봉투를 들고 몽콕가를 걸어가다가 어떤 가게로 들어가서는 삼합회의 보스 예곤을 총으로 쏴 죽이고 사라진다. 본 영화는 예곤의 죽음 이후 삼합회 내에 찾아오는 혼돈의 시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유건명은 한침의 집에 도착하여 그의 아내인 메리에게 칭찬을 받는다. 이때 메리는 유건명이 한침의 첩자가 되어 경찰에 투입된다는 걸 알고, 돈을 주면서 경찰학교 입학 전까지 잠시 숨어 있으라 한다. 유건명은 메리에게 연정을 품지만 삼합회 내에서의 낮은 계급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진 못한다. 이 장면에서 유건명에게 예곤의 암살을 사주한 것이 메리인 것이 드러나고, 메리는 한침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를 보스로 만들기 위함이니("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유건명에게 조용히 하라고 경고한다.

한편 젊은 진영인은 젊은 아강과 아강의 차량절도 사건 때문에 싸우고 있는데, 육 국장이 부하들을 데리고 도착해 아강은 잡아가고 진영인에겐 경찰학교 1등이라도 이런 행위는 봐주지 않겠다며 경고한다. 하지만 경찰학교의 엽 교장에게는 알리지 않겠다면서 같이 엽 교장의 생일파티에 간다. 이때 엽 교장은 자신의 후임이 육 국장이며, 진영인은 경찰이 될 거라고 못박아둔다. 이후 엽 교장과 육 국장은 진영인과 나계현이란 예영효의 심복에 대해 얘기한다.

한편 예곤의 둘째 아들인 예영효는[2] 아버지가 죽거든 모든 자식들에게 알리라는 명에 따라 친족들에게 차분히 설명하고, 이 때 진영인이 예영효의 배다른 형제임이 드러난다. 진영인은 예씨가 아닌 어머니의 성을 쓰고 경찰에 들어가려고 한 것. 나중에 황지성이 경찰이 되고 싶냐면서 이 사실을 추궁하자, 진영인은 "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한다. 이후 진영인은 황지성에 의해 첩자가 되어 삼합회에 들어가기 위한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에서 아강과 재회하고 처음에는 곧바로 싸웠지만 아강이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울자 달래주면서 서로는 가까워진다. 한편 유건명은 경찰학교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게 된다.

예영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삼합회 보스가 되면서 형제자매들 중 유일하게 조직폭력과 관련된 사람이 된다. 한편 예곤이 죽자 한침을 제외한 흑귀, 국화, 감지, 문증 4명의 중간보스들은 모여서 훠궈를 먹으면서 음모를 꾸민다. 가장 젊은 문증은 예영효의 지도력을 비웃으며 예영효가 이끄는 조직에 종속되지 않겠다고 뻐기며 다른 3명에게도 세금을 내지 말자고 한다. 나머지 두목들도 솔깃하는 눈치였지만, 예영효가 중간보스 흑귀와 국화에게 전화를 걸어 국화는 감지의 아내와 간통하고 있었던 점을, 흑귀는 감지와 함께 마약을 모두 빼앗아버린 후 세금을 내지 않으면 마약은 모두 감지에게 넘겨버리겠다고 감지만 호구다 하나씩 약점을 잡아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국화는 마카오 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발을 빼고 흑귀도 굴복한다. 그리고 한침도 군말없이 내겠다고 하니 그걸 본 문증도 "내가 가장 젊은데 안 낼 수가 없잖아?"라며 발을 뺐고 나머지 두목들이 굴복하는 걸 본 감지도 세금을 내기로 한다.

예영효의 승계가 완료되자 황지성과 육 국장은 식사를 하는 예영효를 찾아 수색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육 국장은 아버지 꼴 나지 말라고 위협하고 황지성은 예곤이 죽었으니 축배를 들겠다고 패드립을 치고 퇴장한다. 경찰들이 가자 예영효는 분노를 삭이면서 아버지를 위한 술을 올린다.


