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시스, 로비. |
크로크? | 교수... 속였구나, 교수! |
스에요이? | 이거 놔! 적어도 이 녀석과 같이 묶어놓지는 말라고... |
하츠치리? | 스에요이... 여전히 어린애처럼 투정 부리는구나... |
플로렌스? | 교수~ 너무 세게 묶었잖아... 그래도 괜찮은 기분인걸~ |
드 레이시? | 맞아~ 교수님이 직접 묶은 거니까~ |
페르시카? | 후후... 꽉 조여 죽든 말든 알 바 아니라고. |
솔 | 이봐, 다들 좀 얌전히 있어! |
솔? | 얌전히! 얌전히! |
솔 | 너도 마찬가지! |
안토니나 | 하아... 시끄러워서 머리가 터질 것 같아. |
페르시카 | 교수님, 2등신 인형들을 전부 붙잡았어요. |
| 고생한 끝에 난리부르스를 추는 녀석들을 전부 붙잡았다. |
| 물론 이번 소동의 원흉도... |
??? | ¥#*&! |
교수 | 어때, 안토니나, 이 녀석의 방화벽을 풀 수 있겠어? |
안토니나 | 어... 좀 더 기다려 봐요... |
안토니나2호? | 전혀 모르겠어... 이 녀석 코딩 방식이 너무 이상해... |
안토니나 | 야, 조용히 하고 똑바로 일을 도와! |
안토니나2호? | 어떡하지, 내가 해결하지 못하는 걸 들키면 너무 창피한데... |
안토니나? | 대충 남들이 못 알아들을 용어를 지어내서 얼버무리자, 저번에 솔의 컴퓨터를 망가뜨렸을 때처럼. |
솔 | 뭐라고? |
안토니나 | 교수! 먼저 이 2등신들을 처리하는 게 좋겠어요! 이 녀석들이 있으면 일을 전혀 못하겠어요! |
페르시카 | 조급해하지 마, 안토니나. 아직 이번 일의 원인이 불명이잖아, 무턱대고 처리하면 얘네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
페르시카? | 후아암... 맞아, 모두의 창피한 모습을 더 보고 싶단 말이야. |
페르시카 | 나, 나 그런 생각 안 했어! |
안토니나 | 페르시카... 그랬구나... |
페르시카 | 아니라니까! 우으, 교수님... |
페르시카 | 이 녀석들을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
| 1. 폐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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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 물리적으로 폐기한다는 거야? | 솔? | 하하, 폐기할 거면 하라지! 어차피 안 아픈걸! | 솔 | 분신이긴 해도... 이 익숙한 얼굴들을 보고 있으면 손대기가 힘든걸. |
|
| 2. 기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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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카 | 교수님!? | 안토니나 | 안 될거야 없겠죠, 대충 노동력으로 삼을 수 있겠고. | 안토니나? | 아 귀찮아... 아예 오아시스의 시스템을 몽땅 다운시켜버릴까, 그럼 일 안 해도 돼. | 안토니나 | ...방금 한 말 취소요. | 페르시카 | 당연히 안 되겠죠, 이 2등신들이 말을 잘 들었으면 애초에 소란이 안 났을 테니까요. |
|
| 3. 잡아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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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카 | 그렇군요, 잡아먹... 네엣!? | 안토니나 | 교수의 2등신도 여기에 있으면 좋겠네, 이딴 말을 할 때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좀 알게... | 솔 | 마, 만우절 농담이지? | 페르시카 | 교수님, 좀 진지하게 말씀하세요, 지금 장난칠 때가 아니라고요! |
|
솔 | 애시당초, 이 2등신들을 전부 이 염소가 만들어낸 거잖아? |
솔 | 그럼 이 염소를 삶아버리면 바로 해결되는 거 아니야? |
??? | ¥? |
안토니나 | 확실히, 살아있는 것보단 죽은 걸 연구하는 게 편하지. |
안토니나? | 그럼 내가 거의 속수무책이라는 걸 안들킬...읍! |
안토니나 | 오아시스의 안전을 위해서도 이 녀석들을 내버려둘 순 없어. |
