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스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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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ss Dragon
1. 개요[편집]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탈릭 드래곤 중 하나. 성향은 혼돈 선.
수면 가스 또는 뜨거운 열풍(또는 화염) 브레스를 뿜는다. 화염에 면역. 외적 특징으론 이름처럼 황동색 비늘을 갖고 있는 것 외에 양 뺨에 나 있는 투구를 연상케 하는 판과 턱의 가시, 그리고 골드 드래곤처럼 꼬리까지 길게 늘어진 피막 구조의 날개가 있다.
누런 황동색 비늘을 가진 브라스 드래곤은 드래곤답게 나름 악명을 떨치는데 이게 다른 종족을 잡아 죽인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수다쟁이로 악명높다. 말은 엄청 많은데 브라스 드래곤만이 일방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대화는 안 된다. 성향은 선하지만 굉장히 이기적이고 말투도 상스러우며, 상대가 듣든 말든 쉴새없이 말을 퍼붓는다.
수면 가스 브레스를 가지고 있는 것도 상대가 말을 안 듣고 공격할 경우 수면 가스로 재우고 붙잡은 다음 깨워서 수다를 떨기 위해서다. 대표적 레어 방어 전술도 수면 가스로 재우고, 모래 속에 머리만 내놓고 파묻은 다음 깨워서 수다 떨기니 말 다했다. 덤비는 대신 도망가려고 해도 잡아다 수다 폭풍에 밀어넣는다고 한다. 이 수다형의 기간은 브라스 드래곤이 만족할 때까지.
참고 넘길 수 있으면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모양. 이야깃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막 근방의 캐러밴들이나 스핑크스같은 사막에 거주하는 지능적 몬스터들과도 정보 네트워크를 유지한다. 그 네트워크에서 뽑아낸 정보들이 수다의 폭풍에 섞여 들어가기 때문에 귀담아 들을 경우 좋은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고.
그런 점을 빼면 메탈릭 드래곤인만큼 꽤 온건한 편이고 선하다. 오로지 수다에만 치중되지만 정보에 민감한 만큼 아는 것도 많고 머리도 좋으며 공격적이지도 않다. 상대를 만나면 수다만 죽어라 떨 뿐이지 죽이지는 않는다. 말을 잘 들어줄 자신이 있다면, 혹은 브라스 드래곤에게 건네줄 좋은 정보거리가 있다면 당신도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1.1. 주거 환경/식생활[편집]
태양빛이 강렬하고 건조하며 뜨거운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개 건조한 열대 모래 사막지대, 아니면 그 비슷한 황량한 초원지대를 주거지로 삼는 편이다. 생활환경 면에서 블루 드래곤과 겹치는 일이 자주 있는데, 블루 드래곤 쪽이 더 크고 강하며 공격적이다. 브라스 드래곤은 블루 드래곤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대개 맞서기 보다는 날아서 도망치거나, 아니면 땅을 파고 숨어서 도망치는 편. 전투력만 따지면 드래곤 중 가장 약한 편에 들어간다.
레어는 사막 환경 안에서 바위 굴이 있는 높은 언덕 지역에 주로 만든다. 동굴은 뜨는 아침해를 감상할 수 있는 동쪽으로 구멍이 나 있는 것을 선호. 사실 하루 종일 모래 위에서 뒹굴거리면서 선탠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해 뜨자마자 해바라기 하려고 일부러 뚫어놓기도 한다. 그밖에도 레어 내부로 통하는 구멍을 여기저기 뚫어서 사막의 바람이 모래를 실어나르도록 하는데, 브라스 드래곤은 모래 환경 위에서 매우 기동성있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도 유효한 선택이다.
