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씨 몰살/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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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방우와 마찬가지로 실록이 아닌 조선 후기의 야사를 베이스로 하는 통에 제대로 고증한 사극이 없다. 그나마 길게 다룬 사극도 《조선왕조 500년 - 추동궁 마마》과 《용의 눈물》 뿐 이다. 전자는 아예 야사이며 후자는 야사 베이스에 실록을 섞어 연출했다.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드라마에서는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그나마 왕씨 학살은 언급이라도 되지만 권문세족에 대한 재평가(신진사대부와 권문세족 구분이 성립할 수 없다는 것)는 아예 다큐로도 다뤄진 적이 없다.

또한 연려실기술을 비롯한 야사에서 고려 태조인 왕건이 이성계의 꿈에 나타나 분노하며 너 또한 그 대가를 치룰 것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묘사해서 이후 왕자의 난 등으로 이성계가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전개를 이어나가기도 한다.

2. 조선왕조 500년 - 추동궁 마마[편집]


9회 중후반부에 나온다. 정도전(이효재 분)과 남은(변희봉 분)이 이성계(김무생 분)에게 건의해 거제도강화도로 왕씨들을 이주시킬 것을 허락받았으나 이방원(이정길 분)의 명을 받은 이숙번(김희라 분) 이하 이방원의 부하들이 왕씨들이 탈 배 4척에 각각 탑승해 한 밤 중에 도끼로 배에 구멍을 뚫어 수장시키는 것으로 나온다.[1] 한 고려 왕족의 하나를 소개하였다.

一聲柔櫓蒼波外

(푸른 물결 밖으로 잔잔히 들려오는 노 젓는 소리)

縱有山僧奈爾何

(비록 산승이 있다하나 자네는 어찌 할 텐가)



3. 용의 눈물[편집]


23회에서 왕씨 몰살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이성계가 병으로 쓰러져 있는 동안 신의왕후가 무당을 불러 굿을 한다. 무당이 궁에 귀신이 있어 이성계가 아프다라고 하고, 무당의 말에 따라 왕씨의 위패를 물에 떠나보냈더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행이 드러나자 기겁하여 왕씨 탓이라는 분위기가 돈다. 이후 24회 후반부와 25회 초반부에 걸쳐 왕씨들을 속여 배에 태운 뒤 수장시키는 장면과 군사들을 끌고 가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도륙내는 장면들을 묘사하고 공양왕까지 살해하면서 막을 내린다. 내레이션으로 학살의 전개와 이에 얽힌 야사를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정도전(김흥기 분)이 주도해 개성 왕씨들을 잡아들이고 저항하는 구 세력들을 쳐내며 목을 졸라가는 과정과 재미삼아 본 사주를 빌미로 역적모의로 몰아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었다. 내켜하지 않았지만 신하들의 거듭된 요구에 왕씨 몰살을 윤허한 이성계(김무생 분)는 병이 생겨 의식을 잃고 누워있다가 왕건(김경응 분)[2]의 일갈을 듣는다.

"이놈! 난신적자 이성계야! 네놈은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네 어찌 내 용상을 뺏었는가? 네 이놈! 나의 나라를 역적질하여 빼앗고도 부족해서 또다시 나의 자손들을 바닷속에 수장하여 죽였느니라. 내 자손을 죽인 만큼 반드시 네게 되갚아주리라!!!"


왕건이 이성계를 매섭게 몰아붙이자 이성계는 관록의 맹장답지 않게 잔뜩 쫄아서 무릎까지 꿇고 어쩔 줄 몰라하면서 "폐하!!!" 라고 쩔쩔매다가[3] 왕건이 다가가 이성계에게 칼을 들어 베어버리자 깜짝 놀라서 일시적으로 깨어난 후 왕씨를 죽이지 말라고 명령을 했지만 곁에서 이성계의 환후를 보던 의형제 이지란(강인덕 분)이 이미 왕씨들을 모두 죽였다고 말하자 탄식하면서 다시 의식을 잃고 드러누웠다.

