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의 전성시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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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1974년
별들의 고향

1975년
영자의 전성시대

1976년
사랑의 스잔나[1]

영자의 전성시대 (1975)
Yeong-Ja's Heydays

파일:영자의 전성시대 포스터.jpg

감독
김호선[2]
제작사
태창흥업
원작
조선작
제작
김태수
기획
황기성
촬영
장석준
조명
차정남
음악
정성조
각본
김호선
각색
김승옥
출연
염복순, 송재호
상영 일자
1975.02.11
관람 인원
361,213명[3]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여담



1. 개요[편집]


별들의 고향 이후 우후죽순으로 나온 호스티스물의 유행에 힘입어 소설 영자의 전성시대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 원작이 원작이다 보니 19금 영화지만 당시의 검열 때문에 그렇게 큰 노출은 나오지 않는다. 이 검열로 인해 원작의 몇몇 장면이 수정되고 영자가 불타 죽는 원작 결말 대신 창수를 떠나 다른 남자(이순재가 연기했다.)와 잘 사는 걸 창수가 확인하는 그럭저럭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대체되었다. 영화 역시 서울 관객 36만명을 모으며 대박을 터트렸다.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 공개 중. (연령 인증 필요)

참고로 영자 역을 캐스팅 했을 때 에피소드가 대단한데, 실제 유흥업소 종사자(윤락녀)들을 데려다가 캐스팅(즉석 오디션) 하려다가 오디션에서 떨어진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호선 감독 본인이 봉변을 당하는 건 물론이요 촬영 장비이며 소품이며 죄다 때려 부시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되었다고, 당연히 영화 흥행과 더불어 이야기거리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MBC의 과거 신문 기사에 나온 내용을 재현한 프로그램이었던 타임머신에서 "영자들의 전성시대(10회, 2002년 1월 20일 방송분)"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로 방송된 적이 있었다.


2. 등장인물[편집]


파일:ImageCorp_20190508183202.jpg
영자 (염복순)
시골 출신의 창녀. 돈을 벌기 위해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했다. 그러나 버스에서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후 본격적으로 어쩔 수 없이 창녀 일을 하다가 창수를 만나게 된다. 창수의 구애를 받지만, 자신의 처지 때문에 창수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자신이랑 다르게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는 남자랑 결혼하게 된다.
파일:ImageCorp_20190508183356.jpg
창수 (송재호)
시골에서 상경한 영자에게 반하여 영자와 살 생각을 한다. 군대 때문에 영자랑 헤어지게 되지만 창녀가 된 영자를 여전히 좋아한다. 영자에게 약을 사주는 등 자상하게 대해주지만 술집에서 영자한테 시비를 걸던 취객을 때리게 되어 교도소로 가게 된다. 결국 영자와 헤어지게 되며 이미 유부녀가 된 영자를 보게 된다.


3. 줄거리[편집]


어느 날 불법 성매매를 하던 창녀들이 경찰서에 걸려 잡혀온다. 이 날 창수도 술집에서 주먹질을 하다 경찰에 불려온 상태. 경찰은 창수 일행을 풀어주던 중에 경찰서에 우수수 잡혀 들어온 창녀들 일행을 보던 중 영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창수는 자신이 영자의 오빠라고 해서 영자도 경찰서에서 풀어나게 한다.

군대에 가기 3년 전, 시골에서 올라온 영자는 창수가 일하던 철공소 사장네 식모였다. 창수는 철공소 사장네 집에 방문하다가 처음 영자를 보게 된다. 창수는 식모살이를 처음 하는 영자에게 거칠게 대하다가 영자에게 반한다. 이후 영자를 사랑하게 되어 어설프게 고백을 한다. 영자는 돈 벌러 온 거지 연애하러 온 게 아니라며 마음은 있지만 창수를 거절한다. 그러다 창수에게 군대 영장이 날아오고, 영자와는 이별을 하게 된다.

