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의 기사/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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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나진을 연기하다 (1~4화)
3. 견습 기사 선발시험 (5~8화)
4. 수도로 가는 길 (9~10화)
5. 루디카 추적 (11~18화)
6. 특수 2기 & 평가전(19~31화)
7. 호위 임무(32~51화)
8. 두 번째 임무(52~69화)
9. 동대륙 파견 작전(70화~76화)
10. 해진 장군을 만나다(77화~)


1. 개요[편집]


잔불의 기사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미리보기 선연재 분은 기술하지 말 것.


2. 나진을 연기하다 (1~4화)[편집]


마을의 영웅이라 불리던 나진과 다르게 나견은 10년 전, 마을에 화재를 일으켰던 일을 계기로 죄인 취급을 받았으며 나진과 나견이 집에 도착 후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된다. 괴한 무리 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나진을 죽이면 나견은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둘 다 죽을 필요 없다고 생각한 나진은 스스로 나견이 들고 있던 검에 찔려 자살한다. 그 뒤 나견은 복수하기 위해 나진을 연기한다.[1]


3. 견습 기사 선발시험 (5~8화)[편집]


견습 기사 시험의 날이 되어 나견과 예비 기사 동기들은 견습 기사 시험 지정 시험관인 회적색 여우 '루디카'를 만난다. 시험의 내용은 3일 안에 '기사를 이겨라' 였으며 해당 시험의 감독관인 파디얀은 루디카가 수험생을 죽일 것 같을 때 말리는 역할을 맡았다.

1일차에는 나견을 제외한 다른 수험생들이 도전했지만 모두 제압당했으며 나견을 통해 기간은 3일이니 자는 틈을 노려 기습을 해도 규칙을 어기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수험생들은 자는 틈을 노려 기습하는 기사답지 않은 행동에는 따르지 않고 작전을 짠 뒤 2일차에 루디카와 싸웠지만 결국 실패하게 됐으며 파디얀의 중지로 2일차는 종료된다. 3일차에는 나견도 싸움에 참여했지만 나견이라면 죽을 만한 일격이 가해질 때마다 파디얀이 개입하고 파디얀은 자신이 개입한 시점에서 루디카의 패배라고 언급한다. 루디카 또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해 수험생들을 견습 기사로 인정했으며 한 달 뒤 떠나는 루디카를 추적해 도달하라는 과제를 받는다. 한 달 동안 자신의 무기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나견은 실력 향상을 위해 수련에 집중한다.


4. 수도로 가는 길 (9~10화)[편집]


나견은 대략 이주간 수련에 정진하였으나, 그 실력이 일취월장하기는커녕 전혀 늘지 않았다!
이후 나견의 회상에선 과거 나견은 나약했던 나진을 지켜주었지만 무슨 일인지 큰 병에 걸렸고 며칠 후 병이 나은 이후, 나진은 나무숲 하나를 통째로 잘라 밑동만 남길 만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때문에 나견은 그때부터 자신도 쌍둥이니 나진만큼의 재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지만, 작가의 비유론 나진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불순물 없는 순도 높은 원석인 반면 나견은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불순물만 있는 돌멩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견은 현실을 부정하며 소설책에서 봤던 수련법을 토대로 절벽을 오르려 하나 1M도 제대로 오르지 못해 포기하고 이후 라우준의 강함의 비결이 매주 월요일에 하는 비밀 수련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려 라우준을 미행한다. 라우준의 수련 방식을 목격하는데 그 수련방식이 딸랑 칼 한자루로 폭포를 후드려갈겼더니 반으로 가르는 얼탱이 빠지는 수련 방식이었으며 이걸 보고 얼척없어진 나견은 미행을 관두고 떠나다가 나진의 살해와 연루되어 있는 마름모 투구를 쓴 자들의 대화를 의도치 않게 엿듣게 된다.

그들의 대화와 몸짓을 통해 자신을 나진이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으며 함정이 있는 유도했다.[2] 나견은 도주 중 라우준과 부딪치지만 그가 괴한 중 한 명일수도 있다고 생각해 말을 아낀다.[3] 이때 루지안이 나타나 루디카가 예정된 날짜보다 일찍 마을을 벗어났다는 소식을 전달했으며 어쩔 수 없이 대충 짐을 챙기고 동기들과 함께 루디카를 추적한다.


5. 루디카 추적 (11~18화)[편집]


루디카의 흔적을 발견해 추적하려 하지만 나견이 단서를 따라 추적하는 게 아닌 첫 단서를 토대로 목적지를 추측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주장한다. 흔적이 우디온의 동남쪽에서 발견된 것과 각 지부에도 시험이 있었을 테니 목적지는 견습 기사들의 집결지인 기사의 성지이자, 견습 기사 임명식을 치르는 수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수도를 중심으로 수색하기로 한 이날 밤, 나견은 일행들에게 돌발 상황시 수월한 대처를 하기 위해 서로의 정보를 잘 아는 편이 좋으니 각자가 가진 무기를 소개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한다. 서로의 무기를 소개한 뒤 나견은 무기를 소개하지 않고 대신 나견이 죽은 이후[4] 정신적인 문제인지 종종 몸이 굳어 전투에서 전력을 낼 수 없게 됐다고 고백한다. 새벽에 나견이 불침번을 서던 중 누군가가 나진을 나견이라 확신한 채 말을 건다.[5]

말을 건 인물은 바로 루스였으며 빠르게 나견의 팔을 빗겨 벤다. 루스는 지금까지 실력을 숨기고 있었으며 확인할 게 있어 빗겨 베었다고 한다. 루스는 나견에게 그때 들었던 걸 타인에게 발설했냐고 물어보자 나견은 당시의 대화가 정말 중요한 얘기였다는 점과 나진이라 부른 걸 보아 자신이 누군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 나견은 나진의 사망 당시 가면 무리의 우두머리가 말한 '재만 남아있다'라고 한 말을 부정하고 자신을 '너희가 차마 끄지 못한 잔불'이라는 것과 '타오르고 타올라 너희를 불태울 것'이라고 말한다. 당연히 이 말을 들은 루스는 나진이 나견임을 확신했으며 나견은 전투를 벌이려는 듯 자세를 잡지만 바로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친다. 뒤따라온 루스가 일행들에게 나견이 나진을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나견은 루스의 말을 끊고 루스가 나견을 그렇게 여긴 건 놀랐지만 자신 또한 힘들며 자신을 나견이라 착각하는 것까진 이해해 보려 했고, 정신적 충격으로 일시적인 것이니 곧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런 짓까진 하는 건 아니라며 가슴팍의 옷을 여민다.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행들 중 유일하게 여성인 루지안만이 감으로 루스가 나진을 추행했다고 판단해 그를 질타한다.

완전히 말려들었다고 생각한 루스는 티르의 검을 빼앗은 뒤 빛을 발산해 시선을 돌리고 자리를 피한다. 남은 일행들은 회의를 통해 루스 없이 루디카를 추적하기로 했으며 다음 날 나견을 위로하는 루지안을 보며 짜증 나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나쁜 애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분노의 방향이 필요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는 과거 일어난 대 화재 당시 유일한 사망자가 바로 루지안의 아버지였으며 나견은 이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는 '루지안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것'에 대한 죄책감이 아닌 '그를 미처 구하지 못했던 것'에서 온 죄책감이라고 한다.

그리고 같은 시각 대륙의 동쪽 끝, 동대륙 방향의 어느 해안가에서 불길한 무언가가 상륙한다.[6]

견습 기사들은 이동한 장소를 기점으로 수색을 한 번 하기로 했으며 1시간 후에 다시 모이는 걸로 하고 헤어진다. 하지만 나견은 동기들이 떠난 뒤 홀로 휴식을 취했으며 마름모가 루스라 다행이었다고 안심한다.[7] 다른 동기 중에 가면 무리가 있을 가능성을 생각했지만 그렇다면 굳이 루스를 길잡이로 썼을 일은 없을 테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그것보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생각보다 너무 약했다는 것으로 체력 같은 경우는 절대적인 벽이 느껴지는 건 아니지만 동체시력만큼은 따라잡을 기미가 절대 보이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다행인 건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며[8] 기사 수업을 받으면서 강해질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수색을 마친 동기들이 돌아오고 각자의 보고를 들으려고 하자 왜 대장 행세를 하냐며 루지안이 이의를 제기한다. 그렇다면 루지안이 대장을 맡도록 하고 동기들에게 뭐가 있었는지 물어본다. 이때 티르의 표정을 보고 뭔가를 발견했냐고 물어봤으며[9] 근처에 작은 마을 같은 게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루지안에게 일단 마을 쪽으로 가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제안했으며[10] 파괴되어 폐허가 된 마을에 도착한다. 둘씩 갈라져 수색해 보자고 한 뒤 나견은 루지안과 팀으로 마을을 수색한다. 수색 중 마을 주민으로 보이는 여성과 마주쳤으며 사람들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라우준과 티르가 기사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알려준다.

마을을 습격당한 주민을 돕는 것과 루디카를 추격하는 것 중 의견이 갈리자 루지안, 라우준이 루디카를 추격하고 나견과 티르가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산 중턱에 있는 동굴로 향한다. 동굴에 진입 후 티르가 적으로 추정되는 자[11]를 마주치지만 순식간에 나견과 티르 사이에 적이 나타났으며 상대가 기사급이라는 걸 알게 된다. 나견은 라우준과 루지안이 루디카를 찾을 때까지 버티는 방향으로 작전을 짜려 했지만 적이 루디카의 우산을 꺼내 현재 상황이 최악 중에서도 최악의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나견이 대화로 시간을 끌면서 현재 상황을 파악하던 중 전투에 돌입하자 티르가 행동불능에 빠지기 전에 나견이 몸을 던져 적의 공격을 대신 맞고 티르를 보호한다.[12] 나견이 잠시 기절하는 사이 티르가 나견을 보호하려고 단검의 특수 기능을 사용했으며 빛을 발산했다는 걸 안 나견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견과 티르는 궁지에 몰렸지만 이내 도움을 요청한 사람을 무시한 채 루디카를 추격할 수 없다고 생각한 루지안과 라우준이 돌아와 합류한다.

한계에 이른 티르를 제외하고 나견, 루지안, 라우준 셋이 적을 포위했으며 적이 나견을 공격하려 하자 한계인 척 연기한 티르가 나견의 등 뒤에서 나타나 적의 검을 쳐낸다. 적은 검을 놓고 육탄전으로 티르, 루지안, 라우준 셋을 제압했으며 마지막으로 나견을 공격하려 하자 나견은 루디카가 시험 당시 날린 위협을 똑같이 따라 해 적을 위협한다. 적이 나견을 경계하는 사이 라우준이 '가로 베기'를 사용해 적을 공격한다.

라우준의 공격은 실패하고 나견의 표정 만들기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잠깐의 순간밖에 지속할 수 없었으며 적은 옛날 생각이 나 마음에 들어 죽이기 아까우니 밑으로 들어오라고 제안한다. 원하지 않는 자는 떠나도 좋으며 셋을 셀 동안 갈 길 가거나 셋을 세가 난 뒤에도 이도 저도 아닌 녀석은 그 즉시 머리가 박살 날 것이라고 위협한다. 나견만은 이 상황 자체가 일종의 시험이라는 걸 눈치채고 다른 동기들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루지안은 죽는 건 무섭지만 견습 기사이니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적이 셋을 전부 센 뒤 나견을 공격하려 했지만 이내 루디카가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나 공격을 막아낸다.[13] 루디카는 견습 기사들에게 실망했다는 감상을 남겼는데 첫 단서를 기반으로 목적지를 추측하고 앞질러 따라잡는 접근법은 괜찮았지만 주변에서 계속 견습들을 지켜보고 있던 걸 알아채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표한다. 견습들의 수준은 정말 처참하다고 평가했지만 그럼에도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 최악의 절망적인 상황. 그런 상황에서도 굽히지 않는, '올바름'을 향한 올곧은 긍지야말로 기사의 기본 덕목이자 가장 중요한 재능이라 말해줬으며 루디카는 견습들에게 그 점을 높이 샀다고 칭찬한다. 견습들에게 공식적일 뿐만 아니라 내가 인정한 견습 기사라고 말해줬으며 루지안과 티르를 칭찬한 뒤 나진에겐 처음부터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 언제부터 알았으며 왜 동료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냐고 따졌으며 대답 여하에 따라 견습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준다.