아무튼 《용의 눈물》에서는 이성계가 주도한 것이 아닌 정도전과 남은(이영후 분)을 필두로한 개혁파 중신들이 주도하고 이성계는 적극적으로 밀어주진 않으나 굳이 막지는 않다가 재가를 내려주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 부분은 조선왕조실록 기록을 충실히 고증한 것으로 이성계는 공신들에 비해 온건한 입장이었으며, 공론을 받아들이는데 머물렀다.

어떤 드라마와 비교해도 《용의 눈물》만큼 여말선초 시절 왕조의 정권교체 과정을 탈법적이고 피비린내 물씬나게 그려낸 드라마가 없다. 김저와 정득후의 이성계 암살모의는 우왕에게 칼을 받은 두 사람이 이성계를 암살하려다 곽충보의 고변으로 발각된 걸로 사서에 기록되어 있고 정도전도 이 서술을 충실히 따랐는데 《용의 눈물》은 이를 각색해 우왕(권병준 분)은 쫒겨난 자신을 잊지않고 찾아준 신하들이 고마워서 정말 순수한 마음에 날없는 '과도'를 선물했는데[4] 이방원(유동근 분)이 곽충보(최헌철 분)를 협박해 '환도'를 주고 이성계 암살을 사주했다고 고변하라 조작한 걸로 그려진다.

정도전과 남은도 여기에 합세해서 정득후(주호성 분)는 이성계 면전에서 참살, 김저(이기영 분)는 감옥에서 옥졸을 시켜 교살해 버렸고 공초내용을 조작해 이색, 하륜, 권근, 이숭인, 변안열 등 정몽주를 제외한 온건파 관료들을 싸그리 엮어서 제거하고 자기 사람들로 조정이 가득차자 '우창비왕씨설'을 거론해 창왕까지 내몬다. 이때의 묘사만 보면 정도전과 남은은 화흠이나 가충과 별로 다를 게 없다. 공양왕 폐위 과정도 마찬가지인데 《정도전》에선 이미 체념한 정비 안씨가 큰 저항 없이 폐위 교서와 어보를 내놓지만 용의 눈물에선 칼과 갑주를 갖추고 대비전에 들이닥쳐 끝까지 버티는 안씨를 겁박하다 힘으로 빼앗아 강제로 폐위시키고 공양왕의 두 사위 우성범과 강희계가 항의하자 공양왕 면전에서 난도질해 도륙낸다.


4. 대왕 세종[편집]


가상의 집단인 고려부흥결사가 첫 등장할때 배에 구멍을 내서 익사시키는 장면으로 짤막하게 묘사되었다.


5. 육룡이 나르샤[편집]


비밀조직 무명이 공양왕과 지속적인 거래를 했다는 것을 빌미로 공양왕을 비롯한 왕씨를 제거한다.
고려를 거악으로 표현한 드라마인만큼 왕씨 몰살에도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무명을 엮은 것으로 보인다.


6. 정도전[편집]


짤막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갔다. 드라마가 방영되던 시기에 대형 참사가 일어나서 왕씨들을 수장시키는 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긴 했으나 《용의 눈물》처럼 그냥 군사들이 베어 죽이는 걸로 묘사해도 상관없다는 걸 감안하면 조선 건국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안하고 넘어간 게 맞다.