보물은 귀금속이나 보석보다는 목제, 직물, 기타 자연적인 소재로 손수 만들어진 예술적인 감각이 뚜렷한 예술품을 좋아한다. 사는 환경이 따뜻하고 건조한 지역이다보니 이런 류의 썩기 쉬운 보물도 오래 보존된다고. 레어 안에 이런 타기 쉬운 보물을 넣어두는 관계로, 레어 내에서 싸우게 될 경우 화염 브레스는 정말 위험하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5판에선 선호하는 보물의 종류가 수다쟁이로서의 전승을 차용해 약간 바뀌었는데, 보물마저도 에고 소드처럼 지성과 텔레파시를 첨부한 매직 아이템이나 지니가 봉인된 호리병 등을 매우 아낀다고 한다.
식생활이 아주 특이한데, 다른 드래곤들과 마찬가지로 거의 뭐든지 먹을수 있으나, 먹을게 드문 사막 환경에서 살다보니 음식 찾기도 드물고, 사실 식사를 별로 하지도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식사는 새벽 기온에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 아침이슬 몇 방울을 긴 혀로 쓱 핥아먹으면 하루의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2. 블루 드래곤과의 관계[편집]
메탈릭 드래곤들은 크로마틱 드래곤들과의 관계가 나쁘고 적대적이기에 브라스 드래곤도 예외가 아니지만 그중에서 블루 드래곤과 가장 나쁘다. 특히 블루 드래곤들은 브라스 드래곤을 보면 죽어라 공격한다.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 수다스러움 때문. 브라스 드래곤은 블루 드래곤을 보면 냅다 튀는데, 이때 온갖 수다와 헛소리를 퍼부어 블루 드래곤의 신경을 박박 긁으면서 도망간다. 가뜩이나 자존심 세고 체면을 중시하는 블루 드래곤인지라, 브라스 드래곤들을 매우 싫어한다는 듯.
브라스 드래곤 쪽에서도 블루 드래곤에게 접근해서 수다를 거는 것은 목숨 걸어야 하는 일인데[1] 그럼에도 블루 드래곤만 보면 수다를 떤다. 즉 같은 동네에 사는 이상 그 수다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거기에 블루 드래곤 입장에서는 브라스 드래곤을 쫓아낸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쫓아다니는데, 이건 브라스 드래곤 입장에서는 도망다니면서도 수다를 떠들어서 상대가 듣게 만드는 것이니 자기가 이기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브라스 드래곤은 블루 드래곤을 별로 싫어하지 않는다. 수다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쉬운 상대.
3. 4판 한정의 전승[편집]
4판에서는 성격이 이전 판본보다 좀 재미없어졌다.
식생활은 평범하게 동물을 잡아먹는 것으로 바뀌고, 대신 사막 환경에 적응해서 거의 물 없이 살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호기심이 강하고 대화를 좋아하며 차분하고, 쉽사리 화를 내지 않으며 면전에서 화를 내기보다는 화가 나면 자리를 떠나는 정도로 공격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익에는 민감해서, 자신에게 확실한 이득을 제시하면 용병으로 전투에 참전하는 것도 많다. 일부 도덕적이지 못한 4판 개체는 적이 더 큰 이득을 제시하면 곧장 편을 바꾸기도 한다고. 전통적 라이벌 관계이던 블루 드래곤이 4판에는 해양성이 된 관계로, 서식지 라이벌 관계는 사막성 크로매틱 드래곤인 브라운 드래곤으로 바뀌었다.
이 전승은 사실상 D&D 5th에선 죄다 잘렸고 원위치했다.
4. 패스파인더 RPG[편집]
같은 메탈릭 드래곤의 브론즈 드래곤처럼 사막 드래곤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재해석을 받았다. 블루 드래곤처럼 모래바람과 모래폭풍을 일으킬 수 있으나 양쪽의 사용법과 효과가 다른 점이 있어 완전히 겹치지는 않는다. 그레이트 웜이 되면 뜬금없이 하루 한 번 몬스터 소환 주문으로 지니 귀족을 소환할 수 있게 된다.
5. 관련 문서[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1 08:17:33에 나무위키 브라스 드래곤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블루 드래곤의 번개 브레스가 브라스 드래곤의 브레스나 기타 공격수단보다 강력하고 사거리도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