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아틀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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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Mid-Atlantic accent / Transatlantic accent




대표적인 구사자인 윌리엄 버클리 주니어
무하마드 알리를 인터뷰한 영상
로버트 F. 케네디의 연설
캐리 그랜트, 캐서린 헵번의 필라델피아 스토리 중

중대서양 발음[1], 대서양 발음으로 알려진 영어 발음. 영국식 영어 발음과 미국식 영어 발음이 합쳐진 발음이다. 미국과 영국 사이에 대서양(아틀란틱)이 있고 그 둘 사이라고 해서 중간이라는 뜻의 미드(미들) 아틀란틱(대서양)이라고 부르는 것. 이 때문에 세계영어(World English)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다만 위의 옛날 영상이 지금의 Mid-Atlantic accent 를 대변하기는 힘들다. 마치 우리가 60, 70년대 옛날영화에 나오는 서울말 영상을 보면 느끼는 이상함과 비슷하다.


2. 상세[편집]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 북동부 상류층과 연예계에서 쓰였으며, 미국과 영국 양쪽 모두에서 우아한 발음으로 여겨졌다. 용인발음처럼 모음 바로 앞에 놓일 때를 제외하곤 R을 거의 발음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뉴잉글랜드의 사립학교, 연기학교 등에서 가르쳤고, 일부러 배워야만 체득할 수 있는 발음이라 계급 구분짓기 과시용이기도 했다. 때문에 "aristocratic voice"(귀족 발음)이라고도 불렸다. [2]

윌리엄 버클리 주니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엘리너 루스벨트, 딘 애치슨,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줄리아 차일드[3], 존 케리[4] 등이 평생 이 발음법을 구사했다. 배우 케리 그랜트는 이 발음법을 따로 익히지 않았지만, 원래는 영국에서 태어났고 16살 때부터 미국에서 지낸 까닭에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를 자연스럽게 섞어 써서 마치 이 발음법을 구사하는 것처럼 들렸다.[5]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미국내 문화 및 인구 지형이 변화하면서 인기가 급감했고 현재는 의 대상에 가깝다. 1960년대에 인권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악센트가 오히려 특권층의 우월 의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무엇보다 전 CBS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의 억양 등, 현대 '일반 미국 영어'의 전신이 되는 말투가 '신뢰감이 드는 발음'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권장 발음으로써 중부 대서양 발음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기 시작. 결국 지금은 옛날 할리우드 영화, 1950년대 이전에 나온 디즈니 만화영화, 혹은 옛날 대통령들의 연설 녹음 등에서나 들을 수 있는 철지난 발음처럼 되어 버렸다. 일례로 소위 영성 멘토링으로 유명한 메리앤 윌리엄슨[6]은 이 발음법의 구사자는 아니지만 유사하게 들리는 억양을 쓰는데, "케리 그랜트의 영화 촬영장에서 막 바로 걸어나온 것 같다"는 조롱을 들었다.

하지만 희곡 등에서는 아직 이 발음이 많이 쓰인다. 미국 시트콤프레이저》에 등장하는 프레이저 형제(특히 동생인 나일즈)가 바로 이 중부 대서양 억양을 쓴다. 한국어에서 서울 방언이 차지하는 위상과 비슷하다. 최근에는 귀족적인 이미지를 역이용해 재수없거나 오만한 악역 캐릭터 억양으로 차용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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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부 대서양 발음이라고 하기도 한다.[2] 이 때문에 옛날 미국인들이 전부 저런 억양으로 말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니다. 애초에 이 억양은 상류층들이 만든 인위적인 억양이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이 억양을 잘 구사하지 못했고, 현재의 미국 영어와 비슷한 억양을 사용했다.[3] R 발음은 했다.[4]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일반 미국 영어 구사자가 되어갔다.[5] 정작 실제 그랜트는 상류층하고는 거리가 먼, 하층민 노동자 계급 출신이었다. 그랜트는 본인조차도 케리 그랜트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배우 이미지와 자연인 간의 괴리가 있는 사람이다.[6] Marianne William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