6. 특수 2기 & 평가전(19~31화)[편집]


시험이라는 게 밝혀진 후 붕대를 두르고 있던 괴인은 붕대를 풀고 정체를 드러냈으며 그는 기사 중 한 명인 푸른 승냥이 '피도란스'라는 게 밝혀진다. 나견과 루디카가 루스의 행방과 시험인 걸 언제부터 알았는가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며 루디카는 자초지종을 듣고 난 후 행동양식이 명예롭지 않고 동료들을 이용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나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지켜볼 테니 조심하라는 말을 끝으로 대화가 끝났으며 이후 나머지 특수 2기와 만나기 위해 이동하려 했지만 너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한 다른 기사들이 남은 특수 2기를 데리고 루디카와 피도란스가 있는 곳으로 합류한다.

나견 일행이 나머지 특수 2기 인원들과 만난 뒤 리틴시아 출신의 마르샤가 반갑게 인사를 하자 기억하지 못해 당황했으며.[14] 이목이 너무 집중된 것에 부담을 가진 나견이 모른 척 시치미를 뗀다. 마르샤가 서로 기사가 되다면 자신이 너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최강의 기사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하자 자신은 그런 적 없다며 너 혼자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무시하고 지나간다. 이때 루지안이 마르샤를 위로했는데 마르샤가 어깨에 올려진 손을 뿌리치고 과민반응을 보여줬다. 견습 기사들은 폐허로 내려온 뒤 지우스가 기사론에 대해 교육했으며 창과 방패 이야기를 들려줘 견습 기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물어보고 그중 나견의 대답을 듣자 자신의 해석, 자신의 생각, 외부로 인해 흔들리지 않고 이를 관철시키는 것이 정의이며, 자신의 정의만이 정의인 게 아니라고 알려준다. 이후 와론이 슬슬 평가전을 위해 견습 기사들을 쉬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으며 기사들이 견습 기사들의 실력을 파악할 겸, 견습 기사끼리 모의전을 벌여 평가전을 치룬다고 알려준다.

21화는 루스가 가면을 착용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15] 루스가 대장에게 나견, 루지안, 티르, 라우준이 있는 쪽에 '그 녀석'이 있어 위험하나고 했는데 그 녀석이 누구냐고 물어봤으며 이에 대장은 여우가 우디온에서부터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쭉 근처를 맴돌고 있었다고 말해준다. 여우뿐만 아니라 다른 기사들도 모여들고 있다고 말해줬으며 그중엔 아주 성가신 놈도 있으니 루스에게도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준다.[16]

기사들이 있는 장면으로 넘어갔으며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뽑기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17] 빨간색을 뽑은 루지안이 당첨이냐고 말하자 루디카는 당첨 같은 건 없으며 같은 색을 뽑은 사람이 대련 상대라고 알려준다. 와드린이 루지안에게 자신도 빨간색이라며 아무래도 자긴 당첨된 거 같아 고맙다며 루지안을 비꼰다. 대련 상대가 정해진 뒤 처음 경기로 루지안과 와드린의 대결이 시작됐으며 둘이 무기 없이 나타나자 와론이 둘의 무기를 요청한다. 이후 와드린에게 루지안을 죽이라고 지시했으며 와드린이 검을 휘두르자 와론이 대신 막아준다. 와론은 위험해지면 기사들이 바로 저지할 테니 죽을 걱정은 안 해도 되며 전력을 다해 상대를 죽일 기세로 싸우라고 지시한다. 방금과 같이 기사가 저지하게 되면 거기서 대련 종료라고 말해줬으며 경기가 시작되고 와드린이 일반적으로 루지안에게 타격을 가한다. 와드린은 루지안으로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무기를 쓰지 않고 루지안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 이상 보다 못한 지우스가 중지를 요청해 루지안과 와드린의 평가전이 끝났으며[18] 와드린은 루지안에게 넌 너무 약하니 기사는 포기하라고 경고한다. 와드린은 이번 특수 기수는 임무도 수행할 것이기에 루지안 정도의 수준으로는 너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죽게 만들 수도 있고 무엇보다 고작 그 정도로 기사가 되겠다는 건 너에게나 우리에게나 치욕이지 않겠냐는 말을 한다. 루지안은 동기들에게 돌아가 별 수 없다는 듯 털털하게 웃으며 너희가 나 대신 좀 이겨달라는 부탁을 했으며 다음 차례가 된 나견은 원래 기권할 생각을 했지만 루지안이 분한 감정을 숨기고 애써 괜찮은 척 한 모습을 보자 짜증을 느껴 살기를 내뿜고 자리에 있던 견습 기사들을 위협한다.[19] 나견의 살기에 위험을 감지한 루디카, 와론, 피도란스, 다랑이 무기를 꺼내 나견을 저지한다.

루디카는 나진이 위험하니 주시하라고 말한 파디얀을 떠올리고 파디얀의 말대로 나진이 위험하다고 판단한다.[20] 루디카가 살기를 거두지 않으면 무력 제압하겠다고 경고하자 나견은 살기를 거뒀으며 시합은 잠시 중단된다. 지우스는 특별 취급할 수 없고 분대원 구성을 위한 전투 능력 평가이기도 하니 중단은 할 수 없다고 했으며 유사시에 나진을 확실하게 제지하기 위해 맨손 격투로 시합을 진행한다. 시합이 재개되고 나견은 율니아가 긴장하고 있고 자신을 경계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으며 율니아의 공격이 온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진 못한다.[21] 나견은 이번 기회에 이것저것 시험해보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수확도 나쁘지 않아 자신의 공격을 시험해보려고 한다.

타인을 믿게 만드는 힘을 이용해 율니아에게 '나는 곧 공격당한다'라는 느낌을 심어 방어를 유도했으며 나견은 빈틈을 노리고 주먹을 날렸지만 아무리 불시의 공격이라 해도 1이 배가되면 2가 될 뿐이듯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한다. 율니아는 일격을 날리기로 결심해 나견을 공격했으며 나견은 주먹이 날아오는 것도 보지 못한채 기절하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티르와 마르샤의 경기가 시작되고 두 시합이 지났다는 걸 알게 된다.

나견이 티르와 마르샤의 대련을 보고 티르가 과하게 흔들리고 있어 혼란스러운 상태라는 걸 눈치챈다. 나견은 티르에게 본질을 보라며 주도권은 너에게 있다고 조언했으며 지우스가 안 그래도 찍혔으니 훈수 두지 말라며 경고한다. 나견은 '시합 중인 사람에게 소리치지 마라'라고 미리 말해주지 그랬냐면서 규칙 같은 게 너무 제멋대로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체계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반박한다.[22] 지우스는 전부 맞는 말이라 반박하지 못했으며 대련 중인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니 관두라고 말한다. 티르는 나견의 조언을 듣고 자신이 지나지게 휘둘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으며 속도를 올려 마르샤가 동체시력에 집중해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잡도록 유도한다. 티르는 단검의 기능을 사용해 빛을 발산하는 것으로 마르샤의 시야를 방해한다.

26화에서 티르 또한 나름의 정의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으며 루지안이 나견을 괴롭힐 때도 그게 마땅하다고 여겼기 때문인데 이는 폭력이 정당하다고 여기긴 보단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한 판단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로서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 수 있다고 여겼기에 루지안과 루스가 선을 넘지 않도록 자신이 언제나 감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피도란스와 다랑은 티르가 생각보다 잘 싸운다고 판단했으며 이때 티르가 검의 기능을 사용해 빛을 발산시켜 마르샤의 시야를 제한시킨다. 마르샤 또한 검의 기능을 사용해 티르의 공격을 피한 뒤 반격을 가했으며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티르가 기권한다.[23] 나견은 티르에게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해주지만 티르는 훈수 두는 거냐고 반응한다. 다음에 더 나아질 수 있게 참고하자는 것이라고 하자 티르는 그저 자신이 약해서 졌을 뿐이라고 하며 자리를 피한다.[24] 루지안은 나견에게 이미 끝난 건데 뭘 그렇게까지 말하냐고 핀잔을 주지만 티르라면 분명할 수 있었을 텐데 포기해 버린 게 아까워서 그랬다고 답한다.

다음 대련으로 라우준과 다리곤이 잡혔으며 다리곤이 라우준에게 우디온은 어떻게 합격한 것이냐고 비꼰다. 이 말을 듣고 라우준은 와론에게 시합자들의 목숨은 확실히 보장되는 거냐고 확인받는다.[25] 와론은 미소를 지으며 안심해도 좋다고 장담했으며 라우준의 분위기가 바뀌고 대련이 시작된다.[26]

27화는 라우준의 과거 시점으로 시작. 과거의 기억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며 눈이 내리는 곳을 걷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27] 추위에 쓰러져 정신을 잃어갈 때쯤, 나견과 나진이 발견한다.

라우준은 다리곤의 채찍을 피하며 가로 베기를 사용할 틈을 노렸지만 다리곤의 빠른 채찍질에 결국 타격을 버티고 가로 베기를 준비하기로 한다. 다리곤은 라우준의 자세를 흩트려 트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라우준이 버티는 바람에 역으로 묶이게 된다.

28화에서 라우준의 과거가 이어졌는데 나견은 라우준에게 나무해 오는 걸 잔뜩 시킬 생각이었으며 끝내 라우준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고 실컷 부려먹히다가 독립해 우디온에 정착했다.[28]

대련 시점으로 돌아와 가로 베기를 연속으로 사용해 다리곤을 밀어붙였으며[29] 와론의 제지로 라우준은 승리한다. 파이멜과 지룬의 대련을 끝으로 1차 평가전이 끝났으며 와론은 2차 평가전은 승자와 기사의 대련이니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이어서 진행한다고 말한다.

숙소로 돌아와 와드린은 우디온 출신의 동기들을 비꼬았지만 나견은 무시하고 라우준에게 와론이 사용한 창에 대해 묻는다. 나견과 라우준은 와드린을 통해 창이 나린기라는 걸 알게 된다. 그날 밤, 기사들의 회의에서 지우스가 특수 2기에 대해 싸가지는 둘째치고 전혀 명예롭지 못하다며 단체로 정신 개조가 필요하겠다고 말한다. 피도란스가 그건 우리가 차근차근 가르치면 된다고 대답한 뒤 누가 가장 센 것 같냐고 묻는다. 이에 마르샤와 율니아가 거론됐으며 와론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에 대해 묻자 리아민, 루지안[30], 라우준[31], 율니아가 거론된다.[32] 세 번째로 지우스가 당장 필요한 녀석에 대해 말하자 다섯 명의 기사가 만장일치로 나진을 고른다. 마지막으로 다링이 '가장 기사가 될 만한 재목'에 대해 물어봤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해당 화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다음 날, 승자와 기사의 대련이 시작됐으며 첫 시합으로 리아민과 피도란스의 대련이 시작된다. 피도란스가 리아민이 전력을 다하지 않는 걸 지적하자 상대가 전력을 내보이지 않는데 자신 또한 전력을 내보일 기분이 나겠냐며 반박한다. 피도란스는 한 합만에 리아민을 제압했으며 시간도 없고 평가전도 지루해지기 시작해 와론이 승자 7명을 전부 상대하기로 한다.

