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 스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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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dromeda Strain

1. 개요
2. 줄거리
3. 영상화
3.1. 영화
3.2. 미니 시리즈
4. 기타


역대 성운상 시상식
파일:seiunprize.jpg
해외 장편 부문
제1회
(1970년)


제2회
(1971년)


제3회
(1972년)

제임스 G. 발라드
《크리스털 세계》

마이클 크라이튼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로버트 실버버그
《Nightwings》


1. 개요[편집]


미국의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1969년테크노 스릴러 소설. 외계에서 온 정체불명의 질병과 그것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5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가 서문에서부터 이 작품을 쓰는 데 도움이 된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작 중 등장인물과 설정을 언급하는 등 마치 논픽션인 것처럼 쓴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1992년 책마을명지사에서 각각 출판했다.


2.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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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주의 피드먼트(Piedmont)라는 인구수 48명의 작은 산골마을 근처에 인공위성[1]이 떨어지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원인불명의 죽음을 맞이한다. 위성을 회수하러 간 군인들마저 사망하자, 책임자인 맨체크 소령은 외계의 생물학적 위기에 대처하는 Wildfire[2] 계획의 멤버들을 소집한다.

Wildfire의 리더인 제레미 스톤(Jeremy Stone) 박사와 외과의 마크 홀(Mark Hall) 박사는 화생방보호의를 입고 프드먼트로 위성을 회수하러 들어간다. 두 박사는 위성을 회수하면서 마을 사람들 대다수가 혈액이 응고되어 즉사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미쳐서 환각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음을 알게 된다. 위성을 회수한 박사들은 귀환하던 중 마을의 유이한 생존자들인 6개월 된 아기 제이미 리터(Jamie Ritter)와 노인 피터 잭슨(Peter Jackson)을 발견하고 데려간다.

Wildfire의 나머지 멤버인 찰스 버튼(Charles Burton) 박사와 피터 레빗(Peter Leavitt) 박사는[3] 차를 타고 미국 농무부의 사막 녹지화 연구소로 위장한 Wildfire 본부로 간다. 거기서 둘은 스톤, 홀과 합류하고 철저한 소독을 받으며 최하층으로 내려간다.

멤버들은 위성과 생존자들을 통해 정체불명의 질병을 연구한다. 연구 결과 이 질병의 병원체는 지구 외에서 유래됐으며, 공기를 통해 전염되고, 숙주가 죽으면 병원체도 사망하며, 크기는 바이러스보다 크고, 아미노산RNADNA도 없으며, 산소에 취약하고, 에너지를 흡수해서 증식하며 아무것도 배출하지 않는 데다가 빠른 속도로 변이를 일으키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임을 알게 된다. 이 병원체는 "안드로메다"라는 암호명을 지정받는다.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실험실에서 안드로메다 병원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실험실은 폐쇄되었고, 그 안에 갇힌 버튼 박사를 살리기 위해 스톤과 홀은 실험실에 순 산소를 주입한다. 하지만 생존자들을 연구하던 홀은 그들이 살아남은 이유가 혈액의 산도가 정상치에서 벗어났기 때문임을 깨닫고[4] 산소 공급을 차단한 다음 버튼에게 혈액을 알칼리화 시키기 위한 가쁜 호흡을 시킨다.

다행히도 안드로메다 병원체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쪽으로 변이를 일으켜 버튼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변이된 안드로메다는 플라스틱을 부식시키는 성질을 가지게 되었고[5] Wildfire 본부의 플라스틱과 합성 고무들을 부식시켰다. 그러자 병원체가 대규모로 유출되었다고 판단한 컴퓨터는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핵 자폭장치를 가동시킨다. 에너지를 흡수하고 증식하는 안드로메다 병원체의 특징상 핵폭발이 발생하면 대규모로 증식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자폭을 중단시킬 열쇠를 가진 홀은[6] 비상통로를 통해서 실험동물 탈출을 대비한 독가스를 피해가며 겨우겨우 윗 층으로 올라가 자폭 저지 장치를 작동시킨다.

안드로메다 병원체는 산소가 희박한 대기권 상층부로 이동하는데, 에필로그에선 이 때문인지 유인우주선 안드로스 5호(Andros V)가 귀환 도중 파괴되었으며 유인우주선 계획들이 동결되었다고 나온다.


3. 영상화[편집]



3.1. 영화[편집]


역대 성운상 시상식
파일:seiunprize.jpg
영화연극 부문
제2회
(1971년)


제3회
(1972년)


제4회
(1973년)

UFO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시계태엽 오렌지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1971년 SF 영화. 전체적으로 원작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군데군데 차이점이 있다.

독특한 화면 분활의 사용으로 유명하다.

