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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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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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사랑
SUPER JUNIOR - K.R.Y.
2021.10.12.

Part 2
알아요

2021.10.19.

Part 3
IF I
백지영
2021.10.26.

Par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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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은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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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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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6
티가 나
해윤 (체리블렛)
VROMANCE
2021.11.16.

Part 7
안녕
로운 (SF9)
2021.11.23.

Full Track
연모 OST
Various Artists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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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회차별 명대사
2.1. 1화
2.2. 2화
2.3. 3화
2.4. 4화
2.5. 5화
2.6. 6화
2.7. 7화
2.8. 8화
2.9. 9화
2.10. 10화
2.11. 11화
2.12. 12화
2.13. 13화
2.14. 14화
2.15. 15화
2.16. 16화
2.17. 17화
2.18. 18화
2.19. 19화
2.20. 20화(최종화)


1. 개요[편집]


KBS2 월화 드라마연모》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이다.


2. 회차별 명대사[편집]



2.1. 1화[편집]


담이라는 이름도 예쁘지만 어쩐지 좀 더 특별한 이름으로 너를 부르고 싶어서.

연꽃에게서 널 선물받았으니 이 이름이 너와 날 어울릴거라 생각했다. 연선(蓮膳).

어린 지운


처음부터 혼자였으니, 외로움이 무엇인지 그리움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여, 원망조차도 한 적 없었습니다.

어린 담이


2.2. 2화[편집]


(그리워하다,  (아니하다

(그리워하다,  (기다리다

어린 가 어린 지운에게 준 윤목


힘들 때, 의지가 되어 줄 것이라 했다. 그 아이에게도, 그러했다더구나.

어린 담이


용서하지 말거라. 미움이든 원망이든, 그 무엇이라도 좋다. 그 마음으로 살거라. 삶을 지탱할 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니라.

빈궁


명심하거라. 니가 진짜 세손이라는 걸. 너는 특별한 아이다. 누구보다 귀한 선택받은 아이인 게야.

빈궁


2.3. 3화[편집]


언제까지냐고 하신 겁니까. 아마 평생을 떠올리며 살 것입니다.

죄 없는 아이를 베던 아버지의 그 모습이, 앞으로도 평생, 저를 괴롭히겠지요.

정지운


불의라 하였느냐? 청백리라 불리던 네 조부의 삶이 나에겐 더없는 불의였다.

가족의 목숨은 지키지도 못하면서, 선비의 꿋꿋한 기개만을 외치며 사는 것이 정의라면...

평생 불의에 타협하면서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니라.

정석조


난 도망따윈 안 가오. 지켜야 할 사람이 있으면 더더욱.

정지운



2.4. 4화[편집]


궐은 진흙탕 같은 곳입니다. 어차피 내 사람이 아니면, 다른 이가 틈을 엿보겠지요. 허니, 그런 일에 일일이 신경쓰지 마십시오.

홀로 고고할 필요는 없단 뜻입니다. 나의 사람이, 곧 저하의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소신의 이 뜻을, 잘 새기셔야 할 겁니다.

한기재


실은 모두 제 얘기였습니다. 회강에서 했던 말들 말입니다. 하여 설령 이 일로 위험에 처한다 해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두려운 건, 진창뿐인 그들의 모습에 익숙해질까 봐, 그런 모습을 닮아갈까 봐. 그것이 두려울 뿐이지요.

정지운



2.5. 5화[편집]


참으로 순진하시군요. 사람들의 마음을 믿어보라 하셨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나를 위해 남을 속이고, 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일 수도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이휘


그래도 한 번쯤은, 믿어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저하를 위해서 말입니다.

사람들과 너무 거리두려 하지 마십시오. 그럼 저하께서 더 외로워지십니다.

정지운



2.6. 6화[편집]


첫사랑이었습니다. 저를 많이 바뀌게 해준 아이였지요.

다시 만난다면, 고마웠다. 그리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 이젠 그리할 수도 없게 되었네요.

정지운


- 매번, 실컷 달리고 싶으시다면서.. 늘 여기서 멈추십니까? 왜..

- 돌아가야 되지 않습니까, 궐로. 제가 아는 길은, 딱 여기까지거든요. 형님께선, 아주 멀리까지도 가보셨다 하셨지요?

저 멀리엔, 뭐가 있습니까? 성문을 지나 줄곧 달려가면, 정말로.. 끝고 깊이도 알 수 없는 바다라는 것이 있긴 한 겁니까?