나견은 라우준에게 가로 베기는 시작 전부터 미리 준비해두고 전방이 아닌 후방에서 기회를 노리라고 조언을 해준다. 대련이 시작되고 견습 기사들은 사방으로 거리를 벌렸으며 와론은 하늘에 창을 던진다. 창에 시선이 팔린 와드린을 제압하고 투리순도 가볍게 제압한다. 다음 타격이 율니아의 기술에 막히고 마르샤가 추가타를 날리려 할 때 창을 조종해 틈을 만든다. 와론이 율니아를 공격하려던 찰나 라우준이 가로 베기를 시전해 방해했으며 와론은 창을 이용해 가볍게 방어한다. 그 후 라우준에게 창을 투척했지만 다른 기사들이 저지해 대련이 끝난다. 나견을 제외한 나머지 견습 기사들은 기사와의 격차를 실감해 낙담했으며[33], 잠시 뒤 기사를 분대장으로 3인의 견습 기사와 함께 분대가 편성된다.[34]


7. 호위 임무(32~51화)[편집]


나견은 고향 동기들과 따로 떨어져 지우스의 분대에 소속됐으며 마법사를 만나기 위해 크로넬로 향한다. 첫 임무는 마법사를 수도까지 호위하는 것이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는다. 지우스가 홀로 마법사를 만나러 간 사이 나견은 검을 도둑맞았으며 뒤이어 도둑이 가면 무리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된다. 가면 무리의 일원이 나견을 공격하려 할 때 지나가던 나그네라던 자가 나견을 도와줘 적을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나견은 사내에게서 익숙함을 느꼈지만 후에 나그네가 바로 가면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게 밝혀진다.[35]

지우스가 마법사를 데리고 오고 상황이 바뀌었다며 바로 출발하기로 했으며 마법사 '슈민'이 얼마 전부터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는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수도로 출발하기 전 평가전에서 패배했던 눌진과 나견 둘의 대련을 시작하기로 했으며 3분 동안 무기 없이 단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제시해 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우선 나견은 피할 수 없는 공격에 맞지 않게 거리를 벌렸으며 그동안 관찰한 강자들의 특징, 습관, 자세, 율니아에게 배운 은하류의 기본기에서의 공통분모를 연기한다. 나견은 눌진에게 접근해 머리를 공격하는 척 방어를 유도한 뒤 간이 있는 부분을 타격한다.

눌진 또한 은하류를 사용해 반격을 했으며 이때 대련을 보던 지우스가 나견이 계속 약한 공격만 날리는 걸 보고 자신과 비슷한 부류라고 짐작하며 대련을 끝낸다. 지우스가 둘의 보완점을 말해주기 전에 나견의 약해빠진 공격에 이유가 있냐고 물어봤으며 나견도 이상함을 느끼긴 했지만 있다고 대답한다. 지우스는 별다른 추가 질문 없이 출발하자고 했으며 이후 다른 분대의 상황이 묘사된다. 다시 지우스 분대의 시점으로 돌아와 지우스는 나견에게 와론은 위험하니 가까이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지우스는 본인이 약하다고 언급했으며 기사지만 율니아 정도 수준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한다.

그날 밤, 동대륙에서 넘어온 자가 마법사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요술쟁이'라 생각했으며 구역질 나는 것들이라 평가한다.

와론, 피도란스, 다랑, 루디카가 만나기로 한 마법사가 살해당해 있었으며 지우스는 마법사가 살해당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한편 피도란스가 있던 분대에선 동대륙에서 넘어온 해골 가면을 착용한 적과 마주쳐 전투가 발생했으며 피도란스는 분대원들에게 자리를 피하라는 지시를 남긴 뒤 전투에 돌입한다. 피도란스가 검을 휘둘러 적을 베었지만 적은 연기가 되어 사라지듯 피도란스의 뒤를 잡아 반격을 시도한다. 검을 이용해 적의 공격을 막았지만 분명 베었을 텐데 다른 곳에 있다는 것에 피도란스는 의문을 느낀다.

지우스의 분대는 피도란스의 분대와 만나기 위해 이동 중 얼음 사막에 도착했으며 무언가가 오고 있다는 걸 눈치챈 지우스는 분대원들에게 멈추라고 지시한다. 이내 나타난 건 도망치던 루지안이었으며 상황을 설명하려던 찰나 피도란스와 대치하던 적이 나타나 지우스의 분대는 전투를 준비한다.

37화에서 적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동대륙의 왕을 지키는 '다섯 개의 창' 중 한 명인 '나륜'이라는 게 밝혀진다. 게다가 그중에서도 으뜸이자 첫 번째 창이었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부러진 창'이 되어 어명을 받고 중앙 대륙에 도착했다고 한다.

지우스는 견습들에게 마법사를 지키라는 것과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지시를 남기고 전투에 돌입했으며 나륜은 피도란스 때와 마찬가지로 의문의 힘을 사용해 지우스에게 우위를 점한다. 지우스를 떨쳐내고 마법사를 공격하려 한 나륜은 오히려 율니아와 지우스의 협공을 당하지만 환영으로 공격을 피한 뒤 반격한다. 치명상을 입은 율니아는 정신을 잃었으며 이후 눌진이 나서 나륜과 대치한다.

눌진이 시간을 버는 사이 나견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승산 있는 방법을 떠올리고 있었으며 나견은 루지안을 인질로 잡고 지우스와 눌진에게 멈추라고 협박한다. 나견은 나륜이 첩자를 찾고 있지만 얼굴을 모른다는 점과 가면 무리가 사용했던 검을 토대로 자신을 첩자라고 속인다. 나륜이 검을 보고 의심을 풀어 나견은 나륜이 손을 잡고 있는 게 가면 무리임을 확신한다.

나견은 대화를 통해 나륜으로부터 정보를 유도해 내려고 했으며 나견은 거짓말을 통해 나륜을 속이는데 성공하고 시간을 번다. 반면 지우스 쪽에선 특수 기수가 된 순간부터 모두 목숨을 건 거나 다름없으니 마법사의 호위 임무를 진행하겠다는 얘기가 나온다.

사흘째, 나견은 자신을 미끼로 버리고 가는 경우를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했지만 별 수가 없기에 무작정 걷기만 한다. 걷는 사이 첩자의 가능성과 유력 용의자 다섯 정도를 구별해 냈으며[36] 가면 무리의 목적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여러 생각을 하던 와중 나륜이 생각이 많다며 말을 건넸으며 나견은 우선 나륜에게 호감을 사 경계를 풀어보기로 한다.[37] 나견은 나륜과의 대화에서 나륜이 억울해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으며 나륜이 기와 관련된 기술을 보인 뒤 방금 건 실언일 수도 있으니 1분 안에 정정할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나견은 어느 부분에서 어떤 실수를 했는지 고민하던 중 결국 알아채지 못한다. 나륜이 나견에게 일격을 가할 때 루디카가 나타나 공격을 막아냈으며 지우스, 루디카, 다랑은 목숨을 걸고 나진 탈환작전을 개시한다.[38][39]

수개월 전 시점으로 시작하는데 나륜과 가면 무리의 우두머리, 나견이 들고있던 검의 원래 주인 셋이 접선했던 일로 시작된다. 우두머리가 왕을 거론한 것 때문에 나륜이 가면 무리를 위협했으며 이때 우두머리가 결례를 범했다며 명심하겠다고 언급했다.[40]

전투가 지속되고 나견은 허점을 찾고 있던 중 지우스의 지시를 듣지 않고 독단으로 나선 다랑이 반격 당한 걸 계기로 기사들에게 칼을 겨눠 합세한다. 나견은 명확하게 살기까지 방출해 기사들을 압박했으며 의도를 눈치챈 지우스는 바로 뛰쳐나가 다랑에게 준비하라고 외친다. 나견은 어떤 수를 쓴다 해도 이들을 죽일 수 없었기에 나륜의 손목을 노리고 남아있는 가속까지 사용해 틈을 노린다. 나륜은 상황을 이해하기보단 나견에게 일격을 가했으며 먼저 나선 지우스가 반격해 나견을 보호한다. 이후 루디카가 나견을 데리고 온 뒤 다랑이 큰 기술을 날려 먼지 구름을 일으킨다. 나견 구출에 성공해 전원 자리를 떠났으며 이때 나견은 지우스로부터 다시 그런 기회가 와도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게 좋으며, 그런 무모한 짓은 자시는 하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다. 나견은 검을 놓칠 때 대신 나륜의 창날을 들고 왔으며, 손목을 베이고 창까지 뺏긴 나륜은 끝까지 쫓아가 갈기갈기 찢어주겠다고 다짐한다.

43화에서 피도란스의 지시로 율니아와 눌진이 리아민, 뮤사를 찾으러 갔으며, 지우스가 나견에게 사흘 동안 뭘 알아냈는지 말해보라고 지시한다. 나견은 딱히 소득은 없었지만[41]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토대로 기사들을 떠보거나 그들의 목적이 기사의 암살이라고 말해준다. 또한 특수 2기 중에 첩자가 있으며 이 첩자가 가면 무리의 일원으로 추정된다고 대답한다. 누구인지 까진 특정하지 못했지만 짐작 가는 인물은 있으며, 기회만 준다면 자기가 끌어낼 수 있다고 장담한다. 나견은 동기들이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오고 비어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으며 피도란스로부터 리아민과 뮤사가 돌아오지 않아 수색조로 율니아와 눌진을 보냈다는 걸 듣고 난처해한다. 그들을 막아야 한다는 나견의 말을 듣고 지우스가 기사들로만 인원을 짜려 하자 용의자를 감시해야 하기에 기사 몇 분은 이곳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첩자가 또 있다는 것에 놀란 피도란스가 용의자는 누구냐고 물어봤으며 나견은 용의선상으로 파이멜, 와론, 라우준, 당시 자리에 있던 피도란스의 이름을 댄다.[42]

리아민, 뮤사를 발견한 수색조는 그들이 미친 해골에게 습격당했다는 걸 알게 됐으며 리아민이 지원이 올 때까지 숨어있자고 했기에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리아민은 눌진을 통해 나진이 나륜을 유인한 뒤 구출되어 돌아오고 있을 거란 소식을 듣고 가면 무리로 복귀하기로 마음먹는다. 리아민은 뮤사를 공격한 뒤 자신이 첩자임을 드러낸다.

의심받아 화가 난 피도란스가 살기를 드러내 나견에게 근거를 요구했으며, 근거가 합당하지 않다면 자신은 너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한다. 루디카가 피도란스에게 우산을 겨누며, 의심만 증폭될 뿐이니 살기를 거두라고 경고했으며, 피도란스가 기사보다도 나진을 더 믿는 거냐고 물어보자 루디카는 그런 얘길 하는 게 아니라고 답한다. 지우스가 둘을 진정시킨 뒤 이야기는 일단 들어보면 그뿐이라고 말해준다. 나견은 피도란스를 의심한 근거가 거창한 건 아니며, 분대원으로 리아민을 뽑았고, 적과 조우 후 생환한 게 전부라고 말해준다. 피도란스는 무기도 반납하고 구속된 채 감시받겠다고 했으며 감시는 루디카가 맡고 다랑과 지우스가 리아민에게 가는 걸로 얘기를 끝낸다. 이때 눌진이 뮤사를 업고 나타났으며 리아민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기에 추가 첩자는 없다는 걸로 일단락된다. 유일하게 남은 슈민은 졸지에 5명의 기사와 14명의 견습 기사의 호위를 받게 됐으며, 나견은 슈민의 속도에 맞춰 가다 보니 단련할 여유를 갖게 된다. 나견은 나륜에게서 훔친 창날을 시험해 보려고 휘둘렀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으며, 근력으로 다랑과 피도란스가 대단하다고 했기에 피도란스에게 찾아와 창에 대해 물어본다. 피도란스 또한 창날을 휘두르지 못했으며 이건 나린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다. 나견은 나린기에 대해 잘 안다는 와론에게 찾아갔지만 그냥 알려주면 재미없기에 자기가 여기서 너를 죽이려 한다면 너는 어쩔 거냐며, 자기를 납득시킨다면 뭐든 알려주겠다고 한다.

나견은 전략은 상대에게 노출되는 순간 기능을 상실하게 되기에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한다. 와론은 납득과 이해는 했지만 기분이 나빴는지 궁금하기에 자기가 꼭 알아야겠다며 나견에게 창을 겨눈다. 몰래 숨어 나견을 지켜보고 있던 피도란스는 모습을 드러내 와론을 저지했으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 깊게 파고들어가면 자기만 이상해진다는 걸 느낀 와론은 나견에게 궁금한 게 뭐냐고 묻는다. 와론은 창날이 나린기인 것 같긴 하지만 휘두르는 것만 못한다는 점에서 신기해한다. 이후 끌어안든 손에 쥐든 교감한다고 생각하고 나린기에 집중해 성공하면 나린기의 능력이나 사용 방법을 저절로 알게 된다고 말해준다. 나견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날을 보냈으며 문득 나진이 나타나 당황한다.

