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센트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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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Intel Centrino
인텔에서 2003년부터 사용했던 노트북 플랫폼 브랜드.
2. 상세[편집]
매우 간단하게 말하자면 CPU+메인보드 칩셋+무선 네트워크 어댑터로 이루어진 패키지를 말한다. 사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 자체가 모바일 환경에 적합했던 것에 더해 인텔 특유의 마케팅으로 대성한 케이스이다. 한동안 비즈니스 노트북과 러기드 노트북을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노트북이 센트리노 로고를 달고 나왔다. 만약 메인보드 칩셋이나 무선 네트워크 어댑터 중 어느 하나라도 인텔 외 제조사의 것으로 탑재한 경우 센트리노 인증을 받지 못해 센트리노 로고 스티커가 아닌 일반 펜티엄 M이나 코어2 등의 스티커로 붙여진 채로 출시되었다.[1]
높은 전력 소모량과 발열로 모바일 환경에 부적합했던 펜티엄 4를 대신해 저전력 CPU를 채택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무선 네트워크 장치를 기본적으로 장착해서 무선 인터넷 붐을 일으키는 등 노트북 및 모바일 하드웨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브랜드임에는 틀림없다. 넷북과 함께 노트북의 일반인 대상 보급에 큰 공을 세웠다. 당시에는 센트리노 마크가 붙은 노트북은 기본적인 품질 요건을 충족하는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으로 취급되었으며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가 된 후대의 울트라북과 함께 인텔의 노트북 시장 점유율 수성에 큰 기여를 한 브랜드이다. 지금은 인텔 Evo가 이 둘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이후 센트리노 듀오, 센트리노 프로, 센트리노2 등의 파생 브랜드가 나왔으며, 센트리노로 성공을 맛본 인텔은 데스크탑에서도 인텔 바이브라는 비슷한 브랜드를 밀었지만 모듈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 향후 확장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조립 PC 역시 활성화된 데스크탑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인텔도 이를 잘 알았기에 센트리노의 조건에 더불어 HTPC 형태의 컨셉과 독점 콘텐츠 등 추가적인 메리트를 제공하고자 하였지만 결국 기존 데스크탑 PC와의 차별화에 실패했다.
2009년 인텔 코어 i 시리즈 CPU 제품군이 나오면서 센트리노는 무선 네트워크 어댑터 브랜드로 변경되었다. 노스브리지가 CPU에 통합되면서 이미 칩셋이 하던 일을 CPU가 하고 있고, 브랜드가 여러 개면 사람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다. 그러나 이 문서에서는 추후 출시된 노트북 플랫폼 또한 기재되어 있다. 울트라북은 센트리노에 비해 인정받는 데 하드웨어 조합 면에서의 조건이 훨씬 널널하기에 플랫폼이라기보다는 단순한 마케팅에 가깝다.
AMD도 인텔의 센트리노 플랫폼에 대응하여 튜리온(Turion) 프로세서, 스파이더 플랫폼[2] 등을 내놓기도 했지만 인텔의 압도적인 인지도로 인해 별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사라졌다. 이후 대부분의 구성 요소가 원칩으로 통합된 APU로 노트북 시장에서 인텔의 노트북 플랫폼과 나름의 경쟁을 하고 있다.
3. 센트리노의 변천사[편집]
3.1. 카멜 (1세대)[편집]
첫 센트리노.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순식간에 노트북 시장을 잠식하였다. 처음으로 규격화된 노트북을 살 수 있었기에 준수한 성능과 뛰어난 배터리 런타임으로 모바일 환경에 부적합했던 펜티엄4-M은 팀킬당했다. 2000년대 노트북 시장의 상향평준화와 저변 확대의 첫 발을 내딛은 플랫폼이다. 또한 AMD에서 튜리온 계열을 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3.2. 소노마 (2세대)[편집]
데스크탑과 마찬가지로 PCI Express와 SATA로 이행되었다. 또한 인텔 HD 오디오와 PCMCIA를 대체하는 ExpressCard를 지원한다. 하지만 PCMCIA의 범용성 때문에 2010년까지도 탑재되는 경우도 있었다.
