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킬 빌)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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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의 주적이자, 주인공 베아트릭스 키도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며 동시에 가장 증오하였던 복수의 표적. 과거에 데들리 바이퍼스의 창시자이며 리더이기도 하였다. 또한 이 영화에서 제일 가는 간지폭풍을 자랑하기도 한다. 배우는 데이비드 캐러딘. 그의 오랜 연륜과 명연기가 빌이라는 캐릭터가 내뿜는 간지의 원천이 되었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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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은 스네이크 차머(Snake Charmer). 땅꾼, 뱀술사라는 뜻. 데들리 바이퍼스의 멤버 전원이 뱀을 모티브로한 별명을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우두머리인 빌이 '뱀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적절하다. 그리고 빌과 데들리 바이퍼스의 평등하지 않은 관계를 암시한다고도 볼 수 있다. 내가 니들 주인이다 그리고 등장할 때 피리를 불고 있는 걸로 봐서...

킬 빌 1부에서는 오직 목소리로만 등장하였으나, 사실 이렇게 빌의 정체를 숨겼던 이유는 데이비드 캐러딘의 과거와 관련이 있다. 그는 70년대의 TV 시리즈 '쿵푸'의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이소룡의 아이디어에서 기획된 것이었고 주연 역시 이소룡에게 돌아가기로 되어 있었다. 이른바 화이트워싱을 당한 것. 그래서 일부 평론가들은 노란색 쫄쫄이를 입은 우마 서먼이 빌에게 복수한 것에 빗대어 '이소룡을 대신해서 홍콩영화 양덕후가 복수를 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2부부터 모습을 드러내었다. SBS 성우는 황일청.

온갖 인간흉기들이 나타나 활개를 치는 이 영화 내에서도 세계관 최강자들 중 하나에 들어간다. 사실상 주인공인 베아트릭스 키도나 스승인 파이 메이를 제외하면 거의 상대할 자가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버드보다는 기습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둘끼리의 비교는 어렵다. 일본 검술부터 시작해서 중국 쿵푸, 거기에다 총싸움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베아트릭스 키도의 연인이며 스승이기도 하였다. 물론 베아트릭스 뿐만 아니라 데들리 바이퍼스의 일원 전부가 그가 키워낸 유능한 제자들이다.

과거에 대해 상세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돈과 권력을 지닌 포주를 양부로 두었으며 그의 보살핌 아래 동생인 버드와 함께 성장한 듯 하다. 훗날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무술을 익혔는데 이 때 일본에서도 제일가는 일본도 장인인 핫토리 한조에게 검술을 배우고 일본도를 선물받았다. 또한 희대의 먼치킨급 쿵푸 고수인 파이 메이에게 쿵푸를 배웠다고 한다.

데들리 바이퍼스의 수장으로서 한때 베아트릭스를 부하로서 데리고 다녔으며 그녀와 연인 관계까지 되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베아트릭스가 자신의 곁을 떠나자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사망한 것으로 착각하고 한동안 큰 절망과 실의에 빠졌다. 그렇게 베아트릭스의 복수를 위하여 조사를 하던 도중 베아트릭스가 실은 멀쩡히 살아있으며 토미라는 남자와 약혼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게 되었다. 거기다 베아트릭스는 토미에게 빌을 '아버지'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토미는 반가워하며 빌을 '장인어른'이라고 불렀다.

결국 데들리 바이퍼스를 이끌고 베아트릭스가 토미와 예행 연습을 하던 현장에 나타났는데 베아트릭스에게 다시 한번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권했지만 베아트릭스가 끝내 거절하자 결국 총탄을 퍼부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죽이고 베아트릭스도 총으로 쏘아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었다.

