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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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파일:인형 병사.jpg
[1]

강철의 연금술사 원작 및 2009년 리메이크판의 인조인간들. 원작 기준으로 꽤나 후반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극 중반부터 레이븐 중장이 입버릇처럼 언급하는 불사자 군단의 실체로, 전원 외눈박이에, 호문쿨루스 특유의 붉은 혈맥들이 있는 마네킹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평상시엔 중앙사령부 지하의 격납고 내에 시체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지만, 만약 현자의 돌이 주입되면 이를 CPU 겸 동력원으로 삼아 움직인다. 덕분에 현자의 돌 에너지만 충분하다면 그 어떤 상처에도 남은 부분들로 계속 움직이는 이점(?)이 있다.

여기까지 보면 현자의 돌로 움직이는 호문쿨루스의 양산형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양산형답게 신체 손실이 일어나면 남은 에너지로 그 부분을 수복하지는 못한다.

게다가 충분한 실험과 검증이 이루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터라 안정성이 전혀 없어 자신들과 호문쿨루스[2]외의 인간들은 무조건 물어뜯고 본다는 심각한 하자가 있다.[3] 작중에 보여주는 모습은 영락없는 좀비.

2. 상세[편집]


첫 등장은 올리비에 밀라 암스트롱중앙사령부로 호출되었을 때로, 이때 가드너 중장이 그녀를 지하로 인도하면서 국가 연금술사의 3대 금기(군에 반역하지 말 것, 금을 만들지 말 것, 인간을 만들지 말 것)을 언급하며 이것들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는 올리비에를 향해 왜 국가가 인간을 만드는 걸 금지하는지 묻고, 이에 올리비에는 인간을 만드는 것은 위험성 뿐만 아니라 윤리에도 어긋나기 때문이 아니냐고 대답, 그러자 가드너는 "윤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는 것"이라는 대답과 함께 격납고 문을 열어 인형 병사들이 거꾸로 격납중인 모습을 보여주고는 그 이유를 "일개 개인이 대규모의 사병을 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4][5]

그 뒤 약속의 날 당일, 머스탱 일행의 언론플레이 및 브릭스군이 중앙사령부를 포위하자 수적 열세를 느낀 카이저 수염 장군은 지하에 방치된 이들의 필요성을 느꼈고, 영혼 단체 정착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연구원의 만류를 무릅쓰고 이들에게 현자의 돌을 주입해 버린다. 장군 본인은 대성공이니 내가 니들 아빠이니 내 명령 잘 들으라 말하지만 하지만 돌의 가공 및 정량 구분없이 제멋대로 주입된 현자의 돌이 피아를 구분할 리 없었고, 당연히 장군과 연구원은 이들에게 씹어먹혔다. 이후 이들이 내려온 계단을 타고 올라온 인형 병사들은 주변의 인간들을 향해 달려든다.

한편 일부는 지하로 퍼져나갔고, 그렇게 에드워드 엘릭 일행에게도 나타나 총탄은 물론, 스카의 인체 파괴 연금술에 맞고도 계속 물어뜯으려는 등 에드 일행을 고전시키다 결국 턱을 포함한 머리와 다리를 잘라 무력화시켜가며 전진하는 등 좀비네크로모프 수준으로 질기디 질긴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불사이기만 할 뿐 호문쿨루스 수준의 재생력은 없어서 강연 공식 사기캐 불꽃의 대령이 나타나 불지옥을 선사하자 순식간에 불타올라 전멸.[6]

그리고 마르코의 연성에 휘말려 몰락한 엔비는 (자신이 담긴 병을 들고 있던) 메이를 꼬드겨 센트럴 지하로 돌아왔으나, 이들을 반겨준 건 이미 봐왔던 키메라도 아닌 인형 병사들. 그렇게 정신없이 도주하는 과정에서 병 밖으로 탈출한 엔비는 인형 하나에 달라붙어 생물체 조종 및 변신 능력으로 주변의 인형들을 하나씩 엮은 뒤 이들을 뭉쳐 그 안의 혼들로 예전의 모습을 재구축해 조롱조의 감사와 함께 메이를 공격한다. 하지만 머릿수의 이점이 사라진데다 공격 방식도 촉수 날리기 뿐인지라 메이로부터 인형병사 다수보다 못하단 인성질(...)도 당한다. 물론 엔비의 성질을 긁어서 더 감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말.

