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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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승
3. 창작물에서의 등장



1. 개요[편집]


월녀(越女)는 『오월춘추(吳越春秋)』에 등장하는 신비에 싸인 여인이다. 검술의 달인으로 월왕 구천을 도와 군사들에게 검술을 가르친 전설 속 인물이다.


2. 전승[편집]


춘추전국시대, 월녀는 남쪽지방의 인적 드문 대나무 숲속에서 자라났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신묘한 검술을 칭찬하였다. 구천은 사신을 파견해 검극술(劍戟術)을 가르쳐 달라며 후한 예물을 보내 그녀를 초청하였다. 그녀는 구천을 만나러 가다가 원공(袁公)이라는 한 늙은이와 만나게 된다. 원공이 그녀에게 한 수 청하였고, 그녀는 이에 응하였다.

원공이 숲 속에 있는 대나무에 손을 뻗치자마자 흡사 고목이 쓰러지듯 대나무 가지가 잘려져 나갔다. 그녀는 손을 뻗어 떨어지는 대나무 가지를 받아들었다. 원공은 대충대충 다듬은 가지를 쥐고 그녀를 향해 찔러 나갔는데, 그녀의 반응은 전광석화처럼 빨랐다. 월녀의 가지는 정확하게 원공의 죽간 끝을 맞추어 찔렀다.

이렇게 서로 3번씩 공수를 주고 받은 후, 그녀는 다시 원공을 향해 깊이 찌르니 원공은 이를 당해낼 길이 없어 훌쩍 높은 나무위로 올라가 갑자기 흰 원숭이로 변하였다. 그러더니 길게 울부짓다가 어디론지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 뒤, 그녀는 구천을 만나 장교에게 신묘한 검술을 가르쳤다. 이것을 보졸들에게 가르치니 월나라 군대의 무술은 그 수준이 열국 중에서 제일 높게 되었다.


3. 창작물에서의 등장[편집]


김용의 『월녀검』은 월녀 전설을 바탕으로 저술되었고, 이후 협녀물의 원조가 되었다. 작중 월녀는 항상 푸른 옷을 입고 다닌다고 해서 아청(阿靑)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 절정에 달한 무예, 미녀, 청춘과 사랑이야기가 등 김용 소설의 주가 되는 소재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한국에는 만화 <천랑열전>에서 월녀를 모티브로 한 월하랑(月下娘)이 등장한다. 검술의 달인으로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검술은 <신조협려>의 소용녀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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