안토니나 | 솔, 바로 해치워버려! |
솔 | 알았어, 그럼 단칼에... |
??? | ¥ ¥ , &#¥%#! |
페르시카 | 잠깐,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
솔 | 하지만 알아듣는 사람이 없잖아. |
교수 | 알아듣는 사람이라... 그렇지... |
안토니나 | 빨리 해치워, 솔! 이 녀석이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
솔 | 어어, 그래, 받아라ㅡㅡ |
??? | ¥ ¥ !! |
교수 | 기다려! |
솔 | 어? 교수? 뭔데? |
안토니나? | 해치워 해치워 해치워! |
안토니나 | 칫... 교수, 왜 갑자기 말려요? |
교수 | 이 녀석의 말을 알아들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어. |
페르시카 | 그건 누굴...? |
| |
임호텝 | 그래서, 이것 때문에 나를 부른 거야? |
페르시카 | 예, 이 생물도 보기엔 동물 같으니까 임호텝이 알아들을 수 있을지 않을까 해서요. |
임호텝 | 그래도... 내가 초능력자도 아니고, 얘가 하는 말을 곧바로 알아듣진 못해. |
임호텝 | 다만 얘를 가까이서 관찰할 시간을 좀 준다면... |
교수 | 그럼 부탁할게. |
임호텝 | 그럼 작은 친구, 해명의 기회를 줄게. |
??? | #%#¥*&%, #¥*%... |
| 염소 같은 생물이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
페르시카 | 임호텝, 알아듣겠나요? |
임호텝 | ...... |
교수 | 임호텝? |
임호텝 | %¥#, ¥&*#*&#*? |
??? | &#¥*&! |
솔 | 이거 진짜야? 정말 대화가 되는 거야!? |
페르시카 | 과연 임호텝이야... |
임호텝 | 음... 완벽하게 이해는 안 되지만, 일단 용서를 구걸하고 있어. |
임호텝 | 대충 "용서해줘, 뭐든지 할 테니까" 같은 말이야. |
교수 | 그럼 녀석이 만든 2등신을 처리하라고 해. |
??? | %#%, #¥%! |
임호텝 | 풀어주면 분신들을 회수해 주겠다는 것 같아. |
솔 | 그럼 풀어줘? |
안토니나 | 기다려! 벌써 이 녀석을 믿는 거야? 또 무슨 수작을 부리면 어쩌려고... |
안토니나? | 정말, 다들 내 말도 잘 들어주면 내 일이 훨씬 편해질 텐데! |
안토니나 | 이 녀석... |
??? | ¥#¥%! |
| |
| 염소가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자, 가장 가까이 있던 2등신 안토니나의 몸에서 연산량으로 이뤄진 하얀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서서히 공기 속으로 흩어져 사라졌다. |
안토니나2호? | 어, 그럼 나 해방이야? |
| |
안토니나 | ...... |
페르시카 | 후후, 먼저 성의를 보여 줬네요. |
교수 | 응, 그럼 나머지 2등신들도 얘가 처리하게 하자. |
??? | ¥#¥%! |
| |
| 솔이 조심조심 염소를 풀어줬다. 그러자 눈부신 빛이 지휘실을 뒤덮었다. |
솔? | 앗, 내 칼 찾았다, 머리 위에 있었어! |
| |
크로크? | 이렇게사람많은곳에묶여서모두와영거리접촉이라니너무괴로워그냥증발하고싶어... 우와, 나 정말로 증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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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 이제... 더 이상 안 싸워도 된다찍... |
| |
진? | 그렇군요, 겉치레인 미소든 마음의 소리든 결국엔 별 의미가 없었던 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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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우레이시? | 좀 더 일하면서 모두와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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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 이대로 끝나는 건 너무 손해야! 이 사건으로 좀 더 불태울 수 있었는데! 내 동접자수 물어내 교수!! |