- 예, 있지요. 그곳에 돛이 아주 큰 배도 한 척 있습니다. 그 배에 오르면 어디든 갈 수 있지요. 아주 먼 곳이라도요.

저하께서 길을 물으시면,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언제든 말이지요.

이현, 이휘


틀렸습니다, 저하. 저하의 행동에는, 옳고 그름이 전혀 중요치 않습니다. 저하가 해야 할 일은, 오로지 외조부인 내 말을 귀담아듣고, 나를 넘어서지 않는 것. 그것뿐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잊지 마십시오.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곧 저하의 길이 된다는 것을. 그 길을 벗어나면, 아무리 귀애하는 저하일지라도, 제가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한기재



2.7. 7화[편집]


가시려는 그 길, 함께 가고자 함입니다.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제가 어떤 방책으로, 외조부님을 따르고자 하는지 말입니다.

이휘


나를 염려하는 것은 정 사서의 일이 아닙니다.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모른 척, 그리하십시오.

이휘


적절히 내려 참 좋은 비처럼 저 역시

저하께 그런 사람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저하께서 제게 그리하신 것처럼 말이지요.

비가 내립니다, 저하. 때마침 말이지요.

정지운


2.8. 8화[편집]


널 믿은 날, 이리 실망시키는구나.

혜종


잘 하셨습니다. 저하께선 분명, 잘 하신 것입니다.

정지운


고맙습니다. 잘 참아줘서. 그리고, 함께해줘서.

이휘


앞으로도 늘 함께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하께서 허락하신다면 말이지요.

정지운


너희들이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아팠을지.. 나 역시, 조금은 알 것도 같으니 말이다.

이휘


제 의지와 다른 삶을 살아간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래서 숨길 수밖에 없던 그 마음들이, 너무 안타까워서요.

이휘



2.9. 9화[편집]


좋아해서 그랬다. 좋아해서.

곧 혼례도 올릴 테니 마지막으로 그 정도는 해도 되는 거잖아, 나도.

이휘


오랫동안 궁금했는데, 어떻게 변했을지.

이휘


꿈인 줄 알았습니다. 저하를 향한 제 불경한 마음이 꿈이 되어 나타났다고 말이지요. 헌데, 꿈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흔들린 거라고 하신다면 그렇다 믿어드리겠습니다. 허나, 저는 아닙니다. 신하의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충심인 줄 알았으나, 연심이었습니다. 연모합니다, 저하. 사내이신 저하를, 이 나라의 주군이신 저하를.. 제가, 연모합니다.

정지운



2.10. 10화[편집]


감당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제게 뭐라고 하던, 아니, 저하께서 제게 뭐라고 하시든. 전부 제가, 감당할 것입니다.

정지운


차라리, 다시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허면 이렇게, 아플 일도 없었을 테니.

이휘


여인들만의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좋은 것은 함께 즐겨야지요.

정지운[1]


이휘: 때로는 나도 저들처럼 사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마음 편히 웃고, 울고 싶을 땐 마음껏 울기도 하고 말이지요. 궐에서는, 내 자신에게조차 솔직할 수가 없으니. 나는 평생 경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삶을 살았고, 앞으로도 그런 삶을.. 살게 되겠지요. 사람들은 세자인 나를 부러워할 지도 모르지만, 나는 여기 있는 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누구에게도 눈치보지 않고, 저리 마음껏 행복할 수 있으니.

정지운: 그리하시지요, 저하. 오늘처럼 웃으시고, 때론 우셔도 됩니다. 제 앞에서는 말이지요.

이휘: 고마웠습니다. 정 사서 덕분에, 단 하루라도 행복할 수 있었으니.


힘든 일이라도 있으셨나봅니다. 그런 날이 있지요. 저도, 오늘이 그런 날이거든요.

이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하루가 아니라, 매일매일. 꿈도 희망도 없던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분이 저하셨으니까요.

정지운



2.11. 11화[편집]


그 소리를 들으면, 그립던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만 같거든요.

아무 걱정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던.. 아주 어릴 적, 어느 순간으로 말이지요.

이휘


곁에 있고 싶습니다. 안고 싶고, 이리 마주 서 이야기 나누고 싶고, 함께 있고 싶습니다.

정지운


저하께서 더 가지 못하고 멈추었던, 그 길 끝에 바다가 있다던 제 말을 기억하십니까? 그곳에, 돛이 아주 큰 배가 있다고요.