그 사이 영자는 철공소 사장집 아들에게 겁탈을 당하고 쫒겨 나면서 식모일도 그만두게 된다. 이후 공장 등을 전전하다 버스 안내양을 하게 되지만, 사고로 한쪽 팔이 잘리게 된다. 이후 외팔이 창녀가 되어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다 자신을 찾아온 창수와 만나게 된다. 영자의 모습에 충격을 먹은 창수는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지만, 영자는 대답 대신 돈을 달라고 한다. 분노한 창수는 돈을 던지지만, 영자는 비굴하게도 던져진 돈을 주워담는다.

그 후 창수는 양복점을 차리겠다는 꿈을 뒤로 미뤄둘 정도로 영자에게 계속 돈을 쓰다가[4] 어느새 의수까지 만들어 줄 정도로 순정남이 되어 영자와의 결혼을 꿈꾸는데, 그런 그를 두고 목욕탕 보일러를 관리하는 천씨 아저씨(최불암) [5]는 창수를 뜯어말리며 처음 만난 영자에게도 창수의 인생을 생각해달라고 이야기한다.

어느날 창수는 영자가 외팔이란 사실을 알고 돈을 물어내라는 남자를 폭행하고 감옥에 간다. 영자는 창수를 옥바라지하며 돈을 모아 창수와 함께 살겠다고 한다. 그러나 얼마 뒤 영자의 업소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영자는 간신히 단속을 피하지만 빈털터리가 된다.

창수는 출소 후 영자를 찾고 영자와 같이 살고자 한다. 그러나 영자는 자격지심을 느끼고 이미 자기와 똑같은 처지의 절름발이(이순재 분)와 결혼한 상태. 창수는 이를 보며 영자의 남편과 오토바이를 타고 통성명을 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4. 여담[편집]


영자 역을 맡은 염복순의 열연이 돋보인다. 순진한 식모 연기부터 외팔이나 창녀 연기 등이 지금 봐도 크게 어색하지 않을 정도. 하지만 염복순은 그 작품 이후로는 딱히 히트작을 내지 못한 채 80년대 후반까지 활동하다가 결혼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근황은 알 수 없다.

남주를 맡았던 송재호의 장남 송영춘은 대학생 시절, 아버지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년)의 속편(1982년) 주인공으로 배우 데뷔를 한 적 있다. 부자가 한 작품의 전편과 후편 주연을 맡은 이례적인 케이스였으나 이후 배우를 그만두고 현재 용인아멘교회 목사로 재직중이다.

염복순과 송재호는 작중 20대 또래로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는 송재호가 당시 39세, 염복순이 24세였기 때문에 이미지 상으로는 전혀 또래로 보이지 않는다;

기쁜 우리 토요일에서 이영자가 출연한 동명의 코너는 이 영화를(정확히 말하면 극중의 버스 안내양 설정을) 패러디한 것이다. 참고로 배경이 93년에서 94년 정도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시청에서 모세로삼거리 앞이였고 그때 당시 화영운수 버스가 철산구도로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각색은 소설 무진기행으로 잘 알려진 김승옥이 맡았다. 김승옥은 '안개'(무진기행의 영화판 제목) 극본을 제작하면서 한동안 영화계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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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순수 한국영화로는 송재호, 유미나 주연의 여자들만 사는 거리.[2] 겨울여자, 서울무지개, 애니깽 등을 연출한 감독이며 그중 애니깽은 제34회 대종상 영화제를 망쳐 놓았다.[3] 이 기록은 한국영상자료원의 기록이며 다른 기록으로는 405,097명이라는 말도 있다.[4] 성병에 걸린 영자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시키며 치료비를 선불로 지불한다.[5] 영화에서 송재호는 20대 청년, 최불암은 거의 5,60대 아저씨 역할을 했지만, 실제로는 송재호가 최불암 보다 3살 더 많은 37년생이다. 최불암의 노안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