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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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2.1. 형태
2.2. 실제와의 차이
3. 역사
3.1. 성인 클리셰
3.2. 밈화
4. 용례
4.1. 밈
5. 기타


1. 개요[편집]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는 성관계오르가즘에 달한 신체 형상 특히 여성의 신체 형상에 대한 성인 클리셰이다. 실제 행위가 아닌 성인 클리셰로 설명되는 이유는 후술될 #실제와의 차이 문단 참고.

일본에서는 '새우처럼 휘었다'로 표현 된다.

2. 설명[편집]



2.1. 형태[편집]


해당 표현은 성관계시의 쾌감에 의해 척추가 과도하게 신전(Extension)되는 상황[1]을 묘사한다. 성관계로 인해 스스로 통제하지 못 할 정도로 신경계가 자극되어 강제로 척추가 신전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형태든 척추가 과하게 신전되면 해당 표현으로 인지되지만, 일반적으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 (
기승위, 후배위등에서 허리를 젖히는 형태.
정상위 등 천장을 보는 상태에서 허리가 바닥에서 떠오르는 경우.


2.2. 실제와의 차이[편집]


이 모양새를 통해 오르가즘의 진위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떠돌기도 하지만, 다른 속설들과 마찬가지로 사람마다, 환경마다 다르다.

또한 해당 형태는 의외로 굉장히 힘든 자세인데, 여기서 더 자세를 취하면 그게 바로 브리지 자세이기 때문.

심지어 브리지보다도 더 힘들 수도 있는데, 다리로 체중을 받치는게 가능한 브리지와는 달리 하반신이 성관계의 상대방과 밀착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순수하게 허리부위만 바닥에서 떠올라야 한다. 따라서 허리, 즉 척추 부위에 일정 수준의 근력과 유연성을 갖추고 있을때나 관측 가능한 수준으로 형태가 구현될 수 있다. 당연하지만 복부 지방, 매트리스의 상태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허리가 떠올랐다해도 한참 관계중인 상황에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제3자가 아닌 이상 허리가 바닥에서 떠올랐는지 어쨌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게 대부분일 것이다.

위에서 성인 클리셰라 칭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인데, 실제 성관계 뿐 아니라 야동에서조차 재현하기 어려운 자세임에도 소설 등지에서 이상적인 형태의 오르가즘을 표현할 때 쓰이기 때문이다. 즉 '활처럼 휘었다'는 문학적 표현이며, 성인적 맥락을 지닌 클리셰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AV에서는 이 자세를 가부키 동작에서 따온 단어인 '새우처럼 휜 것(エビ反)'로 지칭하고 있으며 꽤 자주 영상물의 표제로까지 내세우며 재현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십중팔구 여배우가 남배우를 지지대로 삼아 살짝 변형된 브리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자연스러운 오르가즘에 따라 허리가 휘는 것을 상정한 원래 표현과는 다소 거리가 있으며, 해당 샷을 찍기 위해 과장된 자세를 연출하는 경우이다. 아마 AV에 나온대로 따라해보면 섹스보다는 커플 운동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만 Davis Bodanis의 저서 바디 북(The Body Book: A Fantastic Voyage to the World Within)의 162~163쪽 및 모 여초 커뮤니티의 해설에 따르면, 흥분한 여성은 대뇌와 척수의 명령으로 허리가 활처럼 휜다고 한다. 그리고 음핵의 다리가 당겨지는 것이다.

3. 역사[편집]



3.1. 성인 클리셰[편집]


일본 쪽에서는 비슷한 상황을 'エビ反'이라고 표현하고 있기에 '활처럼 휘는 허리'는 순수 국산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표현의 기원 자체는 명료하지 않다.


  •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는 표현 자체는 이 소설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쓰였다. 특히 20세기 야설이나 노루표 무협지 등에서 관용적으로 쓰여왔던 표현으로서 이 당시 청소년기를 지내 19금 영상매체를 접하기 어려웠던 탓에 활자 매체를 통해 19금물에 접근했던 세대들에게는 익숙한 표현일 것이다. 다만 이 시대 한국의 19금 출판물들은 서점에서 판매되거나 도서관에 비치되지 못한 채로 동네 만화방을 떠돌다가 폐지 처리된 것이 대부분이기에 데이터베이스로 남은 것은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표현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처럼 간간히 유행하던 해당 표현은 2019년 경 인터넷에서 으로 재유행하였는데, 이 고리쩍 시절 표현을 처음으로 접한 젋은 세대들이 인터넷으로 검색한 결과, 가장 오래전의 것으로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눈먼 시계공"의 한 문단이었다. 즉 웃세대의 어르신들에게 직접 물어봤다면, 대부분 '어디선가 들어본 표현이지만 어디서 처음 들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했을 것이고, 그러한 표현을 처음 들어본 것도 2010년보다도 훨씬 전인 본인들 각자의 청소년기라고 답변했을 애매한 표현이었던 것.


3.2. 밈화[편집]


성인 클리셰로 활용되던 해당 표현은 2013년 경, 그리고 2019년 경 으로 변한다.

2013-14년 경에는 황희 정승의 일화 중 농부와 소 일화를 재해석한 섹드립이 유행하기도 했다. # 농부가 "밤일은 내가 더 잘한다"며 황희의 허리를 활처럼 휘게 만든다는 드립. 안연이 공자에게 인을 물었다의 변형에 해당한다.

해당 표현은 2019년 밈으로 재유행한다. 고수위의 BL표지를 두고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에서 한 유저가 제목 낚시를 한 게 개념글(인기글)에 오르면서 소설판을 중심으로 유행이 번져 다시 인터넷에 퍼지게 된 것후방주의.

이때 해당 낚시글이 BL 소설을 소재로 한 만큼, 제목에선 "그녀의 가는" 자체가 빠지고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라는 문장이 쓰였으며, 이에 영향을 받아 활처럼 휘었다 자체가 성별에 무관한 밈으로 활용되는 양상이 더욱 늘어났다.

  • 다만 주의할 것은 위의 표지 그림은 일본 AV에서 브리지 자세로 과장되게 エビ反을 구현한 것을 모델로 삼아 그린 것이기에 한국 문학에서 묘사하는 '활처럼 휜 허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


4. 용례[편집]


  • 그녀의 가는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과거 한국 성인물에서 사용되던 가장 원론적인 표현. 여성, 성인물이란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가는 허리가 강조된다.

4.1. 밈[편집]


2019년경부터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부분만 밈으로 쓰이는 현상이 늘어났다. 성인 클리셰 의미로 클릭을 유도한 다음,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허리가 휘게 된 것을 보여주는 식.

  • 남에게 굽신거리거나 도게자하는 상황에서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며 비웃을 때 쓰인다.삼전도의 굴욕이 대표적인 예시.[2]

  • 국군 훈련중 들것으로 부상자를 옮기다 실수한 장면을 활처럼 휘었다라고 밈화하기도 했다.

  • 허리 형태를 잘 못 그린 그림을 진짜로 휘었다라고 놀리는 케이스 #



5.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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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번째 동작 참조[2] 사실 원래 표현과는 맞지 않게 허리를 숙이는 상황이기에 활용이 잘못되긴 했는데, 누군가 이점을 지적하면 시위를 안 얹은 각궁이라서 반대로 휜 것이라고 우기며 받아치곤 한다.