그 배를 타고 떠나시지요. 저하께서 원하는 곳이 그 어디든, 제가 모실 것입니다.

이현[2]


제가 틀렸습니다. 다시는 저하를 홀로 두지 않겠습니다. 다시는요.

정지운




2.12. 12화[편집]


이 날을, 오랫동안 상상해봤습니다. 아바마마께서 알게 되시면, 어떻게 될까 두려웠었거든요. 세자로서 아바마마를 원망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이 궐에서 태어난 한 사람으로서, 원망하였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었던 평범한 아이였으니까요.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다시, 제가 태어나던 그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같은 선택을 하실 겁니까? 어명이 아니었더라면, 달라질 수 있었던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휘


저는, 한 번도 제 삶을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휘


제가 틀렸습니다. 다시는 저하를 홀로 두지 않겠습니다. 다시는요.

이젠 저하께서 뭐라고 하셔도, 저하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저하를, 지킬 것입니다. 제가.

정지운


함께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지금처럼 이리 마루에 앉아

지겹도록 꽃이 피고 지는 걸 함께 보시지요.

밤엔 별도 보고

흐린 날엔

마당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함께 듣기도 하고 말이지요.

정지운


꿈을 꾸었습니다. 제가 아주, 먼 훗날에 있는 꿈을요. 깨고 나니, 마음이 조금 아프더군요.

내게 먼 날들은, 늘 그랬거든요. 아프고, 무거웠습니다.

이휘


변했다고만 생각했는데, 변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이휘


나는, 정 사서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매일매일 행복하라 했던 그 말처럼. 그리 살아주십시오.

그것이, 정 사서에게 바라는 내 마지막 부탁입니다.

이휘


그날 나의 선택을, 오랫동안 후회하였다. 하여 나는, 또다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이휘, 너의 오라비의 이름이었지만, 이제 내겐, 너의 이름이다. 조선의 세자였고, 하나뿐인 나의 딸이었던.

혜종


그저 살아만 다오. 나에게, 너의 소식이 들리지 않도록.

혜종



2.13. 13화[편집]


아무 말씀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바뀐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지금 제 앞에 계신 분이 저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그거면 됩니다. 저하만 계신다면, 아무 상관 없습니다. 저는.

정지운


허나, 단 한순간도 그 약속을 잊은 적은 없었다. 내 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리 살아갈 것이다.

네 아비와 꿈꾸었던 그 세상을, 만들어나갈 것이니라.

혜종


너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진정 보여주길 바라느냐.

말하지 않았느냐. 욕망을 채우려는 것엔 이유같은 건 없는 법이라고. 왕이 되십시오.

저하의 사람들을 지키고자 하신다면,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셔야지요.

한기재


매일 두려웠습니다. 언젠가 제가 형님 자리를 빼앗게 될까 봐요. 한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어마마마와 조부님의 욕심 때문에, 언젠가 이런 날이 올까.. 그게 두려웠나 봅니다. 제가 죽을까 봐, 죽는 게 두려워서요.

제현대군


나는, 나만 이리 힘든 줄 알았다. 나만 두려운 줄 알았느니라. 아바마마는, 내가 죽였다. 나 때문에 돌아가신 것이니라.

걱정 말거라. 내가 살려줄 것이다.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절대.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니라.

이휘


제 사람들은 건들지 않겠다, 그것만 약속해 주십시오. 하면 기꺼이, 외조부님의 인형이 되어드릴 것이니.

이휘


안 됩니다. 아니라고 해주십시오. 저와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함께할 것이라고.

정지운


이젠, 제 곁에 오시면 안 됩니다, 절대.

이휘



2.14. 14화[편집]


나는 단 한 번이라도, 선택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네. 선택은 늘 자네가 했을 뿐이지. 선택이란 자네처럼, 명문가에서 난 자들의 몫이 아니었나. 난 그저 갈 수 있는 길이 이 길뿐이라, 이곳으로 걸어온 것뿐이네. 하니 다시 돌아간다 해도, 남아있는 길이 이 길뿐이라면... 이곳에 와 서 있겠지.

정석조


아프지 마십시오, 이젠.