| |
파이슨? | 너희가 우쭐댈 것 같아 참고 싶지만 그래도 칭찬해 줘야겠지. 잘했다, 자식들아. |
| |
스에요이? | 빌어먹을... 다음엔 반드시 하츠치리보다 잘하고 말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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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치리? | 아... 그 염소를 좀 더 보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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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레이시? | 헤헤... 조금 부끄럽지만, 이런 방식으로 교수님이 저를 더 알게 됐으니, 어느 정도 가까워진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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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 | 안타깝네요, 교수님과 솔찍하게 얘기할 시간이 이토록 짧다니, 이 기회에 좀 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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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 교수, 이번 플레이는 스릴 넘쳤어. 교수가 곤란해하는 모습 최고였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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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 사라지기 직전의 마음의 소리... 촉이 왔다! 한 마디만 더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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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 프레넬... 이것 봐... 이 별 너랑 닮았어... |
| |
아키? | 쿨... 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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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카 | 다들 평소 마음속에 담아둔 말이 많았나보네요. |
| 1. 이번 일을 겪고 모두를 더 잘 알게 된 느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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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카 | 그러게요, 방식이 좀 그렇지만 평소 듣기 힘든 솔직한 말들을 들었어요. |
|
| 2. 뭔가 들어선 안 될 것을 들은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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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카 | 후후, 만우절의 농담이라 생각하고 잊어버리죠. |
|
교수 | 아무튼 말썽쟁이들을 다 처리했네. |
페르시카 | 잠깐만요, 교수님. 아직 하나 남았어요. |
페르시카? | 하암... 나도 돌아갈 시간이야? |
교수 | 너도 잠깐이나마 오아시스를 위해서 일해 줬지, 수고했어. |
페르시카? | 별거 아니야... 졸릴 때는 그냥 일을 딴 부서에 짬 때리면 되니까... |
솔 | 어? 페르시카, 너 그랬던 적 있어? |
안토니나 | 페르시카, 오늘 널 다시 봤어... |
페르시카 | 아, 아니야! 난 그런 적이 젼혀 없어! |
페르시카 | 그 염소가 뭘 잘못 건드렸는지 몰라도, 이 녀석은 생각이나 성격 모두 나와 전혀 달라... 아무튼 단순한 마인드맵 카피가 아니라고! |
