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랙(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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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용례
3. 대표적인 선수들
4. 판타지스타와의 비교


1. 개요[편집]


일종의 플레이 유형, 선수의 특성에 가까운 표현이나 대부분의 경우 역할이나 포지션과 같이 혼용된다.

스페인어권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영어 단어 Crack에서 유래되었으며 스페인어 발음은 '끄락' 정도 된다. 원어에서 크랙의 의미는 축구 실력과 더불어 무엇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수있는 스타성을 지닌 선수를 일컫는 단어였으나 현재는 축구에서 대치상태를 깨고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선수[1]를 뜻한다.


2. 용례[편집]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유지하는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물처럼 촘촘한 수비로 수비를 통과하는 패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버스를 두대 세우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공을 가진 쪽에서도 종패스를 집어넣기 어렵기 때문에 횡패스만 계속 하면서 지리한 대치구도가 상대방 골대 앞에서 만들어진다.

이 구도를 '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크랙의 존재이다. 섬세한 드리블을 통한 상대방 진형의 궤멸을 노리는 역할이 크랙이다. 리오넬 메시라 크로케타네이마르 주니오르의 플릭 기술 에당 아자르의 앵클 드리블 등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개인기와 드리블로 상대로 최소 2-3명 제치는 등의 퍼포먼스를 자주 보여주면 팬들은 그 선수를 보고 크랙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요즘 크랙이라 불리는 윙어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바로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려서 중앙에 볼을 전달하는 클래식 윙어가 아닌 경기장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돌파나 슈팅 또는 중앙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하는 인버티드 윙어가 전부이다.

존재 자체가 전술이 되는 크랙은 강팀에 있어서 매우 필요한 존재이지만 자칫 그 한 선수에 너무 의존하여 팀이 위기에 빠지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공격 전술의 부재를 크랙형 선수가 가려주고 있다가 막상 중요한 순간에 문제가 되는 경기도 흔하다.[2]

다만 상대의 수비 진형 안으로 파고드는 위험한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파울을 당할 일도 많고 잔부상을 많이 입는 편이다. 상술한 크랙의 대명사로 불리는 네이마르 역시 부상을 많이 당해 유리몸이라고 불렸을 정도고 에덴 아자르 역시 레알 이적 후 수많은 부상들이 한꺼번에 터져 순식간에 폐급 선수로 전락했다. 메시처럼 강철몸이어야 버틸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라 볼 수 있다.


3. 대표적인 선수들[편집]


현재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이 대표적인 크랙으로 불리는 선수이다. 실제로 팀이 경기에서 밀리고 있을 때 크랙을 투입하여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과거에는 디에고 마라도나,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호나우지뉴, 카카, 펠레 등이 크랙으로 불렸다. 즉,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에이스들.

즉 스페인어권 나라와 그 외의 나라에서 사용되었던 일례들을 살펴보면, 이는 무조건 드리블러를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위에 예시된 선수들처럼 어떤 선수든 (골키퍼 조차도)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팀의 승패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한마디로 팀의 에이스를 가리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다만 공격을 주도하여 득점을 만들어내는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기고 에이스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공격 포지션 선수들이 주로 크랙이라고 칭해지는 것이다.

반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보다는 일종의 전술적인 측면에서 크랙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조직적인 팀플레이에 따른 전술을 기본으로 하는 축구에서 그러한 전술적 흐름을 깨버리는, 팀플레이가 아닌 한명의 선수 그 자체가 전술로서 성립되는 선수를 크랙이라고 부르는 것. 따라서 주로 동료의 도움 없이 수비수 한두명은 가볍게 제껴낼 수 있는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혼자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슈팅 능력, 빈틈을 놓치지 않는 패스 센스를 동시에 갖고 있는 선수들에게 이 단어가 사용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드리블 능력이 강조되는 편이다. 사실상 드리블 능력만을 매우 강조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적잖다. 어떤 선수가 크랙이라고 칭해지는 데에는 드리블 실력 그 자체보다도 팬들에게 다가오는 인상, 임팩트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팀 전술 위주의 문화를 가진 아시아권에선 화려한 솔로 플레이 유형의 크랙이 상당히 드물다. 한국에선 전성기 시절의 이천수설기현, 문선민 등이 이런 유형에 해당된다. 또한 일본에서도 미토마 카오루 등 보기드문 자원들. K리그 용병 중에서도 세징야, 마우리시오 몰리나, 에닝요, 모따, 레오나르도, 히카르두 로페스 등등 개인기가 좋은 남미 선수들이 주로 크랙으로 불린다.

4. 판타지스타와의 비교[편집]


판타지스타와 크랙은 각각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발생한 단어이다. 이는 곧 이러한 유형의 선수를 각 리그에서 원했고 그에 맞는 역할과 그것을 수식해줄 만큼의 양상이 있었다는 뜻이다. 판타지스타가 있던 당시 세리에는 7공주와 함께 최전성기의 리그이면서 4-4-2의 촘촘한 압박으로 인해 이것을 뚫어낼 선수가 필요한 시기였다. 그리고 이를 충족해주는 스타플레이어를 부르는 명칭으로 판타지스타를 사용하였다. 마찬가지로 크랙이란 말이 사용되기 시작하던 프리메라리가에선 fc바르셀로나가 전관왕을 하면서 티키타카로 상대방에게 두줄 수비와 역습을 강요하였다. 그리고 이 수비를 뚫기 위한 선수가 필요해졌고 그에게 크랙이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 결국 세계 최고의 리그에 수비전술의 유행 안에서 그 수비를 깨트리기 위해 강팀이 가지는 특별한 선수의 특별한 역할에 대한 명칭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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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같은 능력을 지닌 선수는 대개 팀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의 에이스와 뜻을 공유하기도 한다.[2] 대표적으로 19/20 바르셀로나가 있다. 세티엔 감독은 세부 전술 없이 메시한테만 모든 걸 의존했으며, 그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