5.2. 1995년[편집]


진영인은 출소하여 삼합회 단원이 되고, 유건명은 신입 경찰이 된다. 경찰 때부터 사귀던 애인이 진영인 같은 깡패의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진영인에게 알리지 않고 낙태하여 진영인은 괴로워하고 있었고 유건명은 경위 승진을 앞두는 등 대조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다만 1편에서 나왔듯 낙태했다는 말은 사실 거짓말이었다. 정황상 진영인과의 관계를 끊기 위해 그렇게 한 듯.

육 국장은 진영인이 황 국장의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고, 진영인이 예영효의 이복 형제라 진영인의 충성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다.

한편 예영효는 진영인을 자신의 딸의 생일파티에 초대하여 그를 삼합회 사업에 끌어들이고, 그저 이복형제일 뿐이었던 관계를 넘어 진짜 친형제처럼 대접한다. 한편 유건명은 한침이 넘겨준 정보로 피래미들을 잡아들여 빠르게 승진하게 된다.

파티장에서 예영효는 중간보스들에게 자신은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은퇴하고, 조직의 사업을 보스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라 말한다. 그리고 한침이 자신의 은퇴를 만류하자 지금까지는 남미에서 한침을 제외한 네 사람이 소량의 마약만 들여와 팔았지만 태국에서 마약을 구해서 팔면 네가 다른 네 사람을 제치고 보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를 태국에 있는 접선자에게 보내 마약 거래를 트게 한다. 이후 예영효는 다음 번 거래에 진영인을 데려가겠다고 말하고, 이후 진영인은 그 동안 모은 정보를 황지성에게 넘긴다. 이때 진영인이 못 미더워 황지성을 미행한 육 국장은 진영인을 추궁했다가 그로부터 "전 경찰이에요"라는 확답을 듣는다.

한편 호텔방에서 메리가 황지성과 예곤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고, 여기서 예곤 암살의 진짜 배후는 황지성임이 드러난다. 육 국장은 예영효 체포팀을 구성하다가 황지성이 날짜가 바뀌었다며 딴지를 걸자 '나도 스파이를 심어놨다'며 일축. 진영인은 모스 부호로 거래 장소의 위치를 육 국장에게 알리고, 예영효는 두 명의 외국인과 가방을 교환하다 체포된다. 그러나 그 외국인들은 예영효가 아버지 예곤의 죽음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고용한 사립탐정 앨런과 존슨이란 자들이었고, 애초에 예영효가 이 탐정들과 마치 마약 거래를 하듯 접선한 것도 자신에게 경찰력이 쏠리게 하여 다른 중간보스들 제거에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후술할 중간보스들 제거 계획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예영효는 가방에서 사립탐정들에게 받은 메리와 황지성이 호텔방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꺼내 형사들에게 틀어준다.[3] 이 때문에 경찰은 예영효를 건드릴 수 없는 처지가 되었으며 도리어 황지성이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리고 예영효가 취조당하는 동안, 예영효의 부하들에 의해 예곤을 죽이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 4명의 중간보스들과 한침을 제거하려는 계획이 진행된다. 그리고 4명의 중간보스들이 순식간에 살해되고,[4] 한침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예영효가 태국에 파 놓은 함정으로 걸어들어간다. 그러나 메리가 한침이 태국의 접선자를 만나기 직전 전화해 자신이 예곤을 죽였다고 말하자 순식간에 사태 파악을 한 한침은 현지 보스인 써니가 공격하기 전에 역으로 죽여버리고 곧바로 서아강과 함께 1편 초반부에 한침과 마약 거래를 했던 태국 마약상을 인질로 잡고 탈출한다. 공항에서 한침은 그 태국인에게 총을 건네줘서 믿고 있다고 도와달라고 설득하지만, 태국인은 사과를 하고 총소리가 들린다. 한편, 메리는 예영효의 부하에게 죽을 뻔 했다가 유건명에게 구조된다.

