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2nd EP [마른/정원]
[ 추신 ]<(><bgcolor=#E8EBED><rowcolor=#000><table bordercolor=#000><table width=100%> 시련을 다루는 우아한 방법에 대해 알고 있나요? 보통의 우리는 목전의 시련을 견딜 수 있는 데까지 견디다 결국 닳아버리곤 합니다. 어떤 날은 차라리 꺼지기를 바라기도 하지요. 다만 그조차도 쉽지 않아 우리는 늘 가느다란 불꽃을 버겁게 지키며 살곤 합니다. 콱 꺼 버릴까 수십수백 번을 고민하면서, 그러다 계속 부딪히던 마음을 부싯돌 삼은 우연한 마찰에 다시 불씨를 키울 수 있기를 바라기도 하면서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요. 처음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는 거예요. 다치고 아물고 다시 다치는 고단하고 지난한 과정으로서의 삶 가운데 시련을 다루는 우아한 방법 같은 건 없어요. 다만 희망적인 사실은 당신과 내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겁니다. 사람으로 숨 쉬는 우리에게 주어진 방법은 단 하나. 온 힘 다하는 것. 늘상 아름다울 순 없으나 종종 아름다우리라. 그런 기대를 쥐고 너덜너덜해진 조각들을 기워 붙이면서라도 살아 나아가요. 닳다 못해 해져 본 적 있는, 그리고 그 이후로도 생을 지속해야 함을 알고 있는 당신이 너무 많이 견디지 않고 종종 무너져 몸 뉠 수 있게 마련된 마른/정원입니다. 빼곡히 피어난 꽃들 사이에 깊고 편안히 누워 당신을 위한 말들을 한껏 들어요. 그리고 다시 손을 잡고 일어나 땅을 딛고 서요. 위를 올려다보고, 무한한 생명력을 뽐내며, 사랑으로, 전력으로! 어찌해도 결국엔 사랑인 것을. 이것은 미리 드리는 작은 힌트입니다. -리 ||}}}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5px 0; color: #fff; min-width: 45%"> - [ CREDIT ]
우물 이영(Vocal / Guitar) 이준호(Guitar) 홍준기(Bass) 황종엽(Keyboard) Produced by 우물, IGLoo Artwork by 양효준 @ok__human All music mixed and mastered by IGLoo M/V Yanmwa (Track 6)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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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8. 14.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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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 곡명
| 참여자
|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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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는 바다는 전부 사라졌으면 좋겠다. -사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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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사막화
| 작사:이정훈 작곡:이정훈 편곡:이정훈, 이준호, 황종엽, 김준규, 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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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화 가사 ]
나는 사실 사막에 가본 적 없어요 한 번도 밤이 여기 내리고 밤에 눈이 먼 당신이 떠나면 여기엔 버릴 수 없는 쓰레기만 가득해져요 여기엔 버릴 수 없는 쓰레기만 가득해 나는 사실 사막에 가본 적 없어요 여전히 소멸 비를 내주고 비가 가여운 당신을 삼키면 여기엔 나만 남았고 거짓말만 가득해져요 여기엔 나만 남았고 거짓말만 가득해 당신이 없는 바다는 전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없는 우주는 전부 흩어졌으면 당신이 없는 이름은 전부 지워졌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없는 별들은 전부 부서졌으면 사라져버려 전부 사라져버려 사라져버려 전부 사라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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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상에 감히 속하고 싶었습니다.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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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수성
| 작사:이정훈 작곡:이정훈 편곡:이정훈, 이준호, 황종엽, 홍준기,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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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 가사 ]
너무 예쁘지 않니 어찌 보면 이리도 아름다운 세상이라서 그동안 못 다 주웠던 슬픔들을 오늘에서야 거의 담아낼 수 있겠네 그늘진 곳에 한 데 모아 놓고 천천히 식어 가는 모습을 너와 바라본다면 그 이상 더 바랄 것도 없겠다 그 이상 더 바랄 것도 없겠다 그늘진 곳에 그늘진 곳에 한 데 둘러앉고 정처 없이 길을 헤매던 그 넓은 우주에서 이제는 너와 속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제는 너와 속할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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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를 기다리며. -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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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국화
| 작사:이정훈 작곡:이정훈 편곡:이정훈, 이준호, 황종엽, 김준규, 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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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화 가사 ]
여기에 날 두지 마 제발 눈을 감지 마 이젠 나를 잊지 마 다신 도망가지 마 여기에 날 두지 마 제발 눈을 감지 마 이젠 나를 잊지 마 다신 도망가지 마 어디까지 가야 도망일까 우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안녕 잘 가 내일은 더 괜찮을 거야 안녕 잘 가 내일은 더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안녕 잘 가 내일은 더 괜찮을 거야 안녕 잘 가 내일은 더 괜찮을 거야 안녕 잘 가 내일은 더 괜찮을 거야 안녕 잘 가 내일은 더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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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따윈 없는 세상 속 만개한 온갖 꽃들이여 다함께 눈이 덮인 정원에 모여 소리를 내어라 하얗게 되어라. -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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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백화