나견은 나진으로 보이는 자를 만지려 했지만 이내 일렁이며 모습이 사라진다. 나견은 창의 능력임을 깨닫고 창을 팽개쳤으며, 창을 휘두르는 건 불가능했지만 능력의 일부는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나견은 능력에 '허깨비'라는 이름을 지었으며, 겉보기엔 그럴듯한 허울뿐인 허깨비라는 점에서 왠지 자신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46화에서 가면 무리로 돌아온 리아민은 우두머리에게 환영을 받는다. 우두머리는 일단 부러진 창이 어떻게 됐는지 알아봐야겠다고 했으며 루스에게 눈짓으로 자리를 피해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루스가 자리를 피하고 리아민에게 라우준에 대해 물어봤으며 라우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답한다.

47화는 지우스가 혹시라도 남아있는 첩자를 파악하기 위해 분대원들 한 명 한 명씩 면담을 진행했으며 수도로 향하면서 대련, 기사론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수도에 도착한 뒤 지우스가 견습 기사 14명에게 정문을 뚫어보라는 돌발 과제를 낸다.

견습 기사들이 과제를 하러 간 사이 루디카와 지우스의 대화에서 위험한 상황이 되면 기사가 나서기로 했으며, 앞으로의 임무를 고려해 수준 미달로 판단되는 자는 특수 2기에서 열외 시킨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수 2기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작전을 세우려 하던 중 나견이 자기에게 생각이 있으니 지시를 따라달라고 부탁한다. 와론을 인솔자로 해서 성문을 들어가려고 했지만 이 와론은 나견이 창의 능력을 사용해 자신에게 덧씌운 와론의 형태였으며, 재미없을 거 같아 진짜 와론이 나타나 방해한다. 문지기들이 와론의 론누를 보고 상황을 파악하던 중 나견은 환영을 풀고 신호를 보내 전투를 시작한다. 단, 성문을 지키던 문지기들은 기사에 가장 가까웠던 자들인 선배 견습들이라 순식간에 제압 당한다.

어쩔 수 없이 나견 본인이 나서기로 했으며, 실체화 능력을 이용해 문지기 한 명의 시야를 가린 뒤 살기를 내뿜어 공격을 유도한다. 문지기가 동료를 공격해 당황한 사이 최강의 기사라 불리는 칸덴티아가 나타나 살기를 내뿜는다. 지우스는 칸덴티아의 출현에 당황하며 피도란스에게 전력으로 뛰라고 지시한 뒤 성문 쪽으로 접근한다.

칸덴티아는 죽일지 말지 고민하던 중 무장 해제를 노리기로 했으며, 루지안, 라우준, 콰링, 율니아, 눌진 다섯 명이 나견의 옆에 서서 칸덴티아와 대치한다. 나견을 대장이라 생각한 칸덴티아는 나견에게 일격을 가했지만 나견은 나린기의 법칙을 이용해 큰 피해 없이 막아낸다. 이는 일개 견습이 순백을 막아낸 대사건으로 불리며, 마침 지우스와 피도란스가 나타나 싸움을 말린다. 지우스는 달잔과 대화할 것을 요청했으며 설득 끝에 달잔과 만나 사정을 설명한다. 슈민은 지우스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호위 임무가 끝났으며, 지우스는 루디카, 피도란스에게 견습 기사들의 정비와 식사를 부탁한다.

지우스는 달잔과 칸덴티아에게 동쪽에서 장군급이 넘어온 것 같다고 말했으며, 정보가 샌 걸로 보아 내부에도 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다. 달잔은 내부의 적은 자신이 파악하겠다고 했으며, 끝으로 지우스에겐 상황이 발생해도 은 쓰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편 가면 무리는 나륜을 찾기 위해 이동 중이었으며 오히려 그들을 배신자라 생각한 나륜이 먼저 그들을 찾아내 우두머리에게 주먹을 날린다. 다행히 가면 무리와 나륜은 서로 간의 오해를 풀고 나진을 죽이기 위해 이동한다.


8. 두 번째 임무(52~69화)[편집]


견습 기사들이 식사를 하던 중 지우스가 나진을 개인적으로 불러 여러 질문을 한 뒤에, 신뢰를 쌓기 위해 나진에게 자신의 기어스에 대해 알려준다.[43] 칸덴티아가 황제 대리로 견습 임명식을 치른 뒤, 일주일의 시간이 흐르고 하늘색 너구리 다랑이 조장을 맡고 와드린, 나진, 마르샤를 조원으로 한 선발 부대가 구성된다.

54화에서 나륜이 사용한 나린기의 이름이 '어처구니'이고 두 개의 나린기를 합쳤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나륜은 자신의 힘을 믿고 나린기의 힘을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55화에서 나견은 이동하며 나린기를 활용할 방법을 연구한다. 임무 진행 도중 조원들의 요구로 다랑이 최종적으로 동대륙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44][45]

56화에서 마법사들이 모인 이유가 황제의 명으로 마도 병기의 연구 및 개발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총괄 지휘자로 흰 까마귀 레기아가 배정된다.[46]

선발 부대가 니젤을 떠난 지 몇 주 정도 됐을 때 나견은 체력적인 한계가 찾아와 이동 중 독단적으로 발걸음을 멈춘다. 다랑은 멋대로 멈춘 나진의 행동에 의문을 느끼던 중 미행이 왔다는 걸 눈치채고,[47] 이내 그들이 루디카와 티르라는 걸 알게 된다. 이때 루디카의 임무가 선발 분대의 추적 및 감시라는 게 드러난다. 루디카가 숲에 자신들 말고 누군가가 있다고 발언하자마자 나륜이 나타나 그들을 공격한다.

다른 한편으론 지루함을 느끼던 와론이 더 이상 못 견디겠다며, 지우스에게 가야겠다며 통보한다. 피도란스의 임무가 견습 기사들의 훈련과 위험인물의 배제인지라 와론과 피도란스는 기어코 격돌한다.

와론은 피도란스의 힘까지 이용해 검을 놓친 적 뒤로 던지고, 피도란스는 본인의 검을 발판으로 삼아 와론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연타한다. 와론이 지면에 부딪히고 피도란스는 떨어지는 검을 잡으려 하나 와론은 론누를 조종해 피도란스가 대검을 잡지 못하게 널리 날려버린다. 이후 피도란스는 놓친 검을 잡기 위해 이동하지만 와론이 론누 조종으로 방해하여 피도란스보다 우위를 점한다.

58화에서는 루디카가 손쓸 틈도 없이 나륜의 선공에 당할 뻔 했으나, 다행히 그전에 다랑이 모두 막아낸다.[48] 사실 나륜과의 첫 대면 때에도 공격을 막았는데, 아무도 못 봐서 이번엔 다 막은 거 봤냐고 소리치는 건 덤. 나륜은 어처구니를 노리고 나견을 공격하려 들고, 이를 루디카가 저지하려 하지만 되려 당한다. 이후 날린 공격을 나견은 미쳐 피하지 못하고 부상을 입게 된다.

한편 가면 무리는 일부러 나륜의 자만심을 자극해 혼자 보내는 데 성공하여 슬쩍 빠지려고 했으나, 바로 뒤쫓아온 지우스와 대면한다. 지우스는 우선 대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가면 무리의 행동을 토대로 자신의 힘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가늠한다.

59화는 과거 지우스가 임무 전 기사들에게 임무 내용을 하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차례로 루디카, 다랑, 와론에게 전달한 후 마지막으로 피도란스에게는 와론이 폭주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필요시 그를 저지해달라고 말한다. 이에 피도란스가 기사 두 명분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자, 얼핏 보면 낭비일 수 있으나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견습들은 모두 피도란스와 와론의 격돌을 지켜보기만 한다. 와론은 기린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것 같다며 보내달라고 하지만 피도란스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싸움이 더 격해지려는 찰나, 라우준의 가로베기가 먼저, 그 다음 은하류가 와론을 강타한다. 나머지도 함께 두 사람을 저지한다.[49]

지우스는 가면 무리에 대한 여러 생각 끝에 그들이 용의 후예가 아닌지 떠본다. 리아민이 거기서 반응한 덕에 조금이나마 확신을 얻게 되었고, 뒤이어 합세한 루지안, 파이멜과 함께 그들을 몰아붙인다. 그러나 지우스의 예상과 달리 가면 무리는 퇴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린의 약함을 비꼬며 나륜 쪽으로 합세한다. 지우스는 이를 뒤쫓아간다.

나견은 부상으로 의식이 희미해져 동생을 잃었다는 죄책감, 회의감에 빠져 있다가 티르의 외침에 정신을 차린다.

60화에서 이동 중 루스가 합세하는 데 우려하는 듯한 말을 하자 라우룬은 기린의 계획대로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을 푼다. 하지만 루스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나견은 ‘최강의 창’을 실현시킬 방법을 고민한다. 기사들이 나륜에게 당했던지라 한시가 급한 상황. 그러나 실현시키기엔 부상 같은 여러 제약이 있었다. 결국 시간이 지체되자 위험에 처한 기사를 보호하기 위해 마르샤와 와드린이 뛰쳐나가지만, 하필이면 타이밍 맞게 가면 무리가 나타나는 바람에 둘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나견은 이 상황을 지켜보며 자책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칸덴티아의 살기를 흉내내어 틈을 만든 후 티르를 보낸다. 티르의 섬광은 성공적으로 펼쳤지...만, 상대가 모두 가면을 쓴 상태라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그것은 적을 겨우 찰나에 멈칫하게 하는 정도였으나, 그 찰나가 지우스 일행이 때맞춰 올 시간을 벌어주었다. 지우스는 자신이 승산을 만들 테니 견습들과 퇴각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에 나륜이 너는 약하지 않냐며 조소를 날리자 자신이 지금까지 약해왔던 건 지금 누구보다 강하기 위해서라며 사상 지평을 켠다.

61화에서 지우스를 통해 기어스가 뭔지 어느 정도 밝혀진다. 과거 역대 최악의 기사, 즉 악마 기사가 있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왕족들을 살해하였다고. 아무와도 상대가 되지 않았으나 검붉은 하마 힌셔에 의해 최후를 맞았고, 이때부터 기사들은 명예를 맹세하게 되었다. 기어스는 단순 맹세인 줄 알았으나 기사의 비상식적인 힘과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지우스에게는 그 힘이 ‘압축’이며, 평소 약해지는 대신 그 힘이 쌓여 개방시 단 5분간 사용가능하다고. 그렇게 쌓여있는 힘의 크기는 자그마치 4년. 지우스는 ‘힘’을 보여주겠다며 전투에 돌입한다.

와론은 견습들과 싸움을 접어두려는 척 론누를 하늘 높이 던지고, 피도란스는 이를 이상하게 여긴다. 사실 이는 론누를 이용해 몰래 지우스의 흔적을 탐색하려는 계략이었다.

한편 라우룬은 죽지 않을 정도로만 공격하는 지우스를 지켜보다가 그의 기어스[50]를 알아챈다.

62화는 저번에 이어 기어스에 대한 정보가 더 풀렸다. 지우스 왈, 능력이 생겼을 때 사용법이나 기어스를 어긴 대가 등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고 한다.

나륜은 분명 강해졌지만 어딘가 형편없는 지우스의 공격에 의문을 갖는다. 이유인즉슨 4년치의 힘이 너무 강한 나머지 조절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벅찼기 때문. 그럼에도 타격 하나 입지 않고 적을 저지한다.

나견은 퇴각 중에 과거를 회상하는데, 그때 지우스를 신뢰하지 못하고 정체를 숨긴 탓에 작전에 지장이 생긴 거라며 자책한다.

와론은 여전히 순순히 앉아있는 척 하며 탐색중이었...지만 머잖아 사상 지평의 낌새를 발견하고 격노한 채 날아간다.

그리고 니젤의 어떤 건물 지하에 감금된 ‘용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자가 사상 지평과 의지의 흐름을 감지하고 비통해하며 끝난다.