페르시카? | ...... |
페르시카 | ㅡㅡ너는 대체...? |
페르시카? | 쿠울... |
페르시카 | 저기, 또 자는 척하지 말고... |
| 페르시카가 자신의 2등신을 깨우려고 하자, 웅크려 있던 2등신이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
| 매서운 바람이 페르시카의 뺨을 스치고 귀밑머리를 춤추게 했다. |
페르시카 | 꺄악! |
교수 | 페르시카, 조심... |
교수 | 커헉!? |
| ㅡㅡ날아든 커피잔이 내 머리에 정통으로 맞았다. |
페르시카? | 시끄러워! 마지막쯤은 그냥 자게 내버려두라고! |
교수 | (이 익숙한 성질머리... 설마...) |
페르시카? | 쿠울... |
| |
| 페르시카의 2등신은 성질을 다 부리고선 다시 드러눕고, 이상한 염소의 주문에 따라서 서서히 사라졌다. |
교수 | (...에이 설마, 아니겠지...) |
페르시카 | 교수님, 괜찮으세요!? |
교수 | 괜찮아, 이번에 이상한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나서 이제 웬만한 걸론 안 놀라... |
??? | &¥%#¥? |
임호텝 | 아, 이제 보내줄 수 있냐고 묻는데? |
| 1.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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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카 | 잠깐만요, 교수님. 이렇게 위험한 생물을 그냥 놔줘도 되나요? | 안토니나 | 아직 이 녀석의 정체를 밝혀내지도 못했는데요... | 교수 | 이미 약속했으니까 한 말은 지켜야지. | 교수 | 그리고 비록 꽤 큰 소란이었지만 딱히 실질적인 위해는 일으키지 않았잖아? | 솔 | 그건 그렇지... | ??? | &%! | 교수 | 대신 너도 약속해야 돼. 앞으론 함부로 장난쳐서 말썽을 부리지 마. | 교수 | 안 그러면... | |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토니나가 손을 번쩍 들어 연산량을 모아 연두색의 빛을 냈다. | ??? | ¥¥!! | | | | 염소는 깜짝 놀라 소리를 뺵 지르더니 몸이 빠르게 쪼그라들었다. | 페르시카 | 어라? 이건? | ? ? ? | 6LCi6LCi, 5oiR5Lus5LmL5ZCO5Lya5YaN6KeB55qE... | | |
|
| 2. 안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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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임호텝 | 어머, 약속을 어길 셈이냐고 하는데? | 교수 | 안토니나, 해치워. | 안토니나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 | ¥? | | | | 염소 같은 생물이 반응하기도 전에, 연산량을 뭉친 광선이 그 몸뚱이를 스쳤다. | ??? | ¥¥¥!? | 교수 | 속여서 미안하지만,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 교수 | 너 같은 위험한 생물을 마그라세아에 마냥 풀어둘 순 없잖아? | ??? | ¥#%#... | | | | 염소가 정체모를 소리를 뺵 지르더나, 몸이 빠르게 쪼그라들었다. | 페르시카 | 잠깐, 뭘 하려는 거지? |
|
| 염소의 발밑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지휘실을 뒤덮었다. |
| 연기가 흩어지고 나자, 거기엔 염소 모양의 봉제인형이 바닥에 누워있을 뿐이었다. |
안토니나 | 칫, 도망쳤나. |
솔 | 원래 봉제인형으로 돌아갔어... |
안토니나 | 연산량 구성도 평범한 봉제인형이 됐어. 대체 무슨 원리지... |
페르시카 | 교수님, 이 인형은 어떻게 처리하죠? |
교수 | 원래 주인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어때? |
페르시카 | 원래 주인이요? |
전지 | 교수! 나 도와주러 왔... |
전지 | 뭐야, 이미 다 끝났어? |
솔 | 그래, 그 이상한 생물을 쓰러뜨렸고, 지금 다시 봉제인형으로 변했어. |
교수 | 이거 다시 가져갈 거니? |
