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리 니컬스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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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g of Tyre Nichols
1. 개요
2. 전개
3. 반응


1. 개요[편집]





현지시간 2023년 1월 7일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교통단속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29세 흑인 남성 타이리 니컬스(Tyre Deandre Nichols)가 5명의 흑인 경찰[1]에게 집단구타를 당하여 병원에 이송되었고 3일 뒤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로드니 킹 집단 폭행 사건을 연상케하여 미국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또다시 경찰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였다.


2. 전개[편집]


해가 져 어둑한 오후 8시 30분께 경찰들이 난폭 운전으로 정지 지시를 받아 길가에 멈춰선 니컬스의 세단 자동차로 달려갔다. 헤일리 경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 니컬스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자, 니컬스는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I didn't any thing)”고 항변했다. 경찰들은 “테이저로 조지기 전에 바닥에 엎드려 새끼야(Get on the fuckin' ground ... I'm gonna tase your ass)”고 소리쳤고, 니컬스는 “알았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니컬스가 일어서려고 하자 “손을 내밀라”고 요구하며 제압하려다 그를 에워싸고 주먹질과 발길질을 시작했다. 옆에 서 있던 다른 경찰이 페퍼 스프레이를 꺼내 얼굴에 뿌리자 니컬스는 “엄마(MOM!!)”라고 외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 경관은 “몽둥이 맛을 보여주겠다(I'm going to baton the fuck out of you!)”며 진압봉을 꺼내들어 위협했고, 니컬스가 늘어지자 일으켜 세워 폭행했다.

니컬스는 체포된 뒤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흘 뒤인 10일 신부전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희귀 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었다. 멤피스 경찰서장에 따르면 니컬스의 차량이 처음 정차했을 때부터 경찰관 10명 가량이 몰려들었으며 “이들이 공격적이고 욕설을 하는 바람에 니컬스가 처음부터 매우 겁먹었을 것”이라고 한다. 니컬스의 어머니 로번 웰스는 방송 인터뷰에서 “그들은 아들을 가혹하게 때렸다”며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다. 목은 부러졌고, 코는 휘었다. 살아남았더라도 식물인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니컬스를 폭행한 경찰관 5명은 모두 면직처리된 후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들은 2021년 멤피스 경찰이 강력범죄에 대응하기위해 발족한 전갈부대(scorpion unit)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전갈부대 소속 경찰관들의 과잉진압과 폭력성 문제는 이전부터 그 지역에서 계속 논란이 되었다고 NYT는 전했다. 결국 멤피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전갈부대의 해체를 선언했다고.

3. 반응[편집]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어 “니컬스의 죽음을 불러온 폭행이 담긴 끔찍한 영상을 보고 격분했으며, 깊은 고통을 느꼈다”며 “검은색이나 갈색 피부를 가진 미국인들이 날마다 겪는 공포와 고통, 상처와 피로감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니컬스의 어머니, 양아버지와 통화하고 애도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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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터데리어스 빈(20 Tadarrius Bean), 디미트리어스 헤일리(30 Demetrius Haley), 에밋 마틴 3세(30 Emmitt Martin III), 데즈먼드 마일스 주니어(32 Desmont Mills Jr.), 저스틴 스미스(28 Justin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