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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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편집]


諸葛亮集

유비가 세 번 놀러간 곳이 아니다

정사 삼국지》의 저자인 진수(陳壽)가 274년경에 편찬한 저서.


2. 상세[편집]


24편 총 10만 4천 112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갈씨집, 혹은 제갈량집이라 불리었다. 흔히 말하는 병법 24편은 이 책을 가리키는 것. 다만 제갈량이 사망한 뒤 40여 년이 지나 그의 병서를 모아 누락되고 소실된 것을 보완, 복원해서 만든 것이기에 제갈량 본인이 집필한 것이 아니라, 그가 남긴 저작들을 수집하여 만든 것이어서 제갈량집(集)이라 불린 것이다. 또한 진수 본인이 이 저서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병법 24편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재는 소실되어 내용은 전하고 있지 않으며, 진위 여부에 논란이 있는 편의십육책이 제갈량집 병법 24편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거나 혹은 24편 이외의 병법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도 존재한다.[1]

제갈량이 쓴 글이나 남은 어록은 시대를 거쳐서 여기저기 흩어졌으나 후대인들이 그의 저술, 혹은 그의 저술로 추정되는 것들을 모은 것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에 따르면 사고전서에는 '제갈량 전집'이라고 할 만한 서적들이 몇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컨데 명나라의 왕사기(王士騏)가 무후전서(武侯全書) 20권을 지었는데 이 책은 제갈량의 처음과 끝을 서술했으며 처음은 삼국지(三國志) 의 본전, 다음은 장식(張栻)의 보전(補傳) 다음은 정립(鼎立), 계통(繼統), 연오(連吳), 남정(南征), 북벌(北伐), 유명(遺命), 조어 (調禦), 법간(法簡) 8편으로, 장씨의 전을 보충했다고 한다. 다음은 심서(心書), 신서(新書), 진도(陣圖), 편한(篇翰), 세계(世系), 주자강목(朱子綱目) 이다. 또한 부록은 후세 사람의 평론, 시부(詩賦), 잡문 3권으로 끝난다. 이 책은 수집하여 완비하였지만 내용중에선, 심서, 신서와 같은 류는, 진위가 뒤섞여 어수선해, 삭제하고 걸러낼 수가 없었고 여러 편에서 분별해 예속시키며, 또한 어떤 것은 적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명나라의 양시위(楊時偉)가 제갈충무서(諸葛忠武書) 10권을 편찬했다. 양시위가 왕사기의 무후전서의 문사가 번잡해 간결하지 않은 것이 불만이라, 다시 이 책을 지었으니, 그것의 연오(連吳), 남정(南征), 북벌(北伐), 조어(調禦), 법검(法檢), 유사(遺事) 6권은 보존하고, 연보 年譜, 전략 傳略, 소한(紹漢), 잡술(雜述) 4권을 더해서, 모두 10 권이 됐다. 양보음(梁父吟), 황릉묘기(黃陵廟記) 와 같은 류는, 양시위가 모두 그 잘못을 바로잡아 고쳤다. 다시 소설에 실린 위고로 전생한 것과 같은 류는, 또한 정사를 예로 들어 증명하여, 그것이 억지로 끌어다 붙인 것을 바로잡았으며 다른 본과 비교하면 특히 꼼꼼하게 자세히 살폈다. 이에 양시위가 사적을 안배함은, 모두 조리가 있어, 제갈량의 처음과 끝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양사기의 원본과 비교하면 특히 자세히 조사하여 철저히 밝혔다. 구본과 도잠집(陶潛集)을 합쳐 간행해, 제목은 충무정절이편(忠武靖節二編) 이라고 한다. 대략 우의(寓意)가 진취적이면 응당 제갈량의 것이고, 퇴영적이면 응당 도잠의 것이었다. 도잠의 시문은 자연히 별집(別集)의 류고, 제갈량의 사적은 자연히 전기(傳記)의 류라, 모두 하나의 책으로 삼기 어려웠다. 그래서 제갈충무서를 사부(史部)에 기재하고, 도잠집은 오히려 집부(集部)에 저록했다고 한다.


3. 여담[편집]


참고로 홍익출판사에서 출판한 제갈량집은 진수의 병법 24편이 아니라, 위작논란이 있는 장원과 편의십육책, 그리고 삼국전례(三國戰列)를 엮은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나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처럼 큰 도서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원문화사의 '와룡의 눈으로 세상을 읽다.' 역시 제갈량문집으로 이 책은 각 서적에 인용된 제갈량의 글들과 편의십육책, 장원을 합친것인데 이 책의 경우 1,2장은 각 서적에서 모은 진짜 제갈량의 글들을 다루고 3,4장은 편의십육책과 장원을 다루고 있어서 구분이 쉬운 편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긴 하지만, 도서관 DB로 검색해 보면 지은이가 제갈량(181-234)으로 나와서 아스트랄한 느낌을 준다(…). 그외 여명협 교수의 '제갈량 평전'도 참고해 볼 만하다.

여태까지 남아 있다면 정사 삼국지와 동급으로 해당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아는 중요한 사료가 되었을 것이다. 정사 삼국지가 대략 20만 자이므로 이 문집은 정사의 절반에 가까운 분량이다. 현재는 태평어람 등 각 문헌에 흩어진 인용으로만 남아있다.제갈량의 어록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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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편의십육책이 제갈량이 집필한 저서라는 가정 하에서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