7. 태종 이방원[편집]


12회에서 묘사된다. 개경 민심이 여전히 안 좋다는 정도전의 보고, 그리고 그 원인이 남아 있는 왕씨들 때문이라는 남은의 보고에 왕씨들을 모두 없애라는 태조 이성계의 지시에 따라, 조영규와 조영무가 가별초를 이끌고 강화도에 유배된 왕씨 생존자들의 마을을 쳐서 모두 칼과 활로 학살하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잠깐 나오는 씬 찍자고 한 겨울에 배우들을 바다에 던질 순 없다보니, 무기로 죽이는 쪽으로 묘사했다. 이때 조영규는 이런 살육에 회의를 느꼈는지 왕씨 어린이가 집에 숨어 있는 것을 일부러 못 본체 했지만, 그 아이가 뒷문으로 달아나자, 조영무가 냉혹하게 활로 쏘아 죽인다. 조영규는 차라리 왜구랑 싸우면 싸웠지 이런 짓은 못하겠고, (작중 자신이 직접 죽인) 정몽주가 꿈에 나타난다며 PTSD를 호소하며 은퇴의사를 밝힌다. 어린아이까지 잔혹하게 사살했던 조영무조차 어명이라며 어쩔 수 없다고 조영규를 달래지만, 조영규가 떠나자 "전하, 도대체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라며 착잡하게 되뇌인다. 본 드라마가 이성계의 부정적인 측면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만큼, 왕씨 몰살 또한 잔혹하게 묘사되었다. 폐주인 공양왕과 폐세자 왕석이 사사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8. 고우영 오백년[편집]


고우영 화백이 그린 고우영 오백년에서도 묘사된다. 왕씨들을 어디로 보내 잘 살게 해준다고 하곤 배에 구멍을 뚫고 가라앉게 한다. 무학대사의 부탁을 받아 이걸 알아차린 어느 스님이 아무튼 배가 바다로 가는 것을 막고자 오지만, 여러 사정[5]으로 끝내 배가 바다에서 가라앉는 걸 멀리서 보고 한탄하며 슬피 흐느낀다. 그리고, 이성계의 꿈에 왕건이 나타나서 분노한 얼굴로 "나라가 망하는 건 어쩔 수 없지.... 허나, 하나만 따지고 넘어가자. 내가 삼한을 통일한 이래, 수많은 이들을 살려주고 번성하게 하였거늘... 왜 네놈은 이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내 후손들을 마구 죽이느냐?"라고 호통을 친다. 이성계는 뭐라 할 말이 없어도 변명을 하고 싶었는지 '그... 뭐랄까...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라고 역사적으로 학살이 정당하다는 식으로 변명을 해보지만 왕건은 "듣기 싫다! 난 신라를 멸망시킨 날, 그 어떤 김씨들도 해하지 않았거늘[6]... 좋다, 그리도 피를 부르고 싶다면 네놈도 네놈 자식들끼리 서로 피를 부르게 하리라.'''라고 저주하는 을 꾼다. 그리고 꿈에 깬 뒤 왕씨 몰살을 두고두고 후회하나 이미 엎질러진 물, 왕건의 저주대로 왕자의 난으로 사랑하는 아들들과 충성스런 측근들을 모두 잃게 되자 이성계는 '피는 피로 보답받는다는 거구나...'라고 운다.

[1] 공양왕의 형 정양군 왕우와 다른 왕족 한 사람은 고려 왕실의 제사를 지내게 하기 위해 예외로 두었다.[2] 본작에서 이맹종으로도 나왔으며, 훗날 그 왕건이 주인공인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장수 중 한 사람인 박수문으로 나왔다.[3] 이때 이성계도 변명 하나 제대로 못하고 "그것은...!"만 반복해서 말하는데 그 학살 자체가 옳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4] 다만 두 사람 모두 "왜 하필이면 칼이란 말인가"라며 난감해하기는 했다. 다만 작중 우왕이 정치적 감각이 모자라고 다소 어리숙한 사람으로 그려지는 만큼, 칼이라는 것이 꼬투리잡힐 수 있는 물건임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5] 길을 잃은 어린이를 구해주고 부모 곁으로 돌려보내는 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었다.[6] 실제로 태조 왕건은 귀순 의사를 밝힌 경순왕과 그의 일족들을 환대하며 그 역시 자신의 일파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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