후에 병원에서 엘 드라이버가 베아트릭스를 죽이려 하였을 때 전화로 이를 저지하였으며, 몇 년이 흐른 후에 베아트릭스가 의식을 되찾은 후에 오렌 이시이와 버니타 그린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자 다음 표적이 될 동생 버드를 찾아가서 특별히 베아트릭스의 공격에 대처할 것을 조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베아트릭스가 최후에 엘 드라이버마저 물리치고 자신을 찾기 시작하자 양부로 하여금 일부러 베아트릭스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리도록 요청하였다. 결국 빌이 은둔하고 있던 저택의 위치를 알아낸 베아트릭스가 그 곳에 들이닥쳤는데...

3. 스포일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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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빌이 베아트릭스 키도가 총에 맞으면서 유산한 줄만 알았던 딸 B.B.를 거두어 들였음이 드러났다. 베아트릭스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에 있었을 적에 아이를 데려가서 여지껏 키우고 있었던 것. 아이에게는 엄마가 잠들어 있고 언젠가 깨어나면 찾아올 거라 이야기했다.

베아트릭스는 암살 임무 중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빌이 아이마저 암살자로서의 삶에 물을 들일까 염려하여 암살자로서의 삶에서 손을 씻기로 마음먹고 그대로 잠적한다. 빌은 베아트릭스가 임무 중 당한 줄 알고 3개월 동안 애도하다가 베아트릭스의 복수를 위해 추적하는데 베아트릭스가 살아있으며 임신한 상태로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배신감에 결혼식장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만다. 그리고 아이를 출산하자 사망한 것으로 위장시키고 자기가 데려와서 애지중지 키웠던 것.

결국 두 사람은 대화 끝에 서로의 진의를 파악하게 되나 이미 일어난 일들은 되돌릴 수 없었고 딸 아이에 대한 의견차이를 확인한다. 만약 베아트릭스가 원했던 대로 아이를 평범하게 키울 수 있다면 재결합도 가능했을지 모르나, 베아트릭스가 걱정한 그대로 빌은 딸을 암살자로 키울 작정이었다. 결국 둘은 마지막으로 싸우게 된다. 이때 일본도로 대결하던 중 베아트릭스가 파이 메이에게 전수받은 오지심장파열술을 쓰는 바람에 결국 죽게 되었다.

죽음이 확정된 순간에도 자신은 나쁜여자라고 말하는 베아트릭스에게 "너는 멋진 여자이며, 내가 제일 사랑했던 여자였다."라고 말하며 간지를 뿜은 후, 죽음을 받아들이고 사망한다.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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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이 베아트릭스를 파이 메이에게 맡기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던 회상 장면에서 단독으로 여러 명의 무술인들을 쓰러뜨리는 액션씬이 있었으나 개봉 당시에 삭제되어 버렸다. 홍콩무술영화덕후인 타란티노답게 장르에 대한 오마쥬가 잔뜩 담겨있다. 빌은 킬 빌 세계관 최상위 실력자로서의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빌에게 맞서는 악역은 무술전문배우 마이클 제이 화이트. 이 액션씬이 삭제된 것은 스토리와는 관계 없지만 너무 긴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영상을 참고. 링크

빌을 연기한 데이비드 캐러딘이 2009년에 사망하면서 그의 빌 연기는 이제 전설로 남게 되었다.

원래 빌은 배우 워렌 비티가 후보에 있었지만 거절했으며 그 후 케빈 코스트너가 후보에 올랐지만 역시 출연을 거절하고 서부 영화 오프 레인지에 출연했다.

양부의 말에 따르면 금발 여자를 좋아하고 발 페티쉬가 있다고 한다.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오너캐일지도.

오렌 이시이의 과거(The origin of O-ren)에서 오렌의 아버지를 죽인 캐릭터와 빌이 동일 인물인지에 관해서는 많은 토론이 오고 갔지만 스탭 롤을 보면 애니메이션의 그 캐릭터는 프리티 리키(Pretty Riki)[1]라는 별개의 이름이 있고 백인인 빌과 달리 누가봐도 동양인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점, 만약 빌과 동일 인물이라면 오렌 이시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직접 살해한 인물에게 복수하기는 커녕 그의 밑으로 들어가 일을 했다는 내용이 된다는 점 때문에 사실상 동일 인물일 가능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