중간보스들을 죽인 후, 예영효는 메리의 뇌물을 받고 예곤의 보호를 게을리한 경호원들을 잡아다가 나계현에게 죽이게 한다. 그러나 예영효는 나계현이 육 국장이 심어놓은 경찰 측 스파이임을 알고 있었다며 그 역시 죽여버린다.[5]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배신한 경호원과 스파이의 시신과 함께 장례용품과 지전을 불태우며 아버지 예곤의 장례를 마무리 짓는다. 이후 그 곳을 나오던 예영효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쏜 총알에 맞을 뻔 했다가 진영인에게 구조된다. 한편 육 국장은 실의에 빠져 칩거하다시피 한 황지성을 찾아가 용서해주고 다시 일해보자고 설득하고 황지성의 차에 먼저 타는데, 황지성을 노렸던 자동차 폭탄에 대신 희생된다. 황지성이 육 국장의 죽음에 정신줄을 놓고 오열하는 장면이 절절하다.[6] 그동안 메리는 유건명과 함께 두 달간 숨어있었지만, 유건명이 이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건명이 지켜주겠다고 하면서 추근덕대자 뺨을 때리며 거절하고서는 너와 나의 인연은 끝이라며 나는 한침을 찾으러 태국으로 가겠다고 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유건명은 메리의 위치를 예영효의 삼촌인 삼숙에게 폭로하고, 삼숙은 메리가 택시에서 내려 공항으로 들어갈 때 차로 치여 죽인다.


5.3. 1997년[편집]


홍콩 반환 직전이다. 유건명이 반장으로 승진되는 심사를 치르는 동안, 황지성은 양 서장을 비롯한 간부들에게 살인교사죄에 대해 힐난을 당하다가 인터폴 자료를 받으면서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덮을 테니 수사를 계속하라는 격려를 받는다. 이후 황지성은 태국에서 살아남아 태국 여자와 함께 새 가정을 꾸린 한침과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 한침이 메리의 장례식에 대해 얘기한다.

일꾼들이 관을 거실로 가져오는 거야. 미치겠더군, 그놈들을 죽도록 패주고 싶었어. 그 때 스님이 그러더군. 이건 태국의 풍습이라고. 망자와 얼마 동안 시간을 보내줘야 망자가 편히 쉴 수 있다고 말야. (중략) 아내는 지금 관 속에 없는데 편히 쉴 수 있겠냐고! 그러자 스님이 내 여길(가슴 부분) 누르면서 말하더군. "괜찮습니다. 당신 부인은 여기 있지 않습니까."


예영효는 자신과 그의 가족을 정치에 참여시키려 하지만 확실한 증거인 한침의 증언이 있다는 황지성에 의해 체포된다.

그리고 예영효가 만났던 정치인들이 모조리 예영효와 손절하고, 변호사까지 도와줄 수 없다고 손을 빼자 예영효는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을 제외한 모든 가족을 하와이로 보낸다. 한편 유건명은 한침의 경호팀으로 투입되고, 진영인은 육 국장의 무덤에서 황지성에게 잠입수사를 그만두고, 예영효를 잡아넣는 증거에 증언을 보태서 육 국장의 비석에 바치고 싶다고 말한다.

재판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한침은 자신의 태국 가족들이 인질로 잡혔다는 전화를 받고 유건명과 임국평의 도움으로 도망쳐 혼자 예영효를 만난다. 예영효는 삼숙과 부하들이 네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그와 평화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황지성은 부하로부터 한침의 통화 얘기를 듣자 그 가족들은 한침이 고용한 가정부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후 삼숙과 부하들은 한침의 함정에 걸려 제거되었고, 한침은 한침대로 예영효에게 자신 역시 하와이에 있는 예영효의 남은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말한다. 순간 예영효는 한침에게 총을 겨누고, 황지성과 경찰들이 도착한다. 한침은 경찰들에게 자신이 죽거든 예영효도 쏴버리라며 도발하고, 예영효는 더욱 총을 가까이 댄다. 진영인은 경찰들에게 잡혀 있었고, 유건명은 예영효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순간, 황지성이 예영효를 쏴 죽인다.[7] 예영효는 쓰러져 진영인의 팔에 안겨 죽어가며, 그때서야 진영인의 품에서 수신기를 찾아내곤 그가 경찰인 것을 깨닫지만 한침에게 보이지 않게끔 무전기를 다시 숨겨주는 가족애를 보여준다. 현장이 정리되는 동안 황지성은 한침에게 두 가지를 묻는다. 예영효의 가족들을 죽였냐고 묻자 한침은 겁만 줬다고 하고, 자신이 예영효를 쏘길 기대했나고 묻자 한침은 오히려 자신은 목숨을 걸었고 여기에서 죽으려 했다고 성을 낸다. 이후 한침은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황지성은 받아주지 않았고 황지성은 자신이 예영효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만한 증거를 모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냐고 한침을 책망한다. 이후 두 사람은 갈라서듯 그곳을 떠난다.