이 와중에 사령부 위로 올라간 녀석들은 수비대가 당황한 틈을 타 한동안 재미를 보고, 이를 본 브릭스군은 중앙군의, 반면 중앙군도 브릭스의 신병기라 부르면서도 지들끼리 서로 싸운다며 확답을 꺼렸다.

한편 아버지의 명을 받은 슬로스는 중앙군과 대치중인 암스트롱 남매를 죽이려다 인질이었던 중앙군 장성에 이어 주변 병사들을 차례대로 팀킬함으로서 병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고, 급기야 인형병사들까지 주변에 모여들자, 올리비에는 자신을 포위한 중앙군 병사들을 향해[7] 저(호문쿨루스)들은 너희들이 살든 죽든 관심 없는 듯 보인다며 운을 뗀 뒤, 날 죽인 뒤 저들에게 죽을건지, 아니면 우리와 함께 싸울건지를 택일하라며 강요하자, 결국 이들을 중심으로 공동전선이 형성, 지나가던 부부의 조력 하에 슬로스를 처치한 뒤 이들도 턱 위나 머리를 잘라내는 식으로 하나씩 제압당해 아버지와의 최종 결전 시점엔 전멸했다.

행적만 놓고 보면 말만 불사의 군단이지 실상 어설프기 짝이 없는 이들, 총격에는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참격에 매우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고 인지능력도 좀비와 별 다를 바 없었다.

한편으로 인형 병사들을 왜 양산했는지 의문이다. 인형 병사들을 가동시킨 장군의 말을 보면 '약속의 날'에 쓸 목적으로 양산했음은 확실하고 국가 연금술사의 3대 금기 중 인체연성 금지가 개인의 사병 보유를 하지 못하기 위함이라는 숨겨진 목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사적'으로 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목적은 알 수 없다.

사실 인형병사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군사적 이용이다. 작중에서 현자의 돌의 위상과 그걸 사용한 사례들을 보면 연금술사들에게 지급해 소모시키는게 낫지, 인간보다 좀 튼튼할 뿐 완력이나 속도가 그렇게 빠른 편도 아니고 재생도 못하는데다 물어뜯기만 하는 인형에 굳이 현자의 돌을 넣을 이유가 없다. 아마 군 상층부 구성원에게 이들의 튼튼함(?)을 보여주고 이를 불로불사의 일환으로 꼬드기며 현자의 돌과 국토연성진 작업에 순응시키기 위한 구실 정도이고, 상술한 비효율성들로 이 이상 상용화할 생각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엔비 외에 이들이 호문쿨루스들과의 접점은 거의 없다. 다만 이들이 미완성품이라는걸 감안하면 어쩌면 완성품이라면 무장을 하거나 적어도 피아식별은 가능할지도 모른다

본능적인 건지 몰라도 목을 먼저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처음 깨운 장군은 물론 일부 중앙군들을 공격할 때도 목을 먼저 노렸다. 다리우스한테도 시전했지만 고릴라 모습으로 변신한 상태로 물렸는지라 별 효과가 없었다. 다리우스 본인도 살집이 두꺼워서 다행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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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으로 위의 저 자세들은 세 원숭이 자세로, 순서대로 - 악(惡)은 보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라는 뜻이다.[2] 이마저도 엔비가 든 병을 깨물어부숴서 엔비를 먹어치운 걸 보면 답이 없다. 물론 이로 인해 엔비는 역으로 다시 본래의 몸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3] 덕분에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의 장성 및 부하 상당수가 이들에게 먹히거나 싸우다 죽는 바람에 브릭스 군은 중앙 사령부를 손쉽게 장악해 나갔다.[4] 그리고 인형 병사들을 본 올리비에의 표정이 흔들린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약육강식의 원칙에 충실한 브릭스의 최고 사령관인 올리비에가 식은 땀을 흘리면서 동공이 흔들릴 정도였으니.[5] 이는 정확한 지적이 되었는데 머스탱과 올리비에 모두 각각 사실상의 사병을 지닌 채 아메스트리스 군부 상층부를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물론 군부 상층부가 나쁜 놈이고 머스탱과 올리비에는 양심적인 군인임은 잊지 말자.[6] 이 광경을 본 에드는 속으로는 조금 찝찝하게 여겼는데, 앞서 언급했듯 현자의 돌로 움직이고 그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보면 충분히 찝찝해할 만하다. 머스탱 대령도 이런 에드의 모습을 보고는 정체가 정체라 한들 명백하게 적이니 정신 차리라고 에드에게 일갈했다.[7] 이들은 올리비에 사살 명령을 받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