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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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승부를 하거나 사업, 조직 등을 운영하는데 있어 큰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추어 진행하는 일을 말한다.

일상에서는 주로 바둑, 체스, 혹은 RTS 게임과 같은 일종의 전략 게임을 가지고 승부를 하는데 자주 사용된다.


2. 스타크래프트[편집]


RTS 게임 중에서 판짜기라는 개념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게임이다. 개념 자체는 초창기부터 있었으나 현대적 판짜기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최연성이 등장하고, 이것이 기본 개념처럼 흡수된 드래프트 세대 이후로는 사실상 프로게이머들의 필수 스킬이 되었다.

다소 모호한 개념이자,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개념으로, 사실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한 고수들조차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굳이 정의하자면, 1번 항목에서의 설명과 같이, 게임을 승리하기 위해 일종의 큰 그림을 그려놓고, 여기에 대응하는 상대방의 플레이에 대한 대응법까지 계산에 넣어 물 흐르듯 무난한 대응으로 상황을 넘긴 뒤, 자신이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것을 말한다.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즉흥성 플레이가 있겠으나, 보통 중후반 운영을 바라보는 것이 판짜기의 일반적인 경향임을 생각하면 날빌도 어느 정도 반대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선 날빌 자체도 판짜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단순히 단일 게임만이 아니라 다전제의 경우 어느 맵, 몇 번째 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까지도 판짜기의 범주에 들어간다.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한 개념으로, 단판 게임에는 강한데 유독 다전제에 약하거나, 반대로 단판 게임에는 약하지만 다전제에 약한 선수들도 다수 존재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다. 물론 이런 경우 단일 게임에서의 판짜기와 구분하기 위해 "다전제 판짜기"라 부르기도 한다.

판짜기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개념이기 때문에 판짜기에 많이 의존하는 선수는 날빌, 깜짝 전략에 약한 경우가 꽤 있다. 단순히 날빌이라, 중후반 지향적이라 공격적인 플레이에 약해서라기보다는[1],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는 변수를 만들어 허를 찔렸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날빌을 자주 쓰는 상대라서가 아니라, 상대가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전략을 잘 쓰기 때문에 그런 것에 가깝다.[2] 때문에 판짜기도 중요하지만, 이런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임기응변 능력도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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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짜기로 유명한 박태민, 김준영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한 변형태가 그다지 강하지 못했음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단순히 공격적이기만 해서는 안되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발한 공격이 필요하다는 것.[2] 일례로 임요환이 위에 언급된 박태민, 김준영 등에게 상당히 강했다. 임요환은 날빌을 자주 쓰기로도 유명하지만 기발한 전략을 자주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