한침은 돌아가는 동안 차 안에서 공항에서 자신을 쐈던 하와이에서 걸려온 태국 친구의 전화를 받고, 그로부터 앞으로는 자신에게 마약을 받아가면 된다는 말과 함께 예영효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한침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대답하지만[8] , 태국 친구는 자신이 한침을 죽이지 않았기에 둘 다 강해져서 파트너가 된 것이라고 얘기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한침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태국 친구는 예영효의 가족들을 죽인다.


홍콩 반환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홍콩이 영국령에서 중국령으로 바뀐 것처럼 바뀌어버린 등장인물들의 상황이 지나간다. 황지성은 예영효의 죽은 가족들의 사진을 보다가 벽에 있는 예영효의 사진을 떼어낸 뒤 한침의 사진을 붙이고 경찰복의 휘장을 왕립 홍콩경찰의 휘장에서 홍콩 경무처의 휘장으로 바꿔 달았다. 한침은 상류층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어두운 연회장 밖에서 불꽃놀이를 보면서 죽은 아내인 메리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다 밝은 연회장으로 들어가 활짝 웃으면서 상류층 사람들과 인사한다. 진영인은 서아강과 함께 차를 타고 돌아가면서 서아강에게 자신과 함께 한침 밑에서 일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유건명은 황지성처럼 휘장을 바꿔 달은 뒤 경찰서 데스크에서 만취한 젊은 여성을 상대하다가 그녀의 이름이 "메리"라는 것을 듣고 피식 웃는다. 이후 "5역죄를 범한 자는 최후의 무간에 떨어진다."는 말이 나오면서 영화 끝. 그 후 이야기는 1편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무간은 수고무간으로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 곳, 즉 무간지옥을 가리킨다.

진영인은 한침의 아래로 들어가 스파이를 계속하게 되고 유건명은 새로운 사랑을 만난 뒤 5년 후의 이야기가 무간도 1편이다.


6. 평가[편집]


★★★☆
그림자가 깊어지고, 지옥의 불길도 한층 강해진 속편
- 김봉석
★★★
남은 이들이 열정으로 복원한 불꽃놀이
- 박평식
★★★★
1편의 충격, 그만큼을 한번 더 보탠다
- 임범


7. 여담[편집]


  • 극중 예영효 역을 맡은 오진우의 우아한 대부 연기가 아주 카리스마 있다. 작중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며 부하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9] 장면이 있는데, 분위기로 압도한다. 2부는 전체적으로 영화 '대부'를 오마주 했다.[10] 영화 중반에 등장하는 이 동시 다발적 살인이 대표적으로, 씨네21에선 '홍콩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살인 씬'이라고 평했다. 게다가 조직의 복수자들이 흑귀를 땅에 묻고 나서 삼숙이 하모니카를 부는데, 그 곡 이름이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로 시작하는 '작별(원제 Auld Lang Syne)'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 홍콩 반환에서도 연주되었다고 한다.

  • 홍콩 현지 영화계에서는 2편을 무척 좋아하는 듯한데, 스토리의 전환점과 홍콩 반환 사건을 절묘하게 매치시키는 서사 구조 때문인 것 같다. 씨네21과의 인터뷰(#1, #2)에서 맥조휘 감독도 이와 같은 맥락의 발언을 했다. 덧붙여 작중에서 연대가 변할 때 강조되는 '시간(時間)'이란 단어는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와 동시에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누군가는 잊지 못할 시간을 가리키며, 또한 작품의 제목인 "무간(無間-시간이 없음)도"와 대비된다. 그리고 한침(증지위)이 죽은 아내 메리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반환되기 이전의 홍콩에 대한 그리움으로도 볼 수 있다.