헐리우드에서 특수효과의 장인인 더글라스 트럼불이 특수효과를 맡아서 1972년 제44회 아카데미 미술상과 편집상의 후보작이다.

또한, 제19회 휴고상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부문의 후보작이자, 제3회 성운상 영화연극 부문[7] 수상작이다.

3.2. 미니 시리즈[편집]



2008년 미국 A&E에서 방송한 2부작[8] 미니 시리즈 드라마. 배경을 21세기 초반으로 옮겼으며 등장인물과 줄거리도 많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4. 기타[편집]


출판되자마자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번역판에서는 이 작품을 마이클 크라이튼의 첫 작품으로 소개하는데, 사실 그 이전에 가명으로 쓴 소설이 몇 편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13화 "사도, 침입"은 이 작품을 오마주한 에피소드다.

1971년 제2회 일본 성운상 해외 장편 부문의 수상작이다.

50주년 기념으로 2019년 11월 12일 "안드로메다 에볼루션(The Andromeda Evolution)"이란 제목의 후속작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로보포칼립스를 쓴 대니얼 H. 윌슨.

제목의 “스트레인”(strain)은 “균주”, 즉 특정한 종류의 미생물이란 의미이다. 예를 들어 홍콩 독감의 병원체는 H3N2라는 바이러스 스트레인이다.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마이클 크라이튼의 작품답게 치밀한 과학적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는 소설 국제 첩보국(The IPCRESS File)[9]을 읽고 “실제 사건, 인명, 과학 정보를 소설에 인용함으로써 몰입도를 높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해 이 작품을 3년에 걸쳐 집필했다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류의 최종무기는 연구소를 통째로 날려버릴 핵폭탄 외에도 “만능 항생제”(universal antibiotic)가 있는데, 물론 작가의 상상의 산물이지만 많은 의학자들이 이 내용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만능 항생제는 어느 제약회사가 개발한 물질로, 포유류 세포가 아닌 모든 미생물(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등)을 죽이는 놀라운 물질이다. 극 중에서 안드로메다가 누출되자 이에 감염된 과학자(버튼)가 자기한테 이 만능 항생제를 주사해달라고 요구하는데, 아무도 차마 그러질 못한다. 이는 이 항생제는 어떤 병원체보다도 무서운 물질이기 때문으로, 인체가 수천만년에 걸쳐 구축해온 미생물들과의 공존 체계를 완전히 붕괴시킴으로써(즉 인체 내에서 공생하는 수많은 정상 미생물들을 사멸시킴으로써) 그 빈 자리를 박차고 들어오는 새로운 미생물들에 인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임상시험에서 이 항생제를 투여받은 사람들은 항생제를 중단하고 며칠 내로 전원이 사망했으며, 여태까지 인체에 무해한 미생물이라 생각했던 온갖 세균, 원생동물, 정체도 모를 바이러스 등등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괴질을 일으키며 인체를 문자 그대로 녹여버렸다. 때문에 이 항생제는 한 번 맞으면 평생 맞아야 하며 끊는 순간 죽는 무서운 물질인 것(게다가 항생제는 그렇게 장기간 사용할 수 없다. 즉 이걸 맞는다는 것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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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coop(숟갈)이라는 위성으로 지구 궤도권에서 물질을 수집하는 위성이다. 생체병기로 쓸 새로운 미생물을 찾아내기 위해서 쏘아 올렸다[2] 책마을판에서는 "들불", 명지사판에서는 "번개탄"으로 번역되었다[3] 한 명 더 있지만 그 사람은 맹장염으로 입원해서 소집되지 않았다[4] 안드로메다 병원체는 아주 좁은 pH 범위 내에서만 생존할 수가 있다. 잭슨은 아스피린과 고체연료로 만든 술을 많이 먹어 혈액이 산성화 되어있었고, 리터는 하도 많이 울어 체내의 이산화탄소가 잔뜩 빠져나가 혈액이 알칼리화 되어있었다[5] 앞부분에서 훈련 중인 전투기 한 대가 피드먼트 근처에서 플라스틱이 부식되어 추락하는데 이 부분이 복선이다[6] 홀이 열쇠를 가진 이유는 그가 독신자이기 때문인데, 작중에서 독신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오드맨 가설(Odd-Man Hypothesis)이 나온다. 실제 존재하는 가설은 아니고 소설 속 창작이다[7] 현 "미디어 부문"[8] 재방송에서는 4부작으로 재편집되었다고 한다[9] 렌 데이튼의 1962년작 스파이 소설. 마이클 케인이 주연한 1965년작 영화도 있다. 소설과 영화 둘 다 고전이니, 스파이 스릴러를 좋아하며 아직 본 적이 없다면 꼭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