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라디오 스타(황금어장)

덤프버전 :








1. 개요
2. 활약
2.1. 입지
2.2. 방송 스타일
2.3. 의외의 가창력
3. 하차
4. 하차 후



1. 개요[편집]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최전성기를 이끈 멤버이다. 역대 네 번째에 위치했던 진행자 중 압도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다.

2. 활약[편집]



2.1. 입지[편집]


황금어장 원년 멤버로 윤종신과 함께 전작 코너인 무월관에서 넘어왔다. 신동 하차 후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라인이 자리를 잡으면서 나이가 제일 어린 1974년생 막둥이로 자리잡았다. 라디오 스타 개설 당시에는 엄연히 메인급 멤버였는데, 그 이유는 진행 능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멤버들 중에 황금어장 짬밥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인 DJ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던 초창기에는 어느 누구도 진행 말빨에서 우위를 보이지 않았으나, 유독 신정환만 다른 DJ들한테 집중 견제를 받으며 변방으로 쫓겨나기도 수차례였다. 오죽하면 욱한 마음에 본인 스스로 황금어장의 어머니라고 드립치며 나머지 DJ들을 근본도 없는 사람들[1]이 들어와서 물 흐린다고 디스하기도 했을 정도. 사실 신정환은 그럴 만도 한 게 강호동과 황금어장 시작부터 합류해 아무 것도 없던 초창기 시절 여장 투혼을 발휘할 정도로 고생도 많이 했기 때문에[2] 제작진 측에서도 의리상 신정환을 꽤나 밀어주곤 했는데, 아마도 이 점을 다른 DJ들이 의식하고 견제를 심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프로그램이 안정된 후에는 천재라고 인정받기도 했다.

2.2. 방송 스타일[편집]


코너 중에 주로 개드립을 치면서 갈굼을 받지만 꾸준히 중박 이상은 치는 예능감에 편당 한 번 정도는 대박을 칠 정도로 은근히 분위기 메이커다. 모 방송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2할 5푼대 슬러거(타율은 2할 5푼인데 홈런이 60개). 기복을 타긴 하지만 한 번 분위기 타면 그 날은 레전드급 활약을 선보였다. 보통 김구라가 강하게 나가면 옆에서 말장난 개그, 귀여운 척, 무논리 유머를 구사하면서 대칭되는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는데, 김구라가 먼저 공격에 나서고 신정환은 옆에서 추가로 거들어 게스트를 골로 보내버리거나 김구라에게 역공을 가해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역대 라디오 스타 MC들 중 김구라와의 케미가 제일 돋보였다.

각종 예능에 많이 나간 탓에 인맥이 넓은 편이라 친분이 있던 사람이면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친한 여자 게스트들에겐 더 깐죽대다가 얻어맞기도 했다. 2005년 도박 사건으로 인해 '올인' 이야기에 약하다. 이렇듯 공격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웃음에 큰 지분을 담당하였다. 특히 상상플러스에서 욕을 한 게 구설수에 오르자 라스 빠들은 약점 기믹이 하나 더 생겼다고 오히려 기뻐했다고...

게스트가 모처럼 발언 기회를 갖거나 주목받을 여지가 있는 타이밍에도 중간에 직접 토크나 흐름을 낚아채 본인 드립력을 뽐내는 데에 이용해버려 철저히 게스트가 들러리가 되어버리고 리액션이나 해주는 병풍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점을 들어 그의 유머 구사 방식이 게스트를 죽이고 자신을 빛나게 하는 데에 이용하는 스타일이라는 일부 비판이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막장이던 방송 초기엔 게스트의 역량보다 MC들의 화력으로 웃음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신정환의 스타일은 당연히 라스의 스피릿에 편승해 나온 결과물로 봐야 할 듯하다. 지금은 유해졌다지만 당시엔 정말 김구라의 파워풀하고 압도적인 수위의 질문이 프로그램 자체를 이끌어갔는데 신정환의 무대포 드립은 이와 호흡을 맞추며 파생된 것이다. 특유의 논리 없는 개그로 군입대 전 한 성질 하는 성시경을 제압하기도 하였다.

굳이 비판을 한다면 그의 스타일이 라스의 막장성 탈피에 방해가 되었다는 정도가 정당하다. 하지만 최전성기의 그 마이너하고 저항적이고 혁명적인 막장성이 없었다면 라스가 과연 여기까지 올 수나 있었으리라고 장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신정환 시절 주목받은 게스트들이 소수에 불과한 이유는 그의 장벽에 가로막혔기 때문이 아니라 당시의 라스는 게스트와 전혀 무관하게 고유의 파격적 컬러를 뽐낼 수 있었고 또 그렇게 방송하는 컨셉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라스가 다른 토크쇼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게스트 띄워주는 평범한 방송으로 변모했기 때문에 게스트가 빛나는 경우가 많은 것일 뿐이지, 그게 전적으로 신정환이 게스트들을 죽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그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 방송 색깔의 차이에 의한 것이다. 무엇보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개그의 파괴력 자체가 넘사벽 수준이기 때문에 신정환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매우 많다.

