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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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12월 16일(음력)∼

1. 소개
2. 생애
3. 작품 특징
4. 기타



1. 소개[편집]


부채를 제작하는 장인인 선자장[1]이며 부채 명장인 무형문화재 엄주원 선자장의 아들이다. 선대에 이어 2대째 무형문화재를 잇고 있는 선자장이다.


2. 생애[편집]


엄재수 선자장은 엄주원(嚴柱元)의 아들로 태어나 원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80년대에는 전기 및 전자 쪽이 유망주였던지라 엄 선자장도 그 길을 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다가 부채 제작이 운명임을 깨닫고 전주로 내려와 가업을 돕게 된다. 수공예가 그렇지만 부채 만드는 일 또한 예삿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부채 제작에 쓰이는 칼을 제대로 가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가 재현한 부채는 대륜선[2], 오십살백접선[3], 반죽선[4], 우각선(외각선)[5], 어피선[6], 대모선[7], 내각선[8], 죽피선[9], 나전선, 칠접선 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에 방문하였을 때 탄소섬유로 속살을 만든 백접선을 선물하기도 하였다.https://www.youtube.com/watch?v=dfBNgrzaFLU 엄 선자장은 갑자기 들어온 요구에 납기일을 맞추느라 꽤 고생했다고.

현재 아들인 엄창석 전수자에게 기술을 전수 중이다.


3. 작품 특징[편집]



  • 엄 선자장은 매년 똑같은 걸 만들면 재미 없다며, 그 모습을 매 년 의도적으로 다르게 제작한다. 단오 전후에 신작 전시를 여는데 매년 전시 주제가 바뀌는 만큼 부채 모습 또한 계속 달라진다. 따라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부채를 고를 수 있다.

  • 모든 작품에는 은고리, 황칠이나 향칠 등의 고급 재료를 사용하며 자개 상자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 작품 종류는 크게 합죽선, 칠접선, 합죽칠선[10] 으로 나뉘며 그 안에서 겉대 종류에 따라 세분화된다.

  •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다만 부채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수월한 주문이 가능하다.

  • 전문 작가랑 협업한 선추가 길고 예쁘다. 긴 선추가 익숙하지 않아 거추장스럽다면 구입 시 짧은 선추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 과거 작품 부채를 구입하려면 진입장벽이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운영 타격 때문인지 많이 낮아졌다.

  • 다양한 실험작과 함께 점차 창작의 영역으로 발을 넓혀가고 있다. 다른 선자장과는 달리 특이한 부채와 실험적인 현대적 기법을 적용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부채를 매년 제작하는 중.


4. 기타[편집]



전주에서 부채박물관을 운영중이다.http://fanmuseum.co.kr/ 다른 부채 박물관인 일준박물관 및 청곡박물관이 문을 닫은 터라, 실질적으로 마지막 남은 부채박물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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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죽선이나 태극선 등의 부채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며, 중요무형문화재 및 지방무형문화재에서 그 보유자 - 속칭 인간문화재 - 에 대해서, 공예 분야의 겨우 '기능보유자'로, 공연분야의 경우 '예능보유자'로 칭한다.[2] 펼치면 360도로 펴지며 차바퀴처럼 생겼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주로 햇볕가리개용으로 사용하였다.[3] 왕이 사용하였다 하는 살 수 50개인 부채로 그 원형은 속살에 옻칠한 접부채다.[4] 겉대가 얼룩덜룩한 반점이 있는 대나무를 겉대에 올린 부채[5] 소뿔을 겉대에 말아 붙인 부채[6] 어피(물고기 껍질)를 겉대에 치장한 부채 문헌 상에만 존재할 뿐 실제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7] 매부리바다거북의 등껍질을 겉대에 치장한 부채[8] 겉대 안쪽에 뿔이나 뼈를 덧댄 부채[9] 대나무 껍질을 얇게 켜서 겉대에 말아붙인 부채[10] 합죽선 속살에 옻칠을 올린 특수한 기법을 활용한 부채이다. 이 기법을 사용한 부채는 오직 주문작으로만 주문할 수 있고 가격은 수천만원을 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