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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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평론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자강도 사람들은 2001년 개봉한 북한의 영화로, 고난의 행군을 소재로 했다. 해당 작품은 2부작으로 제작되었는데, 전편에서는 고난의 행군 시기 어려웠던 현실을, 후편에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A]#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 김룡린은 이 영화를 통해 김일성상을 수여받았다.

2. 줄거리[편집]


전력난과 식량난이 극도로 심각한 자강도의 한 건설돌격대 여단장 강호성이 ‘전기는 나라의 신경’이라고 했다는 김일성교시를 받들어 19개의 중소형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고난의 행군’을 줄거리로 하고 있다. 돌격대원들은 ‘자재는 받을 곳도 줄 곳도 없다’는 강호성의 말대로 모든 자재를 자체 해결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산림을 채벌해 가는 외지 사람들의 트럭을 탈취해 목재를 마련한다. 돌격대의 식사를 나눠주는 임무를 맡은 두 여성은 가위바위보를 해 이긴 사람이 국을, 진 사람이 옥수수를 나눠주게 된다. 진 쪽인 강호성의 딸 향실은 “매 사람에게 40알씩 나눌 재간이 없다. 저걸 어떻게 점심식사로 나눠주냐”며 눈물을 삼키고, 책임자(후방참모)에게 식사 담당이 아니라 건설 현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매달린다. 후방참모 송만호는 영예군인(상이군인) 출신으로 돌격대에 자원해 대원들의 침식을 담당한다.

먹을거리가 떨어지자 눈보라속을 이탄(泥炭)을 캐러 떠난다. 이탄은 완전히 탄화되지 않은 상태의석탄을 말하는데 자강도 주민들이 이탄을 먹어왔다는 것은 탈북자 증언으로도 나온 바 있다. 송만호는 눈밭에서 만난 한 할머니에게 “이탄을 그냥은 먹기 어렵지만 옥수수가루를 반반씩 섞으면 먹을 만하다”는 설명을 듣는다. 돌격대 여단은 각 대대별로 대용식품 품평회를 열기로 한다. 식탁은 화려해 보이지만 차려진 음식은 ‘가둑지짐’, ‘나치가루떡’, ‘뽕잎죽’, ‘뽕잎지짐’, ‘니탄가루빵’, ‘니탄가루국수’ 등이다.

품평회는 대원들을 위해 이탄을 캐러갔다가 눈밭에서 얼어죽은 송만호의 죽음을 추모하는 자리이기도 했는데, 강호성의 추모사는 현실의 비애를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는 방금 희생된 동지의 시신을 언 땅에 묻었습니다. 내일은 또 누가 우리 곁을 떠나게 될지 그것도 아직 모릅니다. 피눈물을 뿌리며 시작한 이 고난한 행군이 이처럼 가슴 아픈 희생을 가져오리라고 생각해 본 사람도 없었고, 음식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풀뿌리 나무뿌리 이 탄덩어리를 먹으리라고 상상해본 사람도 없었습니다.”[*A ]

3. 평론[편집]


<자강도사람들>의 주제는 ‘고난의 행군이 끝나도 쉬지못하고 인민들을 이끌 고 있을 온몸으로 고난의 행군을 견디고 있을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충성‘을 다하자는 것이다. 주제의식은 여전히 정치적이다. 그러나 표현방식은 달라졌다. 북한이 스스로 “사회주의 조선은 천국이다. 세상에 부러움이 없다”고 공언해 왔던 기존의 주장을 포기한다. 현실을 솔직히 드러낸다. 옥수수 알갱이를 세어서 40알씩 나누어 주고, 먹을 거리가 없어 이탄(泥炭)을 캐러나갔다가 탈진되어 죽는다. 죽은 동료를 언 땅에 묻고는 죽은이를 추모하여 풀뿌리, 나무뿌리로 대용식품 품평회를 연다. 지긋지긋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이제는 ‘고난의 행군’에 대한 승리의식 때문이다. 고난의 행군도 이겨냈는데, 지금의 어려움은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A ]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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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출처 : KDI 북한경제리뷰 2009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