| 작사:이정훈,김준규 작곡:이정훈,김준규 편곡:이정훈, 이준호, 황종엽, 한지인, 황유제, 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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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 가사 ]
오 난 부서진 날개들과 무너져 내린 성들 그 아래에 굳게 뛰지 않는 심장과 패배의 깃발들이 휘날리네 모두가 왕인 이 세상에 영웅 따윈 없었네 오 잔인한 격전에 눈이 덮일 때 당신의 빛들은 광풍이 되어 어련히 내 몸을 찢어내 흩어 내쳐버리고 내 발밑에 쓰러진 나의 꽃들과 도태에 잠겨버린 깊은 정원 속 당신의 사랑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린다 모두가 왕인 이 세상에 영웅 따윈 없었네 모두가 왕인 이 세상에 영웅 따윈 없었네 오 잔인한 격전에 눈이 덮일 때 당신의 빛들은 광풍이 되어 어련히 내 몸을 찢어내 흩어 내쳐버리고 내 발밑에 쓰러진 나의 꽃들과 도태에 잠겨버린 깊은 정원 속 당신의 사랑이 송두리째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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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청춘” 이라 부르는 것이 머릿속을 자리 잡고 있었다. 아무리 소중한 나만의 정원이라도 언제든지 불태워질 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것이 자의이든 타의이든 말이다. 사라지는 정원 앞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우리에게 그리고 이름조차 없는 모든 꽃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꽃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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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신규]
| 꽃들에게
| 작사:이정훈,홍준기 작곡:이정훈,홍준기 편곡:이정훈, 이준호, 황종엽, 홍상흔, 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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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들에게 가사 ]
해가 뜨면 비옥한 땅을 찾자 숨이 차게 기대를 품고서 꽃들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지 봄의 씨앗은 언제나 아프니까 아 다시 힘껏 취해야지 햇살은 영원하니 꽃잎이 돋아나면 축배를 들어 물을 길어야지 땅을 일으켜야지 푸르게 푸르게 축제를 벌여 노랠 하네 값진 나의 꽃들에게 노랠 하네 방탕한 나의 모습에게 해가 뜨면 나의 정원으로 가자 고개 숙인 청춘을 품고서 꽃들의 이름이 내게 아무 상관 없어질 때면 영락없는 태풍이 불어온다 아 다시 전부 태워야지 모두 망했으니 꽃잎이 떨어지면 술병을 들어 처음으로 가야지 전부를 걸어야지 푸르게 푸르게 축제를 벌여 전부 태워야지 모두 떠났으니 오늘도 어지러이 술병을 들어 처음으로 가야지 예쁘게 피워야지 푸르게 푸르게 축제를 벌여 노랠 하네 메마른 나의 꽃들에게 노랠 하네 죽은 나의 모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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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짓는 것은 매우 숭고한 행위이다. 이름에는 힘이 있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며, 곧 하나의 탄생을 의미한다. 그럼 현실에서 외면당한 이야기들을 감싸 안고. 새로운 세상과 오갈 곳 없이 또도는 이들의 이름을 지어보자. 함께 떠나자 저 섬을 향해.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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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신규]
| 시공[TITLE]
| 작사:이정훈 작곡:이정훈 편곡:이정훈[Vocal,Acoustic] 이준호[Electric] 황종엽[synth,piano] 홍준기[Bass] IGLoo[Drum,FX]
| Music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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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 가사 ]
이곳의 이름을 지어야해 내게 이름이 없다고 해도 거부 당한 이야기들 모두 끌어안고 나와 함께 울어주세요 무성한 미움이 자라나고 비탄한 눈물이 몰아쳐도 나는 언제나 여기에 있을 거야 불어라 푸른 바람 황혼을 쫓아 영원을 싣고 저 멀리 날아가라 오늘이 이 세계의 마지막 밤이라도 시공을 넘어 구름을 건너 가자 저 섬을 향해 무성한 미움이 자라나고 비탄한 눈물이 몰아쳐도 나는 언제나 여기에 있을 거야 불어라 푸른 바람 백야를 따라 사랑을 싣고 저 멀리 날아가라 오늘이 이 세계의 마지막 밤이라도 달려라 더 빠르게 내 손을 잡아 땅을 울리며 더 멀리 떠나가자 오늘이 이 세계의 마지막 밤이라도 우주를 넘어 파도를 건너 가자 저 섬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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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히 내리는 밤 속에는 수많은 별들이 놓여져 있고.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은 마치 파수꾼처럼 사막을 지키고있었다. 사랑하는 모든것들이 닳고 사라져도 우리는 전력으로. 사막을 가로지르며 많은 이들의 밤에 별을 이어 그들과 눈을 맞출수있게 오늘도 당신이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란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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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신규]
| 아마란타인
| 작사:이정훈 작곡:이정훈 편곡:이정훈[Vocal,Acoustic,Guitar,Drum] 이준호[Guitar] 황종엽[synth,piano,FX] 홍준기[Bass] 오세훈[D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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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란타인 가사 ]
나는 늘 어린아이였지 옛날부터 서투르게 모래가 가득한 입은 좋아하는 단어를 잃어버렸네 닳아버린 마음이 별을 셀 일 없이 모두 사라진다고 해도 난 전력으로 피어나 마멸을 향해 외쳐라 빛바랜 우리는 사막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불꽃이야 나는 밤을 잔뜩 모아 전부 삼킬 테다 사랑의 화수분처럼 너의 사막을 말해줘 알 수 없는 말들로 위험하게 그 끝에 걸터앉으면 당신의 뒷모습도 나와 닮았네 닳아버린 마음이 별을 셀 일 없이 모두 사라진다고 해도 살아줬으면 전력으로 피어나 어둠을 향해 맞서라 외로운 우리는 사막을 가로지르며 달리는 불꽃이야 나는 밤을 잔뜩 모아 살아남을 테다 사막의 파수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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