정지운


좋아해선 안 될 사람을 좋아하는 건, 그런 거더라고. 내색할 수도 없고, 내보이지도 못한 채 꾹꾹 눌러 담아야 하는 거. 내 마음이 원하다고 함부로 다가갈 수도 없었다. 그랬다간, 그 사람이 다칠 지도 모르니. 나는 그저 마음인데, 그 사람에겐 칼날이 될지도 모르는 거잖아. 해서, 평생을 숨기며 지켜보았다. 가족도, 친구인 너한테도 말 못 하고 혼자서 말이야. 품어선 안 될 마음을 갖는다는 건, 그런 거더라고. 그러니, 혹시라도... 네 마음이 향하는 곳 역시 그곳이라면, 더 아프기 전에 정리했으면 좋겠다.

이현


이 세상에서, 내가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너라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람은 전하야.

그분이 잘못되면, 난 이제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지운아.

이현


나도 마찬가지다, 현아. 이제는 나도, 전하가 내 세상의 전부다.

정지운


넘어져 다치시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전하께선 늘, 안전하지 않은 길을 택하시니... 조금이라도 밝혀드리고 싶었습니다.

정지운


기다렸습니다, 그 말을. 더 늦었다면...

그래도, 기다렸을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정지운



2.15. 15화[편집]


아니라고 하면 거짓이겠지요. 허나,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가족을 위해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 말을요. 여전히, 어렵지만 말입니다.

정지운


불비불명(不飛不鳴). 삼 년 동안 울지도 않고, 날지도 않은 새가 있었다지요. 오래 참아온 만큼, 한 번 날아오르면, 하늘을 뚫고 솟을 것이고... 울기 시작하면, 천지를 뒤흔들 것입니다. 큰일을 위해 때를 기다리셨다고요. 하면, 저도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정지운


정 주서가 그랬지요? 모두 감당하겠다고.

나도 해보겠습니다. 감당하겠습니다, 이 마음.

이휘



2.16. 16화[편집]



전하께서 질투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아서요.

정지운




2.17. 17화[편집]


거기 서십시오, 나는 아직 멈추라 한 적이 없습니다.

서거라, 어명이다.

이휘


전하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전하를 잃지 않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정지운



2.18. 18화[편집]



신첩.. 잘은 모르오나, 중전을 국모라 부르는 까닭은 전하를 섬기는 백성들을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처럼 아끼고,돌보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하옵니다. 헌데, 제 아이를 품어 본 적도, 낳아본 적도 없는 제가 어찌 그 뜻을 이해하고 백성들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노하경


그러니, 정주서께서 지켜 주십시오. 부디 전하를.. 지켜 주십시오.

김상궁



2.19. 19화[편집]


좋은 인연이고 싶었는데

아픈 인연이었나 봅니다.

그저 그런 인연도 있었다,

그리 생각하겠습니다.

신소은


담이야. 전하셨습니까, 담이가.

정지운


정주서 역시 오래 아팠다는 거 압니다. 정주서와 나, 누구도 선택한 적 없는 일이었으니..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휘


나 역시 그랬습니다. 어쩌면 그때의 기억으로, 버텨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정주서를 만나 행복했습니다.그리고 지금 이렇게 다시 내 앞에 나타나 주었으니..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나는..

이휘


2.20. 20화(최종화)[편집]


너를 보면서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인 줄 아느냐. 나를 닮지 않은 것이었다.

용서하지말 거라, 이 아비를. 지운아..

정석조


비녀. 비녀가 갖고 싶습니다. 댕기말고, 고운 비녀요.

이 일이 끝나고, 궐을 나가게 되면... 꼭 사주십시오.

이휘


살고 싶습니다. 하여, 꼭 살 것입니다.

이휘


저와 함께 가시지요. 외조부님.

이휘


연모합니다. 정 주서를 만나고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연모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휘


애초에 탄생조차 하지 않았으니, 죽음인들 두렵고 억울할 연유 또한 없겠지요.

한기재


가지 않았습니다. 약조하지 않았습니까, 함께하기로.

정지운


지금껏, 그리 살아왔습니다. 살아서도, 살아있지 않은 채... 그렇게 말이지요.

이제는 더 이상, 그런 허상의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이휘


아니요. 이젠 너머의 삶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여기 이대로도, 충분히 좋으니까요.

이휘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마치 꿈을 꾼 것만 같습니다. 아주 길고, 무섭고, 아름다운 꿈.

이휘


앞으로는 무섭지 않고, 아름답기만 한 꿈을 꾸실 겁니다. 제가 늘, 곁에 있을 테니까요.

정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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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운이 뽑은 제일 좋아하는 대사. 정지운의 사고와 철학을 보여주는 대사라고 한다.#[2] 남윤수가 뽑은 제일 좋아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