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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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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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35호)2.jpg

1. 개요
2. 내용
3. 외부 링크
4. 보물 제335호


1. 개요[편집]


石造毘盧遮那佛坐像. 현 대구광역시경북대학교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의 화강석제 석조 불상. 대한민국 보물 제335호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단순히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라고만 한다면 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신라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전국에 산재한 수천여 점의 다양한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작품군을 모두 포함하는 단어이지만, 문화재청에서 본 '경북대학교박물관 소장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정식 명칭을 단순히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라고만 명명한 바, 나무위키에서도 그대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라고만 사용하였다.


2. 내용[편집]


파일: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35호)1.gif
사진 출처 : 경북대학교박물관 홈페이지 - 주요 소장품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높이 279 cm.

9세기 경 신라에서 제작한 석조 불상으로, 본 작품의 정확한 출토 지점은 알 수 없으나 단정한 얼굴이라든가 다소 위축된 듯한 왜소한 체구, 평행하고 규칙적인 옷주름 표현 등이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863년, 보물 제244호), 영주 북지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20호) 등과 매우 비슷하여 이와 비슷한 시기에 경상북도 지역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상의 정확한 출토 장소를 알 수 없는 이유는 본디 이 작품이 도굴품이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대구 지역의 유명한 일본인 부호이자 문화재 도굴꾼이었던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어딘가로부터 몰래 도굴한 후 개인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광복 후 오구라가 미처 일본으로 빼돌리지 못한 것을 급히 국가에서 압수한 것이다. 다행히 이 불상은 반출되지 않았으나 그 전에 이미 오구라에 의해 수많은 한국 문화재들이 일본으로 반출된 뒤였고, 그렇게 일본으로 끌려간 문화재들은 현재 오구라 컬렉션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한일 양국의 문화재 환수 문제에 큰 떡밥이 되고 있다.

파일: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335호)3.png
울산 출토 경북대학교박물관 소장 사암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의 모습.사진 출처 : 법보신문 - 경북대 박물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경북 곳곳서 모은 통일신라 조성 불상 5구. 대부분이 출처 알 수 없고 파손돼

현재 경북대학교박물관에는 본 작품(보물 제335호)을 포함하여 총 5점의 신라시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다섯 점 모두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도굴했던 도굴품이다.

불상 양식의 경우 9세기 경 한국의 전형적인 비로자나불상으로 나발 형태로 이루어진 머리에는 육계(肉髻)가 거의 없으며, 얼굴은 둥글고 탄력이 있다. 당시 비로자나불의 얼굴은 대체로 표정이 굳고 단정한 데 비하여 이 불상은 풍만한 두 볼에 미소를 짓고 있다. 두 손에는 비로자나불상의 일반적인 수인(手印)으로서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쥐는 지권인(智拳印)을 맺고 있다.

또한 광배는 주형거신광(舟形擧身光)으로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은 두 줄기의 철선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보상화무늬를 화려하게 조각하였으며, 철선 위에 합장한 좌불을 조각하였는데 두광(頭光)에 3구, 신광에 2구로 모두 5구를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맨 아래에 위치한 화려한 팔각연화대좌의 경우 중대석의 각 면에 합장한 천인입상이 새겨져 있고, 하대는 복판중엽(複瓣重葉)의 복련석(覆蓮石)에 커다란 귀꽃이 조각되어 있으며, 복련석의 팔각 받침석의 각 면에는 안상(眼象) 속에 사자가 부조되어 있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에 경상북도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의 석조 불상으로, 신라시대 석조공예술과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에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보물 제335호로 지정되었다.


3. 외부 링크[편집]




4. 보물 제335호[편집]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遮那佛坐像)은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석조여래좌상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하던 비로자나불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얼굴은 몸에 비해 크고 둥글다. 당시 비로자나불의 얼굴이 단정하면서도 엄숙한 인상인데 비해서, 이 불상의 얼굴은 풍만하고 눈과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옷은 양 어깨를 두껍게 감싸고 있으며 옷주름은 형식적으로 처리된 모습이다. 어깨가 좁아서 체구가 현저히 왜소해진 모습이며, 양 발을 무릎에 올리고 발바닥이 하늘을 향한 자세로 앉아 있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모습으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이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배(舟) 모양으로 불상에 비해 매우 크게 표현되었다. 광배에는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있는 작은 부처 5구가 새겨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불상이 앉아 있는 8각의 대좌(臺座)에는 화려한 꽃무늬와 동물상 등이 새겨져 있으나 상당히 형식적으로 처리된 모습이다.

좁은 어깨와 밋밋한 가슴, 작은 체구, 옷모양 등에서 당시 비로자나불의 일반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신라 경문왕 3년(863)에 만들어진 동화사 석조비로자나불(보물 제244호)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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