전지 | 아, 아니 됐어!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
페르시카 | 그럼 기술팀에 맡겨두죠. 당장 구조를 해석할 순 없어도, 잠시 봉인해서 위험을 제거할 수 있어요. |
교수 | 그래, 그렇게 하자. |
전지 | ...... |
교수 | 왜 그래? |
전지 | 저기... 도와주러 온 것 외에도, 모두에게 사과하려고! |
전지 | 원랜 속지 않으려고 산 인형이었는데 모두를 이렇게 골치 아프게 만들고 말았어... |
교수 | 확실히 많이 골치 아팠지, 하지만 장난치는 것이 만우절의 의미잖아? |
전지 | 응? |
교수 | 이번에 모두가 전지의 장난에 걸렸으니까, 올해 만우절은 너의 대승리라고 할 수 있어. |
전지 | 그럼... 나 안 혼내는 거야? |
교수 | 물론이지, 만우절엔 누가 장난을 쳐도 화를 내면 안 되잖아. |
전지 | 만세! 교수 고마워! |
교수 | 그리고 다들 골탕 먹어도 즐거워하고 있잖아, 봐봐. |
솔 | 안나, 방금 네 2등신이 네가 내 컴퓨터를 망가뜨렸다고 한 거, 정말이야? |
안토니나 | 어, 그게... 그때 오아시스에 채굴기가 부족해서... |
솔 | 안나, 너무해! |
안토니나 | 윽... 너무한 걸로 치면 페르시카도 있잖아! 자기가 자겠다고 우리한테 일을 짬때리다니! |
페르시카 | 아니, 그런 적 없다고 말했잖아! |
전지 | 와앗, 다들 싸우지마! |
임호텝 | 후훗, 가끔은 참말이 거짓말보다 무섭네. |
| 겨우 조용해진 로비가 또 요란해졌다... |
| ...... |
| 오아시스, 지휘부. |
| 이번 소동의 뒷수습을 마치고, 나는 지휘부에서 조용히 휴식시간을 가졌다. |
| 시끌벅적한 만우절을 보냈지만,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
| 똑똑. |
교수 | 들어와. |
페르시카? | 교, 교수, 안녕. |
교수 | 2, 2등신!? |
페르시카? | 저기... |
크로크? | 오아시스여, 내가 돌아왔다! |
쿠로? | 교수의 지휘부에 트윈 버스트다! |
센타우레이시? | 주인님, 아직 정리해야 할 쓰레기가 잔뜩 있습니다만. |
시모? | 교수님, 무슨 임무 없습니... 없나찍? |
| 낮하고 똑같이 수많은 인형들의 2등신이 다시 내 지휘실에 쳐들어왔다. |
교수 | 왜 2등신들이 아직도 있는 거야? 분명 다 처리하지 않았어? |
| 나는 긴급 통신을 켰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
안토니나? | 포기해요, 통신 시스템은 이미 제가 해킹해 버렸으니까요. |
안토니나2호? | 정확히는 내가 한 건데... |
쿠로? | 됐고, 교수! 당장 내 생방 채널 정지 풀어, 안 그러면 계속 말썽부릴 거다! |
크로크? | 아니, 먼저 공작소의 예산을 늘려줘! 새로운 기병을 만들 거라고! |
안토니나? | 그리고 기술팀에 유급 휴가를 늘려주고요. |
교수 | ...... |
시모? | 저기, 너무 심하지 않나요... |
센타우레이시? | 시모 씨, 찍 빼먹었어요. |
시모? | 아, 죄송합니다찍. |
교수 | 너희들 2등신이 아니지? |
쿠로? | 누가 어딜 봐도 2등신이잖아! 말 돌리지 말고 빨리 생방 채널 정지 풀어! |
교수 | 그럼 2등신 쿠로에게 질문, 저번달 초콜릿 공장에서 규칙 위반하고 스트리밍을 켜서 초콜릿을 태워 먹은 게 누구지? |
쿠로? | 어... 그건... |
교수 | 참말밖에 못하는 2등신은 질문을 피하지 않아. |
쿠로? | 벌써 들통나 버리다니, 대실패다... |
페르시카? | 죄송해요, 교수님. 만우절 장난이에요. |
페르시카? | 그 생물의 정체를 밝혀내진 못했지만, 대신 2등신들의 데이터는 많이 수집해서... |
안토니나? | 그 데이터로 마인드 투영을 만들어서 교수에게 이번 만우절 장난을 마저 한 거예요. 깜짝 놀랐죠? |
안토니나2호? | 정확히는 그것도 내가 한 건데... |
교수 | 안토니나, 그 옆에 있는 것도 투영이야? |
안토니나? | ...그렇다고 쳐요. |
센타우레이시? | 죄송합니다, 주인님을 속이는 건 비록 실례지만, 이것도 이 날의 풍습이니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
쿠로? | 당연히 너그럽게 이해해야지! 만우절엔 골탕먹어도 화내면 안된다고! |
크로크? | 그럼 장난치고 나서 해야 할 말이 있지 않아? |
페르시카? | 그렇네요, 교수님... |
인형들 | 즐거운 만우절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