63화, 지우스는 나륜을 상대하며 루디카와 다랑만 이번 임무에 투입한 착오를 내심 후회한다. 둘의 싸움이 너무 격렬한 나머지 쫄은 루스는 슬그머니 내빼고 리아민은 순식간에 제압당하는데, 지우스는 이전에 견습들을 살려보냈던 일을 언급하며 팔 한쪽만 꺾는 것으로 퉁친다. 당초 지우스에게 가면 무리는 조무래기나 마찬가지기였기에 나륜만 노려 매우 강한 공격을 날린다. 그럼에도 사상 지평이 끝나지 않아 나륜이 생각보다 더 강한 인물임을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사상 지평이 곧 끝나가자 루스를 잡아간다. 이때 라우룬이 저지하고자 날린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 타격을 입는다. 이후 루디카와 다랑이 피신한 동굴로 도주하고, 간결하게 공지한 뒤 휴식이라는 명목으로(루스 위로 엎어진 채)기절한다. 루지안과 티르는 포로가 루스라는 사실에 동요하고, 나진 역시도 루스가 자신의 정체를 눈치챘던 날을 떠올리며 경계한다.

64화에서 가면 무리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가장 큰 전력인 나륜이 한쪽 팔을 잃는 중상을 입어 일단 쉬기로 한다. 라우룬은 루스 때문에 정보 유출을 우려하던 리아민에게 지우스는 앞으로가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제대로 힘을 쓴 건 다섯 번이 채 안 되며, 숙련도도 떨어진데다 4년이라는 방대한 힘에 제약이 걸려 이번에는 그야말로 행운이었다는 것. 지금까지는 억지력으로 작용해서 함부로 쓰지 못했지만 이젠 그럴 일도 없으니 골치 아파한다.

지우스의 기절 도중 과거 회상. 5년 전, 지우스는 신입 기사가 되어 기어스를 받고선 그 내용을 의아해한다.이때도 주머니에 손 넣는 버릇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해서 달잔에게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는 말을 듣고 생각에 잠긴다. 기어스를 받은 이후, 전보다도 약해져서 동기인 파디얀의 주먹조차 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어렴풋이 떠오른 방법으로 얼결에 사상 지평을 쓰는 바람에 파디얀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고를 낸다. 이후 그 특별한 힘을 연구하기 위해 모인 라우룬과 레기아를 만나게 된다.

한편 나견은 루스만 따로 불러 단둘이 있는 상황을 만든 후, 나견이 아닌 척 연기하며 떠본다. 하지만 루스는 이를 바로 간파하며 나견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나진을 죽인 이유가 용의 후예를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준다.

65화에서 루지안은 루스를 여전히 나견을 추행한 놈(...)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한다. 혹시나 응징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티르는 그것도 정당하다는 의견을 밝힌다. 그래도 나진을 믿는 눈치이다.

다시 지우스의 과거 회상. 지우스는 자신의 능력을 연구하는 데 미심쩍어 그들의 목적을 묻지만, 정작 둘 다 핵심 질문을 회피하는 대답을 한다. 달잔은 이를 계약이라 설명한다. 그들의 정보를 공유받는 대신 레기아에게는 마법 자료를 공유하고, 용의 후예와는 장기적인 계약을 했다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냐는 질문에 긍정은 하지 않는다. 지우스는 무언가 생각에 잠긴 후 연구에 임한다. 2개월 후 1차 실험, 힘을 확인해보니 압도적인 위력이었다. 그러나 즉시 재사용은 불가하고 하루 이상은 지나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온다.[51] 지우스는 동기들 중 가장 약했으며 통계에 따르면 그런 능력이 대부분 평균 이하인 기사들에게서 나타났다고. 2차 실험은 기사와의 대련으로 하자는 제안에 지우스는 파디얀의 일을 떠올리며 꺼리는데, 그 낌새를 눈치챈 레기아가 적정 상대가 있다고 확신한다. 달잔도 이에 동의하지만 지우스는 여전히 염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직도 싸움이 두렵냐는 질문에 지우스는 싫은 것뿐이라 답한다. 이에달잔은 기사가 싸우는 자라는 모순을 짚으며 질책한다. 지우스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에 초점을 두어, 자신의 특별한 힘을 이용하려는 의지를 내비치며 그를 설득한다.
1개월 뒤 2차 실험. 지우스는 대련 상대로 와론과 마주한다. 달잔의 절대 죽이지 말라는 경고를 와론은 자신에게 하는 말로 알아들었지만, 지우스가 사상 지평을 켜는 순간 우위가 뒤집힌다.[52] 이때 와론의 반응을 보아 사상 지평 때문에 지우스에게 붙어있는 사실이 반쯤 확정되었다. 대련이 끝나고 지우스는 돌연 힘을 쓰지 않겠다 선언한다. 와론과의 대련을 빌미로 힘을 계속 압축하여 억지력으로 작용되게 하려는 셈.[53]
와론이 동굴에 난입하여 회상은 끊기고, 격노한 채 지우스를 닦달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66화에서 루스는 나진을 죽인 이유가 “나진이 용의 후예를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우스가 쓰러진 직후 루지안, 티르 모두 루스를 대번에 알아보지만 루스는 정작 아무 말 않고 나견을 응시한다. 그리고 애들이 아직도 나진이라 굳게 믿는 모습을 보자 속고 있다며 소리친다. 자신의 정체를 눈치챌까 봐 불안해진 나견은 루스를 데리고 외딴 공간에서 대화를 시도한다.[54]
나견은 급작스런 정보에 혼란스러워하다 루스의 말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려는데, 루스의 태도를 보고 반쯤 사실이라고 확신한다.

지우스는 자신을 추궁하는 와론에게 자길 찾아온 경로나 피도란스의 행방을 묻는 둥 화제를 회피한다. 루디카도 피도란스의 안부를 물으려던 차에 와론이 살기 비슷한 기운을 드러내며[55] 끼어들지 말라고 매도한다. 루디카도 발끈하지만 다랑의 틀린 말은 아니라는 솔직한 발언에 황당해서 화가 풀리는 모습이 백미.
와론은 지우스에게 론누를 겨누며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곳에 힘을 써주기로 맹세했었다고 말한다. 그 약속 때문에 여지껏 특수 2기에 있어줬는데 어겼으니 죽어도 할 말은 없지 않느냐고 한다. 이에 지우스는 동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능력이 압축되는 사상 지평의 특성을 언급하며 약속을 깬 건 아니라고 논변한다. 여기서 피도란스가 반문했던 ‘와론의 쓰임새’가 밝혀지는데, 사상 지평의 특성상 능력을 쓰고 난 뒤에는 취약한 기간이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와론을 곁에 두어 그 취약점을 보완하려던 계획이었다. 여기에 전투 중 입은 부상[56]으로 자신의 의견에 힘을 싣는다. 와론은 지우스의 계획을 눈치채고 구시렁대지만 다음에는 허락 없이 힘을 쓰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고 론누를 거둔다.[57]
그때, 루스가 나견에게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다시 한 번 나진이 아님을 밝혀 동요시키려고 한다. 이걸 들은 지우스는 나견의 정체를 눈치챈 듯한 모습을 보인다.

67화에서 나견은 루스를 심문하려 하지만 역으로 말려든다. 루스는 우디온 출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믿으리라 단언했지만 나견의 과거 행적을 모르고 한 생각이었다. 덕분에 나견에 대한 견습들의 신뢰는 이미 단단하여 믿지 않았다. 물론 평소 나견에게 의문을 가졌던 대부분의 기사들에겐 잘 먹혀들었지만. 루스는 지우스가 상황을 봐서 적당히 중재하여 끌고 간다. 나견은 나진과의 괴리감에 혼란스러워하나 그것도 잠시, 복수심으로 자신을 진정시킨다.
그날 밤, 지우스는 나견을 따로 불러낸다. 나견은 이미 지우스의 행동을 눈치챈 상태였고 지우스도 나견이 눈치챘음을 눈치챘기에 서슴없이 말한다.눈치챘음을 눈치챈다니 지우스는 사실 나견의 정체 같은 건 별 관심이 없고 그 능력만을 보고 있었다. 나견이 너무 약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임무를 진행하여 일이 꼬였다고 잠시 털어놓기도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불찰이라고 정정한다. 지우스는 너무 약하면 곤란하다며 루스와의 대련으로 견습 자리를 증명시키려 한다. 증명 실패시 견습 자격은 박탈, 일반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조건으로.

68화에서 나견은 전투에 앞서 자신의 부상으로 이의를 제기하나 루스도 똑같은 상태라 기각당한다. 나견이 항변하려는 찰나 지우스는 나견을 나진이라고 되새겨 부르며 약했을지언정 나약하지는 않았음을 일깨워 준다.
전투가 시작되자 루스는 앞뒤 가리지 않고 무작정 달려든다. 나견은 과거 나진을 지켜주었던 과거를 회상하지만 같은 자리에 또다시 부상을 입는다. 나견의 동체시력이 좋지 않은 탓에 공격을 알고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견은 정면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심리전으로 바꾸어 보려고 하고,[58] 아프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허세를 부린다. 루스는 곧바로 걸려들어 나견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을 만들었고, 나견은 예측대로 나린기의 특성을 이용해 한쪽 손도끼를 날려버린다. 나견이 한 번 더 도발하자 완전히 빡친 루스는 나린기를 바로 받아칠 생각에 매몰됐고, 결과는 루스의 남은 도끼마저 나린기에게 잘려 나견의 승리로 끝난다.[59] 긴장이 풀린 나견은 끝나자마자 기절한다. 이를 지켜본 와론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쉽게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는 지우스와 달리 마음에 들어한다. 와론도 루스의 주장에서 뭔가 알아챘는지 본모습이 나견이냐며 묻고, 지우스는 그저 나진일 뿐이라 일단락한다.[60]

같은 시기, 동대륙에서는 살아남은 특수 1기가 등장한다. 특수 2기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총 3명이다.

69화에서 지우스는 여전히 나견의 나린기 활용을 의아해하며 와론에게 상담한다. 관련해선 와론도 모르는 눈치이기는 하나 약한데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응용할 수 있다는 데 더욱 흥미로워한다. 이에 지우스는 잘못 걸려 고생길이 훤하겠다며 혀를 찬다. 일단 견습 박탈은 보류하고 좀 더 지켜보기로 한다.
다음 날 아침, 지난 밤 사이 일을 모르는 견습들은 나견이 그저 비밀 특훈이라도 하고 온 줄만 알고 있었다. 모두 기상하자 지우스는 계획을 하달한다. 언젠가 나륜 무리와의 대면에서 만일을 위한 대비와 앞으로의 임무를 준비하는 것.

한편 다랑은 루스를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 눈빛으로 루스를 너무 뚫어져라 쳐다봐서 루스가 오싹함을 느낄 정도.

지우스는 루디카에게 수도로 직접 가 정보를 보고하도록 시킨다. 이에 루디카가 왜 굳이 카톤을 쓰지 않냐며 전력이 분산될까 봐 우려한다. 그러자 지우스는 보고 후 추적 지휘를 맡기고, 자신은 나머지 견습들과 함께 돌아가 특훈 후 특수 1기 구출을 위한 인원을 선별하겠다고 말한다.

마법사들은 한창 회의를 가장한 언쟁 중이었다. 레기아는 황제가 시킨 일이라며 막나가고 다른 이들은 이를 저지하기 바빴다. 슈민의 언급으로는 벌써 몇 주째 이 상태라는 듯. 초면부터 주인공 일행에게 미개하다는 평을 내리긴 했지만 개판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나름 그들의 안위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율니아, 눌진, 다리곤, 투리순, 콰링, 라우준, 뮤사, 지룬은 피도란스와의 특훈에 돌입한다.

나견은 다랑에게 왜 기사들은 대부분 방어구를 착용하지 않냐는 질문을 한다. 왜 다랑이냐면 지우스는 평소에 약하고 와론은 엮이기 꺼림칙해서.[61] 다랑은 기사들의 기본이 회피라서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갑옷으로도 버티지 못할 테니 차라리 무게를 줄이는 쪽을 택하는 것이라고 답해준다.[62] 이어서 기사만 그런 것이냐고 묻자 기사급의 강자라면, 장군이라던가,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지우스가 용의 후예에 대해 말해준 것을 떠올리며 “그들도 그랬죠...”라는 말을 한다.
둘의 대화가 점점 산으로 가는 동안 지우스는 여전히 용의 후예의 배후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한가하게 앉아 있는 와론에게 자신의 힘을 어디에 쓰려는지 물어보지만 쉽사리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기선 제압을 하려는 듯 투구를 얼굴 가까이 들이대기까지 한다. 지우스는 와론이 단순히 자신과 싸우고 싶어서가 아닌 무언가 목적이 있다고 추측한다.