3.3. 나파 (3세대)[편집]
최초이자 유일하게 Core CPU를 사용한 플랫폼이다. 2007년 나파 리프레시에서 64비트의 Core 2를 지원한다. 여기에 쓰인 945 칩셋은 개량되어 아톰에도 쓰였다. 정식으로 지원하진 않았지만 후기 모델들은 무선랜으로 4965AGN이 쓰인 경우도 있었다.
3.4. 산타로사 (4세대)[편집]
BIOS를 대체하는 EFI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HDD와 SSD의 절충안으로서 인텔 터보 메모리를 옵션으로 제공했다. 옵션이기 때문에 이를 채택한 기기도 있고 채택하지 않은 기기도 있었는데 일부 유저들은 터보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반타로사라고 칭하며 까대고 논란을 일으켜 병림픽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보안을 강화한 vPro 기술을 사용한 모델들은 센트리노 프로 인증을 받았다.
3.5. 몬테비나 (5세대)[편집]
WiMAX를 지원하는 첫 모델. 이전 세대와 구분하기 위하여 이 세대는 센트리노 2로 구분되었다. 플랫폼으로서의 공식적인 마지막 센트리노 브랜드이다. DDR2[3] 와 DDR3을 둘 다 지원한다.
3.6. 멘로우 (MID)[편집]
MID 용으로 출시된 브랜드이며 명칭은 센트리노 아톰. 기존 노트북 센트리노와 브랜드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로 브랜드 사용이 중지되었다.
4. 비 센트리노 노트북 플랫폼[편집]
4.1. 카펠라 (6세대)[편집]
네할렘 세대 모델이다. 이 세대부터는 센트리노가 무선 기술 브랜드로 바뀌었다. 따라서 센트리노의 코드명보다 CPU의 코드명이 플랫폼의 세대를 부르는 데에 더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다. SSD가 적극적으로 보급되어 터보 메모리는 삭제되었다.[5] 당시 거의 대부분의 매체에서 CPU 내장 그래픽을 이전과 비슷하게 GMA HD라 칭했지만 일단 인텔의 공식적인 이름은 Intel HD Graphics 이다. 이후 HD Graphics라는 명칭은 UHD Graphics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현재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4.2. 휴론 리버 (7세대)[편집]
샌디브릿지 세대 모델이다. 데스크탑의 6 시리즈 칩셋과 마찬가지로 B2스테핑 칩셋 문제가 존재했지만 노트북 쪽은 업체마다 대응 방법이 달랐는데 제품 자체를 리콜한 업체도 있고 문제가 없는 SATA 포트만 사용했다는 공지를 내고 그대로 판매한 업체도 있었다.
4.3. 치프 리버 (8세대)[편집]
아이비브릿지 세대 모델이다. 마지막 세대이며, 이쯤 와서는 노트북 제조사들이나 소비자들이나 센트리노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게 되어 무선랜도 그냥 칩셋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고, 인텔 CPU에 타사 랜카드를 조합하는 것도 흔해졌다.
5.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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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텔 맥북 계열은 에어포트란 이름으로 아테로스나 브로드컴의 무선 어댑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센트리노 인증을 받은 적이 없다. 그 외에도 메인보드 칩셋을 엔비디아의 제품을 사용한 경우도 있다보니.... 조건을 충족했더라도 애플은 쿨하게 남의 회사 로고 따위는 자사 제품에 붙이지 않았을 테지만.[2] AMD Phenom x4 9000 시리즈 CPU와 ATI Radeon HD 3000 시리즈 GPU, AMD 7 시리즈 칩셋을 결합한 플랫폼[3] 이 경우 센트리노 플랫폼을 떠나서 소켓 P규격과 FSB 667MHz 이상이기만 하면 어떤 CPU든 사용할 수 있다.[4] CPU가 DDR3-1600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DDR3-1600을 꽂아도 DDR3-1333으로 동작한다.[5] SSD의 예상보다 빠른 보급으로 인해 터보 메모리 자체도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