2.3. 의외의 가창력[편집]


명색이 음악이 가미된 프로다 보니 종종 고음 위주의 노래를 선보였는데 덕분에 가창력 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가수이던 시절보다 더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예능하면서 노래가 가능한 사람은 신정환 뿐"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3]

3. 하차[편집]


2010년 9월 초, 해외 원정도박 연루사건에 얽혀 녹화 펑크에 장기간 귀국을 못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했고 결국 측근을 통해 스스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그 시기에 방송된 추석 특집 방송에서는 오프닝 멘트로 신정환에게 세로 드립을 시전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가에선 사실상 퇴출되었는데 그래도 그의 예능감이 그리운 팬들이 여전히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상파 복귀 가능성은 요원해보인다.

4. 하차 후[편집]


2015년을 기점으로 그의 이름 석자를 언급하는 빈도가 많아지더니 2016년 들어서부터는 그가 출연했던 자료화면에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거나 "S"로 처리하여 내보내는 빈도가 부쩍 높아졌다. 본인도 복귀 의지와 상관없이 이렇게나마 언급되는 것이 싫지는 않은지 500회 특집 때는 축하화환을 보내기도 했다.[4] 2017년에 결국 케이블을 통해 방송 복귀는 했지만, 아직도 라디오 스타, 나아가 지상파로는 출연정지가 안 풀리고 있어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MBC유튜브로 옛날 예능들을 항상 올리는 와중에 신정환 시절의 라스 방영분도 올리면서 라스에서 신정환의 역할이 확실히 컸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신정환 체제까지만 보고 하차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이다. 존재감만 따지면 돌발 개그가 필요한 이용한 그의 자리에서 신정환만큼 존재감을 뽐낸 인물은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 규현안영미가 호평을 받았으나, 여전히 신정환 시절의 존재감과 임팩트는 안 나오는 중.[5]

신정환에게는 가장 정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차기 메인 MC로써 가능성을 만들어준 프로그램과 1차 사건에서 2차 사건 전까지 다시 전성기를 가져가준 것이기도 하니 당연하다. 700회 특집 김구라의 말에 따르면 라디오 스타 같은 프로그램은 10년 이상 갈 것 같다는 말도 했단다.

하차와 별개로 라스 MC들과 친분은 여전히 유지 중인 듯 하다. 전 MC였던 윤종신이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신정환의 유튜브 영상에서 내레이션도 맡아주었으며, 같이 합동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그리고 신정환의 복귀 방송이었던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에서 라스 DJ들이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영상을 보낸 것을 보면 답이 나온다.

700회 특집에도 여전히 언급되었는데, 유세윤이 테스형을 패러디해 S형으로 불렀고, 과거 자료화면[6]에도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채로 나왔다. 규현과 안영미가 S형과 비교를 많이 당했다고 했는데, 이 이야기가 방송상에서 언급된 적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다.[7][8]

2021년 8월에 유튜브에서 윤종신과 같이 하는 전라스를 통해 김구라와 만남을 가졌다. 장장 11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옛날의 라스가 생각날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6 02:44:33에 나무위키 신정환/라디오 스타(황금어장)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다만 실제로는 말이 헛나와 '근거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서 DJ들한테 말 똑바로 하라며 역공을 당하기도 했다.[2] 바니걸 의상까지 입었다![3] 박현빈, 김종국과의 고음 대결. 신정환이 부르는 소찬휘〈Tears〉 〈She's Gone〉.[4] 김구라에게 “방송국은 항상 제자리에 있어. 나만 늙어갈 뿐이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5] 그래도 규현은 당시 신정환 하차 후 위기였던 라스를 구했다는 이미지인데, 안영미는 신정환과의 비교로 인해 스트레스를 꽤나 많이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안영미는 유튜브에 라스 신정환 영상이 갈수록 회자되면서 여러모로 엄청난 비교를 당했다.[6] 유오성김동욱[7] 아무래도 시간도 엄청 많이 흘렀고 도박 자체가 잡범이라 부정적 이미지가 예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희석된 듯 하다.[8] 사실 도박보단 거짓말이 너무나도 큰 문제였고, 이게 지금도 신정환이 방송 복귀를 못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