용의 후예 측은 거의 회복을 마쳐 루스도 찾을 겸 이동하려 한다. 나륜은 나무 꼭대기에 앉아 운기조식이라는 것을 한다는 모양.

와드린과 대련하던 루지안은 자신이 좀 더 강해졌음을 깨닫는다.


9. 동대륙 파견 작전(70화~76화)[편집]


70화에서 피도란스는 특훈이 끝난 후 동대륙에 파견될 명단[63]과 수색을 하는 명단[64], 그리고 남아서 보충 훈련을 하는 명단[65]을 나눈다. 피도란스는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투리순을 진정시키며 작전에 투입시키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를 댄다.

지우스는 나견에게 왜 기사가 되어야 하냐고 묻는다. 나견이 대답을 지어내자 말을 끊고 이번에는 복수와 기사의 길이 양립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 어느 쪽을 택할 것이냐고 묻는다. 나견은 고심하다 “그런 때가 오게 된다면 그 상황을 직접 받아들인 후 옳다고 여겨지는 쪽을 택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을 한다.[66] 지우스도 나견의 대답에 어찌 보면 기사다운 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음 날, 지우스가 분대 편성을 발표한다. 나견은 수색 쪽이라는 예상과 달리 파견 임무에 배치되자 당황한다.[67] 기사들 입장에선 나견이 누구보다도 필요했기에 모두들 인정하는 눈치를 보인다.[68] 슬슬 출발하려던 찰나, 다랑이 급하게 들이닥쳐 견습들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한다.

루디카는 뮤사에게서 견습들의 소식을 전해듣고 분노한다. 뮤사는 견습들은 지우스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채로 찾아가서 증명하고 인정받으려 한다고 말한다. 뮤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사에게서 벗어나고 또 기사를 찾아내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루디카는 가출이나 다름없다며 매도한다.

투리순은 율니아, 지룬을 데리고 나가 자신은 인정받으려는 것뿐이라며 합리화한다.

소식을 들은 지우스는 루디카와 달리 성과가 없어 초조했을 거라며 투리순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흥미롭게도 지우스도 같은 기수 내에서는 가장 약했다 그래서 투리순에게 공감할 수 있는 걸지도. 해골 무리와 마주칠까 봐 우려하며 찾아나선다.

괜한 거 주워먹고 배탈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는 지우스의 걱정대로율니아는 허기 때문에 아무거나 먹고 배탈이 난다.(...) 투리순이 찾아낸 희미한 흔적을 따라가자 행객으로 보이는 사람 두 명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율니아를 치료해 주고 길을 잃었냐며 묻는다. 지룬이 견습기사임을 언급하자 남자의 표정이 굳는데, 여자가 곧바로 관심을 보이는 말로 화제를 돌린다. 그러자 격앙된 투리순은 막막해진 자신의 심정부터 그간 있던 일까지 그들에게 전부 털어놓는다. 여자는 약간의 정보만 준다면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지룬이 투리순을 대신하여 정중하게 거절한다.
견습들이 모두 잠들고 둘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그들이 자신과 같은 흔적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추측한다. 그러고는 투리순이 기사가 된 사연[69]을 비웃으며 용의 후예와 똑같은 가면을 꺼내 쓴다. 그리고 견습들을 전부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71화, 우디온보다 좀 더 북쪽에 개척되지 않은, 눈보라로 가득한 그곳에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는 용병 집단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용의 후예’라고 칭했다고 한다.

지우스는 견습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색조를 짠다. 개중에는 견습도 포함되어 흔적을 발견하면 기사에게 마법 회로를 통해 연락하는 식. 나견은 해골 무리의 출현 이후 기사들도 막아내기 벅찬 상대였음에도 어째서 대대적인 공식 토벌을 진행하지 않는 건지 의문을 가진다. 일이 진행되는 것만 봐도 견습의 시험이라기에는 너무 위험한 임무, 대외비라며 무엇이든 깊게 알려주지 않는 모습 등 의심쩍은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나견은 내부 사정이라기에도 애매하고 일이 커지는 걸 꺼리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투리순이 멋대로 이탈한 이변도 결국 견습들이 지금이 거의 비상 상황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에 일어났고, 기사들은 아무도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채로 여태 임무를 계속 진행했기에 그들이 뭔가 숨기는 게 있는지 의심한다.[70]

율니아는 배가 고파서 기상한다. 투리순과 지룬 둘 다 밤새 잠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불침번을 걱정하자 여자는 자기네가 대신 살펴봤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지룬이 그들이 모아 온 과일도 거절하자 율니아는 바보털이 설 정도로 놀랐다투리순은 당황한다. 지룬은 그들의 과한 친절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불침번도 못 서고 잠들었던 밤을 신경쓴다. 실제로 정보를 캐내기 위해 계속 친절을 베풀었던 사실이 드러난다. 여자는 지룬을 의식하며 콱 죽여버릴까 생각하지만 남자의 무기가 다른 곳에 있어 섣불리 나서지 않는다. 계속해서 친절한 말투를 유지하다 지룬도 경계를 풀자 ‘그분들’이어서 힘들 거라고 흘린다. 그러나 그 정보에 견습들이 되려 수상하게 쳐다보자 곧바로 공격 태세에 들어간다. 율니아가 은하류로 재빨리 방어하자 남자는 이때를 틈타 무기를 가지러 달려간다. 지룬의 외침에 투리순이 나서지만 남자에게 쉽게 저지당하고, 결국 율니아가 나서게 된다. 어찌어찌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찰나, 여자가 지룬을 인질로 잡고 무기를 버리라는 협박을 한다. 지룬은 자신을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투리순은 무기를 버리고 그녀를 놔달라고 요청한다. 여자는 견습 기사와는 달리 자신은 명예롭지 않다며 그대로 지룬의 복부에 칼을 찔러넣는다. 지룬은 각혈까지 하며 쓰러진다. 그리고 나견이 우연히 그 광경을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목도한다. 나견은 저들을 도와줄지 말지 고민한다.

72화에서 꼴지는 딱밤 맞는다며 먼저 해맑게 달려가는 루지안을 보고 와드린은 귀엽다고 하며 이전보다도 호감을 가지는 모습을 보인다. 나견은 사라진 견습들을 생각하느라 와드린 얘기는 하나도 듣지 않았지만.

별일 없을 거라는 나견의 생각과 달리상황은 심각했다. 보기에 상대도 만만찮은 것 같고. 나견은 왼쪽 어깨가 거의 나았다고 안심하려다 변명거리를 찾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자신이 도움이 될지 고민한다.

투리순이 견습들에게 같이 가자며 설득할 때 지룬은 같이 가주겠다고 한다. 이에 투리순이 놀란다. 뮤사는 거절했는데 의외로 제일 신중한 지룬이 그런 결정을 내렸기 때문. 지룬은 투리순이 즉흥적이고 다혈질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자신이라도 곁에 있어야 객사는 면할 것이라 말한다.

그랬던 지룬이 산송장이 되자 투리순은 이성을 잃고 달려든다. 율니아가 말려보지만 이미 늦었고, 무기를 다시 들어 공격하려 하지만 집안 대대로 전해진다는 명성과는 달리 제 힘도 한 번 발휘하지 못한 채 산산이 부서진다. 여자는 왜 이런 짓을 하냐는 투리순에게 기사라면 질색이라고 말한다.
한편 나견은 마법 회로를 구겨도 기사가 빨리 오지 않자 초조해한다. 남자가 망연히 주저앉은 투리순을 공격하려 하자 율니아가 은하류로 맞서는데, 여자는 은하류에 대해 알고 있는 눈치이다. 율니아가 이어서 공격하려고 하지만 여자가 은하류의 특성을 알고 먼저 공격해온다. 자칫 당할 뻔...했으나 간발의 차로 나견이 어처구니로 막아낸다. 여자가 나진으로 착각하고 혼란한 틈을 타 나견은 눈을 감은 채로 허깨비를 만들어 주변을 죄다 덮는다. 여자가 급히 허깨비를 날려보지만 이미 남자가 나견에게 당한 뒤였다. 이때 남자가 나진의 죽음을 아는 듯한 발언을 하여 나견은 이들이 용의 후예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73화에서 지우스는 루스를 심문한다. 가면을 쓰는 이유, 가면의 기능 같은 여러 질문을 하지만 루스가 아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결국 쓸모없다는 결론이 나온다.[71]
피도란스는 견습들의 소식을 듣고 달려가며 과거 지우스가 자신에게 조언했던 때를 떠올린다. 그때 지우스는 피도란스가 견습들을 너무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건 되려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 당시에는 흘려들었던 건지 피도란스는 지우스의 말이 맞았다며 자책한다.

루지안과 와드린은 여전히 나견이 사라진 줄도 모른 채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나견은 과거 나린기를 연구할 때 나린기의 특성을 이용하면 체공도 가능할 것이라 추측하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나린기가 반발하기 전에 힘을 가하는 쪽으로 발상을 전환한 결과, 성공한다. 남자를 공격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 나린기의 특성으로 대검마저 잘렸다. 여자는 카이잔이라 불린 남자를 걱정하는 동시에 나견이 부상자는 못 버리는 심리를 이용하여 일부러 치명상을 입히지 않았다고 착각한다. 사실 나견은 집중하느라 명중률이 떨어졌을 뿐이었다. 무리해서 허깨비도 겨우 손바닥 크기만 가능한지라 고민하던 차에, 여자가 공격해오는 걸 율니아가 몸으로 대신 받아낸다. 이후 복부에 부상을 입고 쓰러진다. 나견은 순간 동요하지만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여 싸움에만 집중한다. 여자는 풀숲에서 갑자기 부스럭대는 소리를 듣고 기사라고 생각하여 급히 경계한다. 사실 기사가 아니라 나견이 그들의 예민한 감각을 노리고 만든 허깨비였다. 나견은 여자가 방심한 틈에 무기를 두 동강 낸다.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도망치고, 나견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따라가려던 찰나... 쓰러진 세 사람을 두고 고민하다 지우스의 복수와 기사 중 어느 쪽을 택할 거냐는 질문을 떠올린다. 마음속은 끝까지 복수만을 되뇌었으나 결국 나견의 발이 닿은 곳은 루지안과 와드린이 있는 장소였다.

74화에서 다랑은 카톤으로 연락을 받고 나진을 찾아다니던 중 달아나던 두 사람과 마주한다. 다랑의 자기소개를 듣고 알아보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맨손으로라도 상대하려 하나, 라우룬의 조언을[72] 떠올리며 잘 모르겠다는 대답으로 일단 상황을 넘긴다. 다랑은 그대로 가려던 차에 지우스의 조언을[73] 떠올린다. 그리고 이들이 중상인 상황에서 미소를 짓는 걸 수상하게 여겨 의중을 간파한다. 여자는 다랑이 꼴통이 아니었냐며 당황한다.

지룬과 율니아는 응급처치를 받고 있었다. 와론은 소란스러워진 거점 내부를 한 번, 넋이 빠진 채 앉아있는 투리순을 한 번 보며 무언가 생각에 잠긴다.
율니아는 고비를 넘겼지만 지룬은 아직 위태로웠다. 하지만 의원이 오기 전까지 달리 방도는 없는 상황. 지우스는 자책을 연신 쏟아내는 투리순에게 “좋았다면 경력, 나빴다면 경험이야.”라며 그를 위로하는 동시에 그런 일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험을 했다면 성장을 해라. 그것이 기사의 길이니까.”라고 일깨워준다. 그리고 투리순을 수색조에 편성하여 분노를 원동력 삼아 다시 일어나게 만든다. 나견은 이 상황을 지켜보며 지우스가 견습들에게 뭔가 숨기는 걸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사태가 일어났던 근본적인 원인은 견습들에게 현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시키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지우스는 상황이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았다. 그 이유는 용의 후예가 기사의 치부와 연관되어있기 때문에.