  • 영화 초반 진영인이 서아강과 차량 절도 때문에 싸우는 장면에서 LG 로고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해당 장면의 시점은 분명히 1991년인데, 문제의 LG 로고는 1995년에 나왔다. 즉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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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편의 메리와는 동명이인이다. 이것도 사실 어찌보면 영화 속의 중요 관람 포인트다.[A] A B C 같은 제작진이 제작한 이니셜D 실사 영화에서도 같은 배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2] 장남은 평범한 의사고 막내는 백수 상태며 고명딸은 시집을 갔다고 한다.[3] 다만 예영효는 황지성이 예곤을 죽였다는 것을 사립탐정들을 만나기 훨씬 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이미 딸의 생일파티에서도 탐정들과 만날 날을 잡아놓은 상태였던데다 한침이 태국에 출장을 갔다올 것을 지시받은 후 나머지 네 사람을 제거할 것이냐고 묻는데 이에 엷은 미소를 띄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4] 감지는 안마를 하는 여성에게 봉지로 교살되고, 문증은 4년 전 음모를 꾸미던 훠궈집에서 청경채를 먹다 암살자가 화로에 뿌린 알코올에 산 채로 불타 죽었으며, 흑귀는 삼숙에게 트렁크에 실려 끌려가 생매장을 당했고 국화는 경호원들과 함께 총살을 당했다.[5] 1편의 임국평이 스파이라는 복선이 있었듯 나계현 역시 경찰 측 스파이라는 복선이 있는데, 파티장에서 진영인이 예영효가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린 종이조각을 주워가려 하는, 누가 봐도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똑똑히 봤음에도 아무 내색도 하지 않는다.[6] 이 둘은 서로를 형제처럼 여긴 대다가, 육 국장은 황 국장이 카드로 사기를 치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속아줄 정도로 절실한 신뢰관계가 있었다.[7] 황지성 국장은 예영효 회장이 종신형을 살게 할 증거가 있음에도 굳이 예영효를 죽이는 선택을 했을까?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종신형을 살게 함으로써 복수할 대상인 예영효가 아닌 한침이 복수를 위해 예영효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 아니면 황지성 본인이 초반에 한침에게 너는 아직 때가 묻지 않았으니 조직에서 손을 떼라고 말한 것처럼 아직 때가 묻지 않았을거라 생각한 한침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예영효를 죽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내가 예영효를 죽여주길 기대했냐고 물은 황지성에게 이 방법밖에 없었다고 항변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한침은 황지성의 생각과 달리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후였다.[8] 아이러니하게도 1편에서 황지성 국장을 죽인 한침에게 죽일 필요까지는 없지 않았냐는 의미로 유건명이 하는 대사와 똑같다. 이 대사를 통해 황지성 국장과 한침의 사이가 얼마나 틀어졌는지 유추가 가능한 동시에 한침이 얼마나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되었는 지를 상징하는 대사다.[9] 안 그래도 황지성 반장이 압박을 주고 간 직후라서 그런지, 회식 자리에서 밥그릇에 담배로 향을 대신하고 같이 술을 돌리는 등 약식으로 제삿상을 차린다.[10] 그런데 한국 영화 '신세계'가 다시 본 영화를 대놓고 베꼈단 악평을 일부 존재 했으니 세상은 돌고 돈다. 그런데 사실 범죄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이야기는 임영동 감독, 주윤발, 이수현 주연의 용호풍운(국내 개봉명: 미스터 갱)이 먼저긴 하다. 그러니까 톡 깨놓고 말해서 무간도도 용호풍운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소리. 돌고 도는 물레방아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도 유명한 동시 다발적 살인 등 상당 부분을 용호풍운에서 참조한 거 아니냐는 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