동대륙에서는 하센, 솔바스, 탄시린으로 구성된[74] 특수 1기가 활동 중이었다. 어째선지 하센만 먹을 것을 구해온 듯 하지만 동대륙 장군까지 따라붙자 솔바스가 툴툴거리며 나선다. 솔바스는 어떤 가느다란 무기를 소환하며 배가 많이 고프니 빨리 하자고 말한다.

75화에서 솔바스가 소환한 무기를 보고 장군이 원숭이 귀이개 같다며 어디서 났냐고 비꼬자 자신의 나린기, ‘심’이라고 소개한다. 탄시린이 솔바스를 걱정하자 하센은 도움을 청하지 않는 이상 이런 상황에선 끼어들지 않는 게 솔바스와의 명예라며 구경한다. 솔바스는 장군더러 자신을 죽일 거냐고 묻고, 장군은 하센을 제외하고 죽일 거라는 대답을 한다. 솔바스는 거기에 맞춰 싸우려 했다며 질문을 재차 확인한다. 장군은 사계절과 관련된 이름의 기술을[75] 구사하며 솔바스를 위협한다. 위력이 어지간히 센지 나린기가 아니었다면 부러졌을 거라고. 솔바스는 장군이 방심한 틈을 타 주먹으로 한 방 먹이고, 뒤이은 장군의 공격으로 솔바스도 심을 놓친다. 장군은 재빨리 솔바스를 베어버리려고 하지만 솔바스는 동시에 심을 소환하여 장군의 복부를 궤뚫는다. 그렇게 솔바스의 승리로 끝난다. 그러나 하센이랑 탄시린 둘이서 먹을 것을 다 나눠먹어서 솔바스의 몫은 이미 하나도 남지 않은 뒤였다.

나견은 과거에 자신을 부러워하는 지룬을 위로해 준 일을 회상한다.[76] 그리고 지룬이 이렇게 된 결과가 자신의 위로라고 생각해 죄책감을 갖는다. 그때 지우스가 나견, 마르샤, 파이멜을 불러 동대륙 출발 시의 숙지사항을 일러준다.[77] 잠입할 때 밀수 상인으로 위장할 계획이므로 일반인인 척을 해야 한다. 즉, 절대 강한 티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

76화에서 거점에 도착한 피도란스는 지룬과 율니아의 상태를 목격한다. 이후 지우스에게서 투리순을 견습에서 박탈시키지 않고 수색조에 편성했다는 얘기를 듣고 의아해하는데, 지우스는 책임지고 바로잡는 것이 기사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마침 잘됐다며 나머지 견습들의 인솔을 부탁한다. 무슨 변수라도 생겼냐는 질문에 지우스는 다랑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한다.

나견은 마르샤와 파이멜이 약한 척에 능숙해지도록(?) 계속해서 시험하지만 이들의 전투 태세를 억누르기는 쉽지 않았다.[78] 마르샤와 파이멜은 오히려 나견이 심리전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불시에 공격당하면 어떡하냐는 질문까지 나오자 보다 못한 나견이 지우스에게 다른 방법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를—왜 전쟁이 일어나려는지 대해—알려준다. 수년 전, 도망쳐온 자국민을 데려가겠다는 명목으로 장군 하나[79]가 중앙 대륙으로 넘어왔다. 그러다 중앙 대륙 측의 기사팅크와 교전하여 장군이 전사했다. 그후 그 기사도 사망했는데, 동대륙에서 기사의 시체를 요구했다. 동대륙은 그저 침략할 명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며 당연히 중앙대륙은 넘겨주지 않았다. 그렇게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정세 파악 및 정보 수집을 위해 특수 1기를 파견했지만 한 명은 붙잡히고 나머지는 동대륙에 고립되었다는 것. 지우스 일행은 특수 1기를 도와 포로를 되찾고 귀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나마 아직 동대륙 쪽에선 특수 1기를 범죄자로 여기는 수준이지만, 만약 정체를 들키게 되면 전쟁으로 이어지기에 일반인 행세를 해야 한다는 것. 지우스는 장군급을 마주하게 될 경우를 가정한 훈련일 뿐 잠입 자체는 큰 문제 없을 거라며 이런 경험 또한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80] 나견이 마지막으로 갑작스러운 살기를 내뿜자 아니나 다를까 둘은 바로 반응한다. 나견은 이런 살기에도 반응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하지만 둘은 알아먹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와론은 의원을 데리고 도착한다. 그런데 지우스가 아닌 피도란스가 있어 무슨 일이냐고 묻자 피도란스는 지우스가 동대륙으로 떴다는 소식을 전한다. 와론은 자신에게 말도 없이 떠난 걸 골치 아파하면서도 “하지만 약속은 지키는 게 좋을 거다, 기린. 그렇지 않으면... 난 널 죽일 수밖에 없으니까.”라는 의미심장한 생각을 한다.

라우룬은 운기조식이 끝난 나륜에게 새 창을 선물한다. 나륜은 창을 거칠게 잡아 라우룬의 목을 겨누면서 자기가 부하라도 되냐고 골낸다. 라우룬은 자기 일행도 부하가 아니라며 착각하지 말라며, 서로의 목적인 기사의 몰락만을 생각하자고 말한다.

지우스는 동대륙에 거의 다다랐을 때 자신도 동대륙이 처음이어서 뭐라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나견은 동대륙이 가보고 싶은 장소였지만 이렇게 오고 싶지는 않았다는 생각을 한다. 제발 무탈하기를 바랐지만 이런 소망이 무색하게 도착하는 동시에 장군을 만나게 된다.


10. 해진 장군을 만나다(77화~)[편집]


77화에서 나견이 파견은 원래 두 개의 조 아니었냐고 묻자 지우스는 계획이 변경되었다고 답한다. 나견은 계획이 자주 수정되는 걸 탐탁치 않게 여긴다. 지우스에 의하면 동대륙은 폐쇄적임에도 교류를 아예 안 할 순 없어서 예부터 긴밀한 밀수가 있어왔다고 한다. 모두들 아무 일 없이 성공하기를 바랐지만...
장군이 경계 강화 지시로 밀수를 단속하고 있었다. 장군 하나가 실종 돼서...라는 영락없는 특수 1기의 행보를 알아차린 지우스는 난처해한다.
지우스는 나견에게 현 상황과 그렇다고 돌아갈 수도 없는 난처한 입장을 전한다. 곧바로 검수 차례가 오자 지우스가 고민하는 사이, 나견은 장군이 나름 인정있는 사람이라는 걸 간파하고 경계하는 척 선수를 친다. 지우스는 판매 품목 중 하나를 설명하는 척 일행의 기색을 살펴보는데, 나견은 둔해서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마르샤와 파이멜은 벌써 위압감에 긴장하고 있었다. 나견은 더는 안 된다고 판단하여 지우스에게 경험과 경력이 3대 7인 도박을 제안한다. 지우스가 알아채고 응하자 나견은 장군에게 나륜과 어처구니를 언급하여 위기를 넘기게 된다.

카이잔과 칼란[81]은 라우룬 일행에 합류한다. 그런데 합류한 사람은 이 둘뿐만이 아니었다. 다랑을 보자마자 라우룬은 인상을 구긴다. 그리고 6년 전 다랑이 격기사 신분으로 용의 후예와 만난 적이 있었다는 암시와 함께 끝난다.

78화, 과거 회상에서 다랑을 비롯한 기사들이 용의 후예와 함께 계약에 대한 의뢰를 수행해 나간다. 그로부터 어느 날, 용의 후예가 기사에게 마을을 맡겼다가 다시 돌아와서 마을이 기사들에 의해 불탄 모습을 목격한다.
라우룬은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다며 험악한 표정과 함께 다랑을 살려두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장군은 나견에게서 어처구니를 받아 휘둘러보고 인정한다. 그리고 나륜에 대한 대답을 받길 원했으나 나견이 선수를 쳐 먼저 자신을 동번장군 해진이라고 소개한다. 이제 정말로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견은 용의 후예는 믿을 수 없으니 께서 앞으로의 상황을 봐 주는 편이 낫겠다는 말을 하다가 예전에 나륜의 심기를 거슬렀던 실수를 반복하고 만다. 해진은 곧바로 이를 의심하고 살기를 내뿜는다.

79화에서 다시 과거회상. 이를 악물고 마을을 향해 달려가는 한 남성을, 다랑은 명령에 마지못해 베어낸다. 라우룬은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분노한다. 그리고 곧바로 명령을 내린 기사를 찔러 살해한다.[82]

라우준, 티르, 루지안은 사라진 다랑을 걱정한다. 길을 걷던 중 티르는 루지안에게 대뜸 나진이 나진이 아니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한다. 루지안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라우준에게 넘기고, 라우준도 역시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그래도 티르는 나진에 대해 미심쩍어하는 눈치를 보인다.

해진은 나륜이 존칭에 예민하다는 사실[83]을 이미 알고 있기에 더더욱 나견을 의심한다. 나견은 고민하다 대충 둘러대고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택한다. 밖으로 나온 후 나견은 지우스에게 마을에서 대기하라는 나륜의 말을 전달하며 둘씩 나누자는 제안을 하고, 지우스는 이를 받아들여 파이멜과 빠져나가기로 한다.[84]
그렇게 단둘이서 남게 되자 마르샤와 나견은 어색해한다. 물론 마르샤는 나진을 좋아해서 그렇지만 나견은 사실 속으로 마르샤의 통제불가인 성격을 걱정하고 있었다. 꽤나 위험한 여자라는 생각에 마르샤에게 단단히 주의를 준다.

한편 한밤중에 전서구의 편지를 받은 누군가가 시퍼런 눈을 빛내며 “영악한 인간 놈들...기어코 본인을 이용하려 드는구나.”라고 말한다.

80화에서 파이멜은 이동 중, 지우스에게 해진과의 대치 상황에서 사상지평을 쓰려고 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내비친다. 이에 지우스는 와론과의 약속은 사상지평만 관계되었을 뿐, 싸울 수는 있다면서 그때[85] 가장 중요했던 일은 견습들을 살리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일이 임무라고 생각했던 파이멜은 예상치 못한 답에 벙찐다.
파이멜은 어릴 적 리아민에게 한눈에 반한 날을 떠올리며 리아민이 용의 후예니까 사람이 아니냐고 질문한다. 지우스는 그건 명칭일 뿐 그들이 정말로 용은 아니고 용도 사실은 실존하지 않는 동물이라고 말한다. 얘기가 끝나자마자 맨발의 남성이 둘에게 접근하여 먹을 것을 나눠달라고 청한다.

라우룬은 다랑을 최대한 이용한 후에 죽이겠다고 말한다. 다랑은 바로 죽을 생각이었기에 항변하지만 바로 리아민에게 제압당한다. 리아민은 다랑을 ‘학살자’라며 용의 후예를 왜 죽였냐고 묻지만 다랑은 끝내 대답하지 않는다.[86]

앞으로 해진에게 어떻게 둘러댈지 극심하게 고민하는 나견은 일단 어처구니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해진 장군도 역시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나륜은 왕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므로 왕에게 받은 어처구니를 남에게 쉽게 넘겨준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그렇다고 신중한 성격은 아니었다. 그렇게 도달한 ‘더 하는 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는 결론은 나견의 그럴듯한 거짓말에 또다시 막히고 일단 넘어간다.

수상한 남성은 둘에게 특이한 힘을 가졌다는 말을 하고, 지우스가 경계하는 파이멜을 막아서며 대충 얼버무린다. 둘의 출신 대륙까지 다 알고 있는 그는 자신을 전설 혹은 실존하지 않는 존재,[87] 즉 용이라고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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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디얀은 어떤 경위로 알게 됐는지 모르지만 나견이 나진을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가 되어야 하는 건 나진이 아니라는 충고까지 한다.[2] 우두머리가 함정임을 눈치채 자신을 쫓지 않도록 나견은 상황 자체를 유도했으며 만약 실제 현실에서도 죽였다고 생각한 사람이 굳이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 애매한 미소를 짓고 도망친다면 당연히 함정이라 생각할 것이다.[3] 말을 멈춘 나견을 보고 라우준은 나견에게 "진아, 너... 혹시..."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루지안이 나타나는 바람에 대화가 멈췄다.[4] 일행들은 아직 나진이 아닌 나견이 죽은 걸로 알고 있다.[5] 나견이 전투에서 전력을 낼 수 없게 됐다고 말한 이유는 나진이 이전처럼 잘 싸울 수 없게 됐다는 개연성과 일행들 중에 있을 수도 있는 가면 무리에게 던진 미끼였다.[6] 저승사자가 연상되는 복장을 하고 있는데 검은 도포와 겉옷, 갓을 착용했고 얼굴에는 해골 모양의 가면이 있다. 손과 같은 피부엔 하얀 천을 감아 피부색이 보이지 않으며 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듯하다.[7] 평소 루스의 괴팍한 행동 때문에 평가가 좋지 않아 나견의 연기가 의심받지 않았다.[8] 루스가 우두머리에게 나견이 나진 행세를 하고 있다는 걸 보고했지만 우두머리는 나견이 계획을 들었을 수도 있지만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 테고 당장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처리할 건 아니니 나견의 처리를 우선순위에서 밀어냈다.[9] 티르는 자신이 대답하기도 전에 나견이 알아챘단 것에 의문을 느낀다.[10] 보면 알겠지만 결국엔 나견이 보고를 받고 판단도 나견이 내렸다.[11] 검은 후드를 뒤집어쓰고 손과 얼굴을 붕대로 감은 착의를 하고 있다.[12] 나견은 티르가 행동불능이 되면 승산이 0에 수렴한다고 판단했다.[13] 사실 루디카는 견습 기사들의 합격을 인정하지 못했으며 자기 나름대로 다시 시험을 할 것이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녀석은 가차 없이 돌려보낼 계획이었다.[14] 당연한 게 나견은 나진을 연기하고 있기에 인간관계까지 정확히 알 순 없다.[15] 이때 가면을 잘 보면 착용 전에는 가면에 있는 무늬에 빛이 나는데 착용 후엔 빛이 사라지고 눈 부분에 눈동자처럼 흰색 빛이 발광한다.[16] 이름을 언급하려 할 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정확히 누군지는 불명.[17] 이때 폐허가 된 마을 주민인 척 연기를 한 분홍 머리의 여성이 뽑기를 주관했는데 그녀는 기사 관리국의 별천지 직원이라 언급됐다.[18] 와론은 루지안의 한계가 궁금하지 않냐며 거절했지만 지우스가 정색하며 적당히 하라고 하자 와론은 헛웃음을 짓고 평가전을 끝냈다.[19] 나견은 루지안이 다혈질인듯해도 결정적일 때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과거 자신을 괴롭힐 때도 감정을 숨기고 마을에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묻자 나견 또한 언제나 모른척해줬다고 한다.[20] 파디얀 입장에선 그저 나진 연기를 하는 나견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안정 장치 삼아 말한 걸 테지만 이런 의도를 몰랐던 루디카는 나견의 살기만을 보고 인물 자체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21] 동작의 전조는 확실히 파악했지만 전조를 보고 피할만한 동체 시력이 없어 얻어맞았다. 그래도 전조만을 보고 대비해 맞을 준비는 했기 때문에 모르고 맞는 것보단 차라리 알고 맞는 게 생각보다 견딜만하다고 판단한다.[22] 기사에게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고 또박또박 반박하는 나진을 보고 라우준과 루지안은 불안해한다.[23] 피도란스는 티르를 마르샤의 발판 취급했던 걸 미안해하고 마음에 들어 했지만 티르가 기권한 걸 보고 실망해 했던 말을 전부 취소했다.[24] 자리를 피하던 중 나진이니까 그런 발상이 가능한 거라며 자신은 네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현재 나진은 나견이 연기하고 있는 상태고 당시 가장 약하다고 볼 수 있는 나견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짜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25] 다리곤은 이를 보고 라우준이 쫄았다고 생각했다.[26] 와론은 투구를 쓰고 있어 표정이 보인 건 아니지만 씨익이라는 효과음이 있는 걸 보아 라우준의 태도가 마음에 들어 미소를 지은 듯하다.[27] 당시 그때의 라우준은 견딜 수 없었다고 하며 모든 것들을 놓아버리고 싶었다고 한다. 추위에 쓰러지자 이젠 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생각했으면 곁의 대상을 제대로 떠올리지 못했다.[28] 라우준의 가로 베기 기술은 과거의 기억이 없던 시절에서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던 것으로 자신보다 큰 나무를 완전히 벨뿐만 아니라 뒤에 있던 나무의 겉면도 약간이지만 베였다.[29] 와론, 지우스, 다링은 라우준의 가로 베기를 보고 견습 기사치곤 강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감탄했다.[30] 피도란스가 뽑았으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지긴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마음에 들어 했다.[31] 지우스가 선택했으며 강력한 한 방이 있어 뽑았다.[32] 다링의 경우 처음엔 개조할 맛이 있을 거 같다며 와드린을 골랐지만 피도란스가 취향이 아닌 제자로서 말하는 거라고 하자 율니아로 바꿨다.[33] 나견은 애초에 자신과 기사들의 격차를 직시하고 있었기에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거일 수도 있으며 대련을 보고 나린기가 일반적인 무기보다 활용도가 좋다고 생각했다.[34] 임무와 동시에 견습 육성을 병행할 것이며 분대원은 매 임무하다 재편성될 예정이다.[35] 나견 일행이 완전히 자리를 뜬 후에 부하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나견은 나그네가 우두머리라는 사실을 알지 못 한다.[36] 나견이 율니아와의 대련 당시 살기를 내뿜었을 때 용의자 한 명의 반응이 가면 무리이기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었고, 나머지 용의자 넷은 그 한 명에게서 파생되었다고 한다.[37] 이때 대화에서 나륜이 아첨하는 간신들을 척결했고, 그 일 때문에 창이 부러졌으며 어명을 받아 중앙 대륙으로 파견됐다는 게 드러난다.[38] 다친 피도란스와 변수를 일으킬 거 같은 와론을 제외하고 지우스, 루디카, 다랑 셋이서 나진 탈환작전을 시작했다.[39] 변수 창출 때문에 일부러 불리지 않은 와론은 분대원들과 함께 집결지에서 홀로 기다렸으며, 아무도 오지 않자 초조했는지 손가락으로 창대를 두드리며 내심 불쾌한 기분을 드러낸다. 심지어 지룬이 와론에게 집결지에 안 오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니냐고 묻자 말을 끊고 단답으로 "몰라"라고 답한 뒤 침묵했다.[40] 후에 같은 검을 들고있는 나견을 보고 나륜은 그때의 부하로 생각했으며 그 부하가 다시 왕에 대해 거론한 것 때문에 나견을 공격했다.[41] 나견은 한마디 잘못하면 목숨이 날아가는 상황이라 긴장감 속에서 정보를 캐내기는커녕 맨정신을 유지하기 바빴다고 했으며, 굳이 꼽자면 편식을 한다는 정도.[42] 각자 합리적인 용의점은 있지만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건 리아민 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리아민 외 넷의 이름을 공표한 건 각각 용도와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며, 파이멜의 의심의 합리화, 와론은 거리를 두기 위해, 라우준은 객관성과 설득력의 강화, 피도란스는 성격상 본인을 용의선상에 넣은 나견을 예의주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호원으로 이용할 겸 피도란스를 용의선상에 넣었다.[43] 기어스가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44] 나견은 지우스를 통해 다랑을 미끼로 가면 무리를 이끌어낸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지만 막상 최종적 목적지가 동대륙이란 걸 듣고 놀란 모습을 보여줬다.[45] 이후 다랑이 동대륙으로 가 특수 1기를... 까지만 말하고 말을 끊어 자세한 뒷말은 알 수 없지만 특수 1기와 접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46] 아무래도 동대륙과의 전쟁에 대비한 조치인 듯하다.[47] 그전까지 미행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뭔가 애매해 넘어갔다.[48] 지우스는 은근 미심쩍어하는 나진에게 다랑이 본능에 의존하는 편이라 허술해 보이는 것뿐, 그런 점이 도움이 될 때도 있을거라 말한 적 있다.[49] 콰링은 다른 견습들과 달리 얼결에 같이 말리겠다고 한 후 후회하며 눈물을 찔끔한다.[50] 적을 직접 죽음에 이르게 해서는 안 된다.[51] 레기아는 압축 효율을 따졌고, 라우룬은 그것보다 능력 자체에 집중했다.[52] 와론의 공격을 모두 피하고 론누를 한 손으로 쳐내어 방향을 틀었다. 그 상태에서 치명타를 입히는 건 덤.[53] 하지만 와론이 생각보다 말을 하고 다니지는 않았는지 지우스의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았다.[54] 64화의 그 장면과 이어진다.[55] 투구 너머로 보일 정도이다.[56] 사실 이는 퇴각할 때 라우룬에게 당한 것인지라 와론을 속여먹는 용도였다.[57] 사실 지우스는 5년 전에도 와론을 이용한 전적이 있었다. 바로 대련 후 힘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물론 생각만큼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58] 계속 루스레기라고 지칭하는데 묘하게 웃긴 포인트.[59] 날아갔던 한쪽 도끼가 떨어지는 장면은 그만큼 빠른 시간 안에 판가름났음을 암시한다. 나견의 머리가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연출.[60] 31화에서 나견이 감이 예리한 두 사람으로 각각 와론과 지우스를 꼽았는데, 지우스는 그간 행적들을 근거로 유추해낸 반면 와론은 감으로 짐작하여 나견인지 확신하는 정도는 아니다.[61] 물론 다랑에게는 적당히 둘러댔다.[62] 이걸 들은 나견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감상을 남겼다. 물론 속으로.[63] 눌진, 라우준[64] 콰링, 다리곤[65] 율니아, 투리순, 지룬, 뮤사[66] 이 질문에서 지우스는 나견이 속이려는지 확인하려는 의도였고, 나견은 그 의도를 제대로 짚어내었다.[67] 수색 작전에 배치되면 가면 무리의 정보를 캐려고 했다.[68] 와중에 티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혼자 나견을 미심스럽게 바라본다.[69] 일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기사가 되려고 하는 것.[70] 이젠 속일 것도 없다고 대놓고 지우스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본다. 지우스가 그만 쳐다보라고 할 정도.[71] 루스는 나름 자신을 미끼 삼은 데 빡쳐서 술술 분 거였다.[72] “칼란. 언제나 신중하게 생각해라.”[73] “너구리. 언제나 한 번 더 생각해.”[74] 원래 견습 한 명까지 총 4명이다. 자세한 건 후술.[75] 전작 애늙은이에서도 동대륙 장군이 같은 기술을 구사한 적 있다.[76] 나견만큼의 재능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지룬에게 “사람은 평생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해. 기껏해야 거울에 비친 상을 볼 뿐이지. 결국 자신을 직접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야. 그런 주제에 자신과 남을 비교한다는 건 어불성설 아닐까. 결국 자신을 평가할 자격은 남들에게만 있다는 걸지도 몰라.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갈고닦는 것뿐...이 아닐지.”라고 말한다. 작가도 작가의 말에 스스로를 더 갈고닦는 길밖에 없다는 말을 하는 걸로 보아 작가의 가치관이 잘 드러나는 대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77] 74화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다크서클이 더 깊어진 모습이 눈에 띈다. 고생을 어지간히 한 듯.[78] 대사로 보아 지우스가 나견에게 시킨 듯하다.[79] 화룬샤[80] 나견은 속으로 욕심 아니냐며 깠다...[81] 투리순 일행을 공격했던 남녀.[82]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장면이 전환될 때 라우준을 클로즈업하는 연출이 있다.[83] 조정을 어지럽힌 세력을 처리한 이유가 부패한 집단이기도 하지만 존칭을 쓰지 않은 것도 있다고.[84] 파이멜이 “그럼 이제 이 모자 안 써도 되는 거죠?”라고 묻자 “아니. 쓰고 간다.”라고 말하는 지우스가 깨알 개그 요소.[85] 나륜과 두 번째로 만났을 때.[86] 이전에 기밀을 발설하는 말실수를 자주 한 걸 생각해보면 그만큼 중요한 것인 듯하다.[87] 아까 지우스가 한 말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